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6/15 01:29:42 |
Name |
..-_-.. |
Subject |
펌_한국의 쓰레기 인터넷 문화(?)가 한국을 구원한다 |
등록 2002-06-15 01:20:15 조회 10
이름 i_terran
제목 한국의 쓰레기 인터넷 문화(?)가 한국을 구원한다.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가
소모적이고 논쟁적이고 등등 단점이 많다고 한다
영 틀린말은 아닌것 같다.
별의 별 의견속에서 같이 쓰레기가 되어버리거나 하니 말이다.
여기까지는 신문이나 시사잡지에서 말하는 것을
아무 생각 없이 현학적으로 내밷으면 그렇게 된다.
나역시 어느정도는 공감한다. 하지만.
이런 측면 외에 너무나도 순기능적인 측면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의견에서 자기 의견을 개진하고
논쟁을 벌이게 되는게
우리나라 입시교육에서는 얻을 수 없는
또다른 교육성을 안겨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남으로 창을 내겠소... 왜 사냐건 웃지요' 이 시를 해석하면(제목기억안남)
언제나 대단한 시고 엄청난 언어유희고 어쩌구 외워서..
정말 그런가부다하고 생각하고 말고 살아갔다.
그런데 요즘엔 인터넷의 익명적인 문화가 들떠서
이런 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자유로운 사고와 의견개진이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X같다라던지 ...
지금 읽으면 별로인 시..라든지..
아니면 스스로 패러디를 한다던지...
시험지엔 이름을 적어야 하지만
게시판엔 자기 이름을 적을 필요가 없기에
자유롭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말하게 된다.
처음 글은 쓰레기 였지만 서도 가면 갈수록..
결국 글이란 것은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탈바꿈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부족했던 작문력이라든지 논리력도
배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시자가 말도 안되는 괴변을 설명할 수록 논리적으로 주장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건 우리나라 교육의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보완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 바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반대하는 능력...
이것이 우리나라에 정말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또한 난 어린이들에게 게임이 무척이나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연히 육아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면서 어느 여선생이
얘기하는데 "아기돼지 삼형제"란 동화를 통해서.
제대로 준비한 자와 준비하지 못한 자의 차이를 알게 되고
자신의 모습을 고쳐나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이 '디아블로'나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뭘 알수가 있을까
아기돼지 삼형제란 어설픈 설정보다는
치밀하게 '준비'라던지 변화에 대해서 인지하게 될 것이다.
아기 돼지 삼형제의 늑대는 변화하지 않는 존재라서
벽돌집만 지으면 만사땡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상대는 변화하는 상대이다
그러므로 상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자신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그런 어설픈 동화보다는 스타크래프트가 훨씬더
많은 것을 인지하게 해주고 교훈(?)을 준다고 말하면 이상한 걸까?
또한 '준비'에 대한 것이라면 디아블로가 훨씬더 명확하다
어떤 기술을 위해서 뭘희생해야 하고 뭐든지 얻기 위해서는 노력을 가져야
한다든지 그러나 또는 요령을 터득하고 나서는 그런 요령에 따라서
행동할 줄도 알아야 한다던지...
난 이래서 우리나라의 미내를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겜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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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큐에서 작자님 허락안맡고 퍼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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