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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7 10:14:36
Name 하나
Subject [일반] 전역 후기...
1. 역시나.. 말년의 100km는 무리였습니다. 무릎 통증이 장난 아니더군요. 쉽게 한답시고 아스팔트로만 루트를 짜놔서 오히려 무릎에 통증이 올 줄 몰랐네요. 결국 20km정도 남겨놓고 부대로 돌아왔습니다. 말년이라 눈치는 안보여서 편하더군요. 흠냐..

2.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 꿈 같네요. 새로온 레노버 요가로 피지알을 구경하는데 제가 이 물건을 만지고 있는 것도 꿈 같네요.
그냥 전역 한 것도 꿈 같고 전역하니 이런 장난없는 기기가 나온 것도 꿈 같네요. 그래도 스마트폰 1세대로써
기기에는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기술 발전 속도는 실로 놀랍군요 (..)

3. 제가 사실 군대 체질이었던 건지, 아니면 사람이 그리운건지.. 벌서부터 부대가 그립네요. 솔직히 환경 면에서는 털끝만큼도 정이 없는데
사람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래서.. 소대장과 맞후임이 당직설 때마다 새벽마다 전화할 생각입니다? 크하하하

4. 전역 때까지 기다려 준 여자친구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애한 지 3년이 넘는 것 같은데 연애감정이 싹트다니.. 이래서 군대가 좋은건가요? 크크  아무튼 너무 좋네요.. 가족 말고도 저를 기다려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게요. 전역한지 하루가 지났는데 여자친구 집안의 제사 때문에 아직 못 만난건 함정입니다..

5. 3주 후에 복학인데 또다른 군대를 가분이라고 해야하나요.. 스물 넷에 2학년 복학, 그리고 내일 모레 새터를 가야하는데 속으로 '새터 괜히 간다고 했어, 새터 괜히 간다고 했어' 후회 중입니다. 여자친구가 새터에 꼭 가서 복학했다고 인사라도 하라면서 떠 밀었거든요. 제가 낯을 가리는 편인데 여자친구가 이걸 고쳐주려고 등을 떠미는건지 골려 먹을려고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6. 아무튼 정말 좋네요. 사실 전역하면 그 동안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다 이곳에 토해내고 싶었는데 전역하니까 정말 무의미하게 느껴지네요. 하하.. 다 지나간 일이니까요. 그 일들도 이렇게 다 추억이 되어가는 거겠죠..

7. pgr 여러분. 저도 어찌저찌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혹시 국방의 의무를 지는 중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있으면 힘내시기 바랍니다. 선임들이 맨날 군생활 안간다고 겁줬는데 엄청 빨리 가네요.. 정말 금방입니다! 모두 힘을 내세요! 그리고 pgr21, 제 군생활에 많은 힘이 되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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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성
13/02/17 10:21
수정 아이콘
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

축하드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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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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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7 10:39
수정 아이콘
.............
감사드리고...
..........
곧 생기실거에요...
...
Tychus Findlay
13/02/17 10:27
수정 아이콘
금방갔어요? 솔찍해 집시다 크크크
13/02/17 10:38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정말 빨리갔습니다. 오히려 말년이 빨리 간 것 같아요. 저희 부대가 훈련이.. 가만 보자..
대충 기억나는 4박5일급 굵직한 훈련이 13개 정도에 노크귀순 당시 2달 동안 페바부대가 지오피 올라가서 경계력보강공사를 했으니까요..

훈련하고 쉬고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래서 빨리간 것 같아요!
FreeSpirit
13/02/17 10: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군대는 금방금방가다가 100일 남겨놓고 99일로 넘어가서 두자리가 되는 순간
시간이 진짜 느리게가던데... 크크크크
전역 축하드립니다 !!
13/02/17 10: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ㅠㅠ 꿈같습니다
착한밥팅z
13/02/17 10:4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여자친구분도 고생하셨... 음.
소환사의 협곡에서 만납시다 아이디는 피지알 아이디랑 동일합니다.
13/02/17 10:53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크크
13/02/17 13:45
수정 아이콘
........형!?
풀빵군
13/02/17 10:48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저는 이제 신검 받습니다.........ㅠㅠㅠ
13/02/17 10:54
수정 아이콘
정말 금방입니다.. 그리고 공익생각없으시면 1급 받으시는게..최소한 2급받으시는게 할게 많아요. 정말입니다. 조교도 3급이면 안되고.. 수색중대같은곳도 3급이면 안됩니다.
풀빵군
13/02/17 11:01
수정 아이콘
몸이 썩어서 3급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셉습.....어헣...ㅠ
눈물이뚝뚝T^T
13/02/17 10:57
수정 아이콘
여자분 시집 다 갔네요.. 책임 지셔야겠어요 껄껄
13/02/17 11:10
수정 아이콘
오랜만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13/02/17 11:1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전 전역날이 부대 유격훈련 시작일이라 고개만 삐죽 내밀고 "즐거운 유격훈련"하고 다시 잤던게 기억나네요 흐흐흐

전 5월에 마지막 예비군 훈련 후기나 써봐야겠습니다
옆집백수총각
13/02/17 11:21
수정 아이콘
끼얏흥 저랑 동갑이시네요 전역 축하드리고, 내년 봄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보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크크

몸조리 잘해서 최상으로 만드시는게 우선이련지? ㅠㅠ

쨌든 정말 축하드립니다. 즐전역 크크킄..
감모여재
13/02/17 11:27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전역자는 전화를 안 하는게 부대를 도와주는거니 전화 많이 하십시오~! 흐흐
젊은아빠
13/02/17 11:40
수정 아이콘
여자친... 뭐요?
13/02/17 11:42
수정 아이콘
복학생의 의욕으로 세상에 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조금 높은 목표를 설정하시고 추진하시면 좋은 결과있으리라 봅니다.
13/02/17 12:17
수정 아이콘
4444는 피지알에 있을수 없는 희귀 현상......
부럽습니다..... 러시아 운석우는 제가 소환한겁니다.......예예....
6666 완전 동감합니다 크크크 말년휴가 나와서 전역하고 끄적여 봐야지 하다가 전역하니까 무의미하게 연기가 되더라구요 크크
13/02/17 12:57
수정 아이콘
여.. 네?
출발자
13/02/17 13:02
수정 아이콘
제가 다시 돌아가고 싶은 때를 지내고 계시겠네요.
축하드립니다~
누나 좀 누워봐
13/02/17 13:04
수정 아이콘
저도 병장달자마자 방화지대공사 전장비 대대att 사단att 유격에 전투력측정까지하고 제대했어요 크크 휴가갔다가 말년대기때 전측하니까 황당하더라고요
Marionette
13/02/17 13:27
수정 아이콘
전 시즌 준우승자를 상대로 패기를 보여주시던 기억이 생생(?) 한데 벌써 전역이시라니...
KillerCrossOver
13/02/17 13:32
수정 아이콘
하나님도 군대 보내는 대한민국의 위엄 크
전역 축하드립니다~
13/02/17 13:43
수정 아이콘
모두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_._) 열심히살겠습니다 크크
kimbilly
13/02/17 14:04
수정 아이콘
전역 축하드립니다. :)
DavidVilla
13/02/17 14:12
수정 아이콘
막사로 복귀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무리해서 끝까지 도전했다가 후송 가셨으면 어쩔 뻔..ㅠ

아무튼 전역 정말 축하합니다. 그리고 파이팅!
13/02/17 14:36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4번 뭐요?
위원장
13/02/17 14:37
수정 아이콘
자랑글이었군요..........
sprezzatura
13/02/17 14:42
수정 아이콘
입대 전의 생활습관, 정신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정말 한순간입니다.
(아니 이미 말년탈 무렵부터 리셋되곤 하죠)

게을러지지 않게끔 열심히 학교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13/02/17 15:14
수정 아이콘
하나님도 군대 보내서 행군 시키는 무서운 나라 대한민국,,,, 예수님 보고 있나??
고생하셨습니다는 훼이크고 이제 취업시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취업은 교회로.... 응??
마해보입시더
13/02/17 16:04
수정 아이콘
이럴땐 내가 키보드워리어 중2면 좋겠다..!!!
쉬바나
13/02/17 16:19
수정 아이콘
군생활을 진짜 재밌게해서 왜 남들은 한번씩 꾼다는 재입대꿈을 왜 나는 못꾸나 했었는데 전역하고 일년쯤 뒤에 불현듯 닥치더라구요. 꿈에서 어찌나 울었는지 그 날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했습니다. 사회 나가서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한 마음 쉬 잊지 마시고 멋지고 매력적인 복학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못했던 부분까지 합쳐서요
13/02/17 17:19
수정 아이콘
2005년 제대, 그때까지 기다려준 여자친구와 작년에 결혼한 민방위(진) 여기 있습니다 크크

제가 제대할 때는 DMB가 시범 서비스로 나오고, 최연성 선수가 박성준 선수를 잡고 마지막으로 우승하던 때였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축하드리고, 예쁜 사랑 하세요 크크..
또라에몽
13/02/17 22:36
수정 아이콘
동기시군요 크크 축하드립니다 전 10일날 전역했어요. 하는 일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
13/02/17 23:46
수정 아이콘
웰컴투더리얼헬 입니다, 축하드려요
곡물처리용군락
13/02/18 09:24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제랄드
13/02/18 13:3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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