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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9 19:35
여기저기 평을 좀 보니 지루하고 잠 온다는 사람도 제법 있던데 전 재밌게 봤습니다.
뭔가 엔딩으로 갈수록 짠~ 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안녕.. 제임스 본드... 초반에 나온 미국측 여자요원 음청 매력적이더군요. 크크
21/09/29 19:36
아나 데 아르마스죠. 다니엘 크레이그랑 같이 나온 나이브즈 아웃도 좋습니다. 크크
전작에 대한 정보가 좀 필요하고 다이나믹 하기보다 좀 차분한 느낌이 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21/09/29 19:53
일단 탈모인의 일원으로써 머리숱 적은 중년 아저씨들의 우정과 배신의 활극을 보고있자니 참으로 뜨겁게 벅차올랐습니다. 악당들은 다 풍성하고 우리편 아저씨들은 다 이마가 넓더군요.
아나 디 아르마스는 (너무 예뻤고) 무슨 짓을 해도 절대 벗겨지지 않는 아슬아슬한 이브닝 드레스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코지마 히데오 의문의 1승… 크크크. 중2병스러운 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본가 007 에서 가져다 쓸 줄이야. 본작의 핵심 테러 아이템이 코지마 선생 게임에서 나오던 설정과 거의 유사하답니다. 코감독 얼마나 신나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21/09/29 20:52
보면서 정말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를 떠나고 싶었구나 하는게 느껴지더군요.
뭐 악당이야 역대 시리즈를 보더라도 임펙트있는 악역 찾기가 손에 꼽는 시리즈라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번 메인 악역은 너무 다니엘 크레이그의 퇴장을 위한 일종의 소모품 역할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는점에서 긴장감을 주질 못하는거 같더군요. 160분이라는 러닝타임에서 인상깊었던건 아나 데 아르마스가 연기한 팔로마라는 캐릭터와 초반 듀엣씬일정도로 카지노 로얄과 스카이폴을 제외한 나머지 3작품은 항상 극 초반부분이 이영화의 메인코스요리처럼 보이는 점 역시 앞으로 새 007 시리즈를 만들더라도 풀어내야할 숙제처럼 보입니다.
21/09/29 20:54
악당은 아무래도 많은 부분 연기에 기대고 있는거 같더라고요. 허술하고 대책 없는건 여전…
초반까지는 오? 싶었는데 중반 이후 악역의 존재감과 함께 옅어지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21/09/29 21:33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일 앞장서서 한편만더 한편만더 찍자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작에도 참여했구요. 마무리를 잘 하고 싶어 굉장히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느낌이었어요 저는.
21/09/29 21:09
재밌게 봤습니다 나쁘지않은 마무리였어요
결말부분도 저한텐 괜찮았습니다 본드는 은퇴해서도 뭐빠지게 뛰다니고 굴러다니다가 이제 진짜 쉴 수 있겠네요
21/09/29 21:35
스펙터보다 못했습니다. 어나더데이랑 비슷한 수준
역대 최악의 007 어나더데이는 액션이라도 호쾌했지...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인데 어찌 007보다 두 여배우가 더 멋있게 나옴...
21/09/30 10:08
어나더데이 평가는 동의합니다
근데 그거 케이블에서 가끔 틀어주면 이상하게 앉아서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크크크크크 한국어 대사가 참 맛깔스러워요
21/09/29 21:38
특히 뒤에 애를 태우고 하는 카체이스씬이라니!! 이건 정말 발상을 칭찬해주고 싶은, 신박한 긴장감 조성법이더군요. 정신없이 도망가는데 뒤에 앉안 꼬마가 엉뚱한 소리하는 거라든가, 애기가 겁먹자 엄마가 뒤로 넘어가는 장면이… 저도 겪어본 리얼한 상황이라 더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21/09/29 22:24
저도 보면서 좋았습니다.
재미가 있냐 없냐고 물어도 재밌었고 같이본 분은 오프닝시퀀스까지만 좋고. 그 이후로는 대사가 유치하고, 전반적으로 허술하고 재미없었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다 괜찮았어요 전작의 오마쥬처럼 보이는 장면들도 있고 마무리는 저는 아이언맨의 마지막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21/09/30 02:53
개봉을 했군요. 이사 후 집정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만 개봉일 감상을 놓치다니... 크레이그의 007 광팬으로서 시리즈의 마무리를 꼭 제 눈으로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1/09/30 20:12
생각 안 하고 있다가 이 글 보고 봤는데 감사합니다~ 첩보 영화, 007 시리즈 팬으로서 대만족이네요.
죽음, 가족애가 부각되어 뜨겁고 기분 좋은 여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1/09/30 20:15
호불호는 크게 갈리더라고요. 다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리는데 여기와는 반응이 달라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크크
그래도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21/09/30 20:22
앗 계시는군요 지금 질문 게시판에 관련 글 쓰고 있었는데.
중후반에 3분 정도 못 본 부분이 있는데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본드가 블로펠드(*프란츠 오버하우저)와 독대하는 장면에서 자신도 모르게 절명시키고 Q가 본드 손 검사하는 장면이었고, 다시 들어왔을 때는 본드가 마들렌과 집에서 오해 푸는 대화 장면이었습니다. 대략 유추는 됩니다만 말해 주실 수 있나요?흐흐 다른 커뮤니티 반응은 어땠나요? 혹평이라서 당황하셨나요? 네이버 평점 코멘트들 보는데 호불호가 갈리고 혹평들도 많네요.
21/10/02 21:00
카지노로얄부터 모든 시리즈를 보고 보는 사람의 느낌하고 이번 영화만 본 사람의 감상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네요
전 악역은 그냥 신경 거의 안쓰고 본드와 마들렌에 대해 감정을 깊게 몰입하고 봐서 그런지 끝나고 여운이 정말 많이 남았습니다 액션이나 스토리는 많이 부실했을 수 있어도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를 보내주기에는 제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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