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8/23 17:33:09 |
Name |
matlab |
Subject |
너무나 빨리 찾아온 pgr의 가을 |
분위기를 보아 하니 아파님께서 수고하신 결과가 어제 나타난 듯 합니다..
아파님 넘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pgr에 첨 발걸음을 들여놓은 게 아마 4월쯤이었나 일겁니다.
정말로 중후한(ㅡ.ㅡ;;) 사이트라는 느낌에... 여기에는 우리또래도 많이 보이는
그런 낯설지 않음에 계속 눈길을 돌리지 못했었는데..
조금 지나서 여름 버전으로 바뀌더군요.. 시원한 퍼런(이건.. 멍든^^) --> 파아란
화면이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시더니 이번엔.. 카키색물든.. 낙엽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낙엽냄새 하니 괜히 낙엽을 태우며라는 얘기가 생각이 나기도 하네여...
예전 그냥 고만고만하던 친구가 군대에 먼저 가고 나서 계속 위문편지(^^)를
주고받다가.. 어느 가을날 친구의 편지에.. '카키색 가을이 ~~'하는 문구가 있었죠
카키색이라 거의 첨 들어보는 말에 석양에 물든 가을 하늘이 카키색이라는 친구의
표현에 넘 철들었군. 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었지요..
이번 여름엔 비가 넘 자주 와서.. 그리 덥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이제 좀 더워볼라나
하는 순간... pgr의 얼굴색이 카키색으로 바뀐걸 보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을
붙잡아 보려던 저의 늦은 마음을 재촉하네여.. 빨리 가을을 맞으라고...
pgr의 얼굴에서 낙엽을 태우는 냄새가 나네여.. 구수하게...
아파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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