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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0 19:13:34
Name ls
Subject 김택용, SKT T1으로 이적하다?
#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


SKT T1의 유니폼을 입은 박성준의 모습이 익숙해지기 시작할 즈음 발표된 김택용의 T1 이적. 어찌나 당황스러웠던지 처음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서 스치듯 기사의 제목을 읽었을 때는 내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박성준에 이어 김택용까지. MBCgame HERO는 팀의 얼굴이었던 선수를 두 명이나 T1으로 이적시켰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겠지. 엠겜은 쟁쟁한 대기업들이 스폰서를 맡고 있는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이 그리 넉넉한 팀은 아니다. 엠겜의 이름으로 팀을 창단한 목적도 정치적인 이유가 컸을 테니 - 물론 홍보효과도 큰 이유겠지만 - 애초에 강력한 자금 지원으로 리그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는 유인이 그리 크지는 않았을 게다. 온게임넷이나 엠비씨게임이나 구단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그리고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방송사로서, 자기 이름을 딴 팀의 창단은 e스포츠 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었을테니까.

하지만 어찌되었던 엠겜은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어디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 쟁쟁한 선수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이 오히려 문제가 될 줄이야. 엠겜의 예산은 어느 한도를 넘을 수 없었을 테고, 이 문제는 작년 5월에 박성준의 웨이버 공시 이후 T1으로의 이적이라는 모습으로 불거졌다. 힘든 시절부터 팀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팀의 상징적 존재였던 박성준을 버리는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엠겜의 예산으로는 박지성-김경호 라인으로 대표되는 선수들의 연봉을 시장 수준으로 맞춰줄 수 없었고, 그 중 기회비용이 가장 높은 선수, 냉정하게 표현해서 당시 실력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연봉을 주어야 했던 박성준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었을 테니까.

그리고 10개월. 엠겜이 작년 연봉 협상 과정에서 선수들과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년 계약인지, 아니면 일 년짜리 단발 계약인지. 하지만 그 일 년 사이 엠겜은 더 큰 팀으로 성장했다. 당장 김택용, 염보성, 이재호만 해도 어느 팀에서든 에이스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그 아래에 박지호, 민찬기, 고석현, 서경종 등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과연 엠겜이 현재 시장 가격에 맞춰 이 선수들의 연봉을 보장해 줄 수 있을까? 대답은 물론 '아니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다면 엠겜의 선택은 뻔하다. 기회비용이 가장 큰 선수를 파는 것. 바로 김택용을 파는 것.

왜 김택용이 T1으로 갔는가는 뻔한 얘기다. 가장 비싼 값에 김택용을 사갈 팀이 바로 T1이었을테니. 엠겜은 최대한 금전적 이익을 보고 김택용을 팔아야 했고, 마침 T1은 저조한 성적으로 팀의 구조조정을 꾀하고 있었다. 최연성, 박용욱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코치로 전향했고, 한 때 팀의 기대주였던 김성제 등은 그 기대를 무참히 저버렸다. 그나마 어느 정도 성적을 내고 있는 박성준, 박태민, 도재욱도 e스포츠 스타판의 명가 T1의 명성을 재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아주 뛰어난 선수를 사오는 수 밖에. 다행히 SKT T1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자금력을 가진 팀이었으니, 김택용을 데려가는 데 큰 문제는 없었을 게다.

다시 엠겜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앞서 말한대로 김택용을 버린 엠겜의 선택은 팀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이 과연 팀에게 있어 좋은 선택일까? 글쎄.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일 년 전 박성준의 이적과 지금 김택용의 이적이 갖는 의미는 결코 같지 않다는 것. 그리고 이번이 두 번째라는 것.

어찌되었든. 스타를 즐겨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이 참 재밌게 돌아가는구나 싶다. 김택용의 이적이 스타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기대도 하게 되고, 박성준과 김택용이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는 흐뭇한 마음도 들고. 뭐. 무책임한 소리겠지만 보는 사람이야 내부 사정이 어찌 돌아가던 재미있으면 그만 아닌가. 다음 시즌 프로리그는 좀 더 재미있어지겠구나.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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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당근
08/02/10 19:17
수정 아이콘
이러다 염보성 선수 개인리그 우승이라도 하는 날에는 트레이드 되는건 아닐런지 모르겠군여.
08/02/10 19:18
수정 아이콘
흠.. 팬 유출은 엄청날텐데, 2억이 그 정도 값어치가 되나...

이제 염보성 이재호 박지호 선수 말고는 특별히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네요.
태엽시계불태
08/02/10 19:18
수정 아이콘
아마 우승하면 또 연봉감당 못해서 팔겠죠.
애초에 엠비시게임히어로팀은 홍보목적이아니라 발언권을 가지려고 창단한거라서 돈쓰는것을 싫어하죠.
택용스칸
08/02/10 19:19
수정 아이콘
엠비씨게임의 자랑 박지성 트리오에서 박이 빠지고 김경호 라인의 김이 빠졌네요.
개인적으로 MBCgame이 조금 불쌍해집니다. 힘들게 키워 본좌라인까지 들어갈 뻔 했던 선수를..
돈 때문에 팔다니요. 하태기 감독님께서 구단주께 말하고 박성준 김택용 선수를 막았어야 했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팀으로 꼽기도 했었지만 연봉 문제때문에 전기 때 흔들렸던 모습을 생각하니.. 아쉽기만 할 뿐이네요.
오르페우스
08/02/10 19:2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에이스 선수를 원하는 거였다면 차라리 염보성 선수가 더 나았을것 같군요 성적이 말해주듯이
그런데 단순히 에이스급의 실력만 원하는게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08/02/10 19:26
수정 아이콘
엠비씨 팬들은 좀 아쉬울지 모르겟지만.. 어쨋든 다음시즌 프로리그 보는 재미는 하나 늘엇네요 ; 이왕 터진거 KTF도 하나 터뜨렷으면 좋겟네요.. KTF도 보강이 필요해보이는데;
하얀그림자
08/02/10 19:27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이 업계에서 이렇게 돈을 쓴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될것 같은데요. 예전엔 억대 이적이 심심찮게 이뤄졌던 걸 생각하면 요새는 너무 뜸했는데 이렇게 티원이 제대로 지름으로써, 다른 팀들의 이적도 눈여겨 볼만하네요.
태엽시계불태
08/02/10 19:28
수정 아이콘
PuPuPu님//KTF는 이미 이영호선수가 있는데 뭔 걱정입니까..
이영호선수 포스가 요새 하늘을 찌르듯한데 말이죠.
KTF 창단 이래 최고의 결정은 이영호 선수 팬택에서 데려온 것이죠..
밀가리
08/02/10 19:30
수정 아이콘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53263&db=issue
우려하신 바와 다르게 양쪽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트레이드인가 보군요.
Ma_Cherie
08/02/10 19:32
수정 아이콘
mbc나 sk 두팀다 새시즌에는 뭔가 새로운바람이 불겠군요.
08/02/10 19:33
수정 아이콘
KTF의 문제는 이영호 선수 뿐이라는거죠... 배병우, 정명호 같은 선수들도 이제 가능성을 보인 정도구요.
뭐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라면 몰라도, 당장 우승을 노린다면 케텝 역시 즉시전력감 영입은 필요할것 같네요.
라울리스타
08/02/10 19:43
수정 아이콘
두 팀이 서로 윈윈이라 판단하고 트레이드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군요. 그나저나 트레이드 시장의 활성화는 이 판에서 필수적인 요소라 봅니다. 더이상 팀을 옮기지 못해 은퇴하는 선수들을 보고싶지 않네요.
08/02/10 19:47
수정 아이콘
빨간당근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 내년에도 또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염보성이나 이재호 중 한 명이 유력하겠지요.

rakorn님// 값어치의 문제가 아니라, 엠겜이 선수들의 연봉을 시장 수준으로 맞춰줄 수 없기 때문에 김택용을 판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문은 단정적인 어투로 써내려갔지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에 불과한지라, 딱 잘라 말하기 뭣한 감은 있지만요. 그리고 엠겜에는 떠오르는 꽃미남 테란 민찬기군도 있잖아요. :)

택용스칸님// 하태기 감독도 거기까지 힘을 쓸 수 있을까.. 싶네요. 제가 감독이라도 제 연봉 삭감 당하느니 잘 하는 선수 하나 팔고 남은 선수들로 팀을 꾸려나가는 쪽을 선택할 것 같기도 하고요. 솔직히 이 판이 얼마나 지속될지 미지수니까 벌 수 있을 때 바짝 벌자는 마인드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먹고 살 길이 걱정 될 것 같아요. -_-;;

오르페우스님// 네임밸류의 문제도 있겠지요. 엠겜도 기회비용으로 따져본다면 김택용을 파는 게 염보성을 파는 것보다 훨씬 낫죠. 팀의 얼굴, 간판에 가까운 선수라는 게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겠지만요.

PuPuPu님// 그렇죠? 남은 기간 동안 T1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 다른 선수를 더 데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얀그림자님//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이죠. 엠겜 입장으로 국한시켜 놓고 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지만요. 이래저래 엠겜 대단합니다.

태엽시계불태우자님// 그렇죠. 사실 요즘 KTF는 거의 이영호가 혼자 먹여살린다고 봐도...

밀가리님// 외부로 공개되는 뉴스에 부정적인 의견을 걸어 놓지는 않겠지요. 웃는 얼굴 뒤에 뭐가 감춰져 있는지는 당사자들만 알겠죠. 흐흐..

Ma_Cherie님// 그렇죠. 엠겜은 작년마냥 또 초반에 휘청거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KanRyu님// KTF는... 정말 이영호 뿐이죠. 홍진호, 박정석, 강민 선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건지. 참.
라울리스타님// 여튼 지금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놓고 보면 윈윈이지요. 이 결정이 앞으로 엠겜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것 같아요. 돈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엠겜 팬으로서 이런 모습이 보기 좋진 않거든요. 팀내 선수들도 이래저래 말들이 많을 테고요.
매콤한맛
08/02/10 19:4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방송국팀은 거액을 써가면서까지 굳이 좋은성적을 낼 필요는 없죠. 홍보효과가 필요없는 팀들이니까요.
엠겜은 돈이 필요했고 티원은 선수가 필요했으니 결국 두 팀 모두와 김택용선수까지 윈윈윈인 거래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이스포츠에도 플로리다마린스같은 팀이 한두개쯤 있는것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군요.
걸으는드랍쉽
08/02/10 19:52
수정 아이콘
어쨋건 스타인비테이셔널 D조 팀킬이 하나 줄었네요..
물빛은어
08/02/10 19:55
수정 아이콘
사실 KTF는 이영호 선수 아니었으면 어땠을지..
KTF팬이 아닌, T1 팬인 제가 KTF에 대해 말을 꺼내는건 좀 그렇지만..
솔직히 T1 팬으로서는 이번 이적을 기뻐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휴..
이왕 이렇게 이적이 활발해진다면, T1을 제외한 큰 손들의 영입이 좀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프로리그를 위해서라면, 김택용 선수의 영입이 그닥 좋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08/02/10 19:57
수정 아이콘
저도 깜짝놀랐네요. 그래도 머.. T1의 김택용선수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기도 하고..
다만 염보성선수는 계속 엠겜선수로 보고싶네요 :)
택용스칸
08/02/10 19:58
수정 아이콘
MBCgame HERO는 또 같은 결과가 계속 나올 것 같아 아쉬움이 점점 늘어나네요.
솔리타드제이
08/02/10 20:04
수정 아이콘
방송사2개팀을 대신할 스폰서는 없는 건가요?;;.........
08/02/10 20:05
수정 아이콘
배병우 정명호 정도면 이영호 백업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다음은...
그리고 방송사를 대신한 스폰이 없진 않을겁니다. 은행계열 쪽, 위메이드와 함께 팬텍을 인수할 기업도 있었고요, 다만 프로게임 구단이 없으면 방송국에 발언할 권한이 없어진다는게...
MasterCrom
08/02/10 20:28
수정 아이콘
SKT1의 김택용영입이라... 정말 좋은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요즘 도재욱선수가 플토의 한몫을 단단히 해주고 있는데
테란의 명가에서 최연성선수도 은퇴한 이시점에 T1을 대표하는 테란이 없다 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2007시즌에 플토/저그도 어느정도 활약을 해주고 있는 이시점에 테란좀 부진하지 않았나 하는생각을 해보는데
이번 혁명가의 영입은 단순한 언발에 오줌누기가 아닌가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처음느낌
08/02/10 20:3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 트레이드가 성공하려면 T1도 T1이지만 히어로쪽에서 박수범선수나 김재훈선수가 하루빨리 개인전카드로 성장해야 할텐데요
08/02/10 20:44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그렇죠. 근데 하필이면 파는 게이머가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게 마음에 걸리는 거지요..

걸으는드랍쉽님// 헉, 그러네요. 새로운 시각. :)

물빛은어님// 김택용의 영입으로 토스 라인 강화를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테란은 최연성이라는 걸출한 코치에 요즘 시들하지만 그래도 기본은 갖춘 전상욱이 있고. 저그는 양박. 김택용은 단순히 잘 하는 선수를 넘어 T1 토스의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도재욱을 더 훌륭한 선수로 키워줄 수도 있을테고요.

쉐보님// 그러게요. 김택용 없는 엠겜은 그러려니 해도 염보성 없는 엠겜은.. @.@

택용스칸님//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으니까요. 프랜차이즈 스타까지 팔아야 하는 현실이 아쉬운 거죠.

솔리타드제이님, love js님// e스포츠 스폰으로 들어오고 싶은 기업이야 많겠지요. 현재로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서 젊은 층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니까요. 그렇지만 온겜이나 엠겜이 팀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을 거에요. 대신할 스폰서가 있다 해도 넘기지 않겠지요. 방송사는 자신들의 이름을 건 구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MasterCrom님// T1으로서는 정말 좋은 선택이죠. 임요환, 최연성 등 프렌차이즈 스타가 사라진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이 필요할테니까요. 요즘 김택용 정도면 그 자리를 대체하기에 충분하지요. 일단 KesPA 1위가 갖는 상징성이 상당하니까요. 말씀대로 염보성이나 이재호를 데려오는 게 더 실리에 치우친 영입이었겠습니다만, T1은 팀 간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선수를 뽑는데 더 중점을 둔 게 아닌가 싶습니다.
08/02/10 20:45
수정 아이콘
처음느낌님// 히어로는 일단 급한대로 박지호가 있잖아요. :)
빛나는 청춘
08/02/10 20:53
수정 아이콘
SKT 김택용 선수 영입글에 어울리지는 않는 글이긴 하지만...
케텝은 한동안 스타플레이어 많이 영입해서 욕먹었는데.. 이젠 영입 안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있으시네요.^^.
뭐 오랜된 케텝 팬 입장에서 보면 아직 지켜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영호 선수는 뭐 말 할 필요도 없이.... 케텝 팬이라면 완소할테고..
정명호 선수나 배병우 선수는 앞으로 1년 정도 지켜보면 알 수 있을것 같거든요..
(아직까지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플토라인이 문제이긴 하지만.. )
그동안 케텝의 가장 큰 문제가 스타플레이어들이 너무 많아서 신인의 기용을 제대로 못한다는 단점이있었고
결과적으로 성적에서 나타나듯이..밑바닥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했죠..
이미 KTF를 떠난 스타 선수들이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 지금의 결단이 필요했다고 보는데
새로운 선수영입이라.. 유망주 신인이면 모를까 스타급 선수는 솔직히 땡기지는 않네요..
처음느낌
08/02/10 20:53
수정 아이콘
ls님// 그렇긴해도 토스라인 박지호선수 혼자버티긴 힘들죠... 김재훈선수는 팀플카드라고 보고 박수범선수나 전흥식선수중 한선수라도 개인전카드로 급부상해야할꺼 같은데요
목동저그
08/02/10 21:20
수정 아이콘
티원이 또 대형 떡밥을 하나 터뜨렸네요;;

티원 입장에서는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임요환의 입대에 이은 박용욱, 최연성의 은퇴로 사실상 티원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전성기를 지나도 한참 지난 양박저그와 페이스를 많이 잃은 전상욱 선수로 팀을 지탱하기에는 버거운 상황입니다. 분명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실력 외에 스타성까지 갖춘 김택용 선수가 낙점을 받은 셈이죠.

엠겜의 팬 입장에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팀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던 박성준 선수에 이어 팀의 얼굴인 김택용 선수까지 티원에 넘겼으니... 앞으로는 그토록 싫어하던 티원을 응원하게 생겼네요;;

티원의 수혈이 김택용에서 그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연과우연
08/02/10 22:12
수정 아이콘
저도 티원의 만행(?)을 많이 보아와서, 호감이 가지 않는 팀이였는데
이제는 김택용 선수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외적으로 봤을 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신데,
순전히 팬의 입장에서는 MBC게임에 안타까움을 느끼네요.
08/02/10 22:20
수정 아이콘
근데 김택용선수 2008시즌부터 T1 소속 아닌가요? 2007시즌까지는 MBC 소속으로 활동하는걸로 알고있는데....... 팀원들이랑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듯. 엠히의 팀킬본능은 인비테이셔널 D조가 마지막일지도.
dlaehdtjr
08/02/10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글쓴님하고 똑같은 반응이었어요. 네이버 까페가다가 스쳐간 한줄 '김택용, T1이적'. 김택용...김택용??T1!!!!!??????
그길로 바로 이곳으로 왔군요.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그러고보니 박성준 선수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되었네요.
SKY92님// 아직 협상 막바지진행중이라니, 이번시즌까지는 MBC소속 이겠죠. 아마 스토브때 정식계약하고 다음시즌부터 T1소속으로
출전할 것 같습니다.
08/02/11 03:5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암만 날려봐야 개인리그의 성과가 없으면 속빈 강정이죠. 연봉이니 뭐니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리그에서 뭔가 해줘야 진짜 톱급 반열에 오르는 거죠. 김택용 선수 커리어는 역대 프로토스 최강급이고
염보성이니 송병구니 하는 선수들이 아무리 프로리그에서 잘한다고 해도 개인리그에서 정점을 찍지 못한다면
김택용선수의 무게감이 더 클 수밖에 없죠.
김효경
08/02/11 09:04
수정 아이콘
MBC팬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엄청 들지만 박성준 선수도 보낸 마당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려니 싶네요. 이제는 T1도 응원해야되나 싶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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