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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06/16 12:08:31 |
Name |
목마른땅 |
Subject |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음모론... |
이 글은 온게임넷을 둘러싼 음모론에 대한 글입니다.. 재미삼아 읽어주세요.. 물론 저는 이러한 음모론에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한번 재미삼아 모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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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투니버스는 새로운 모색을 꿈꾸기 시작한다. HxxPD를 중심으로 시작된 게임 중계 방송은 당시 월드컵 붐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처음 투니버스에서 시도한 것은 월드컵 98이라는 게임을 이용한 월드컵 시뮬레이션이었다.(물론 이 아이템은 투니버스 말도 다른 방송에서도 사용되었다.) cpu간의 대전이었기에 박력은 없었지만 생각보다 인건비가 적게 들고 제작비도 싸게 먹혔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Hpd는 과감한 시도를 시작한다.... 99년 새롭게 붐을 이루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생동감있게 중계하는 것이었다. K대 동문인 J캐스터가 영입되었고 울트라리스크를 연상시키는 A씨가 가세하였다. 이 후 조금씩 내공을 높이던 J와 A는 새롭게 98년 챔피온 출신 K를 영입하여 환상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바야흐로 시작된 99 코리아 오픈은 케이블 방송에서 시작된 첫 리그였으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당시 리그는 음모론이 양산되기에는 조금 부족한 리그였다. 아직 주최측이 스타리그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흥행성에 대해서 고려가 되지 않았는지라,, 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만 해도 다행이었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스타를 즐기는 팬의 숫자도 한정되어 있어기 때문에 더더욱 음모론이 활성화 되기는 어여웠던 것 같다.
하지만 항상 음모론을 양산하는 삐딱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당시 리그에 대한 음모론은 다음과 같다...
1/ 래더맵 중 '아쉬리고'를 넣은 것은 기존의 히어로 이기석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저그 영웅을 탄생 시키려는 음모였다..
-- 사실 당시 초고수는 이기석 선수와 김창선 선수였지만 저그의 사우런식 운영이 도입되면서 판도는 변화 일로에 있었다. 하지만 이기석 선수는 프로토스와 테란을 번갈아 사용하며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이기석 킬러인 국기봉 선수는 무자비하게 격파하였다..결론적으로는 99 코리아 오픈의 공식맵 자체에 대한 음모론이 양산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2/ 울트라 리스크의 등장은 계획된 시나리오 였다...
- 당시 조정현 선수는 gg를 쳐야 하는 상황에서 버티다가 등장하지 않던 유닛인 울트라리스크에게 농락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방송 경기에서 새로운 유닛을 보여주기 위한 음모였다는 설이 있다.
3/ 최진우의 우승은 시나리오 밖이었다...
- 파죽의 연승 행진을 달리던 국기봉 선수의 우승을 예감한 투니버스 측은 이기석 시대의 종말을 알리면서 국기봉 선수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역사를 개막하려는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아슬아슬 결선까지 버티던 최진우 선수가 우승까지 해버린 것이다.
여튼 코리아오픈의 성공 이 후 투니버스측은 자신감을 갖고 다음 리그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제된 것은 바로 기존 래더맵 사용에 대한 비판이었던 것 같다. 투니버스 스타리그는 이전 스타리그에서 실패한 히어로 만들기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음모론은 다음과 같다./
1/ 의도적인 프로토스 밀어주기...저그 죽이기..
지난 리그 결승전이 저그 대 저그 전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리그 주최 측은 어떻게든 흥행이 되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고민을 할 수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막상 회상해보니 그렇게 심각한 밀어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스페이스 오딧세이 - 저그가 할만한 섬맵이라고 하지만 플토맵
딥퍼플 - 헌터의 개량형,,, 플토 맵
다크스톤 - 로템 형 저그 맵..
글래셜 이포크 - 반섬맵인데,, 같은 섬에 있을 때는 플토 맵, 다른 섬에 있을 때는 저그 맵..
블레이즈 - 저그맵,, 하지만 변수가 많은 맵..
분색해 보면 2플토 2저그 맵에 1 대등맵으로 음모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 하지만 실제로 게이머들에게 물어보면 다크스톤을 제외하고는 저그가 압도할 만한 맵은 별로 없었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한다.
2/ 의도적인 영웅 만들기 - 기욤 패트리..
당시 리그에서 A 해설자는 한 외국인에 대한 굉장한 예찬을 시작했다. 푸른 눈을 한 랜덤 유저인 기욤은 한국 게이머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경기 운영으로 히어로 탄생을 알렸다. A씨는 의도적으로 기욤에 대한 공포심을 강조해서 다른 게이머들이 주눅들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음모론을 양산하였다. 사실 실력에서 기욤 선수가 압도적으로 강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할 때 심리전에서 압박감을 받도록 조성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투니버스 4강은 2 랜덤 2 저그의 구도로서 완성되었으며, 기욤, 도경, 인규, 성철이라는 지금까지도 명성을 이어가는 스타를 배출해냈다. 음모른이 어쨌든 간에 성공한 리그임에는 틀림없다.
온게임넷이 개국하면서 스타리그는 다시 시작되었다. 하지만 24강이라는 방식으로 시작된 프리첼배는 시작부터 잡음이 많았다. 24강에서 16강이 정해지는 진행 방식이 상당히 불필요했기 때문에 리그를 보다가 지쳐서 도중에 그만둔 분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히려 당시에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게임큐 스타리그'였던 것 같다. 프리첼 배의 맵은 다음과 같다.
다크 스톤 - 저그 맵,
네오 블레이즈 - 저그 맵, 하지만 플토도 조금 해볼 만한 맵,
정글 스토리 - 지금은 테란 맵이지만,, 당시는 플토 상대로 저그 맵..,
스페이스 오딧세이 - 플토 맵.
아방가르드(맞는지 기억이 않남) - 진짜 저그맵
당시 음모론은 정말 말도 않되는 것이었다.
1/ 기욤 죽이기 - 외국인에 대한 악감정이 반영되어 기욤은 한국의 히어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 주최측이 기욤 죽이기를 진행했다.. 기욤이 진 날 아무말 않하고 인상쓰고 나간 이유도 이 음모론을 전해 듣고 주최측에 화풀이를 한 것이다라는 것이 이 음모론의 핵심이다..하지만 당시 기욤은 운이 없기도 했다. 저그 대 저그전이 계속 되면서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2/ 재경기 조작론..
당시 재경기의 영웅은 우승자 김동수 선수였다. 리그를 끝까지 지켜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김동수 선수는 정식 경기에서는 힘을 못쓰다가 이상하게도 재경기에서는 승승장구 하는 것이었다. 김 선수 팬으로서 이 음모론을 듣고 펄펄 날뛰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참, 말도 않되는 음모론이다.
3/ 봉준구 선수 컨디션 조작론..
봉준구 선수가 사람 많은데에서는 약하다는 것을 간파한 주최측이 장소를 사람 많은 대회장으로 바꾸어 저그의 우승을 저지했다는 음모론,, 특히 당시 맵은 플토에게 불리했기 때문에 이 음모론은 꽤나 히트했다고 알 고 있다.. 심지어 싸움 잘하는 가림토가 스켈톤 선수를 게임 전 날 손 봐주었다는 음모론도 있었다..
당시 프리첼배에는 24강까지 잘 나가던 최인규 선수가 갑자기 16강에서 무너지는가 하면, 변성철 선수와 김동준 선수가 재경기 끝에 탈락하면서 상당히 아쉬움을 남겼던 대회라고 기억한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이번 리그의 실패를 딛고 진정한 왕중의 왕을 결정하기 위해 왕중왕전을 진행한다.
왕중왕전 맵은 다음과 같다.
딥퍼플(플토맵),
정글스토리(저그 맵이지만,, 랜덤 테란승률이 좋았던 맵),
네오 블레이즈(당시에는 저그 맵이었지만 플토가 이외의 선전을 보여주는 맵, 랜덤 테란도 해볼만한 맵,
아이스 로템(당시 분위기는 저그맵)
왕중왕전은 결과가 의외라서 커다란 음모론은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1/ 국기봉의 승리로 예정되었던 왕중왕전..
온게임넷이 스타로 키우려고 했던 국기봉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맵 배정 순서을 기욤에게 불리하게 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우승했다는 음모론,, 금방 시들해졌다.
2/ 강도경 탈락은 의도된 것이었다..
다템에게 허무하게 무너진 강도경 선수의 탈락은 저그 대 저그전 결승을 막기 위한 의도된 것이었다... 물론 헛소리..
왕중왕 전 이 후 온게임넷에서는 외국인 스타를 넘어 외모까지 비쥬얼한 한국인 스타 플레이어를 찾는 데 고심하였다. 해설자인 A씨는 자신이 진행했던 게임큐 스타리그의 히어로 임요환 선수를 온게임넷 엽기 대전을 통해 처음 선보임으로써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한빛 소프트배 스타리그는 1.07이 마지막으로 쓰인 대회로 임요환이란 스타를 배출한 대회였다.
당시 맵은 전반적으로 테란을 배려하는 데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다고들 이야기 한다.
네오 정글스토리(테란맵이지만 밸런싱이 괜찮았다는 평),
네오 블레이즈 (당시 1.08패치가 안되었던 시기라서 밸런싱이 괜찮다는 평이었다.),
홀 오브 발할라 (테란 맵이지만 멀티가 많아서 저그도 할만한 맵)
레가시 오브 차(저그 맵)
사실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1.07 패치의 상황이라고 미루어 볼 때 맵 밸런싱이 나빴다고는 보기 어렵다. 특히 3저그 3플토 2테란이 올라간 8강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음모론은 멈추지 않는다. 물론 당시 음모론은 안티 임요환 세력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1/ 의도적인 테란 키우기..
이제까지 결승에도 한번 오르지 못한 온리 테란 유저를 결승에 올리기 위한 해설자 군단의 임요환 이운재 선수에 대한 일방적인 응원에 대한 음모론이다.
2/ 임요환 스타 만들기...
노골적인 임요환 스타 만들기 착수.. 기욤이 4강에서 떨어진 것은 플토에 약한 임요환선수를 확실하게 스타로 만들기를 위한 조작이었다는 황당한 음모론도 있었다.
3/ J 캐스터 님과 HPD와의 불화설..
갑자기 그만둔 다는 J 캐스터와 담당 HPD와의 불화설도 제기 되었다. 아울러 트로이카 내부의 갈등설도 있었다.
당시 한빛배는 3회 겜큐 스타리그와 같이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임요환 선수의 천하 통일은 그 때부터 시작이었다.
한빛배가 끝나고 코카콜라배가 시작되었다, 코카콜라배는 1.08패치 이후 갖는 첫 대회였다.. 맵의 밸런싱이 본격적으로 문제제기가 된 첫 대회이기도 했다.
공식맵..
네오 레가시 오브 차 (저그맵)
네오 홀 오브 발할라 (테란맵)
라그나로크 (수퍼 테란맵)
네오 정글스토리 (테란 맵,, 단 저그가 할만한 맵)
코카콜라맵은 이제까지 배후에서 떠돌던 음모론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어낸 대회이기도 했다. 솔찍히 맵 밸런스의 문제가 심각할 정도였기 때문에 당시 음모론은 분명 이유있는 음모론이었다.
1/ 임요환 시대를 공고히 하는 대회.
당시 패치의 여파로 막강해진 테란에게 본선맵도 세개나 유리한 맵을 배치한 것은 스타 임요환의 수성을 공고히 하려는 음모였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임요환 선수의 유일한 아킬레스 건인 프로토스는 아예 씨를 말렸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소문이 돌았다. 이 음모론은 아직도 상당히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2/ 프로토스 죽이기...
프로토스는 당시 모든 맵에서 저그와 테란을 이기기 힘들었다. 임성춘 선수의 눈물겨운 분전을 응원했던 모든 플토 유저들은 암묵적으로 음모론에 동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패치의 여파라는 이유로 대다수의 플토 팬들은 이 때에는 조용히 지냈던 것 같다.
3/ 저그 죽이기..
홍진호 선수가 결승에서 엄청난 선전을 보이며 아깝게 패배하긴 했지만, 저그에 약한 조정현 선수에게 A급 저그 유저들이 무너질 정도로 코크배의 본선맵은 테란맵이었다는 것이 저그 팬들의 의견이었다. 특히 '라그나로크'는 온게임넷 맵 사상 최대의 실패작이었다. 이러한 음모론은 결승전에서 홍진호 선수가 선전하면서 조용해졌다.
4/ 메이져 대회로서의 오만함 과시.
겜큐 스타리그도 망하고 대부분의 겜 리그가 문 닫게 되는 스타리그 전체의 위기 속에서 온게임넷은 1인 스타 중심의 독주 체제를 통하여 리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코크배를 진행했다는 음모론도 있었다. 메이져로서 너무 오만해진게 아니냐는 비판이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크배는 임요환 홍진호 선수의 너무나도 멋진 결승전 덕분에 성공적인 대회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온게임넷의 의도대로 끝난 대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리그에 대한 평가는 다음 대회에 중요한 역할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스카이배는 본선맵을 전면적으로 교체하고 게릴라전이 아닌 힘싸움 중심의 맵을 편성하여 새로운 스타 발굴의 가능성을 남기려는 시도였다.
본선맵
네오 버티고 (당시 분위기는 안티임성환이 말한대로 죽음의 플토 맵이었는데,, 이 맵은 정말이지 알 수 없는 맵이다.. 명작이라면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논란을 가장 많이 양산한 맵이기도 했다.)
사일런트 볼텍스 (처음에는 플토 맵이라고 알려졌지만, 결론적으로 노멀 사볼은 테란맵이었다.)
인큐버스 (전반적으로 밸런싱이 괜찮은 맵이었지만, 테란 대 저그의 밸런스가 매우 나쁘다고 한다. 당시 분위기로는 프로토스 맵이었던 것 같다.)
크림슨 아일즈 (완전 섬맵으로 플토 맵이지만, 테란 대 플토는 대등하다고 알려져 있다.)
스카이배 역시 음모론에 있어서는 한 몫했던 대회라고 기억하고 싶다.
1/ 저그 죽이기의 결정판...!!!
이제까지 스타리그에서 매번 한 명의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던 저그지만, 이 대회에서는 저그 유저들은 대거 16강에서 털락하고 말았다. 사실 당시 맵 중에서 저그가 할 만한 맵은 거의 없었다고 본다. 갑자기 완전 섬맵을 다시 사용 한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2/ 의도적인 플토 키우기..!!
버티고, 인큐버스, 사볼 등 플토를 위한 대회라는 것이 대부분 음모론자들의 논리였다. 8강 구성은 플토 3, 저그 2, 테란 3이었지만, 플토의 종족 특성상 세명이나 8강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플토 키워주기라는 논리였다.
하지만 다른 유저들이 맵에 적응하면서, 플토 유저들은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하기 시작했다. 오직 가림토 선수만이 자신만의 전략을 통해 결승에 진출한다.
3/ 의도적인 우승자간 격돌 연출!!! 임요환 3연패???
프리첼배 우승자와 한빛, 코크배 우승자의 격돌 시나리오를 완성함으로써 의도적인 흥행을 완성한다는 음모론.. 이 음모론의 마지막에는 임요환 선수의 3연패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가림토가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구어 내면서 이러한 음모론은 조용해 졌다.
4/ 의도적인 임요환 죽이기!!!
이것은 임요환 빠 진영에서 나온 음모론인데, WCG에서임요환이 우승한 것을 고깝게 본 온게임넷 측에서 임요환 선수를 의도적으로 패배시켰다는 음모론이다. 당시 온게임넷측에서는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었다는 논리로서 은근히 WCG를 비난하고 있었다. (라이벌 리벤지 김PD 칼럼에서도 나왔다.) 그래서 가림토를 어떻게든 결승에 올려놓고 연습 부족인 임요환을 격파함으로써 온게임넷은 새로운 영웅을 등극시킨다는 시나리오를 완성했다는 이야기이다.
여튼 많은 음모론을 양산시켰지만, 스카이배 역시 결승전에서의 명승부 덕에 박수와 갈채 속에서 리그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어 벌어진 KT배 왕중왕 전은 조용하게 치뤄졌다.
당시 맵 /
네오 홀 오브 발할라 (테란 맵)
네오 정글 스토리 (픝토만 불리한 맵)
네오 사일런트 볼텍스 (저그 맵)
네오 로스트 템플 (완벽한 수정 맵)
당시 음모론은 시작부터 불거졌다.
1/ 모 선수 매니저가 맵 땜에 참가 않한다구 해서 맵이 바꼈다.
이건 음모론이 아니라 사실인데, 다 아는 사실이라 굳이 밝히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분개했던 일이었던 것 같다.
2/ 온게임넷의 새로운 선택은 홍진호 였다.
전반적으로 온게임넷의 맵은 테란 중심으로 짜여져 있지만 진정한 스타 기질이 있는 선수는 홍진호 선수였다. 임요환 선수의 슬럼프를 인정한 온게임넷은 대안으로서 홍진호 선수를 선택했다는 것이 당시의 음모론의 핵심이었다. 일부 황당한 음모론자들은 홍진호 선수의 가장 큰 적이 될만한 선수인 김동수/김정민 선수 대신 조정현 선수가 올라간 것도 계획된 것이라고 말하더라.
3/ 조정현 선수는 온게임넷의 최대 수혜자이다.
다른 리그에서는 저그에게 져서 결승에 올라가기 힘든 선수가 온게임넷에서는 결승까지 올라가는 것은 온게임넷 맵이 '테란맵'이기 때문이다라는 음모론이다. 특히 이 음모론의 배후에는 온게임넷 맵 메이커가 테란 유저라는 사실도 크게 기여하고 있었다.
여튼 KT배 왕중왕전은 전년도 왕중왕전에 비해 박진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더더욱 온게임넷 음모론을 조장한 채로 끝나고 말았다. 이러한 불만은 다음 리그인 네이트배에 이어지고 말았다.
네이트배의 본선 맵은 다음과 같다.
비프로스트 (일명 비 프로토스로 불리우는 맵, 테란이 가장 유리하다.)
포비든존( 테란 맵, 라그나로크 이 후로 또 한번 선보임)
네오 버티고 (가장 밸런스가 잡힌 맵, 하지만 논란은 계속해서 양산되었다.)
네오 사볼(저그맵, 미네랄 덩이 추가로 저그맵이 되었음)
네이트배는 시작부터 시드 결정전 및 대전자 지명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채용했는데, 이는 음모론 양산에 더더욱 기여했다. 당시 음모론 중에는 연습 부족 시드 배정자의 본선 진출을 위해 약한 선수를 뽑게 하기 위한 의도였다는 음모론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시드 배정자가 한번에 탈락하는 바람에 우승자 음모론은 일거에 조용해지고 말았다. 남은 것은 종족에 대한 음모론 뿐이었다.
1/ 의도적인 프로토스 죽이기.
스카이배 우승으로 플토 유저는 이미 만족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번 리그에서는 플토를 씨를 말려버리겠다는 음모론... 첫 경기 조정현 선수의 탱크 드랍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특히 비프로스트와 포비든 존에서 김동수 선수가 무너짐으로써 플토 유저들은 분노에 찬 음모론을 쉬지않고 양산하였다. 하지만 이 러한 음모론 중에서 다음 리그는 플토맵을 대거 채용하여 역전의 흥행을 노린다는 음모론도 제기되기도 했다.
2/ 의도적인 테란 살리기..
저그 유저들에게는 온게임넷은 저그 죽이는 대회라고 보여질만 하다. 이제까지 저그 유저들은 수없이 결승에 올랐지만 겨우 두 번만 우승했을 뿐이다. 이 배후에는 테란 맵만을 만드는 관행에 대한 음모론도 자리잡고 있다.
결승전에서도 강도경 선수는 자신이 유리한 맵인 사볼에서만 이겼을 뿐 나머지 맵에서는 극복하지 못하고 말았다. 물론 변선수가 워낙 잘하기도 했지만,,,
처음 분노에 찬 음모론이 많이 제기되었지만, 8강을 지나면서 진정이 된 것 같다.
다음 리그에서도 역시 이러한 음모론은 계속해서 양산될 것이다. 음모론은 어디까지나 음모론일 뿐 하나의 힘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메이져 대회인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메이져 답게 음모론에 대해서도 대범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항상 불만 세력은 존재하는 법, 이들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지 않을 까 한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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