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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이준석에게 투영된 보수의 승리공식
01:22 이준석 대표 당선 1등 공신? “당선 원하지 않았다”
03:02 공직자 기초시험? “우린 이렇게 산다. 너희들도 당해보라는 식이다”
07:06 “정글의 법칙이 공정? 이준석 정치철학 없다”
08:09 “여성할당제 폐지? 이게 여혐이다”
12:11 “이대남 미운 건 아닌데 이해 못하는 부분 있다”
12:27 “남초 커뮤니티는 일종의 군대, 별 소리 다 한다”
13:32 이준석의 능력주의. 정유라의 ‘부모찬스’ 그 능력이다
16:16 조국 사태가 불러온 진보진영 불신
17:04 윤석열의 ‘중도’와 이준석의 ‘능력주의’는 섞일까
18:53 “이준석, 대표 당선 이후 플랜 없었을 것”
24:17 진중권은 이준석을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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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어떻게 보나첫 번째로는 보수층에서 변화를 받아들인 거잖아요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을 하고 받아들인 것이고
아주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는데
대구에 가서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라고
아주 정면으로 돌파한 것 그 부분은 내가 높이 평가해요
그런 부분이 있고 그 밖에도 소통을 할 줄 알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젊은 층하고 소통을 하는 정당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대변인이 읽어주는 또는 누가 써주는 걸 갖다가
읊어대는 게 아니라 자기가 듣고, 자기가 대답하고 이런식으로
그 밖에도 그전에 비합리적인 측면하고 싸워온 게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총선 참패 이후에 보수층에서 이른바 개표 조작설을 이야기 했을 때
그것과 욕을 먹어가면서 맞서 싸운 측면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보수 정당이 어느 정도 합리성을 띤
정당으로 변해가는 측면이 있는 거죠
특히 재보선에서 압승을 한 이후에 보수층이 이제 승리 공식을 깨달은 것 같아요
‘과거처럼 해서는 참패만 한다’ ‘이제 바뀌어야 된다’라는 하지만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까지는 아직 없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를 통해서 그 열망들을 표출한 것이다
Q. “(당선)될 리 없다”라고 했었다. 예측 실패인가?예측이 실패한 거죠
왜냐하면 그걸 내가 생각을 못했던 게 변화의 열망이라는 게 제가 봤을 때 이 친구가 나와서 던진 정치적 메시지가 일단은
이게 극우적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가지고 2030에게 인기를 얻고 ‘그걸 바탕으로 더 나아갈 수는 없다’라고 본 거죠
다만 유권자들이 볼 때는 그런 측면들은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것 같아요
대선을 앞두고 대선에서 이겨야 되니까 뭔가 변화해야 된다
그러니까 ‘그 정도 허물 정도는 그냥 덮어두고 간다’ 라는 거죠
그 부분은 내가 생각을 못했던 것 같죠
Q. 진중권이 이준석 대표 만든 1등 공신이라는 평가도 있다. 세상은 내 머릿속보다 훨씬 더 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측은 틀릴 수도 있고 그다음에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방향으로 가고 싶어 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고
때로는 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이런 거죠
진심으로는 내가 그가 대표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Q. “생물학적으로 젊어진 것 말고 콘텐트가 없다”고 했다.혁신안에 내용이 없거든요
내가 볼 때는 ‘보수가 변한다’라는 걸
내용과 형식이 다 바뀌어야 된다는 건데
형식적으로 변화한 거잖아요
이준석이 사실은 한국 사회의 주요한 현안에 대해서 언급한 게 하나도 없어요
주로 낸 게 안티 페미니즘하고 이건 보수의 혁신이 아니다
과거의 보수가 극우 반공주의하고 그 다음에 시장 만능주의 이런 거잖아요
이 두 가지 보수의 이념이 실패를 했기 때문에
거기서 공동체주의적인 보수로 나가야 된다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정확하게 던진 게 제가 볼 때는 김웅 후보였거든요
그건 아쉽죠. 나 때문에 혹시 피해 본 게 아닌가 김 후보가
Q. 청년정치인 비판, 과거에도 있었다.그게 40대 기수론하고 지금 달라요
40대 기수론은 내용이 있는 거잖아요
지금 이준석 같은 경우는 제가 볼 때 혁신의 내용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당에서 지금 당 혁신의 방안으로 내세운 것들이
굉장히 비현실적인 거예요
‘자격시험을 보자’라든지, 아니면 토론 배틀을 한다든지
오디션 프로그램인가, 이런 건 아니잖아요
정치의 예능화, 이런 건데 그게 뭐 흥행에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그런 식으로 좋은 정치인이 나올 수 있다고 보지는 않고 예를 들어서 아주 기초, 바닥부터 청년 정치인이
차근차근차근 쌓아올리면서 그 활동을 바탕으로 유권자들한테 평가를 받고
당원들에 의해서 평가를 받아서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이런 구조가 정상인 거잖아요
한국 정당에는 그런 게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걸 만들어내는 쪽으로 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시험 보겠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봐요
다음 지방선거 때부터라고 하지만
사실 공직후보 모두 다 자격시험을 봐야 된다고 한다면
그러면 시험의 기준은 무엇이며 그 채점 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판단하고 또 토론 배틀을 한다 한들
그 승패를 누가 판단해요
지금 보수가 옛날에 못했던 거를
벤치마킹해서 하는 중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SNS정치라든지 인터넷 정치라는 것도
원래 민주당에서 다 하던 거잖아요
그걸 지금 접목을 한 것이죠
그 정도도 나름대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일종의 진화라고는 할 수 있는 거죠
Q. “정치인도 사회인 능력 갖추라는 것”아닌가그게 황당한 거죠
그게 ‘말이 되느냐’라는 거죠
세계 정당사에서 유례가 없는 방식이잖아요
정치인을 볼 때 평가해야 될 게 그런 게 아니거든요
일단 정치 철학이 문제잖아요
‘이 사람이 나라를 어떻게 바꾸고 싶어 하는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싶어 하는가’
‘그걸 위해서 그 사람이 어떤 활동을 해 왔는가’
‘어떤 아이디어를 냈고 어떤 주장을 해 왔는가’
이런 걸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거지
엑셀 시험 보고...
대한민국이 그러지 않아도 그 놈의 입시하고
입사 시험 때문에 지옥이 되어 있는데
그걸 전면으로 펼치자라는 얘기잖아요
Q. 누굴 탈락시키지 않는 자격시험 같은 거라는데그러려면 뭐 하러 봐요 그걸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하나의 형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젊은 애들한테 어필하기 위해서
그런 식의 포퓰리스트 적인 정책들을 내놓는데
그게 실현 가능성이 없잖아요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당의 혁신 방향이 없는 거예요 지금은
그런데 사람들은 방향을 잡았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거
Q. 5년 전에도 “이준석은 정치 신념과 철학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회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 이거거든요
국가공동체에서 관점에서 봐야 되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이 친구는 2030대 어필을 한단 말이죠
그런데 2030대 같은 경우는 그걸 어떤 관점에서 보냐면
나의 관점에서 봐요
‘나한테 유리하냐, 불리하냐’의 관점에서 본단 말이죠
왜냐하면 우리 세대 같은 경우에는
나름대로 국가를 걱정하고 사회를 걱정하고
민족을 걱정하는 거대 담론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요즘 젊은 친구들한테는 그게 허용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경쟁이 너무나 팍팍하니까
그러니까 시야가 딱 제한돼 있기 때문에
오로지 자기 관점에서 보는 거예요
젊은 층들이 정규직 가는 사람이 많겠어요
비정규직 가는 사람이 많겠어요
비정규직이 더 많잖아요
그들과 동일시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경쟁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 관점에서 보게 되면
내가 지금 입사시험을 보는데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
그런데 인국공 같은 사람들은 대통령하고 악수만 했다고
정규직 돼? 이건 말이 안 돼
그런데 그게 해법은 아니잖아요
거기에 맡겨놓을 수는 없잖아요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그런데 바로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없는 거거든요
쌍용차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도 해고의 문제고
이런 사회 공동체적 관점에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걸 가져다 개인의 관점에서 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이 내가 볼 때는 철학이 부재한 것이다
예를 들어서 여성 할당제 이런 문제도
남녀 불평등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문제 자체가 없는 거고
그냥 시험 보는 남자의 입장에서
이거는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철학이 없다’라는 얘기를 한 거고
저는 이제 ‘정치할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한 거고
그래서 그때부터 계속 아마 그 전부터 얘기를 했어요
그 전부터 내가 계속 얘기하기를 공부를 해라
공부를 해라, 공부를 해라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Q. 한편에선 말 안 바꾸고 일관성 있다고 이준석을 칭찬한다그러니까 이걸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거잖아요
앞으로 계속 가겠다는 건데, 나는 뭐
정치인들을 걸러내야 한다면
바로 이런 정치를 걸러내야 된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철학이 없는 정치인
정치를 왜 하는지 무엇을 위해 하는지
그것이 없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어떤 게 바람직한 사회고
충격적인 게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공정한 것은 ‘정글의 법칙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얘기는 극우파들, 예컨대 나치들이 하던 얘기잖아요
그런데 그런 관점에서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아도
너무 경쟁이 심한 거 아니에요
입시 경쟁, 입사 경쟁. 모든 사람들을 다 경쟁자로 보고
(경쟁이) 굉장히 익숙한 사회고, 그 자체가 문제인데
오히려 그걸 갖다 더 확대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그것이 공정이라고 얘기를 하게 되면 황당한 거잖아요
거꾸로 된 해법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지역할당 폐지하자, 여성할당 폐지하자, 청년할당 폐지하자
그 전제 조건은 뭐냐 하면 애초에 공정하다는 거야
‘불평등 구조는 없다’는 얘기죠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고
Q. 여성할당제 폐지=반페미, 확대 해석 아닌가
“여성 혐오 발언이 없었다”라고 하는데 그 발언을 생각해 보세요
여성 할당제로 여성 장관들을 뽑았더니 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더라
이런 것은 여성 장관에 대한 평가가 있는 거잖아요
재미있는 것은 뭐나하면 대한민국에서
그동안에 못했던 장관들은 다 남성이었거든요
그럴 때는 가만히 있다가 여성들만 꼽아서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여성 혐오 발언이고
또 하나는 그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의 평가를 누가 하느냐 할 때
남자들이 한단 말이에요 그런 식으로
여성의 성취에 대해서는 깍아내리고
‘역시 여자라서 안 돼’
예를 들어 여경이 조금 잘못하면
그걸 그대로 갖고 있고 그게 여성혐오인데
본인이 여성혐오 한다고는 생각을 안 해
‘내가 언제 혐오 발언을 했느냐’ 이런 식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정도로 인식이 천박한 거예요
예를 들어 GS25 같은 거 이런 손 모양 한 거?
이건 누가 봐도 비합리적이잖아요
미친 짓이잖아요
거기에다가 또 숟가락 얹는단 말이죠
그래서 잘한다고 부추기고 이런 것이 굉장히 문제가 되지 않겠어요
또 하나는 이제 여성 할당제라는 게 대한민국은 사실은 없어요
성 할당제가 있는 거거든요
어느 분야든 간에 남성 30%, 여성 30%가 정해져 있어서
그걸 초과하지 않게 돼 있는 거고
객관적으로 조사를 해보게 되면
그거로 인해서 혜택을 받는 건 남성들이 더 많아요
예컨대 경찰 시험을 할당제를 폐지하게 되면
아마 여성들이 다 뽑힐 거라고 이거(시험) 봐 가지고 오히려
쉽게 말하면 어느 영역이든 간에
성비가 불균형이 되었을 때 퍼포먼스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한다라는 인식을 가져야 되는데
‘여자들이 우리 자리를 빼앗아 가’라는 선동을 하는 거잖아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선동
나는 굉장히 잘못했다고 보거든요
정치인이라면 일단 사실을 파악을 해야 되고
올바른 대안을 내야 되는데
잘못된 인식에 기반한 그런 편견, 차별, 거기에 편승해서
그들의 인기를 끄는 방식은 트럼프 방식이거든요
저는 그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Q. 이준석 “지도부 70%여성 가능. 할당제는 공정 요소 아니”라고 했다.그러니까 할당제가 필요 없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지금 뽑힌 사람들을 보면
일반적인 여성들의 경우가 아니거든요
미디어 노출이 굉장히 높았던 사람들이고
배현진 아나운서 출신이고
조수진이나 정미경 이런 사람들
이런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보통은
일반적인 여성들하고 공유가 안 돼요
보통 남성의 논리를 가지고 싸워왔기 때문에
뭐라고 생각하냐면 오히려
“봐라 나처럼 할 수 있잖아, 너희들도 돼”
이준석도 그거거든요
자기가 사실은 정치에 입문한 게 누구 때문입니까
자기 아버지 친구가 유승민이기 때문에
그런 다음에 박근혜 눈에 들어서 뽑혔기 때문에
청년 할당으로 해서 최고위원이 됐기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이 모든 게 자기 능력이고 자기 실력대로 된 거다라는 건데
그런 이준석한테 주어졌던 기회가 또는 배현진한테 주어졌던 기회가
보통 일반 청년들한테, 젊은 남성 또는 젊은 여성한테
주어지겠냐라는 거예요
Q. 이대남 70%가 야당 지지, 반페미 정서 반영된 것 아닌가이대남들이 페미니즘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했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민주당에 화가 난 거지
더 걱정해야 할 건 뭐냐 하면 이대녀들이
쉽게 말하면 20대 여성들의 표를 아직 그 상황에서 얻지 못했다는
그건 바로 뭐냐 하면 20대 여성들의 성차별 의식
성인지, 감수성이 굉장히 예민하다는 얘기거든요
그거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그걸
적으로 돌린다는 게 그렇게 현명한 짓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Q. 이준석, ‘안티페미’ 거두고 2030 여성과 거리 좁힐까
아마 그런데 당 대표가 됐기 때문에
그렇게는 못하고 빠져나오려고 할 거예요
이제는 왜냐하면 자기가 얻을 표는 다 얻었잖아요
그리고 이제는 그걸 얘기 하게 되면
자기한테 불리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마도 면피성 발언들을 할 거예요
아까도 얘기했듯이
우리 당은 75% 이상이 여성이야
뭐 이런 식으로 툭툭 건드리지
여성 할당을 폐지하거나
지역 할당을 폐지하거나, 청년 할당을 폐지하거나
이렇게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그러니까 결국은 자기가 하겠다는 혁신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실현되기도 힘들고 만약에 그걸 실현하려고 하면
그때는 이제 굉장히 강한 뭐랄까 비판, 비난
그리고 국민의힘이 거꾸로 가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된 거죠
출구 전략을 쓸 거라고 봐요
이제는 거기서 빠져나와야죠
Q. “남초 커뮤니티에서 주워듣지 말라” 지적, 어떤 이는 꼰대 잔소리 같다고
그러니까 그것도 하나의 갈라치기거든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그건 또 꼰대다
이렇게 나가는 거잖아요
성별만 갈라 치는 게 아니라 연령도 갈라 치는 거죠
오케이. 내가 얘기하는 건 뭐냐 하면 내가 그냥 조언을 하는 거고
안 들으면 할 수 없는거지 어떻게 하겠어요
우리도 어른들 말 안 들었거든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거고
저는 연연해하지 않아요
어차피 뭐 자기 앞에 인생이니까
Q.”이대남’ 미워하나
미워하지는 않아요
다만 이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이런 불만들? 이런 고통들 좌절들을 자기보다 더 약자인 여성한테
표출하는 부분에 대해서 나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거고
그거 빼고는 뭐 (불만 없다)
Q. 이대남들은 ‘2030 여성은 약자가 아니다’ 라는데
하아...지금 얘기를 들어보라고 여성들 얘기를 제발
남자 커뮤니티에서 지들끼리 떠들지 말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너희들은 택배 받으면 택배 상자 그냥 버리지
여자들은 항상 뜯는단 말이야
너희들은 택배 받을 때 네 이름 쓰지?
여성들 남자 이름 써요
그 다음에 너희들은 밤에 밤길을 걸을 때 누가 따라와도 무섭지 않지
그런데 여성들은 누가 따라 오면 무서워해
그 다음에 스토킹 당해서 일 가족이 다 몰살당하고 이런 거 있잖아요
일상적인 차별들이 존재하는데
원래 차별하는 사람들은 몰라요 그거 인지를 못합니다
그 목소리를 들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아예 안 듣고 나가버리잖아요
그들이 얘기하는 건 바로 뭐냐 하면
아직까지는 사회적인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단계란 말이에요 20대까지는
우리 때도 20대 때는 남녀 차별 없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사회생활하자마자 격차가 쫙쫙 벌어진단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남녀 차별 없었다”라는 얘기라면
'우리 때도 없었다 그러면 차별'
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이준석의 ‘능력주의’ 그 진짜 모습은 뭘까.
Q. 할당제 폐지는 ‘능력주의’ 연장선에 있는 걸까.
이 두 개가 합류해요 합류하는데
이 두 가지의 특성이 바로 뭐냐 하면
반성되지 않은 생각들이라는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렇잖아요
나만해도 그냥 페미니즘이 이론 이런거 배우기 전까지만 해도
‘뭐 그냥 원래 이런 거 아니야. 세상은 원래 이런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했고 페미니스트들이 얘기를 하게 되면
지금도 불편하거든요. 페미니스트들이 비판하고 그러면
그런데 그런 기회도 없었고 그렇게 주워들을 기회도 없었고
지적해 주는 사람들도 없었고
그 다음에 또 페미니즘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던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은 그런 거라는 거죠
‘요즘 여자들 너무 드센 거 아니야?’
‘페미니즘은 오히려 역차별 아니야?’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누가 차별을 해?’
‘무슨 차별이 있다는 거야?’
그 다음에 또 래디컬 페미니즘
'쟤네들이 말이야. 남성을 적으로 돌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하나도 반성되지 않은 이런 생각이 있는 거고
또 하나 능력주의도 사실은 20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까지 한국 사회는
그냥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능력주의적 환상이거든요
정유라가 말한 거 있잖아요
이렇게 얘기를 한 거 있잖아요 그거거든
예를 들어서 지금 시험을 보게 되면 다 능력주의잖아요 이미 어차피
시골에 사나 누구 하나 점수를 차별 안 하잖아요
그냥 쫙 뽑거든. 그럼 누가 뽑히겠냐는 거예요
내가 서울대 연대 고대 스카이캐슬은 다 강남 애들이 뽑힌단 말이죠
이미 그렇게 돼 있단 말이죠
그런데 그게 과연 능력에 따라서 뽑은 거냐? 아니라고 보거든요 나는
대한민국의 인구가 5000만 명이다라고 하면
5000만 명에서 뽑힌 인재들이 아니라
100만명에서 뽑힌 인재들이라는 거예요
어쨌든 간에 이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이루어가지고
그들끼리 경쟁을 하고 있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우리 나는 내 능력대로 한 거야!
그런데 왜 나보다 점수 낮은 저 시골 애를 뽑아? 말이 안 되지!’
이렇게 가는 게 능력주의거든요
Q. 이준석 대표는 미국처럼 ‘양육강식’과 ‘정글의 법칙’을 따르자고 했다.
그러니까 능력주의를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면
메리토크라시를
‘사람을 능력에 맞게 대접해 주는 거’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 능력주의라는 것은 실제로 말은 능력을 얘기하지만
그 능력 자체가 사실 불공정한 거다라는 거죠
완벽한 약육강식이고, 강자를 위한 논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그런 걸 내가 느꼈는데
그러니까 그들 리그에 있는 사람들은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몰라요
우리 때만 해도 모두가 가난했거든
나는 자라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이런 걸 다 봤단 말이죠
동네 자체가 가난하고
그래서 대학 들어와서 또 잘 사는 애들도 보고
여러 수로 두루 봤는데
얘들은 리그를 이루고 있단 말이죠
얘네들은 이해가 안 되는 거야 못 사는 게
그러니까 두 가지가 있는 거야
첫째 ‘쟤네들은 게을러’ 두 번째 ‘능력이 없어’ 이거거든요
이게 이데올로기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자체도 자기가 목동에서 공부한 것 자체가
나의 특권이다라는 거 모르잖아요
다들 이사 가고 싶어 하는 동네가 목동하고 강남 아니에요 대치동
Q. 진보. 여당이 견제하지 않을까
바로 그거예요. 이걸 바로잡으려는 시도 있잖아요
‘저 자식들 그거 바로 잡는다더니 법적 형식적 공정까지 깨버리네?’
‘나쁜 놈들이네? 그럴 바에는 입으로 평등 떠들지마
차라리 그냥 경쟁, 공정한 경쟁 이게 더 합리적이야’
저들이 해왔던 짓 자체가
능력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교정시켜야 된다는
한국의 진보적인 의제 전체에 대한 불신
한국의 진보적인 의제 전체에 대한 불신
그런 ‘진보적 의제가 위선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준 거예요
그러니까 (진보는) 거기에 대항할 무기를 잃어버린 거죠
그런 상태에서 치고 들어온 게 이준석이죠
그 생각은 못 했고, 사실은 막연하게 나는 그걸 알았는데
애들하고 토론 수업을 하면서
한 100여 명의 20대 남녀들하고 토론을 해 본 거잖아요
그때 굉장히 깨달은 게 우리 세대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그러면서 깨달은 게 바로 능력주의
Q. “중도 아우른다”는 윤석열, 이준석 ‘능력주의’와 결합될까
윤석열이 낸 메시지 자체가 없잖아요
우리가 지금 알 수 있는 것은 이 사람이 내는 게 기껏해야 공정이고
공정이라는 건 이쪽저쪽 모든 걸
이 두 가지인데 그리고 두 가지가 지켜진다고 해서
우리 사회에 문제가 해결되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우리 사회의 모든 불평등과 불공정은
다 적법하게 이루어지고 있단 말이에요
여기에 더 진화된 더 나아간 메시지를 내놔야 되는데
거기에 딱 갇혀버리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준석 메시지가 합쳐지면 결국은
경쟁의 규칙만은 내가 확실하게 공정하게 관리하겠다’
이런 메시지가 상당히 극우적이잖아요
이런 메시지를 가지고 과연 중도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여기에서 저는 조금 회의적이에요
Q.김웅 출마 선언, 윤석열 ‘공정’의 예고 같았다.
김웅도 사실은 그다지 진보적인 거 아니거든요
그것도 그냥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들을 보자’라는 것
경쟁 자체를 부정하거나 그런 메시지는 아니에요
진보가 아니잖아요. 보수는 또. 그렇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내가 ‘그럴 수 있겠다’라고 납득은 되는데
이준석처럼 그냥 확 나가버리면 결국은 능력주의의 그 문제가 바로 그
OK 공정하게 경쟁해
왜 룰이 공정했잖아
그러면 이 사람들은 이제 뭐가 되냐
99명의 루저들은 이제 사회 탓도 못하고 나라 탓도 못해요
다 내 탓인 거야. 그러면 좌절하겠죠
나 이게 더 무섭거든. 나라 욕도 못하는 거야
나 이게 더 무섭거든. 나라 욕도 못하는 거야
강한 자들은 항상 똑같은 리그에서 자라서
자화자찬, 그 다음에 자기 나르시즘
‘나는 승자야’ 나는 나의 실력 갖고 돼서 뭐 등등등
이런 식의 말도 안 되는 그 자화자찬의 역겨운 이야기를
우리는 또 들어줘야 되는 거지 이게 사회가 너무 끔찍하다고 봐요
Q.보수진영 면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항상 기대감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뭐냐 하면
그냥 한없이 드높기만 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게 현실의 검증을 거쳐야 되거든요
자 이준석 들어와서 당이 뭐가 달라졌느냐
걔가 할 수 있는 건 뻔하거든요
그냥 킥보드 타고 다니고
전기차 사놓고 전철 타고 다니고 몇 가지 이벤트를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당을 바꾸기 위해서 뭐가 필요하냐라는 거예요
탁현민 쇼도 얼마 못 가잖아요
한 1~2년씩이니까 뻔하게 다 보이는 거 아니에요
대표가 됐을 때 어떤 다음 플랜이 있었던 건 아니거든요
그냥 ‘내가 대표되겠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그냥
총선 나가려면 인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나온 건데
그냥 얼떨결에 대표가 된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플랜 자체가 없어요
Q. 이준석과 이준석 현상 구분해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준석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
그런데 그 방향은 보수층들은 잘 모르는 거예요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데 뭔가는 변해야 된다
왜냐 재보선에서 이겨보니까 뭔가 변하니까 이기더라
대선을 반드시 이겨야 돼요
정권은 반드시 찾아와야 돼요
그럼 변화해야 되는데
어떻게 변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생물학적으로라도 젊어지는 게 낫지 않겠어?
얘가 좀 다르네
그러니까 그냥 올라타버린 거죠. 거기에
Q. 이준석 현상이 ‘여의도’ 문법을 바꿀거라는 평가도 있다.
에이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러니까 덕을 보는 사람들이 있겠죠
민주당에서 예를 들어서 소신파들이 좀 덕을 볼 거고
민주당에서 예를 들어서 소신파들이 좀 덕을 볼 거고
박용진 같은 사람이 조금 비빌 수 있는 공간이 생길 테고
그다음에 저쪽에서 대선 기획단 만들 때
젊은 사람들 좀 더 쓴다라든지 이 정도지만
그런데 그건 민주당에서 옛날부터 다 해봤던 거 아니에요
옛날에 젊은 피 수혈이라고 했잖아요 김대중 때는
그리고 그때 젊은 피 수혈은 또 괜찮았어
정말로 들어와서 자기 역할들을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국민의힘만 해도 그 전 정당에서는 예컨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젊은층들이 소신 있게 발언했고
그런 것들이 역사들이 있었잖아요
남원정만한 세력도 있느냐 그거는 나 좀 의심스럽고 당내에
김웅이 붙어줘야 될 텐데. 김웅도 내가 볼 때 컬러가 달라요
아마 이준석이 뺄 겁니다
아마 “나 복지도 강화할 거야”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Q.이준석 대표는 당 내부에서 ‘반페미’ 능력주의’ 계속 내세울까
아마 이제 그 쪽으로 머리는 잘 돌아가니까
아마 슬슬 물타기를 할 겁니다
그거 되겠어요 그게
그런데 그게 당장 할당제 문제부터 걸릴 겁니다
경선 때 바로 그게 공격을 받았잖아요
주호영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가 페미니스트가 되더라고요
내가 딱 보면 그래 그래 준석이가 한 일이 있다
나경원과 주호영을 페미니스트로 만든 것’ 박수 쳤다
그리고 그거 그런데 밖에서 난리가 날 거라는 거예요
당내에서도 그럴 정도면 연합 전선이 만들어지고
아마 그 선봉에 내가 서 있을 거고, 아마 그렇게 못할 거예요
Q.보수가 이준석을 전략적 선택했다. 쓰임이 다하면?
그런데 그러면 안 되지
당 대표를 세웠으면 중진들이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준석이 갖고 있는 위험한 측면들이 있잖아요
안티페미니즘 이건. 건드리면 안 되거든요
공적 영역에서 발언하는 순간 정치적 생명이 끝나버리거든요
그 다음에 아까도 할당제 폐지한다든지
이런 정책을 포기해야 되는 것이고
오히려 성 평등을 강조하는 정책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고
그밖에 능력주의? 이것이 갖고 있는 극우적인 성격들과
그들이 그가 부족한 정치 철학이라든지
그 다음에 원내 경험도 없잖아
이런 것을 선배들이 옆에서 보좌를 해줘야 되는 거죠
내가 하는 역할들이 있잖아요. 진영에 대해서 비판하고도 못 가게
그건 안 돼. 안돼하는 역할들을 해 주면서 또 도와주는 거 있잖아요
그걸 하는 게 맞다고 봐요
Q. 2030과 6080의 연합과 4050의 고립이라고 하던데
나는 걱정했던 게 어떤 면에서 20대가 4050대의 꼰대들보다
훨씬 더 자유주의적이고 지금 발랄한 측면이 있는가 하면
어떤 면에서는 4050대보다는 훨씬 더 보수적이라서
이 양면이 공존한다고 생각하는 거고
나는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좀 더 멋있게
40대 50대 꼰대 아저씨들을 좀 후지게 보이게 만들면서
우리 사회를 좀 더 훨씬 더 공정하고 평등하고
훨씬 더 자유롭고 이런 쪽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이게 지금 안티 페미니즘으로 간다든지 소모적이고 차별
혐오, 편견 이런 쪽으로 흘러버리는 부분에 대한 강한
우려가 있는 거거든요
그 ㅜ우려를 갖다 작년부터 해 왔던 거고 제가 계속
이준석을 통해서 그게 우려가 현실화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러니까 안티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한국 남자들은 다 갖고 있는 거예요 그냥
그래서 한남충이잖아요
나를 포함해서 한남충부터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게
안티페미니즘이 깔려 있거든요
그게 이제 좀 더 심하게 약간 조금 더 나타나는 거고
그 다음에 6070대는 아예 그냥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옛날부터 그랬고 이렇게 나타나는 게 있고
그래서 아마 2030하고 6070이 어떤 면에서는 평행하지만
이게 같은 현상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결합시켜 낼 때는 상당히 뭔가
상당히 뭔가 다른 뭔가가 더 필요하다. 접착제가 필요한데
지금 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나는
Q. 이준석 당 대표 체제가 지역주의 구도 변화를 가져올까.
그거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이준적으로 인해서 입당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봐야 될 것 같고
그 입당자 수가 전체 당원 수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라든지
지금 굉장히 전술적인 선택을 한 거예요
영남에서 TK에서 이번에 주호영이 (선택을) 못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주호영가지고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나마 많이 표를 받은 게 나경원인데,
그나경원이 또 TK는 아니잖아요
‘TK 갖고 안 된다’는 걸 TK가 깨달은 거예요
그런 교훈을 준 게 이번에 재보선에 압승이다라는 거죠
그래서 승리 공식이다라는거죠
‘우리가 여기 갇혀 있으면 안 된다’라는
그러면 이건 사실 민주당에서도 이미 그랬거든요
전략적 선택을 한 거잖아요
호남에서 전술적 선택을 한 거잖아요
‘굳이 대통령 호남 사람 아니어도 된다’
경상도 사람 대통령하고 우리가 결합을 해서 정권 만들면
그것만 우리가 잡는다면 '대통령 누구라도 상관없지 않느냐’
이낙연보다도 이번에 누구예요
이재명이잖아요
이런 선택들은 이미 호남에서는 해왔다는 거죠
그 때는 소수였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거고
지금 이쪽(보수)이 소수로 몰리다 보니까
똑같은 선택들을 한 거죠
Q.애정하는 것 같은데. “똑똑한 조카 바라보는 삼촌 같다” 라고도
애정이 있고, 내가 애정이 있게 내가 조언을 하면은 말이지
이게 개드립으로 받아
그러니까 무슨 정치를 애가 약간 컴퓨터 게임하는 거
어떤 식으로든 이기면 된다 논쟁을 할 때도 사실은
자기가 옳지 않은 편에 있는데도 말싸움으로 이기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치 철학에 대해서 예컨대 자유주의가 뭐고 보수주의가 뭐고
공동체주의가 뭐고 등등등
그 다음에 동성애 해방이라든지 성소수자 해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전 세계적으로 보수 진보로 떠나서 하나의 그냥 대세가 된 거잖아요
이런 것에 대한 학습 자체가 없이 정치를 하는 게
나는 말이 안 된다고 보고
그런 사람들을 솎아내야 되거든
엑셀이 아니라 그걸 솎아내야 되는 거예요
당 대표가 엑셀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그 다음에 이제 이기는 게 아니라. 지더라도 원칙 있는 패배를 해서
얘가 철학이 있구나 뚝심이 있구나
예를 들어서 노원에서만 세 번 나가 있잖아요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그런 뚝심을 살려서 이렇게 나간다든지
나는 이게 옳은 길이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 때는 그게 이기는 길이라고 봐요
그리고 앞뒤 재고 이런 게 아니라
항상 정치적으로 올바라라
그럼 언젠가 보답을 받는다 더 크게
전술적으로 진다고 하더라도 전략적 승리를 할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
그러려면 잔머리 굴리는 것보다는
세상은 내 머리보다 훨씬 더 무한히 풍부하고 넓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 나침반이 되어 주는 게 바로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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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했다고 하길래 살펴보는데 한글 스크립트가 전부 다 써있더라고요?
그래서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퍼왔습니다. (Q. 부분에 써있는건 제가 썼지만 오래 걸리진 않았고....)
해당 유튜브 조회수는 올라온지 얼마 안되서 2000정도 인데 좋아요 98에 싫어요 178....(싫어요 중 하나는 제껍니다)
어떤 부분에선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읽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역해서 영상을 꺼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냥 참고 퍼 왔습니다.
나중에 진중권의 논리를 가져다 쓰실 분도 이 글 스크랩 해놓으시고
페이스북에서 진중권씨를 놀려먹고 차단당하시는데 쓰실분도 이 글을 스크랩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