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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3 17:31:11
Name 하나
Subject [일반] [링크] 조선은 어떻게 500년이나 갔을까?
우연히 서핑을 하다 이런 글이 있어 피지알에도 소개하고 싶어 담아와 봅니다.

http://dotty.org/2699099


허성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의 강연을 한 네티즌이 정리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글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신불해 님과 다른 pgr역사덕후 분들의 고견도 듣고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저 또한 조선이 500년'밖에' 가지 못했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했었는데

뒤집어 보니 상대적으로 매우 긴 역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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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3 17:36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올라왔었지만 너무 조선이란 나라를 폄하하던 인식이 있었는데 다른시각을가지기에좋은글이었습니다
14/01/03 17:37
수정 아이콘
엇, 올라왔었던 글인가요? 삭제하는게 나을까요.. .ㅠ.ㅠ
No.6 Xavi
14/01/03 17:42
수정 아이콘
쉽고 재미있게 잘 설명해놓았네요 잘 읽었네요 정말
절름발이이리
14/01/03 17:44
수정 아이콘
500년이 짧다니?
Varangian Guard
14/01/03 17:45
수정 아이콘
근데 저기서 왜 500년 간 왕조가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프랑스만 해도 카페 왕조 다음에 오는 발루아 오를레앙 모두 부계혈통 쪽 방계인데 말이죠.
14/01/03 17:5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유럽쪽이 국가만 길고 왕조는 관계없다고 되어있는데 부르는 이름이 다를 뿐 다 친척이죠. ;;;;
Varangian Guard
14/01/03 18:03
수정 아이콘
여기서 왕조는 한 가문이 계속 통치하는 걸 말하는 건데 한자 문화권이야 성 갈리면 나라가 바뀌었지만 다른 곳은 왕조만 바뀌고 국가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서...
14/01/03 17:56
수정 아이콘
근데 왕조가 500년 간 게 대단하다거나 딱히 의미가 있는 건가요? 저기 북한 김씨왕조도 100년 되어 가는데...
14/01/03 18:01
수정 아이콘
1. "위대한"것인지의 여부는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대단한 것은 맞지요.
2. 김씨왕조가 500년은 커녕 정말 100년을 넘길 수 있을지의 여부는 사실 불확실 하지 않습니까?
3. 현대 국가와 중세 국가의 통치체제나, 국가 대내외적 상황의 통제를 위한 도구의 기술적 진보 차이가 있다라고 봅니다 (ex 핵무기, 자동화기, 기갑/기계화 된 군사력, 정보화)
14/01/03 18:04
수정 아이콘
국민들이 반발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신하들의 힘이 강했다면 쿠데타가
나라의 힘이 약했다면 함락 / 병합 / 흡수 후 사라졌을 테고
왕이 무능력했다면 왕자들끼리 싸우는 등으로 자연스레 분열되거나 사라졌을 수도 있지만 일단 지속된 것자체로도 대단하죠.
14/01/03 18:14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국가가 오래 지속된 건 대단하다고 보고 그 통치체제와 법률 체제 등의 위력이라고 봅니다. 수없이 지도자가 바뀌지만 살아남은 로마가 그랬구요. 근데 왕조, 즉 한 가문이 나라를 500년동안 지배했다는 건 그 나라가 가지는 합리성과 제도로 인한 유지가 아니고 그냥 한 가문의 독재라고 보고 그로 인해 변화가 없고 발전이 없었던 이유로 보이거든요.

조선이 물론 몇몇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이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일본에 합방되기 전에는 망한 국가나 다름 없었구요. 경제적으로 제도적으로도 딱히 선진화 되었다고 보기도 어렵구요. 북한도 지금 거진 100년간 김씨왕조가 지배하고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북한은 계속 후퇴하고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 한다고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전통에서 우리의 위대함을 왜 찾는 지 잘 모르겠어요. 세상은 수없이 변하고 오늘 배운 게 내일은 쓸모없어지는 세상인데 수백년 전 우리가 어땠다... 500년간 한 가문이 국가를 지배했다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조선이라는 국가를 한 가문이 500년간 통치했다는 사실은 조선이 정치적으로 낙후된 국가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오히려 듭니다. 저기 나오는 수학이든 과학이든 그렇게 훌륭한 업적이 조선에 있었는데 결국 그 훌륭한 수학적 과학적 업적으로 뭐 했냐 이거죠..

사실 지금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물론 과거의 역사를 배우고 알아야 할 필요는 있지만 그 것이 위대하다고 전통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건 좀 현대사회에선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여기서 한 가문이 500년간 한 국가를 통치한게 위대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나 싶은 생각이 그냥 제 생각입니다.
사실 정말 위대한 건 전후 폐허에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우리 할아버지 세대와 부모님 세대라고 생각하구요.
14/01/03 18:19
수정 아이콘
오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댓글에서 하나 깨닫고 갑니다.
14/01/03 18:42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지적이고 부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런데, 사실 조선이 "한 가문의 장기독재" 상태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근간한 정치사상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생각이고, 성리학에 기반한 왕권과 신권의 대립으로 유지되는 국가로써의 조선은 오히려 ([당대를 기준으로]) 여러 정치주체간(왕/여당/야당/언론)의 소모적인 논쟁과 반박으로 인한 추진력의 부족이 국가경쟁력을 갉아먹은 쪽에 가깝습니다. 조선은 절대로 왕이 "우리 이거 합시다."라고 해서 무언가가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였고, 이것이(비효율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다른 절대군주정에 비해 더욱 진보한 정치적 통치제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는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선의 쇠락은 지나친 관료주의와 인문학 맹신에 따른 성장동력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수학 및 과학적 업적들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지 못한 부분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구요.
오카링
14/01/03 21:18
수정 아이콘
전후 폐허에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할아버지 세대랑 부모님 세대는 위대한데 몽골 홍건적 왜구에 폐허가 된 땅에 세워져 500년 간 조선은 안 대단하나요? 왜란/호란 연타로 쑥대밭이 되고도 또다시 약 300년을 더 갔죠. 유신으로 조선시대 왕 같은 권력을 누린 독재자를 수많은 사람이 추앙하고 공식석상에서 타자만쳐도 낯뜨거워 손이 오글거리는 반인반신이란 칭호를 하사하시고 그 반인반신의 딸도 대통령으로 뽑는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낙후된 국가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오히려 듭니다.
14/01/03 22:08
수정 아이콘
한 왕조가 500년이 갔다는 게 그 자체가 대단하다는 건 아니지만, 500년이 가기위해서 그 전에 안정적인 정치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선과 북한은 시대의 차이도 크고 최고통치자가 세습을 한다는 점을 빼면 비슷한 점을 찾기 힘든 정치체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북한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대부분의 세계에 정착했음에도 김씨 일가와 그 주변세력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대 퇴행적인 군권정치를 통한 독재를 유지하는 것일 뿐이고, 조선의 왕가는 그 당시에는 전 세계에서 통하던 군주정을 당연히 시행했던 것이고 그것도 다른 국가에 비해서 휘두를 수 있는 권세가 제한된 편이었습니다. 물론 후기에는 못 볼 꼴을 많이 보여줬지만 사람도 몇 십년 살면서 항상 일관되게 착하거나 나쁠 수는 없을진데, 수백년이 유지되는 국가가 항상 좋은 면만 보여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조선이라는 국가는 워낙 수명이 길었던 나라라 좋다 나쁘다 딱 잘라서 평가하기 보다는 다각적으로 보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을 위대하다고 하며 보고 배워야 한다는 말씀은 제 생각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민족주의를 고양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딱히 이런 자세는 좋아하진 않아요.
14/01/03 18:07
수정 아이콘
500년이면 무지하게 긴거죠.
그게 좋은거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국가들은 수명이 너무 길었다고 봅니다.
2~300년만에 망하고 새로 나라가 서고 그랬으면 더 나았을듯
14/01/03 18:19
수정 아이콘
일견 일리있으시네요. 또 배우고가네요~ 흐흐
14/01/03 18:53
수정 아이콘
조선이 200년 만에 망하고 다른 나라가 들어선다고 해서 해당 국가가 조선보다 더 나은 국가로, 더 나은 국내외적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게 사실 가장 큰 문제입니다. 현대인들의 입장에서야 "대충 18세기쯤에 대규모 개혁 및 혁명으로 훨씬 혁신적인 국가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써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이고, 현실적으로 조선 건국 200년만의 혁명이라면

대충 1590년쯤 "조선은 썩었다! 개혁하자!"를 구호로 내건 쿠데타 발생 및 내전으로 국력을 대량소모 => 새로 등장한 국가는 성리학 무신정권, 절대왕정 및 무사봉건제, 혹은 역사적 흐름상 비슷한 수준의 정치제도를 채택 => 일본의 침공을 대비하던 내부 군사행정정책(이순신의 전무후무한 특진이라던가...) 올스탑및 국가 불만도 상승 => 임진년 일본의 침공에 멸망. 조선은 1593년쯤 일본에 합병.

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보다 높지요. 왠지 이괄의 난이 떠오르는데, 현대인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으로 돌아가 조선의 정치에 관여하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저 정도 위협을 내포하고 있는 시도라는 점은 상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4/01/03 19:51
수정 아이콘
저는 왕조의 긴 수명이 체제내적인 긴장감을 약화시켰다고 보는 편이라서요.
나라를 잘못 이끌면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있는게 왕에게도, 능력을 가진 세력들에게도, 백성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을 거라 보는지라.
그리고 새 왕조의 출현은 체제의 개혁을 동반하기 쉬운 측면도 있고.
조선 뿐만 아니라 신라, 고려도 오래간 편이라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14/01/03 20:03
수정 아이콘
조선이 체제 내적인 긴장감이 약한 나라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조선은 성리학적 원칙에 따라 쿠데타를 긍정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했고, 신하들도 심심하면 왕을 에둘러 협박 했습니다. 군사 실무적인 면에서도, 어쩌면 외침보다 내란을 더욱 경계하기도 했구요-_-;; 조선은 체제 내적인 긴장감이 너무 높아 국익에 해가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ex 군비 증강이 원천적으로 봉쇄됨 "흉년인데 군사훈련하면 백성들이 불만을 품습니다?") 저는 조선 수준에서의 체제의 개혁은 설령 그 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더라도, 이것이 결과론적인 (민족 수준의) 진보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이상론에 가깝다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국가가 흥할때도 있고 쇠할때도 있으며, 노쇠화 되면 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조선이야 외침에 의해 멸망했으니 부당하게 비판받는 측면이 있는것이고, 신라도, 고려도, 조선도 그냥 평범한 흐름에 따라 흥망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1/03 18:11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보다가 전에 읽은거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크크
수학 부분은 정말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신기하네요.
마빠이
14/01/03 18: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무를 천시하고 죽으나 사나 충효를 세뇌? 시켜서
길게 간게 아닌가하고 생각이 듭니다.
나이트해머
14/01/03 18:26
수정 아이콘
링크와는 별개로(몇번이나 본거고, 문제도 제법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고 조선이 무엇무엇을 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한게 뭐 있냐는 식으로 말해버리는 사람들에 대해 이젠 그냥 지첬습니다. 왕조 교체는 언제나 수백만의 피가 따라온다는 것(그나마 고려-조선 교체가 적은 피를 흘렸죠. 왜구와 원명교체기 혼란 속 전란이 아니었다면 일어나기 힘든 일이었다는 점만 뺀다면)도 잊고, 대안세력이 무엇이 있는가도 살펴보지 않은 채로 왕조교체가 있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젠 그냥 화도 안납니다. 해서 뭐가 남겠습니까. 아무리 해도 '내 생각은 그래' 하고 땡 하면 암담하기만 한데.

가끔 조선이 기록을 남기지 않았으면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상상력으로 마음껏 포장해 줄 거니까요. 기록이 많으면 뭐할까요. 찾아볼 생각도 안하고 한게 뭐 있냐는 식으로 치부하고 땡인데.
14/01/03 18:31
수정 아이콘
저렇게 안 한 다른 한반도 국가들도 굉장히 오래 갔죠. 글의 취지는 이해하겠으나, 그런 것 때문에 조선이 500년 간 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케르나르
14/01/03 18:33
수정 아이콘
옆나라 중국과 비교하면 한 왕조의 수명이 500년이면 꽤 길긴 하죠. 근데 일단 조선이란 나라가 비교적 폐쇄적인 국가였고, 성리학적 질서가 강했던 나라였다는 게 그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빠이님 댓글대로 충효를 강조하는 성리학은 국가를 유지하기에 편리한 사상이죠.
내일은
14/01/03 18:41
수정 아이콘
왕조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떻게 그렇게 오래갔나? 라는 질문은 중요하지만
일반 백성-국민 관점에서는 한 가문이 어떻게 그렇게 오래갔냐는 건 딱히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유럽에도 조선왕조 만큼 오래된 왕족-귀족 가문 많습니다. 조선이 부계혈동을 중히 여겨서 왕계가 끊어져도 다 이씨 가문에서 후계자를 찾아 그렇지 하성군이나 강화도령 정도의 촌수에서 왕조가 이어진걸 왕조가 유지되었다는 관점에서 보면 그 정도 왕조는 유럽도 꽤 많습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영국만 해도 노르만 왕조 이후 영국 왕계는 거의 변함 없다고 봐도 되죠. 뭐 이쪽은 중간에 왕조가 갈린건 친척끼리 실력으로 빼앗은거지만 조선도 능양군 케이스가 있죠.
14/01/03 19:12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지적입니다. 그런데, 국가의 장기간 존속 여부에 국가 인민의 정치적 불만도가 수준을 놓고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조정/어전에서 심심하면 다루는 주제가 이겁니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을까?" 국왕 개인의 주인의식과 애민정신의 발로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 성리학적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정치적 사고의 흐름은
흉년에는 번상을 중단해 병역을 줄이고 세금을 줄이고 남녀노소에 구휼곡을 풀어 한해를 날 수 있게 한다 => 백성들이 굶지않는다 => 다음해까지 얌전하게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다(자영농, 중산층이 안정된다.) => 주거/소득이 일정하니 얌전히 세금내고 병역을 치른다 => 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를 따릅니다. 이러한 사고의 국가운영이 반드시 옳은지와는 별개로, 복지제도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전근대적 시점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링크의 글 또한 이러한 관점 ([백성들이 별다른 불만이 없도록 통치하면 나라가 오래간다])에서 국가의 장기 존속을 바라봤다고 생각합니다.
달콤한삼류인생
14/01/03 18:47
수정 아이콘
자국역사를 일부러 폄훼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만

해방후에 조선을 무작정 칭송하기에는 남아있는 왕족이나 권문세가의 입김같은 현실정치의 이유나
일제강점기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했기 때문에 조선이 까일만 했죠.
이념갈등이나 근대화,현대화가 동시에 진행되어서 그 당시는 조선을 까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는 그런 세력들이 한국을 좌지우지할 단계는 지났기에 요즘 드라마들을 보면 화려하게 그 시대를 표현하지만
조선시대의 몇몇 좋은 부분을 보여주면서 그게 조선의 모든 것인양 포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왕조는 딱히 기간으로 보자면 이백년정도마다 리셋되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왕조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왕족이나 귀족들은 늘어나고 이들이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면서 살려면 수탈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죠.

17C말의 경신대기근이 없어서 인구가 유지되고 18C초 기후상승으로 식량생산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인구가 폭발적으로 넘어갔다면 조선의 미래또한 알수 없는 일이되었겠죠.

500년 왕조가 지속된 이유를 왕조가 잘해서 가능했다고 보기에는 변수가 워낙 많아서...
삼공파일
14/01/03 18:55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배우는 분량이랄까요, 근현대사가 전체 국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까 탄생이랑 망할 때만 기억에 많이 남다보니 중간 과정에 대한 대단함이 잘 안 느껴지는 것 같아요.
유로회원
14/01/03 19:30
수정 아이콘
1.극단적으로 체제안정만을 꾀했다

2.중국에 사대해서 새왕조의 출현을 원천적으로 억제했다

두가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 처참한 말로를 보건데..... 진즉에 망했어야 할 무능한 왕조입니다

웃긴건... 위의 두 이유가 현재진행하고 있다는것!!!!
아케르나르
14/01/03 19:52
수정 아이콘
음.... 대부분의 국가는 그 멸망이 무능한 인간들의 한심한 행동들에서 비롯되지 않나요? 비단 조선만 그렇지는 않을거에요. 그렇게까지 폄훼할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이젠다지나버린일
14/01/03 20:08
수정 아이콘
조선이라는 국가가 500년 동안 유지되면서
날로 쇠퇴한 건 아니고, 체제/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의 수단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변화해 나갑니다.

보통 국사 교과서에서는 양란을 기준으로 조선을 전/후기로 구분하는데
사실 조선은 딱 두 시기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전성기와 위기를 수없이 겪습니다.

건국 이후 세종~성종 시기에 문물이 완성/정비된 첫 번째 전성기를 맞지만,
여말선초 시기부터 잠재되어 있던 경화사족(京華士族)과 재지사족(在地士族)의 갈등이
훈구/사림 세력의 갈등으로 확대됩니다. (훈구/사림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넘어갑니다.)
이게 첫 번째 혼란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 조선의 사족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양명학을 수용한다거나, 불교에도 관심을 보인다거나 해서
여러 사상을 모색하다가,
결국 기존의 체제유지 방편으로 사용되던 성리학을 탈피하고
주자로부터의 원론적인 성리학을 채택해서 16세기 들어서 어느 정도의 안정을 찾습니다.

이 때 안정을 찾은 덕분에 임진왜란이라는 후덜덜한 위기가 찾아왔는데도
기어코 극복해냅니다. 벌써 안정 - (내부적) 혼란 - 안정 - (외부로부터의) 혼란이 두 번 지나갔습니다.

이후 호란을 겪는데,
잠깐 이야기를 돌리자면 명이라는 중원문화의 중심국가가 사라진 이후,
청-조선-일본의 동아시아 삼국은 모두 "중원 문화의 계승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직면하게 됩니다.
심지어 중원을 점령한 청조차도,
지역적으로는 중원을 점령했지만 문화적으로는 명을 완전히 계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명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관련되어 건륭제의 발언이 있는데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겠네요.)

위의 물음에 더해서, 조선의 경우에는
"명은 이미 멸망했는데 청이라는 존재를 인정할 것인가? 인정한다면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라는 과제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물음에 대한 해답으로 소중화 의식을 제시한 거죠.
(소중화론을 사대주의다 해서 비관적으로 보는 의견도 많습니다만,
당시 중원문화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것은 조선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심지어 청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서학/북학의 수용을 통해 사상적으로 사회적으로 호란 이후의 혼란을 극복하고,
영-정조 시기 르네상스라는 또다른 전성기를 맞습니다.

문제는 이후 세도정치/서세강점의 내우외환을
결국은 극복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사실 이때는 위에서부터가 아니라, 아래에서부터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새로운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것도 나름의 한계가 있었죠.

사실 조선 말기 이전, 500년 동안 적어도 세 차례의 혼란이 찾아왔는데
이 위기들을 나름 최선책을 강구하여 왕조를 지속시켰다는 것으로

조선이라는 국가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조선은 진작에 망했어야 한다거나, 혹은 500년 동안 쇠퇴되기만 했다는 의견은
편협한 사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카링
14/01/03 21:03
수정 아이콘
조선이면 그 시대 지상낙원이 아니었나요? 단순히 그냥 저 링크의 부분만 따와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리는 이러한 제도가 흔히 형식적인 제도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조의 행적을 조사해 보면, 정조가 왕 노릇을 한 것이 24년입니다.

24년 동안 상소, 신문고, 격쟁을 해결한 건수가 5,000건 입니다.

이것을 제위 연수를 편의상 25년으로 나누어보면 매년 200건을 해결했다는 얘기이고 공식 근무일수로 따져보면 매일 1건 이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영조 같은 왕은 백성들이 너무나 왕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하니까 아예 날짜를 정하고 장소를 정해서 ‘여기에 모이시오.’ 해서 정기적으로 백성들을 만났습니다.

여러분, 서양의 왕 가운데 이런 왕 보셨습니까? 이것이 무엇을 말하느냐면 이 나라 백성들은 그렇게 안 해주면 통치할 수 없으니까 이러한 제도가 생겼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이 나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렇게 보면 아까 말씀 드린 두 가지 사항 가운데 후자에 해당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 외에도
소방청같은 기관을 나라에서 운영하고, 장애인들한테 일자리 찾아주고, 양반이 자기 노비를 죽여도 죄가 되고, 사형 한 번 할려면 왕까지 올라가야 되고. 외국에는 흔한 삐까번쩍 거대건축물 하나 없죠. 요새 들어선 이걸가지고 까는 바보들도 있는데 어이가 없죠. 혜민서나 활인서 같은 기관까지 나랏돈으로 운영하는거 보면 그냥 이론의 여지없이 그 시대에선 지상낙원이었다고 말해도 과장이 없는거 같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해주는 데가 어딨나요. 조선 후기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망할때가 된 나라는 다 무너지다 망하는 법이죠.
wish buRn
14/01/03 19:38
수정 아이콘
고려도 한 500년가지 않았나요?
14/01/03 19:55
수정 아이콘
동시기의 국가들과 비교했을때 조선 정도면 꽤나 안정적인 측에 들텐데요.
14/01/03 20:13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 병자호란이 있었죠. 이 때 왕조가 무너지지 않은 건 조선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고 봅니다.
마루가람
14/01/03 20:13
수정 아이콘
이명복과 민자영이 말아먹어서 그렇지 조선이 그리 허접하거나 부끄러워할 나라는 아니지요
wish buRn
14/01/03 20:38
수정 아이콘
커피프린스..;;
14/01/03 20:32
수정 아이콘
후아. 댓글로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흐흐;;
Starlight
14/01/03 21:16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네요. 크크
윗분들처럼 이렇게 조선을 못난 망국이라고 욕할수 있는것도 어마어마한 기록덕분이죠. 기록이 없으니 미화되는 고려와 비교하면 확실히 선진국입니다.
일본에 38년 식민통치를 당한게 한심한 국가라면 몽골에 200년 통치받은 러시아나 2000년의 역사를 지니다가 오스만에 500년 식민통치를 당한 그리스계 로마는 더할나위 없이 한심한거겠죠.
루크레티아
14/01/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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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한국근대사를 가르치신 교수님 말씀 중에서 가장 와닿는 말이 '조선은 망해도 정말 더럽게 망해서 지금의 평가를 받는 것이다' 였습니다.
다른 왕조는 그나마 같은 역사권 내의 국가에게 왕조가 교체 되었지만, 조선은 다른 나라에게 망했죠.(고구려나 백제는 물론 당나라에게 망했지만, 그래도 신라가 끼어 있어서 비벼볼 만 하죠.) 그게 저평가 받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내 새끼들끼리 싸우면 그나마 밉지라도 않죠. 남의 집 자식에게 처맞고 져서 털리면 복장 터지는 일인거죠.
나이트해머
14/01/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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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망하지 않는 국가도 있었던가요. 같은 역사권이라는 건 오늘날을 기준으로 하는 굉장히 '민족주의적이고 정치적' 서술이고요.
심하게 말해볼까요? 우리가 일본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한 천년 쯤 갔다면 조선의 포지션은 지금 우리 역사의 고구려, 백제와 비슷할 겁니다. 베트남 남부 세력들의 역사가 오늘날 베트남사에서 다뤄지는 것과 비슷한 취급일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남 베트남과 북 베트남은 남남인 게 오히려 정상적이지만, 국가로서 하나로 통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하나처럼 취급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냥 조선이 기록을 많이 남겨서 그래요. 이전 시대처럼 기록 적으면 상상력으로 포장이 가능한데 조선은 상상의 여지가 적게끔 철저한 기록을 해 놨으니 말이죠. 상상으로 포장된 이전시대와 실제 그대로인 조선을 비교해 평가한다면 당연히 실제는 상상을 이기지 못하겠죠.
루크레티아
14/01/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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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현재의 시각으로 끝없이 재평가를 하는 것이 역사가의 시각 아닌가요.
최소한 '사가'를 칭하는 사학과 교수의 입장에서는 맞는 평이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그 '정말 더럽게 망했다' 의 의미는 그 망한 여파가 현재의 대한민국에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일 논란에서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문제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조선은 애초에 기록을 많이 남겨서 그렇다기 보다는 기록을 남겨도 제대로 그 기록을 평가를 안해서 더 문제인거죠. 왕조실록 번역 완료 된지 20년이 지났지만 조선 까는 사람들 중에서 왕조실록 제대로 본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애초에 조선왕조가 그나마 '일본에게 나라 넘긴 최악의 왕조' 에서 평가 절상이 된 이유도 왕조실록을 비롯한 기록의 방대함과 자세함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닌가요?
나이트해머
14/01/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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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논리를 섞어 현재의 시각으로 재평가하는 것을 긍정하는 것은 중국 동북공정, 일본 극우교과서를 긍정하는 논리로 쓰일 수 있을 거라 봅니다만. 그리고 망한 여파가 후대에 영향 안끼치는 경우가 오히려 보기 힘든데 말이죠. 지금의 문제의 을 조선에 죄다 떠넘기는 건 상당 그히 그릇된 일로 보이는군요. 식민통치 과정의 책임이 죄다 조선에 있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사료를 많이남겨서 재평가만 됩니까. 그 이전의 과도한 비난도 조선의 역사 저작물을 가지고 집필된 관련된 다수의 책들에서 유래했지요. 취사선택으로 나쁘게만 본 것들이지만 말입니다.
루크레티아
14/01/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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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위에 리플을 좀 잘못 쓴 것 같습니다. 일단 그 교수님께서 나이트해머님이 말씀하신 '굉장히 민족주의적이고 정치적' 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역사권으로 묶는 것은 제 의견이지 교수님 의견이 아니니까요. 역사관 하나로 동북공정급 사고방식이 될 줄은 몰랐는데 다이나믹하네요. 물론 한국 독립운동사를 전공으로 하셔서 만주 구석구석을 다녀오신 분이니 충분히 민족주의적 시각은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말씀하신 망한 여파는 나라가 바뀌면 어느 정도 존재하다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조선이 남긴 안타까운 유산은 언제 사라질지, 사라질 수는 있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이죠. 여파의 존재 여부 뿐만이 아니고 그것이 미치는 정도 역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애초에 사료가 많아서 까인다고 하신건 나이트해머님이시고 저는 그 사료의 분석에 이은 재평가가 안되서 조선이 까인다고 말했습니다만, 뒷문장은 무슨 의미로 쓰신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젠다지나버린일
14/01/0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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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많은데 현재 활용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죠.

조선 후기 메이저한 기록이라면 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세 개를 들 수 있는데
실록은 그나마 번역되어있고, 접근하기 좋지만 막상 역사적 사실과 관련해서 일반인 가운데 실록을 찾아보는 이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이고,
승정원일기는 양이 너무 방대해서 인조/영조/고종대 정도만 번역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성록은 제가 알기로 국가 차원의 번역사업 지원 이런게 없어서
개인 사업자 한분이 10억 정도를 연구자들에게 쾌척해서 겨우겨우 번역작업 이루어지는 것으로 압니다.

듣기론 노통때 기록학 관련해서 공직도 좀 늘어나고, 기록학(기록문화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에 대한 관심이 조금 늘었다가,
MB정부때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갔고 현정부도 그닥 다르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데,
현재 사회가 공적 기관or 개인이 기록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과거의 기록에 대한 관심도 낮은 것 같아요. 그래도 비교적 조선은 기록이 풍부하고 넘쳐나는데 말이죠.
저 신경쓰여요
14/01/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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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역사를 얼마나 많이 남겼는데, 긍정적인 부분을 알아보려는 생각조차 않고 그냥 까기만 하는 사람이 많아 지치는군요.
14/01/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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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연표를 쫙 펼쳐놓고 비교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한 나라에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동아시아 전체가 격변합니다. 한반도도 영향을 받긴 하지만, 그래도 덜하구요.

올려주신 글은 나중에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애매호모
14/01/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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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긴 하지만 수학이 생각보다 많이 발달되어 있는 것이 정말 놀라웠었습니다.
SuiteMan
15/04/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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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한줄 전율이고, 소름이네요. 이랬던 나라가..어찌 이렇게 되었을까요. 서양의 과학에 대한 발달은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의 총칼로 우리 나라를 침략했다면 어쩔 방도가 없었겠지만, 그 합리적인 정신, 이치에 맞는 행동, 그리고 국민을 위한 위정자들의 모습이 정말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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