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01 09:04:32
Name 은하수군단
Subject [일반]  임재범.. 비난 받을만 하지 않은가요?


다른 가수였다면 전후사정이나 이유없이 까였을 만한 사안 같은데.. 그래도 임재범이니깐.. 쉴드 쳐주는 사람이 꽤 되는거 같습니다.
동영상이 삭제 될수도 있으니.. 동영상 내용 그대로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임재범이 나치 제복을 입고 올라옵니다. ->팬들 大 환호.
2. 이후에 나치식 경례를 합니다. (다들 아시다 시피.. 히틀러 관련 영상을 보면 차량에 올라탄 채, 손을 뻗는 저런 나치 경례를 자주하죠.
거기에 세뇌된 독일 국민들은 환호 하구요. 동영상 보면 저 장면이 오버랩 되네요.-_-;;)
3. 이후에 다른 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머.. 옷을 집어던진다든가 하는건 안보이네요?)

저는 이 동영상을 보기 전에는 그냥 별 관심없었는데.. 동영상을 보고 나니 '임재범 측'에서 말한 항거의 정신이 전혀 와닿지 않네요.

막말로 나치 군복을 불태운 것도 아니고.. 걍 의상 갈아 입는 정도로 끝난거 같은데요.? 거기다 나치식 경례까지 하고..
한마디로 '멋' 부리는 용도로 쓴거 아닌가 싶습니다.

진중권이 말이 많고 하니깐 진중권 비난 글이 많지만.. 동영상을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은 진중권 말도 일리가 있다는 것 입니다.

나치가 어떤 건가요. 유럽에서.. 심지어 나치가 탄생한 독일에선 굉장히 수치스러운 역사로 생각하는 것이죠. 나치의 만행은 일본 제국주의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고요.. 그만큼 상상을 초월했던 제국주의죠.

만약 폴란드에서 인기가수가 일본군 군복.(노랑색으로 된.)을 입고 '천왕폐하 만세' (=나치식 거수 경례)를 외치고 들어갔다면 우리나라에서 가만히 있었을까요? 그것도 나치에게 힘든 시절을 보냈던 폴란드에서 그랬다면 말이죠. 그 가수가 아무리 '반전을 외치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하더래두요.

이건 임재범측이 사과할 일이지.. 어떤 말로도 쉴드를 칠만한 사안은 아닌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01 09:07
수정 아이콘
저도 동영상을 보고 느낀거지만...........참 이번사건은 너무했다는생각이듭니다;;

공인이 아무래도.. 저렇게 까지 행동을하면안될텐데
아나이스
11/07/01 09:10
수정 아이콘
이걸 갖고 항거의 정신이라고 이야기했나요?
임재범 팬이 아니라서 그런가 전혀 항거의 정신으로 보이지 않네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1/07/01 09:10
수정 아이콘
유럽에서 욱일승천기 갖고 똑같으거 했으면 반응은 '유럽이라고 다 선진의식은 아니군요' 반응이 왓을듯.
Angel Di Maria
11/07/01 09:11
수정 아이콘
저는 글쎄요.. 입니다..
글쓴분이 든 예시에도 딱히 공감을 하지 못하겠구요.
그냥 하나의 공연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일장기나 그 아... 여튼 뻘건거 퍼져있는 그 깃발 가지고 저랬으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게 맞겠습니다만,
일단 히틀러야... 완전 딴 나라 이야기라..
eblueboy
11/07/01 09:14
수정 아이콘
임재범이 공중파에 나오고 가수인데 공인이라... 말년씨의 트윗이 생각나네요.
11/07/01 09:17
수정 아이콘
락커들중에서 일본의 욱일승천기와 독일 나찌의상을 입는 경우가 은근히 있는것 같습니다.
락빠라지만 이런의상을 즐기는 사람들을 "그들만의 취향"쯤으로 여기는데...
해주고 싶은말은 정말 후진 미적 취향이라는건 분명한 사실이라는 겁니다.
11/07/01 09:18
수정 아이콘
나치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생각한다면.. 글쎄요.
아무리 퍼포먼스라고는 해도 (보니까 뭐 잡아던지고 이런 것도 없고..)

이번에는 그냥 좀 실수하신 것 같은데요.
11/07/01 09:21
수정 아이콘
쓸데없이 민감한걸 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Fabolous
11/07/01 09:26
수정 아이콘
진중권의 말은 일리가 당연히 있죠. 미학전문가로서 임재범의 퍼포먼스에 대해 미학적으로 '후지다'라고 개인적 소견을 밝힌거니까요.
글쓰신분은 지금 진중권이 비판하는 포인트를 잘못 짚고 계신듯하네요. [m]
월산명박
11/07/01 09:2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진중권은 키워질을 아주 오래 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알지도 못하고 깐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잘 모르고 말 꺼냈다가 역관광 당하는 경우는 참 많기 때문에... 지인 정도가 다녀와서 얘기를 해준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1/07/01 09:39
수정 아이콘
실제 영상을 보니 저번 글과 다르게 진중권 의견에 동의가 더 가는데요..
이승연 위안부 사진 사건을 생각해 보면 까일 소스를 제공하긴 했군요.

재범이 형아,, 형은 노래만 불러도 그냥 다들 쓰러져~ 저런 거 할 필요 없어요.
월산명박
11/07/01 09: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내친 김에 진중권 쉴드좀 치자면, 자신의 '유명세'로 인해 자신의 개인적 권리가 제한되길 바라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그의 꿋꿋한 성실함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네요.
"@gj1541 @unheim 중권아 나도 멘션좀"
"@unheim @gj1541 멘션."
11/07/01 09:42
수정 아이콘
나치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 안줬으니 괜찮고
일본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 줬으니 안되고

이런 이분법적인 논리는 먼가요
11/07/01 09:43
수정 아이콘
민감한 부분이긴 한데...개인 콘서트장에서의 퍼포먼스인데 좀 오래가긴 하네요
금방 사그러들줄 알았는데 트윗대전의 발발로...
11/07/01 09:44
수정 아이콘
진씨는 (자기말로는) 미학적으로 깐건데, 글쓴님은 윤리적으로 접근하네요.
그 다음 트윗이었던 731부대 드립으로 미학적이라던 자기쉴드가 박살이 났지만,

우쨋든 진씨나 임씨나 다 비호감이라 누구 편 들기에는 참 미학적으로 기분이 구리구리하네요.
11/07/01 09:46
수정 아이콘
잘한 건 절대 아니죠.
정제된분노
11/07/01 09:46
수정 아이콘
지금 임재범씨 몸값이 최고일텐데..

왜 저런짓을 했을까요?

관계자들은 왜 못말렸을까 정말 궁금하네요..

생각이 짧은건지 아니면 일반인과 다른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는건지..
shadowtaki
11/07/01 09:47
수정 아이콘
공연중에 'heil hitler', 'mein fuhrer' 요런 단어들이 나왔다고 하는거 보면 그냥 임재범씨가 별 생각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리고또한
11/07/01 09:48
수정 아이콘
처음 기사와 트윗만 읽었을땐 저 퍼포먼스가 반전이라는 주의를 충분히 표현했다고 생각했고,

이 영상을 보면 또 그게 아닌거 같고

콘서트에서 임재범씨가 했다는 말까지 들어보면 메세지는 충분히 표현한거 같고 말이죠.

히틀러를 말하지 마라. 그는 죽었다, 라는 말을 저 군복을 입고 직접 했다면, 저걸 고이 벗어줬다거나 모자를 벗지 않은 걸로 퍼포먼스의 의미가 흐려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p.s. 이 영상, 유튜브에 떴다는군요.
11/07/01 09:56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임재범 영상은 반전메시지라기 보다는 멋있어서, 히틀러에 대한 광적인 독일인들의 열광과 자신의 팬들의 광적인 열광을 오버랩시키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중권은 애초에 미학적으로 까는 듯 하지만 사실상 윤리적으로 깔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요.
'731부대,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그런 이상한 촌스런 변명까지 해가며 그딴짓을 하는 그 미적감각이 후진거죠.'라는 말이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윤리적으로 까고 있습니다. '반전메시지였다'는 발표를 ' 촌스런 도덕적 변명'이라고 한데서 이미 의도가 드러나지 않나요. 결국 비윤리적인 것을 윤리적으로 포장하는 변명이 미학적으로 후지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아무리봐도 지극히 윤리적 관점에서의 비판이죠. 미학드립은 전형적 진중권식 비꼬기구요. 임재범이 '반전 메시지였다'라는 숨을 구멍을 미리 파 놓은 것처럼 진중권도 "그딴 후진 변명으로 빠져나가? 나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뭐."한 것 같은데 크크
위원장
11/07/01 10:01
수정 아이콘
임재범 콘서트에 직접 다녀온 분 없으신가...
직접 다녀온 분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어떤 상황인지 말이죠.
이 동영상도 저를 만족 시켜주진 못하네요.
루크레티아
11/07/01 10:04
수정 아이콘
미학이고 자시고를 넘어서 윤리적으로 까여도 됩니다.
나치는 엄연한 전범집단이고 그들의 행위를 묘사하는 듯한 비슷한 행위를 한 것 또한 엄연히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나중에 저 옷을 불태우거나 북북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롤 했다면 또 모르겠군요.
風雲兒
11/07/01 10:05
수정 아이콘
영상을 보기전까지는 괜한거 가지고 트집잡는거 같았는데..보고나니까 일말에 여지가 없네요..
인기인기 열매를 득템하시더니.. 무개념무개념 열매도 같이 드셨나보네요..
블레이드
11/07/01 10:06
수정 아이콘
참으로 팬들은 많고 봐야겠네요. 옥주현 할로윈때 반응하고는 너무 차이가 많네요.
11/07/01 10:12
수정 아이콘
옥주현 할로윈 할 때랑은 정말 반응이 차원이 다르군요.

저게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

인종과 국가에 관계없이
나치, 일제와 같은 것들은
인류의 적으로서 배척되어야 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나치는 괜찮고
일제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일제 군복(탑)이나 위안부 누드(이승연)는 안 된다?

저런 걸 하면서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면
과거의 슬픔이 있는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해야죠.

'Don't say hitler, he is dead'를 반나치, 반전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수준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이건 그냥 무개념이죠.
11/07/01 10:23
수정 아이콘
결국 기성가수 팬덤이란 것도 아이돌 팬덤과 다를게 없더군요. 역시 팬은 많고 볼 일입니다2
11/07/01 10:26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도 적었지만(적고나니 계속 동어반복하는 느낌이네요.) 공연주제가 반나치였고 그 주제를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였다면 나치복장으로 나와도 상관 없습니다. 나치를 긍정하는 것이라면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구요. 이미지로 이용해먹은 것이라면 경솔한 처사죠.
옥주현씨에게 한 것 보다 임재범씨에 대한 쉴드가 많은 건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호감과 비호감의 차이겠지만(인간인 이상 자신의 인지를 거스르는 건 참 힘듭니다. 이중잣대라는게 괜히 생기는 건 아니죠) 공연자체를 보지 못한 사람이 많으니 반나치적인 공연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서 판단을 보류한 사람도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동영상으로 봐서는 이미지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반나치가 주제라고 하기엔 그 표현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공연에 직접 다녀오신 분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하네요. [m]
higher templar
11/07/01 10:27
수정 아이콘
쓸데 없이 이슈만들기를 하는 언론이나 네티즌들이 임재범 측에 낚이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괜한 관심? 열기? 가 느껴지네요.

문제가 될게 뻔하기 때문에 공연 내용과 곡선정 등에 대해서 충분히 장치를 마련하고 들어간 공연입니다. 진중권도 윤리적으로 까는게 아니라 미학적으로 후지다면서 까고 있는거고 그 부분을 명확히 밝히고 있죠.

갈아 입고(기존의 억압을 벗고) 정도로는 반대라고 할 수 없다라고 하시는 분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꼭 불에 태우거나 짖밟거나 하는 퍼포먼스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자기가 깔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서 안까는 사람을 보고 어이없는 팬으로 매도하는 별 희한한 댓글도 많이 보이네요.
데보라
11/07/01 10:30
수정 아이콘
임재범이 호감이 되어서 쉴드를 받다니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07/01 10:34
수정 아이콘
일단 기본적으로 연예인이 공인이다 아니다를 떠나서...그냥 길에서 나치코스하고 다녀도 쥐쥐죠 -_-;;

옥주현하고 그나마 다른건 아무래도 옥주현은 직접적으로 한국과 연관이 된걸 코스한데다가 비호감크리가 터졌던거고...
언론의 입방아가 부담스럽다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닌데 이건..
11/07/01 10:38
수정 아이콘
임재범 쉴드 치는 사람들은 이승연 욕 하면 절대 안되죠

이승연도 목적은 위안부 누드를 함으로써 그들을 위로하자는게 취지였으니

취지.. 참 좋죠~~

그러나 결과물이, 대중들이 받아들이는게 그게 아닌걸 어떻합니까
inte_gral
11/07/01 11:01
수정 아이콘
무지해서 저지른 실수라고 믿고 싶네요.
알고도 한거면 참...........

게다가 옥주현이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거하고 비교하면 아주 대대적인 쉴드를 받고 있는게 이해가 가지도 않구요.
이토 히로부미 코스프레를 해놓고 반전 메세지 어쩌고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다면 같은 반응이 나왔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뭐 당연히 욕먹을만한 짓인데요..
11/07/01 11:01
수정 아이콘
저 영상을 봐선 반전 메세지를 위한 것인지 열광적인 이미지로서 이용한것이지는 모르겠네요.
반전 메세지를 위한 것이라면 표현이 좀 부족해서 대중들에게 오해를 준 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반전 메세지고 뭐고를 떠나서 저런 짓은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프리온
11/07/01 11:05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 좋아해서 첫날 서울공연은 갔었는데 그때는 저런퍼포는 없었구요
동영상만보고 판단하기에 임재범씨 쓴소리 들을행동 하셨내요
레지엔
11/07/01 11:21
수정 아이콘
메탈 음악쪽에서 나치 복장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종종 보이긴 합니다. 도덕적인 문제를 떠나서 나치라는게 워낙에 선전에 능한 집단이다보니 현대적으로 먹힐 코드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거기에는 어떠한 선이 분명히 있습니다. 임재범씨의 사건은 그런 걸 잘 생각안하고 자신이 좋아하던, 즐겨듣던 그룹에서 하던 걸 차용해서 나온 거라고 봅니다. 무지의 문제랄까요...
마바라
11/07/01 11:23
수정 아이콘
임재범의 나치복장이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것이냐? 아니냐?

여기서 진중권 얘기는 빼는게 나을것 같네요.
진중권 얘기로 넘어가면 공연이 "미학적"으로 후지냐 아니냐의 문제가 더 적합하니까요.

진중권이 임재범에게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 선봉장이 아니잖아요? 그건 이미 있는 얘기였고
진중권은 미학이니 미감이니 하는 말들로 이전의 비판과 다른 색다른 시각과 관점을 보여준건데
그게 본의가 아니었다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튀어보이고 싶은 것멑이었다고 봅니다.

하여튼 진중권은 제쳐두고 원래 포인트인 임재범 나치복장에 대한 의견은..
반전과 반항의 메세지보다.. 임재범도 겉멋이었다. 라고 봅니다.
April,30th
11/07/01 11:42
수정 아이콘
공연을 보러간것도 아니고... 저 얘기 나왔을때 무슨 내용인지 몰랐으나
영상을 보니... 저쪽에서 얘기하던..건 사실이 아닌것 같네요...
나치복장을 모르고 했다고 하기엔.....
어디 아프리카 저 구석에 우리가 들어본적도 없는 부족에서 일어난 일에 관련된것도 아니구요
몽키.D.루피
11/07/01 12:03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신드롬 밑에서 성역화된 이미지에 대해 불편해하던 분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같은 느낌이네요.
11/07/01 12:08
수정 아이콘
댓글 분위기가 어제랑은 사뭇 다르네요

그나저나 저 퍼포먼스에서 얻고 싶었던게 도대체 뭔지?
11/07/01 12:30
수정 아이콘
저 퍼포먼스를 하며 부른 곡 Paradom 가사를 보니 전쟁에서 도망쳐야 하는 비극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비극을 묘사한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는 뚜렷하지는 않더라도 전쟁이 싫다는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인 거 같습니다.
다만 퍼포먼스에서 반전 메시지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찬양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 결론은 실패작으로 보입니다.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짜기는 했는데 말그대로 생각없이 대충 한 것이고 겉멋들었다 = 미학적으로 구리다라고 평할 수 있겠죠.
하우스
11/07/01 12:34
수정 아이콘
paradom이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이거 다 헛소리입니다. 이번일이 터지고 나서 임재범 팬덤이 급조해서 만든 변명이지 그전까지
저 곡이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그 어떤 말도 없었습니다. 그냥 임재범씨는 나치군복이 멋있으니까 저거 한거에요. 뭐 눈에 확 띄게 불태우거나 찢는 퍼포 한것도 아니고 그냥 옷 접어서 고이 넘겨주자나요. 모자는 또 계속 쓰고 있고...
사상최악
11/07/01 12:38
수정 아이콘
이건 마치 드라마 악역이 식당에 밥 먹으러 갔더니 아줌마들이 등짝을 후려치더라는 이야기...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은 정당했다고 말하는 것과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을 연기하는 것은 다르죠.
시리젠
11/07/01 12:43
수정 아이콘
직접 보고 나니 애매한데요.. 항거의 정신을 보여주려 했다기엔 도저히 팬들이 그렇게 받아들일 구성이 아닌 듯 합니다. 전자라면 확실히 실패한 거고 그런 생각조차 없었다면 욕을 먹을 사안인듯.
헝그르르
11/07/01 13:13
수정 아이콘
진중권이 핵심을 제대로 찝었다고 봅니다..

윤리적인 면을 떠나서 관객의 반응과 분위기만을 고려했을때는 '멋있는' 연출이었고..

윤리적인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변명거리로 멘트와 곡선정을 해두었죠..

그래서 진중권이 후진 미적감각이라고 표현해서 연출했던 의도록 정확히 꼬집은거죠..
켈로그김
11/07/01 13:13
수정 아이콘
못했네요.
의도를 좋게 해석할 여지가 아예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딱 보면 '저 짓을 왜 했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진거사의 레벨은 내가 가늠했던 것 보다 더 높았던게야..
이아슬
11/07/01 13:31
수정 아이콘
돈 주고 온 관객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라서 별 생각은 없네요..
'위아더 월드'지만 우리와 관계된 것에 민감하고 아닌것에 둔감한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이상한것도 아니구요.

그가 대중들에게 나치즘을 어필한 것은 아니니...
혹시 선동되었다면 그게 문제겠지만 그럴 수준의 대중도 없고 의도도없었으니..

공연자는 공연을 보여줬고, 관객은 즐겼고, 평론가는 평을 했으며...대중은 가십거리에 토론하는..
일련의 일상이네요.
11/07/01 13:39
수정 아이콘
임재범 나치식 인사 -> 관객 반응 나옴 -> 옷 갈아입음 -> 다시 나치식 인사, 관객 반응 나옴 -> 임재범 "히틀러를 말하지 마라. 죽었음. 다음 노래는 paradom입니다. " -> 가사 내용은 전쟁의 거부감? 두려움 정도를 연상시킴

제 마음으로 해석하니 반나치 메시지로서 대충 구색이 맞네요. 나치옷을 벗은 것도 뭐 노래 부르려다 보니 불편해서란 이유는 아닐테고. -_-;

이게 미학적인 문제라면 콘서트 간 사람에게는 심각해도 외부에서 큰 논란이 일 필요가 있었을까 싶고, 윤리적인 문제라면 반나치 메시지의 퍼포먼스임을 해명했으니 이제 받아들이는 사람의 판단에 달렸고... 저야 그 해명을 받아들였습니다만;
매콤한맛
11/07/01 14:21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임재범씨가 실수하신거죠.
마늘향기
11/07/01 14: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앞뒤도 안보는 평화주의, 반전주의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 메시지를 포함한 노래도 또한 별로 안좋아합니다.

임재범 씨의 노래중에도 반전 메세지를 담은 노래들이 꽤 있는데,
개인적으로 임재범씨는 좋아하지만 그러한 노래들은 별로 안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렇게 까이니 기분이 묘하네요.
네랴님
11/07/01 14:29
수정 아이콘
전달하는 메시지가 반나치라 해도 무리수죠.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흐름이 반전/반제국주의도 아닐뿐더러 그런 공연이라도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인데요.
나치/홀로코스트영화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상관없이 언제나 늘 논란이 되는거 아시죠?
오로지 참혹했던 과거를 재현하는것 자체만으로도 피해자들은 힘들거든요.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보구요.

다만 이리 이슈가 되서 까일일은 아닌듯 싶습니다.요즘 가장 핫하기에 이슈가된 그런 느낌?
아야여오요우
11/07/01 15:0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라서 이 정도로 논란이 되는 거지 서방 쪽에서 일어난 일이면 알짤없이 개털릴 행동입니다. 안타깝게도 간지만 챙기다 개념을 못 챙겼네요.
자유의지
11/07/01 15:10
수정 아이콘
참....임재범씨는 왜 자신의 이름이 최고가를 칠때
이런행동을 하신건지...에휴
Americanpsycho
11/07/01 17:35
수정 아이콘
임재범의 나치 퍼포먼스는 지디의 기타 격파 퍼포먼스랑 같은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식상하죠.
진중권씨가 지적했듯이 윤리적으로 문제를 만들면서까지 말초적인 호응을 유도한게 저질이죠.
마찬가지로 밑도 끝도 없고요.

나가수 등장 이후 아이돌 vs 기성세대 가수 구분지으면서 기성세대 가수 >>>> 아이돌 도식이 많이 보이던데
이런식으로 보면 옥열로더도 그렇고 이번 사건도 그렇고
애초에 미학적으로 우월한 가치 있는 사람인지도 의문이네요.
11/07/01 18:21
수정 아이콘
여지가 없는 사건.
11/07/01 20:51
수정 아이콘
퍼포먼스에 평론가가 평을 했을 뿐인데 기자들의 자극적 제목 뽑기 + 임재범 팬덤의 쉴드 + 진중권의 평소 태도를 싫어하는 까들의 폭주가 어울려져서 꽤 뜨거워진 것 같아요.
11/07/01 21:31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프리템포
11/07/01 22:05
수정 아이콘
의견들 대다수가 부정적으로 보시는 것들 같은데..뭐 문제의 소지가 많을 수 있지만 저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임재범 씨의 팬도 아니고, 나가수에 나왔던 그를 보면서 유명한 가수였던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중계되는 TV 프로그램도 아니고, 자기 자신의 콘서트에서만큼은 자신이 하고 싶은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것도 가수의 자유 아닐까요? 나치를 옹호한다, 그의 학살 및 전과를 옹호한다..이런 차원에서 했던 건 아니니까요. 어쩌면 이런 논란을 노리고 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시도 자체는 충분히 할 수도 있는 거라고 봅니다
11/07/01 22:25
수정 아이콘
몇몇리플을 보니 어이없는 웃음이 나네요 예전 모 광고에서 히틀러를 주제로 광고를 썼다가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광고를 내렸죠
마이너리티
11/07/02 00:47
수정 아이콘
역시 아무리 같은 사건이라도 그 사람의 이미지에 따라 공과는 나뉘는군요.

이 짓을 만약에 투피엠이나 씨엔블루가 했다면???????? 제대로된 쉴드도 못받고 미친듯이 까였을 것이고

소극적이나마 쉴드치는 사람은 앞뒤 안가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만 빨아대는 빠돌,빠순이라고 덩달아 까였겠죠..

하지만 임재범이니까....
차사마
11/07/02 01:13
수정 아이콘
예술가가 어떤 사상을 추구하던 지 그것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것이 아닙니다.
악마주의를 표방하는 데스메탈 밴드가 특정 종교인들에게 거부감을 준다고 해도,
그것은 예술의 표현의 자유에 의해서 존중받고 보장받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양 쪽으로 나뉘어서 서로 내 말이 맞다며 싸울 일이 아니죠.
에초에 진중권의 비판의 시점은 이런 식의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임재범과 진중권의 행위와 비판은 둘 다 정당한 것입니다.
하지만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은 이 둘의 그것들이 정당한 것인가 여부만 따지고 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059 [일반] 구미시 단수사태를 보며 드는 의문. [25] 사랑해미니야5633 11/07/02 5633 0
30058 [일반] 한국 웹툰, 앱스토어로 수출하기 [40] 절름발이이리7469 11/07/02 7469 0
30057 [일반] "동사무소 행패" 이숙정 의원 제명 [19] RealWorlD6694 11/07/01 6694 0
30056 [일반] 대중교통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잦군요. [20] 될대로되라6652 11/07/01 6652 0
30055 [일반] 공포체험을 했어요 [9] fomo4739 11/07/01 4739 0
30054 [일반] 실력파 기획사의 로고 [170] 아나이스14707 11/07/01 14707 0
30053 [일반] [캐치볼모임] ㅡ 금주 모임 우천취소 [5] 마네4093 11/07/01 4093 0
30052 [일반] (홍보) 경향리크스에 관해 소개해 드립니다. [2] 분수4220 11/07/01 4220 0
30051 [일반] 연좌제와 차별을 당당하게 지지하는 한겨레 허재현 기자(수정,추가) [184] AfnaiD9518 11/07/01 9518 0
30049 [일반] 현아의 티저와 마이티마우스, 티아라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2] 세우실6152 11/07/01 6152 0
30048 [일반] 임진왜란 못 다한 이야기 - 항왜, 김충선 [13] 눈시BB13085 11/07/01 13085 3
30047 [일반] 나가수 새로운 가수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다음가수 스포 있습니다.) [38] 정제된분노9041 11/07/01 9041 0
30046 [일반] 파워블로거 사건이 커지고 있습니다 [45] 낭만토스10874 11/07/01 10874 0
30045 [일반] 여기서 군복무하는 사람들 대단함 ... [46] 김치찌개15151 11/07/01 15151 0
30044 [일반] 임재범.. 비난 받을만 하지 않은가요? [97] 은하수군단8737 11/07/01 8737 0
30043 [일반] (야구) 부산 자이언츠의 무관중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10] 재이님5845 11/07/01 5845 0
30042 [일반] 왜 대기업 대기업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48] 착한스11690 11/06/30 11690 0
30041 [일반] [음악][일렉트로니카???] Chillwave 란 과연 무엇인가?(를 굳이 알 필요 따윈 없습니다) [7] hm51173404690 11/06/30 4690 2
30038 [일반] 말무사 [10] 루미큐브5776 11/06/30 5776 0
30037 [일반] 롯데 팬들이 무관중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38] 자갈치11447 11/06/30 11447 0
30036 [일반] 캐치볼 모임에서 정식으로 첫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23] 버디홀리5426 11/06/30 5426 0
30035 [일반] 몽고반점이 생겼어요~ [8] 스트릭랜드4719 11/06/30 4719 0
30034 [일반] 구글이 새로운 SNS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35] 티니6882 11/06/30 68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