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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3 19:20
그렇게 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종족을 다루는 게 마냥 쉽지 만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에 따른 이미지는 감수해야 할 몫이겠죠;; 천상테란님의 뼈아픈 일례도 있고, 게이머들도 서로 꺼리는 일인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같은 종족 게이머를 사랑하는 것은 보기 좋지만, 다른 종족을 진지하게 미워하는 것은 좀... 난감(-_-;;)하더군요. 게이머든, 팬이든. 자부심이 적대감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02/06/13 20:03
흠 종족을 규정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봐요.. 그렇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을려면 랜덤만 하던지 아니면 한종족을 하던지 정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베르트랑 선수도 플토,테란 중에 골라서 하니까 테란 온리로 할때보다 인기가 좀 떨어지는 듯..
02/06/13 20:05
베르트랑 선수는 프로토스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그러는거 가타욤... 그리고 창덕님의 일례가 몬지 궁금하네요
항즐님 답변좀 ^__^
02/06/13 20:11
음. 진호님과의 라이벌전에서 천상테란님이 섬맵(다이어 스트레이츠였던가...)에서 플토를 골랐다가 안좋은 말을 많이 들으셨죠. 그일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만.
02/06/13 20:40
우리나라 대부분의 랜덤 플레이어들이(그래봐야 몇 안되지만) 하는 랜덤은 무조건 랜덤은 아닐텐데요. 테란 기반 랜덤, 플토 기반 랜덤식으로 상대가 정하는 종족에 따라 조금씩 바꾸는 경우가 많고(김완철 선수등) 맵에 따라 유리한 종족으로 하는 경우도 있죠. 꼭 정해야만 하는건 좀...... 이렇게 되면 랜덤을 택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게 될지도......
02/06/13 21:39
전 선수들이 종족을 자유롭게 바꾸는 것은 상관없다에 한 표요...4가지 옵션중에서 선수가 자기가 플레이하고 싶은 걸 하나 선택해서 하는건데 그걸 가지고 구박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02/06/13 22:00
글세요.. 왜 팬들이 선수의 종족 선택에 관여하는 것인지 잘 모르겟어요..
이창덕 선수같은 경우에는 프로토스를 고른 것이 오히려 상대의 허를 찔렀다는 면에서 참신하면서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 개인의 다양한 면도 보여 주는 것이고.. 왜 그런 것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인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02/06/13 22:07
케케묵은 이야기를 꺼내서 창덕님께 누가 되는 것을 용서하시구요.
그 사건은 우선, "천상테란"이라는 아이디로 유명했기 때문에 "반무명"의 이창덕 선수를 섭외했고, 홍진호 선수가 온게임넷 출전 중이어서 고사했음에도 간곡히 청해서 다시 출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당연히 홍진호 선수는 상대가 테란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었구요. 그러나, 온게임넷 라이벌전 리벤지의 룰을 몰랐던 이창덕 선수가 현장에서 종족을 바꿔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해설자들 조차도 몰랐었다고 하네요;; 팬들은 팬들 대로, "천상테란"이라는 멋진 아이디와 그에 어울리는 테란플레이를 사랑해왔기 때문에 첫 공식전에서의 프로토스라는 선택에 많이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그런 말을 까페에 썼었지요. (리벤지 경기와 상관있는 글이었는지는 기억 안납니다. ^^) "저도 다른 종족으로 하고 싶었지만, 팬여러분들은 제 허접한 저그를 좋아하고 계시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저그로 플레이합니다." 팬들이 종족 바꾸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도 하나의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
02/06/13 22:08
전 바꾸어선 안된다에 한 표입니다.. 이전에 천상테란 님의 사건에서도 문제시 되었지만, 랜덤을 선택해서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 말 없다가 경기 시작 직전 화면에서 갑자기 종족을 바꾸는 것은 상당한 비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전략상의 문제나, 일종의 심리전이라고 보기도 힘든 모습이죠..
좀 다른 예를 들면, 프로야구에서도 선발투수 예고제에 관해서 예전에 말이 많았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그건 선진 야구로 가기 위한 절차일 수 밖에 없었구요. 결국은 투수에 대한 사전 전략이 가능해지면서 야구 문화를 한단계 더 높인 결과가 되었죠. 배넷에서도 종종 2초 전에 종족을 바꾸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데, 프로게이머라면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되겠죠.. 그건 상대의 헛점을 노린 심리전이 아니라, 마치 전투에서 선전포고를 하지 않고 쳐들어가는 것과 같은 비난의 대상일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02/06/13 22:18
지난 온겜넷 예선에선가도 그렇게 종족을 바꾼 선수가 있었던거 같은데... 저도 첨 들었을땐 상대선수 무척 당황스러웠겠군.. 그런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그러나 룰이라는건 정하기 나름일 수도 있겠지만.. 금하지 않는다면 정당하다고 생각함다.. 전쟁터에서 상대가 칼로 싸울지 알았는데 막판에 창들고 나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02/06/13 22:37
게임하기 직전에 자신의 종족을 바꾸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정당하다면 그것을 당연히 룰로 정해야겠죠.. 일단 금지되지 않았다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카드를 숨기는 것은 전략의 기본이죠..
그런데 일단 논의하고 싶은 것은 경기 직전에 종족을 바꾸고의 문제가 아니라 맵이나 상대의 종족에 따라서 자신의 주종족 이외의 유리한 종족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이죠.. 약간 말이 빗나간듯 해요.. 죄송..
02/06/13 22:42
"저도 다른 종족으로 하고 싶었지만, 팬여러분들은 제 허접한 저그를 좋아하고 계시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저그로 플레이합니다."
홍진호 선수의 이 말은 틀림없이 명대사이긴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기만(이런 말을 써도 될지 모르겠네요.. 혹시 홍진호 선수나 팬 입장에서 불쾌하다면 즉시 삭제 또는 수정할게요..)이라고 생각해요.. 홍진호 선수의 다른 종족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저그만 하는 것이 자신의 적성(?)으로 보나 연습을 위해서나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저그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닐까요.. 전 개인적으로 이러한 종족적 자부심은 완전히 허구라고 생각해요..
02/06/13 23:17
음 우선 Tea님 기만이라는 표현은 좀 과하신것 같구요. 홍진호 선수는 섬전 프로토스를 아주 잘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게임넷에 출전하기 전에는 프로토스로도 많은 경기를 했구요.
얼마전에 있었던 챌린지 리그 박현준, 이현승 선수의 경기에서 이현승 선수가 포비든 존을 고려, 테란을 선택하겠다고 하자 박현준 선수가 랜덤전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만큼의 불균형이 존재 할때, 이현승, 박현준 두 선수 모두 3종족을 잘 다루는 선수라는 점이 난감해 지는거죠. 종족적 자부심을 따지지 않고 두 선수는 랜덤전에 합의했지만, 온게임넷 측에서 바꿀수 없다고 말해 결국 저그대 테란으로 경기하게 되었습니다. 홍진호 선수나 많은 저그 유저들이 스노바운드와 같은 섬맵에서 프로토스를 선택하곤 합니다. 그러나 방송경기에서는 "종족적 자부심"때문에 꺼리는 것이 사실이구요. 완전히 허구라는 Tea님의 말씀은 선수들의 자존심을 꽤 긁어놓을듯 합니다.;; 선수들은 자기 종족에 대해서 꽤나 자존심이 강하거든요. 알아두시면 좋을것 같네요. 규칙으로 정하지 않았을때 종족을 바꿀수 있다는 데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자기 종족에 자부심을 가지는 모습도 보기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신세대도 멋질수 있고, 고집스런 장인도 멋질수 있는 거니까요. 다만, 전 장인의 고집은 분명히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2/06/13 23:42
Tea 님의 말씀은 사실 여부를 알아보지 않고 좀 심하신 것 같습니다. 항즐이 님이 홍진호 선수가 프로토스를 잘한다고 하셨지만, 제가 좀 더 보충해 드리자면 원래 홍진호 선수는 프로토스로 스타를 시작했다고 밝힌바 있구요. 저그만 하는 것이 유리해서라면, 코크배 결승전 라그나로크에서 굳이 저그를 선택해서 극단적인 전략을 사용했을 이유가 없겠지요. 뭐 온게임넷의 규정 상 이유도 있었겠지만, 만약 종족 변경이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라그나로크에서 테란을 이기는 저그는 바로 나다"라고 공언했던 홍진호 선수의 자부심이라면 일부러라도 저그를 선택했겠지요.
비단 이런 생각이 홍진호 선수 뿐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일반 유저들도 자신의 주종족에 대한 애착이 심할텐데, 수많은 연습을 통해 거의 자신의 분신(?)과 같은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02/06/13 23:55
저도 홍진호선수 프토 한번 본적이 있슴다.. 이벤트 경기에서 서로 랜덤 선택했는데.. 하필 상대선수였던 임테란.. 그의 주종족인 테란이 걸리고 지노님 프토 걸려서.. 결국 임테란 이기긴 했지만.. 그리고 지노님은 자긴 3종족중 프토를 젤루 못한다구 막~ 그러긴 했지만.. 뭐 저야 잘 못보는 눈이긴 하지만, 홍진호선수 프토 플레이도, 프토가 주종족인 다른 선수 못지않게 잘 하는 것으로 보였슴다.. 그리고 일전에는 이윤열 선수랑 서로 종족을 바꿔서 보여준 경기에서도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이 늘 하던 것처럼 좋은 경기 보여줬었던 것으로 기억되구요.. 그러고 보면 프로 선수들은 자신의 주종이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어느 정도는 하는거 같슴다..
음~ 그리고 이 종족에 대한 것도 예전에도 많이들 얘기 했던거 같은데.. 선수 스스로의 자부심... 이런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또한 윗분 얘기처럼 한 종족으로 연구,연습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죠..
02/06/14 01:30
한 종족을 하는 선수는 물론 그 종족이 자신의 스킬에 잘 맞는 면,
물론 그런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 종족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랜덤유저 분들은 세 종족을 모두 프로페셔널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질만 하구요. 전 양측 모두 존중합니다^^
02/06/15 02:21
종족을 바꾸는 것이 올바르냐, 아님 틀린 것이냐...?
'종족의 자부심' 은 이 행위의 타당성 여부에 별로 관련이 없는 요소인것 같구요,(그것은 팬과 선수, 혹은 선수 자신의 문제이겠죠) 이것을 제한해야 말아야 하느냐는 그것이 비신사적인 행위인가, 즉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인가 아닌가를 파악하면 답을 찾을 수 있겠죠. 갑자기 종족을 바꿨을 때 가질 수 있는 이점은 당연히 나는 준비된 일관된 전략으로 연습을 하고 올 수 있고 상대는 전혀 준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익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자신의 주 종족이 아닌만큼 충분히 숙달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보는 손해도 있죠. 결국은 이 이익에서 손해를 뺐을때 0이 되는가 아닌가에 따라 판단할 문제인 것 같은데 제 생각엔 경기 시작전에 갑자기 바꾼다면 아무래도 이익이 조금 더 클것 같네요. 비록 서툴긴 하지만 연습을 통해서 어느 정도 메꿀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스타도 승리를 위해서 하는 경기인만큼 종족선택권을 박탈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죠. 특히나 맵의 밸런스가 현저히 무너지는 맵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맵에서도 너는 이거 하기로 했으니까 이거 해! 라고 하는 건 너무 불합리한 요구인 것 같구요. 그래서 제 생각엔 경기 하루 전까지 통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면 상대방도 전혀 황당한 경우는 면할 수 있고 이 쪽은 나름대로 미리부터 전략 연습을 충분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리고 선수에게도 '이 맵에선 내 생각엔 이 종족으로선 답이 없다' 고 생각되는 맵이 있을 경우 그걸 피할 수 있는 권리를 당연히 보장해야 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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