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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0 20:19
한국이 실제 역량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나요? 오히려 양 옆에 상대적 강대국에 눌려서 실제 역량보다 힘을 못 발휘하고 있는것 같은데... 전교 10등인데 반에서 4등 이런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지 않나요.
이 비슷한얘기 사실 전에도 쓰신것같은 기억이 나는데, 늘 한국이 보잘것없다는 점을 과장하시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실제보다 잘났다고 착각하는것보단 실제보다 못났다고 여기면서 노력하는게 더 현명해보이긴 합니다만.... 예를들어서 중 일이 한국을 한수 아래 급으로 보는건 당연히 그럴수 있지만, [중국과 일본 모두 한반도 국가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 이건 무슨 얘긴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리가 있나 싶어요. 이에 더해서 근원적인 질문인데, 한국이 일본을 싫어하는것에 뒤지지 않을 만큼 중국도 일본을 싫어하는걸로 알고있고, 반대도 좋은 감정은 아닌걸로 알고있는데 중-일이 선두에 함꼐 서는 이 아시아연대라는게 진지하게 고민할만한 주제인지 의문이 듭니다.
20/11/30 21:07
전교 10등인데 반에서 4등 이야기는 군사력 이야기고요. 경제 측면에서 보자면 경제 성장기때 일본에서 자금과 기술 끌어오고 이후 중국 시장에서 꿀 빤게 크죠. 자원도 땅덩어리도 작은 나라가 이만큼 큰건 양 나라 사이에서 실리 챙긴게 큽니다. 그리고 그런 실리를 챙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이 있다고 하는 본문 이야기는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죠.
그래서 미국이 중국과 신냉전 하려고 하는데 한국이 미국편을 쉽게 못 드는 이유가 이거잖아요. 지금도 미국 도움 받고 있는건 맞는데 그 미국 배경 하에 일본에서 첨단 소재, 부품 수입 받아 국내나 해외 공장에서 조립해서 중국 시장에 파는 큰 그림에서 중국 의존도가 크냐 미국 의존도가 크냐 쉽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 그림에서 일본은 이제 어느정도 없어도 될 거 같지만요.
20/11/30 21:32
미국이 중국 때리기전까진 중국과 일본이 협력적인 분위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에 민주정에서 국민정서가 참 중요한데 또 그게 절대적이진 않은것이 그 미국과 피흘려 싸웠던 베트남이 중국 무서워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려는걸 보면 외교는 뭔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요...
주체성 이야기는 아마 미중일 3각 정세에 한국이 플레이어로 끼지 못한다 이정도 이야기일겁니다 아마... 비슷한 글 쓰신걸 본 기억이 있어서요. 맥도날드 본점 분점 드립이랑 유사한데 일본을 더 고평가한 느낌으로다가요
20/11/30 21:37
정 반대죠.
양옆에 강대국에 눌려서 못크는게 아니라 양옆에 강대국이 있어서 이만큼이라도 큰겁니다. 우리나라 고도성장한 경위를 한번 보세요. 소련 막으려고 미국이 군사,경제원조 엄청해주고 일본에서 행정체계,산업기술 다 배껴오고 중국에서 원자재 싸게 들여왔죠. 사람에게 태어나는 환경이 결정적이듯 국가도 지리적 환경이 결정적입니다. 우리나라가 동남아에 위치했었다면 지금만큼 g20급 국가 될 수 있었을까요? 절대 아닐겁니다. 반대로 말레이시아,캄보디아같은 국가가 대한민국 위치에 있었다면 현재 g20중 하나가 되었겠죠. 중국,일본 덕분이라고까지 할 필요는 없다지만 중국,일본때문에 한국이 못크고 있다는건 완전히 잘못된 가정입니다.
20/12/01 09:42
꿀빠는것도 능력이라 우리나라가 동남아에 위치했었다면 지금 만큼 성장 못했겠지만 동남아 국가중 하나가 우리나라 위치에 있었다고 해도 g20이 되었을 거다는 장담 못 할것 같습니다.
20/11/30 20:29
중일이 견원지간인데 아시아연대라는 주제가 시기 적절한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이슈는 미중 신냉전간 대한민국의 외교 전략일텐데요. 미국을 배제한 채 중국 편에 서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전제 하에, 경제적으로 상당 부분 종속된 대중 외교를 얼마나 현명하게 진행하냐가 문제겠죠...
20/11/30 20:30
아프리카도 있는 인권재판소조차 아직 없고 중국때문에 앞으로도 없을 대륙에서 서구세력을 배제한 아시아 연대가 실현되기는 할지부터 전 잘 상상이 안되네요. 너무 공유하는 가치가 느슨한 국가들인 것 같은데 거기에 중일연대면 음.. 대동아공영.. 음.. 조공책봉..
20/11/30 20:39
한중일 아시아 연대 이야기가 지금 유의미하게 목소리를 가지고 나오는 건가요?
그래도 한 10년 전 쯤이면 모르겠는데 요새 상황과는 너무 달라서 이런 논의가 있다는게 너무 동 떨어지게 들리네요. 한국에서 미국엔 한 20년 전에 돌던 반미 정서는 이제 사그라들어서 굳건한 동맹을 이루고 있고, 일본엔 예나 지금이나 서로 손은 잡지만 딱히 진심으로 신뢰하는건 아니고, 중국엔 반중을 넘어 혐중으로 가는 중이잖아요. 중국 입장에서도 '삼국이 동맹을 이루자!' 보단 '니들이 내 발밑에 꿇어라.' 스탠스고. 아시아 주의는 말 그대로 안중근이 동양평화론 쓰던 시기에나 유의미하게 목소리를 냈던거 같아요.
20/11/30 20:47
중국이 3등분 아니 2등분으로만 나뉘어 있었어도 그럭저럭 연대각을 잡아볼텐데 지금 구도에서 잡으면 중국에 먹히는 미래만 보여가지고...
20/11/30 21:35
일본과 중국은 한 2018년도 정도엔 분위기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트럼프가 중국 패면서 일본도 같이 참전해서 그렇지...
20/11/30 21:56
뭐 여러가지를 다 떠나서... 핵을 갖고 있는 불통국가가 위에 있는데, ... 국민감정 다 차치하고 .. 서로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연대한다고 해도.... 북한이 어떻게든 정리되지 않는한 못할겁니다.
20/11/30 22:23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며,
일본이 더 커지는 것을 경계하되 친해져서, 중국을 견제해야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같은 생각으로, aurelius님 말씀에 깊이 동의합니다.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익에 최선입니다. 북한과 통일한다 쳐도 우리의 객관적 국력은 인구와 면적과 자원, 위치상 중국과 일본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미국이 없으면 우린 반만년간 그랬듯 중국 밥에 불과합니다.
20/12/01 08:43
전 일본과 과거 영불협상 수준의 대타협이 한 번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일 일본이 위안부와 징용문제는 민간에서 몇천억 날리더라도 그냥 알아서 하라 하고 독도를 한국땅으로 인정한다면, 한국 입장서는 일본과 담 쌓을 이유도 없고 오히려 센카쿠는 일본땅이라 해 줄 수도 있죠. 그리고 일본 입장에선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생존선'이 연장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더 신뢰가 쌓인다면 한국의 핵무장과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딜 칠수도 있구요. 이렇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정말 입이 하늘로 걸릴 상황이 됩니다.
20/12/01 13:07
한국의 핵무장과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딜 칠수도 있다라... 핵끼리 퉁치는 거면 몰라도 그런 걸로 퉁을 칠까요 일본이? 그리고 보통국가화 그거는 미국도 밀어주는 거라 한국 의중이야 거의 안 중요할 것 같은데... 그게 아예 안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한국이 반대하는 게 유의미한 영향이 있어서 그걸로 딜을 하고 말고가 성립할까 싶네요. 그것도 핵이랑?... 헌법수정은 일본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오히려 가장 난관이라고들 하더군요.
20/12/01 09:31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크게 표방하고 행동하는 순간 아시아연대는 영원히 물건너 간거죠. 원교근공은 이 시대에서도 유용하나 봅니다. 옛 중국것은 역시 좋아요
20/12/01 10:40
한-미, 미-일을 구분해서 보는건 사실 큰 의미없다 봅니다
좀 세게말하면 일본은 미국에 점령당한 나라고,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이 가장 믿고있는 파트너이자 졸개(;;;)죠.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방울이기도 하고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교두보며, 하나더 역할이 있는게 일본에 대한 방울이죠. 미국은 일본이 뒤통수때렸던걸 잊지않으니까요 저는 사실 한국이 미국에 대한 입장을 어쩌구..하는게 굉장히 허무하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선택할수있는 힘이나 권리가 없어요 우리가 로마시대의 권역에 대해서 공부할때, 거대한 덩어리로써 기억하지. 개별 군주국들과 속주를 크게 구분하나요? 로마제국의 영토였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멀고먼 훗날 한국과 일본을 어떻게 가르칠까요? 미국의 영토색깔로 칠해서 배울걸요 냉전이 끝났지만 아직 세상은 단순하게 구분됩니다 전쟁이났을때 결국 어느편에 속할것인가 중국과 일본의 연대요? 프랑스와 독일의 EU처럼? 너무나도 허망한 이야기입니다
20/12/01 15:29
중국이 중화민국이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만약 그랬다면 정말로 한국의 입지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가끔 망상으로 EU처럼 아시아연합을 생각해 봤었는데.. 한국은 통일한 다음에 국력 정점을 찍어야 발언권이라도 얻을까 말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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