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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30 13:39
구글 웨이브도 그 안에서 모든 걸 다 가능하게 하려다 보니 너무 복잡해져서 망해버린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쪽지 드리겠습니다. ^^
11/06/30 13:43
어디서 봤던 만화에서 "크크 결국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돼버렸군" 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구글도 그렇게 될까요;;
저도 쪽지 보냅니다.
11/06/30 15:02
이것저것 전방위적으로 일 벌리는군요 구글...
근데 페북이랑 다를바가 없다면 굳이 이미 갖춰진 인맥 다 버리고 그리로 갈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11/06/30 16:10
구글이 초심을 잃은건 오래됐다고 봅니다. 이것저것 다 건드리는게 이미 MS랑 똑같죠. 지금은 초창기에 좋은 이미지 심어둔거 조금씩 까먹고 있을 뿐이죠.
11/06/30 16:57
흠. 구글에 대한 인식의 차이인지 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의 왕국인 구글에서 인간냄새가 나는 SNS를 한다라.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강하네요.
11/06/30 17:08
사실 구글이 혁신적인 기업이니 IT 선도기업이니 하는 것도 옛말이죠. 큰 시각에서 보면 구글은 IT 산업을 망치고 있는 주범이에요.
구글의 서비스는 모두가 다 무료입니다. 단지 광고수익으로만 먹고 살죠. 그건 웹서비스에서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크롬OS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넥서스와 같은 하드웨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넥서스는 제조사와 통신사에게만 수익이 가고 구글은 넥서스를 통해 얻는 이득은 없습니다.) 이것이 소비자에게는 좋은 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벤처를 창업해서 성공을 거둔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렇다면 이 회사 창업자의 미래는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구글에 인수합병이 되어 떼돈을 벌거나, 구글에서 유사하게 개발해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들에 밀려서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죠. 물론 아직까지 트위터는 구글의 "버즈"에 대항해서 굳건하게 버티는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또 모르죠 구글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서 다시 덤벼들지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게 없지만 유럽과 미국 쪽에서는 쓸만하고 훌륭했던 많은 웹서비스들(그들 중 상당수는 유료 서비스)이 구글로 인해 문을 닫건가 구글에게 인수합병이 된 다음 무료서비스로 풀렸죠. 당장은 소비자에게 좋아보일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IT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또 예상되지만) 애플이 찬사를 받는 이유중 하나는 애플은 독립된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세계는 실제 돈이 유통이 되는 독립된 경제 생태계이기도 합니다. 많은 재능있는 사람과 기업들이 이 생태계에 자발적으로 뛰어듭니다. 바로 돈이 되기 때문이지요. 단지 구글에서 받는 돈(연봉, 혹은 주식 매도 가격)과의 금액 차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벌 수있는가에 대한 의미도 포함이 되어있지요. 이건 단순히 어플리케이션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애플 제품의 주변기기와 같은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지요. 수 많은 아이폰 케이스, 아이팟 독 겸용 오디오 스피커, 차량용 거치대, 기타 악세사리들은 가격이 상당히 고가입니다. 하지만 그만한 디자인과 성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요. 혹자는 단순 브랜드로 인한 거품이라고도 하지만(이를테면 벨킨社) 그만한 브랜드 인지도가 성립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 시장이 규모가 일정수준을 넘었다는 뜻입니다. 구글이 MS의 뒤를 밟고 있다는 것은 구글역시 독점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11/06/30 17:22
구글이 성공한 이유는 그들 말대로 '인터넷과 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익명적 접근성과 소스코드 공개, 정보쉐어등을 규제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풀어주었기 때문이에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유소프트웨어 진영을 비난하듯 구글에 대한 비난도 있겠지만 글쎄요. Creative Commons를 만든 로렌스 레식 교수도 자기 창작물을 대중에 공개할 수 있게 했다고 빨갱이 소리를 듣기도 하니까요.
11/06/30 18:19
일단 구글 플러스만 국한해서 본다면 망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섣부른 추측입니다.
구글이 시도했다가 말아먹은 것들이 한둘이 아니죠. 재미있는 블로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blog.creation.net/499 피드버너, 텍스트큐브, 버즈 등등 구글이 말아먹은 리스트들과 함께, 소셜 서비스 버블에 대한 재미있는 글입니다.
11/06/30 18:55
하지만 구글이 초심을 잃고 변질되었다... 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구글이 문어발식 확장(?) 을 하면서 굉장히 폭넓은 분야에 손대고 있는 것은 맞지만(심지어 우주산업까지 손댄다죠;) 그럼에도 구글은 Don't be evil 이라는 가치를 훼손해본 적 없이 항상 양질의, 훌륭한 서비스들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돈을 받고 팔아보자' 는 사람에게 구글은 좀 어이가 없는 기업이죠. 아니, 이런 서비스를 공짜로 뿌려? 그것도 소스까지 오픈해? 이런 게 한두개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게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상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개발자가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 유저니까요. 그들은 그들의 삶에서 필요한 대로 구글이 제공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무료로 즐겁게 이용하면 됩니다. 이게 필요하면 이것도 구글에 있고, 저게 필요하면 저것도 구글에 있고, 혹시 이것도 있나 싶으면 그것도 있고, 그렇게 자기 필요로 하는 것들을 통합되고 안정적인 루트로 구할 수 있죠. IT 서비스산업의 개념 자체를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돈을 받고 파는' 형태가 아니라, 폭넓게 형성된 사람들을 곧 자산으로 하는것이죠. 그들은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하며, 기록을 남기고, 데이터와 체계를 형성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입니다. 구글은 사람들의 IT 라이프 전방위를 그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폭넓은 서비스들로 감싸면서, 그들의 리더가 되는 거죠. 이건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묶어놓고 그들로부터 돈을 긁어내는 마소나 애플의 폐쇄적인 독점과는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너희는 어차피 내 것이니 내 물건만 사서 써" 와 "이거 공짜로 줄테니 대신 내 사람이 되어줘" 의 차이라면 좋은 비유가 될까요.
11/06/30 20:11
아주 단편적인 의견이겠지만,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sns, 징가와 그루폰같은 scs에 인력을 뺏길대로 뺏기고 있는 구글이 자신의 영역을 공고화하는데에 그치면 업계에서 사장될거라고 생각하고 경영하고 있나 싶네요 그래서 자신의 인력과 입지를 흔들리게하는 업계에 도전장을 내는걸 타개책으로 생각하는거 같은데 이 게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흥미롭네요
11/06/30 21:59
티니님/글 잘 읽었습니다.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zzzzzzzh@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삼사하겠습니다.** [m]
11/07/04 15:01
티니님/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초대장 주실 수 있으시면 저도 부탁드릴께요~~ miwoonori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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