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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 11:09
저도 댓글에서 달았지만..
기준을 만들어놓고 자꾸 안지키기 때문에. 신뢰도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고 봅니다. 3단계 해봤는데 문제가 있어서 5단계로 바꾸고는.. 막상 그 5단계를 다 배포하고 나서는 또 안지키고 있으니... 지킬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서 배포했으면 좋겠네요. 자영업자가 힘들고, 경제가 걱정되면 애초에 기준을 500명이 아니라 1000명으로 잡던지... 지금은 기준을 잡아놓고. 막상 기준이 되면 안지키는게 반복되다보니깐 정부 신뢰도가 너무 내려갑니다. 기준대로 하면, 모두가 추세를 보면서 예측할 수 있고. 아파트등에 다 붙어있는 단계별 변화를 보면서 상황 파악도 쉬울거 같은데..
20/12/01 11:19
기준에서도 나옵니다만, 500명이라는건 증감추세에 따른 유기적인 그래프 현황과 처리할수있는 병상과 의료시스템에 따른 기준이고
사실 기준의 문제다 보기엔 그냥 백신이야기 나오고, 피로감 누적, 날씨에 따른 환경문제라고 봐야겠죠. 현재 시즌되어서 커지고있는건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있는 증상입니다.
20/12/01 11:11
이동평균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지 않았었네요. 댓글로 달아둡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지표의 적절성 (2020. 11. 18.) - 이동평균법(Moving average)의 한계 2020년 11월 17일 수도권의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닷새째 1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는 거리두기는 늦추거나, 지역별로 분할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있고, 기준 적용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듯합니다. 저는 이러한 논란에서 생각해볼만한 요소를 하나 알려드리고자합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은 주 평균 일일 국내 평균 확진자 수입니다. 수도권은 이 숫자가 100명 이상일 경우, 충청, 호남, 경북, 경남권은 30명일경우 강원, 제주는 10명이상일 경우 단계를 상향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이 핵심 기준이라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아야합니다. 주 평균 일일 국내 확진자수라는 것은 일종의 이동평균입니다. (Moving average) 만약 오늘(11월 18일 수요일)의 주 일일 평균 확진자 수를 산출한다면 11월 12일 목요일부터 오늘까지의 확진자 숫자를 더한 다음 7로 나누어주는 개념이 되겠지요. 내일의 주 일일평균 확진자수는 거기서 하루씩 뒤로 밀리는 것이구요. 이런 이동평균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은 하루하루의 증감이 전체 값에 큰영향을 주지않는다는 것이고, 단점은 추세 반영에 지연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세가지 사례를 살펴 보겠습니다. A: 100명 - 100명 - 100명 - 100명 - 100명 - 100명 - 100명 B: 100명 - 150명 - 100명 - 50명 - 150명 - 50명 - 100명 C: 50명 - 70명 - 90명 - 100명 - 110명 -130명 - 150명 세가지 사례의 주평균 일일 확진자수는 모두 100명으로 동일하지만 상황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A는 안정된 상태, B는 증감이 반복되는 상태, C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형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확진자 발생 추세는 C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에 대한 고려없이 기계적으로 100명이라는 잣대를 들이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지나치게 늦게 상향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정부가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지표가 이것 하나뿐인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는 10개월 동안의 경험으로 감염병에서 1~2일의 시간을 벌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만들어둔 기준도 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그 조차도 느슨하게 적용하면 단계를 만들어둔 의미가 퇴색됩니다. 아직 절반정도왔고, 더 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국뿐만아니라 여러분들께서도 더 경각심을 가지시는게 좋겠습니다.
20/12/01 11:13
기준이 있으면 지켜야 한다.
이 당연한 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이리저리 논쟁하는거보면.. 참 세상살이 쉽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2/01 11:15
그냥 현대사회에서 겪어볼 수 없었던 전례없던 바이러스가 나와서 이제 정치적으로는 뭐라 말하고 싶지 않네요. 처음부터 아무 의견 안냈지만 더이상 낼게 없고...그냥 백신으로 독감처럼 넘어가길 빌 수 밖에 없을 것 같음..이제와서 잘잘못 따지기는 참 난감함
20/12/01 11:19
뭐 자영업자 등등 이해관계자가 아닌 개인 입장에서는 마스크 쓰고 손 씻고 배달이나 포장으로 먹고, 개인 방역에 충실하면 언젠가는 괜찮아 지겠죠.
20/12/01 11:22
현재 정해놓은 기준을 정부, 그 중에서도 방역 쪽 파트 분들은 기준을 준수하길 바라셨을 거 같아요. 다만 사회적인 요소(경제라든지..)로 억지로 버티는 거 같습니다.. 저 같아도 2.5단계로 안 올렸다고? 2단계니까 밖에 나가서 외식해도 되겟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실제는 2.5단계 수준인데.. 그나마 국민 분들이 개인 방역을 잘 지키고 의료, 방역 담당 분들이 노력해서 유럽,미국만큼 유행하진 않는 거 같습니다..
혹시 백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부작용으로 무섭긴 한데.. 어서 들어와서 맞는게 좋은지 기다려야 하는지..
20/12/01 11:28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은 언제쯤 들어올까요;;;
중국산 백신은 안전할까요? 지금 협상중인게 중국산이진 않을지... 만약 맞다면 안전은 할지...
20/12/01 11:38
동의합니다
기준 적용하는데 문제가 있으면 기준을 바꾸는 것을 생각해봐야지 그런 거 없고 여기저기 덧입히는 것은... 고민되는 건 알겠지만 거리두기나 내수에 도움은 미미하고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지요
20/12/01 11:47
항상 글 감사합니다.
최근 정부는 자영업자/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성장률을 더 떨어뜨리지기 않기 위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래 통계가 모든걸 설명할수는 없지만 출퇴근길만봐도 임대가 붙은 텅빈가게들이 점점 더 눈에 띄더라구요. 방역만 생각하면 자영업자들 좀 더 힘들어져도 정해진 단계로 빨리 상향하는게 맞겠지만.... 참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610494 [역대 최악 성적표… 중대형 상가 공실률 12.4%] 2020년 3분기 12.4% - 2009년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 소상공인진흥공단 폐업점포 지원사업 신청 건수 2019 전체 : 6503건 ~2020.9 :9720건
20/12/01 11:48
코로나와의 사움은 결국 그 전염성을 생각했을때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싸움이던 장기전이 되면 무감각해지죠, 이게 장점이 될때도 단점이 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독감의 해를 바라볼때 현재 추세는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단순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팔적으로 감염이 늘어나고 있고 겨울인만큼 더더욱 빠르게 퍼지고 있는 곳이 많은데 각 정부들 모두 통제하는데 애를 먹고 있죠. 생계적문제로 고통받거나, 아니면 외로움때문에 그러거나, 단순히 하도 코로나의 위험도에 오랫동안 뉴스를 보다보니까 반대로 오바치네 라고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으나, 우려스러운건 사실입니다.
코로나 뉴스를 많이 보다보니까 반대로 무감각해지고 하루에 십만명씩 감염되고 천단위씩 죽어가는 나라들이 있다고 해도 그냥 무감각하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고, 반대로 코로나로 죽나 먹을거 없어서 죽나 똑같지 않나 차라리 코로나 방역 포기하고 살사람만 살자 식으로 대응하자는 사람들도 많은데, 스페인 독감에서 죽은 사람들의 숫자와 각 나라들의 의료 시스템 역량을 생각하면 선택 할 수 없는 선택지죠. 어찌됬건 모두 다 힘을 합해서 이 위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3월까지가 제일 고비니까요..
20/12/01 12:25
문대통령이가 정은경씨 상 주러 가면서 사람 우르르 끌고 가고 다 모여서 사진 찍고 하는 거 보면서,
얘네 방역 쪽으로도 맛이 갔구나 느꼈습니다. 보여주기 K방역
20/12/01 12:26
실내에서 마스크 쓰라는 기준이 있으면 지켜야 하는 것처럼
5단계 기준을 만들어놨으면 그걸 지키는 건 정부의 일이죠. 자영업자 핑계대면서 강화된 2.5단계 이럴거면 애초에 기준만들 때 전면적 셧다운은 아예 빼버리던가요. 지금은 그냥 책임질일은 안질테니 걸리면 응 니네책임 이러는 느낌입니다. 일반 기업에서도 정부5단계 지침 만들어진 후 그에 따라 각 지침별 대응체계를 구축해놨는데 강화된 2단계 ,2.5단계 + 알파 이러면 어느장단에 춤춰야하나요.
20/12/01 12:38
기준 만들고는 정작 시행할땐 덕지덕지 덧붙인 옵션이 많아서 오히려 더 복잡합니다. 복잡해서 더 자세히 안보게 되는 경향도 있구요. 말로는 다섯개 단계지, 강화된 2.5단계 이래버리니 체감으로는 1.1 1.2 이런식으로 0.1단계씩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한 2.7~2.8인가 싶네요. 이게뭔가요 대체. 이럴거면 첨부터 소수점 만들지 말고 50단계 만들지 뭐하는건가 모르겠어요.
정부에서 기준 만들어놓고는 스스로 말한대로 지켜야 국민들도 일관성을 갖고 따르기 편합니다. 이렇게 한다고 발표했다가 수정해서 이건 이만큼 저건 저만큼 좀 조절하자 이래버리면, 어? 굶어죽겠다 싶으면 봐주는건가? 생각이 안들수가 없어요. 그때부턴 각자 눈치싸움 밥그릇싸움 가는겁니다. 국민들은 "어차피 저렇게 말해도 또 요리조리 낮추겠지"싶어서 여기저기 다 먹고마시고 놀러다닐거고, 자영업자들은 서로 업종별로 "쟤는 장사되고 왜 나는 안되냐" 이러고 싸우게 될거에요. 여왕의심복님 말씀처럼 아직 마지막 파도가 남았다면, 정부는 늑대에게 당해버린 양치기소년이 되기 전에 자기들이 만든 기준에서 덕지덕지 옵션 붙이지 말고 선 딱 그어서 시행해야 할겁니다.
20/12/01 12:42
보건소 산하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제가 지속적으로 불편하던 점을 정확히 설명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계속해서 지침이 바뀌고 그것에 대한 설명이 지자체에 충분히 전해지는지도 의문이고, 바뀌는 지침에서 fringe case에 해당하는 업종에 대한 영업제한 유무 판단을 지자체 보건소에서 자체적으로 해야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지자체마다 새로운 방침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보니 그냥 생각하는 걸 포기하는 게 나은 건가 싶기도 합니다. 불편을 이야기해도 결국 "자영업자 죽어도 상관 안하는 사람 1" 이 되버리고 말이죠. 제가 말하는 건 무조건적인 거리두기 강화와는 말 그대로 거리가 먼데도요. "마지막 파도" 라는 표현을 쓰신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끝이 흐리게나마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20/12/01 12:52
그동안은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해왔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유행을 보면서 생각이 좀 변해가고 있습니다. (추가로 민노총+할로윈을 보면서)
물론 정부로서는 당연히 방역과 경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싶은게 당연할텐데, 실제적으로는 욕심부리다 둘다 놓치게 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초유의 사태인걸 감안하더라도, 방역단계를 새롭게 5단계로 늘렸으면 그에 맞춰서 행동했어야죠. 그래야 단계가 올라가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심각성도 달라질거고요. 방역단계에 대해서 자영업자가 아닌 시민들이 느끼는 심각성은 차이가 없는 수준이에요. 저는 소비쿠폰 뿌렸던것도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방역이 장기화되는 와중이었어서, 꼭 소비쿠폰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소비할 동력이 충분히 갖춰져있었던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쿠폰을 뿌리면서 더 불을 지른 모양에 가깝다고 보고요. 결론적으로 소비쿠폰도 뿌리다가/정지하다, 뿌리다가/정지하다 이런 행정의 반복인데 이럴거면 처음부터 소비쿠폰 형태로 소비진작을 유도하는건 좋지 않았었다고 보고요.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결국 정부의 관심사가 공치사에만 관심이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가을정도까지는 그래도 정부가 방역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좀 의문이네요.
20/12/01 13:50
우선 추천드립니다.
결국 5.와 6.이 연관되는 문제인데, 전세계에서 서구발 코로나 유행까지(나머지는 중국발 유행이었죠) 락다운으로 막은 곳은 호주가 유일합니다. 그때 순수 락다운만 최소 6주였고요. 그렇다면 선택은 대형으로는 마지막 웨이브가 될 내년 1차 웨이브를 어느선까지 감수하고 현재 조치를 유지하냐인데, 이건 말그대로 선택을 하는 것부터 정치적인 문제가 되는거죠... 방역만으로 보면 현 2단계 전국으로 확대시켜 2월까지 유지시키고, 3월에 1.5단계로 풀면서 의료종사자분들부터 백신접종 시작하는게 최선으로 보이는데, 과연 설날대목을 포기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경제와 방역의 등가교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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