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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21/06/17 10:17:35 |
| Name |
글곰 |
| Subject |
[일반] [일반] 얀센접종 67시간 경과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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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차 써봅니다.
14일 월요일 15시
얀센 맞았습니다. 당일 삼겹살 먹을 상황은 안되어서 치킨 먹었습니다.
치킨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팠습니다. 자기 전에 아세트아미노펜 먹었습니다.
15일 화요일 7시(16시간 경과)
아주 멀쩡했습니다. 휴가 낼 수는 있는데 그냥 출근해서 일했습니다.
15일 화요일 16시(25시간 경과)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몸이 처집니다. 아픈건 아니고 열도 없는데 몸이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물 먹은 솜이불 같은 느낌입니다.
15일 화요일 17시(26시간 경과)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1시간 조퇴하고 집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쓰러져 잤습니다.
자다 일어나서 저녁 먹고 또 잤습니다. 아프지는 않은데 아세트아미노펜은 먹었습니다.
16일 수요일 6시(39시간 경과)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간신히 눈을 떴습니다.
컨디션은 물에 담근 후 방구석에 처박아 놓은 걸레 같습니다.
여전히 아프지도 않고 열도 없지만 몸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오전 반차 냈습니다.
16일 수요일 10시(43시간 경과)
겨우 일어났습니다. 이제 좀 정신이 듭니다.
아침으로 살사 소스에 나초칩 찍어 먹고 씻고 출근준비했습니다.
16일 수요일 20시 (53시간 경과)
컨디션은 제 주식과 같습니다. 바닥까지 추락한 후 올라올 기약이 없습니다.
퇴근해서 밥 먹고 잤습니다.
17일 목요일 10시 (67시간 경과)
여전히 컨디션은 매우 나쁨에 고정되어 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입니다.
이대로라면 언젠가 제 주식도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근거 없는 희망이 생깁니다.
보통은 고열과 몸살기로 고생하던데, 저는 그런 건 일절 없었고 대신 컨디션이 추락해서 고생중입니다.
백신 맞은 분들 다들 별 문제 없이 넘어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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