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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1 09:46
어느새 하나의 권력층이 되어 버린 파워블로거의 부정적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나도 우리 주위에 많은 파워 블로거가 있고 소수의 파워 블로거는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죠, 인터넷의 폐해라고 생각됩니다.
11/07/01 09:49
애초에 파워블로거가 뭐라고 그걸 믿고 덜컹 물건을 사고, 맹목하듯 따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거 중엔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도 많고 그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거나 말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네이버 인증 파워블로거는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게 '전문적인가' 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특히나 파워블로거가 주관하는 공동구매는 당연히 이윤이 걸려있는 일이 될텐데 말이죠. 그렇게 구매해놓고 저들이 노리는건 "전액환불+@"겠지만요.
11/07/01 09:59
블로거는 근데 장사꾼이 아니라 좀더 친근한 같은 사용자.... 이런 느낌때문에 더 믿고 구입하는건데 개당 7만원 물건하나 공동구매에 2억 번걸 보면 그냥 똑같이 장사꾼으로 봐야겠네요.
11/07/01 10:00
통상 공동구매하고 받는 커미션은 3%-5% 정도인데
저 제품만 20%정도로 특별히 높았다고 하더군요 3천대 팔아서 커미션이 2억 조금 넘는답니다 커미션이 너무 높으면 의심도 좀 해보고 그러지..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아요
11/07/01 10:01
36만원중에 7만원이 수수료면 제품이 얼마짜린지는 블로거 본인도 대충 알텐데 크크
2억먹고 블로그 닫았을 수도 있는데 왜 저러실까 파워 블로거 되면 2억보다 더 큰 수익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11/07/01 10:03
일본관광청에서 여행 관련 파워 블로거 100명을 무료로 여행 시켜줬다죠
조건은 일본여행은 안전하다고 블로그에 올리는거 블로그 초기에는 유용한 정보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냥 새로운 광고기법이 되버린지 오래죠 진짜 소수의 파워블로거만 협찬없는 리뷰를 하신다고 느껴지니까요 옥석가리기가 어려우니 그냥 '참고' 용도로만 사용하는것이 좋죠
11/07/01 10:14
현대차에서도 파워블로거 제주도 무료 여행 시켜줬죠~
한국에서는 검색포털 독점 하에 '사이트'들이 많이 죽고 블로그, 카페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11/07/01 10:14
파워 블로거 뿐 아니라 사람이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기면 수많은 유혹이 생기고 그 유혹들 중에는 독이든 사과도 있죠. 겉보기에 아름답고 맛있어 보여 덥썩 베어 물다가는 한방에 훅 가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초반 음식점 운영할때 저 역시 이분의 블로그를 봤었고 나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었었죠. 그래서 좀 안타깝네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초심을 지키는게 블로거에겐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에 '파워'가 붙는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긴 하지만요. 세상에 제일 어려운게 옥석을 고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처럼 정보가 난지도에 널려있는 세상엔 더더욱 그렇고요. [m]
11/07/01 10:14
저 블로그에 달린 리플 중의 하나가 이 사건의 본질을 잘 파악했다고 봅니다.
"제품 소개할 때는 전문가인양 미사여구를 늘어 놓더니, 사건 터지니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자기도 사기 당했다고 한다." 그렇죠. 파워블로거를 믿은 소비자들이 잘못한 것은 맞죠. 그렇지만 파워블로거들의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파워블로거가(파워블로거 뿐만 아니라 어떤 블로거던지) 기업의 말만 믿을 것이면 파워블로거가 왜 필요할까요? 이제까지의 블로거들은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해주는 홍보자료 대신에 자신들의 실질적인 경험, 더 나아가서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실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해주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블로거들의 말을 많이 믿었죠. 그런데 이제 그런 시대는 가나 봅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스폰 받는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표시해야 하는 그런 법을 도입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11/07/01 10:33
저는 파워블로그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이글을 보니 진짜 블로그 검색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블로거면 몰라도, 접속자 수가 엄청난 파워블러거들 보면 후기 같은 글들이 전부다 광고처럼 느껴져서 너무 꺼려지더라구요. 그래도 영향력은 엄청나네요. 대당 7만원이나 받았답니까;;
11/07/01 10:55
제3자 입장이라 냉정하게 들릴수있으나.. 특별한 권한이나 자격같은것들이 없는데 맹목적으로 믿는게 신기하네요...
그리고 저만 알고있던건지 모르겠지만, 파워블로거던 유명인터넷카페건 공동구매하면 카페주인이나 블로거들이 당연히 이득을 챙기는거 아닌가요? 이번사건에선 기계를 판매할때 블로거분이 전문가인것처럼 이야기한것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회사측에서 설명해준것이나 마찬가지일텐데 말이죠..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도매-> 소매 넘어갈때 4~50% 정도의 마진이 있는경우는 정말 많습니다. 7만원이란 금액도 크다 생각되지 않네요..(보통의 공구와 비슷한 수준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블로거가 잘못은 했으나.. 물건값 전부를 블로거에게 내놓으라고 하는것은, 강한회사에게는 받기 힘들것같으니 약한 블로거를 터는 느낌이네요.. (물론 잘못된 제품 사기당하듯 구입하신분들께도 위로 드립니다..)
11/07/01 11:06
파워 블러거가 유명세로 사기를 쳤고,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꼈다 정도로 정리된다고 생각됩니다.
파워 블러거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모르겠네요. 제 와이프도 고양이 좋아해서 기르는 사진이나 캣맘하면서 찍은 사진 좀 올리고 했을 뿐인데 파워 블러거를 달아주고 스폰도 들어오더군요. 물론 대단한 블러거가 아니라 고양이 사료와 캔정도만 들어오기 때문에 고양이들 사료값이 줄었다 뿐이지만...
11/07/01 11:57
개인적으로 양심적이라 판단되는 화장품 블로거의 블로그를 즐겨 다녔는데 특정회사에서 제품보내줄테니 써보고 리뷰를 미리 제출해 달라는 요구에 사용해보고 사실대로 별로였다는 리뷰를 제출하자 원하는 리뷰가 아니라면 다시 제출해달라고 부탁했다는 황당한 상황이 떠오르네요.
파워블로그란 자리에 있으면 기업들로 부터 상당한 유혹이 있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11/07/01 12:13
뜬금없이 인지도 없는 블로그에서 공동구매를 한다면 누가 살까요?
그동안 물건을 구입해도 될 정도의 신뢰가 쌓여서 구입하지 않았을까 쉽네요... 솔직히 제가 여기 눈팅 회원이지만 많은 글들을 읽다보면 필력 좋으신분들한테는 알게 모르게 신뢰가 쌓이더군요 .... 예를 들어 여기 pgr에서 식기세척기를 공동구매한다고 가정해서(물론 그런일은 없겠지만) 첨보는 회원님이 판다면 수백번 생각하고 검색도 하겠지만 항즐이님이 자기도 써봤는데 넘 좋다 가격도 싸고 여러모로 최고의 상품이다 이러면 전 구입할꺼같습니다 ..
11/07/01 12:43
집에 저 분이 쓴 요리책도 있는데요;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인가? 그런 제목인데 집에 이것저것 재료 준비해놓고 사는 사람 아니면 불가능한;
그래서 에이 모냐 -_-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첫 아이 임신했을 때 많은 거 배우고 나도 저런 엄마가 되어야지 하고 롤모델이 되었던 육아부분 파워블로거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 좋다고 한 물품들이 협찬이었더라고요.; 그 뒤로 파워블로거나 유명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제품은 그냥 한 번 쓱 훝어보고 마는게 다에요. 근데 보면 저런 블로거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저런 권력아닌 권력을 휘두르는 거겠죠.
11/07/01 13:47
자신이 쓰는 거면 자기책임이니 몰라도 가족이 쓰는 것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써야죠.
저는 그래서 모든 데이트 코스를 사전 답사 후 괜찮으면 데려갑니다....
11/07/01 13:50
요리블로그에 자주 다니는데 공구하는 제품은 믿지못하게된 계기가 있어요.
집에 화과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화과자는 비싸서...자주 못먹었었는데 자주가던 요리블로그에서 유명한 화과자를 공구하는거예요.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엄마랑 둘이서 기뻐하면서 화과자세트를 잔뜩 질렀는데 역시 저렴한건 저렴한 값어치를 하더라구요. 앙꼬도 너무 적게들엇고, 장식도 조잡하고 견과류며 건과일의 함량도 너무 낮고... 평소에 먹던것과는 너무 차이가 심해서 다 먹느라 힘들었답니다;; 그후로는 공구제품은 꺼려지게 되더라구요...
11/07/01 16:18
전자기기 관련도 심각하죠..갤탭, 아이패드등 검색만 해보면 리뷰한 블로그가 쭉 뜨는데
대부분은 딱 보면 아 이거 돈받고 광고해주는구나 느낌이 오더군요 넷상에서의 정보는 진짜 가려서 잘 취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11/07/01 17:38
궁금한것이 저것만 공구해서 2억 번것도 아니고 보면 오만가지 김밥말이부터 칼,멸치까지
별의별 공구를 다하고 대략 잡으면 연소득 10억인데 세금은 내고 있나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애완견 치료에 신설해서 세금 만들 생각말고 눈에 보이게 소득을 얻는 블로그들이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는지 세금추정이 가능한지 궁금하군요
11/07/02 00:17
어차피 똑같은 인터넷 키보드 지식인인 블로거 말을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제 생각으론 참 신기합니다. 그런 분들은 왠지 사기도 잘 당할듯한 느낌..
11/07/02 15:54
좀전에 베비로즈 블로그 다녀와봣는데 대충 글들보아하니 베비로즈님이 할수있는 최선은 하고있다고생각하는데
반응들이 꽤나 과하더군요 참... 가관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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