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6/10 01:55:44
Name Dark당~
Subject [re] pgr21 운영진에게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
넘 생각이 긴거 같아서 따로 리플로 올립니다..

일전에는 이것과는 주제가 좀 틀렸던거 같긴 하지만.. 운영방침.. 이런걸로 본다면 일맥상통 할 수 있는 issue를 제기했던 한 사람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운영진분들이 남의 시선을 부담으로 느껴 글쓰기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신다면(어쩌면 다른 회원분들도 부담으로 갔을 수도 있구요.. 어쩌면 떠난 분들이 있을 수도 있구요..), 그 점에는 저도 책임을 통감하면서.. 그러나 또 한번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 또한 조심 스러워지긴합니다만, 먼저 한 회원의.. 단지 한 의견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하고.. 그 이후에도 생각할 시간이 많았으므로 훨씬-_-더 많이.... 숙고된 것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공적'.. 또 얘기가 나오네요.. 먼저 pgr21을 떠나서 제가보는 견해를 밝히면... 공적이다.. 의미는 다를지 모르지만... 전 모든 웹페이지.. 임의의 군중이 올수 있는 페이지는 그 들 모두를 대중에 대해 책임이 있는.. 뭐 공적이라는 표현이 굳이 필요하다면 그렇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단지 전 그 영향력에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 한 줄의 글을 올렸을 때 1명이 보는 페이지와 만명이 보는 페이지의 영향력은 틀리다고 봅니다.  1명의 군중이 보는 페이지의 객관성에 대한 고민 보다는 만명이 보는 페이지의 객관성이 훨씬 무게가 있다고 본다는 것이죠..

나와 내가 아는 한명의 회원만 접속하고 누구도 못들어 오게 만든 페이지... 거기에다 누구 욕하고.. 내가 하고 싶은 아무 얘기나 한다고 해서 문제 삼는 사람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객관적이지 않아도 누구도 터치하지 않을 것이고, 물론 잘한 일은 아니지만 누구도 관심조차 없을 뿐더러 알지도 못하겠죠.... 그러나 내가 만든 페이지라 할지라도.. 접속자가 누가봐도 많다는 수준으로 가면 객관성에 대한 말들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객관성이라는 건 그 페이지의 특징과도 무관하진 않으리라고 보구요..  예를들어, 축구 매니아로서 축구뉴스를 전해 준다고 제가 만든 페이지가 있고, 그 회원수가 다양한 사람들로 수만명이 넘어가는 페이지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제가 그 곳에 황선홍선수(축구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요즘 초 관심사가 축구지 않을까 해서 이름만 빌렸슴다..)의 칭찬 글로만 유도를 한다면.. 그 건 객관성에서 벗어났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페이지 특징상 황선수 팬 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 있을 것이며 선수들간의 공정성을 요구 할 테니깐요... 또, 그 곳이 황선홍선수 팬클럽 페이지라면 그 선수에 대한 관심의 글들이 객관적인 주제가 될 것이고, 그런 글들로 분위기를 유도한다 해서 문제 될 건 없을 것이고.. 오히려 그 곳에서 테드헨맨(단순히 갠적으로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테니스 선수.. -_-;;.)에 관한 칭찬일색의 글을 누군가가 주구장창 올린다면,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제재가 있다고 한 경우, 그것을 보고 객관적이지 않다고 뭐라 그럴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위의 예는 공적이란 말이 나왔기에 제 딴엔 쉽게 제 의견을 설명 한다고 좀 극단적인 예를 들긴 했네요..

걍 생까고-_- 담으로 넘어가믄... 제가 아는 이곳은 스타 랭킹을 관리하는 어쩌면 소수 일 수도 있을 스타매니아들의 안식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가끔은 더 나아가서 게임 매니아의 장이 되기도 하는 거 같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곳의 main은 ranking과 그와 관련한 방대한 자료가 아닌가 생각하며.. 갠적으론 그 위에 다양한 매니아분들의 다양한 생각과 그들의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운영자분들의 특정 선수에 대한 열의는 평상시에는 전혀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것이 어떤 형태로든 마찰로 가시화가 됐을 경우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문제를 특정 선수 옹호 아니냐로 몰고 갔을 경우, 운영진 분들이야 당연히 그 객관성을 유지하실려구 하고, 또한 그러시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봤을땐 객관성 보다는 그 사실을 떠올리기가 쉽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런 사실들은 여기 운영진 분들과 안면이 있으신 분들이거나, 아님 최소한 여기 오신지 어느정도 되신분들이라면, 그 의도나 생각을 이해하고 있기가 쉽고(저도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이해는 어느정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충분히는 아닌거 같죠? ^^), 다소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차분한 분위기로, 의견의 주장이나 혹은 한 발 물러섬이 좀 더 부드럽게 진행 될 수 있겠으나, 새로 들어오는, 혹은 여기 온지 얼마 않되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지는 만큼 딴지 걸구.. 시시비비를 논하는 사람들이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제일 먼저 제가 운영진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저같은 사람은 얹제든지 있을 것이고.. 새로 오는 사람들이 계속 생기는 한은, 그 들은 또 뭔가 이곳에 익숙치 못해서 생길 수 있는, 혹은 뭔가 새로운 것으로 issue 제기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람이기에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겠으나(저 또한 서른을 훌쩍 넘기고도 처음 이곳에서의 마찰은 한참 동안의 충격이었기에.. 이런 얘기 드리기 조차 저도 부담이 되긴 하지만.... 아니 어쩌면 이런 온라인에선 여기 분들이 저보다 더 대 선배 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차피 아무리 객관성을 논한다 할 지라도 그 또한 그 사람의 지식이나 생각의 범주내의 의견일 뿐이고, 이런 생각들은 다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내가 이해를 못 한다면 그냥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대도 같이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 할테니 서로의 주장은 있을 것이고, 운영진 입장에서는 이를 최소화 하는 것이 감정적으로도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사실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 어떤분이 건의 하시길 운영자분들은 운영을 위한 일에는 그냥 '운영자'나 모 이런 아뒤를 쓰시는게 어떻냐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갠적으론 전 좋은 의견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여러명이 한다 하더라도 운영진분들 끼리만 구분 하시면 될 것이고, 다른사람들은 구체적인 운영진 누구누구 굳이 얘기할 필요 없고, 단지 필요하다면 그 객관성이나 공정성만 논하면 되져.. 구체적인 아뒤로는 스타 매니아로서 본인의 생각이나 좋아하는 선수들 글도 올리시고.. 생각이야 같은 사람이지만.. 대부분의 문제제기는 새로운 사람들이 많으므로.. 어느정도는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음~ 이건 또 좀 생각이 틀렸던거 같더군요.. 아니면 일전에 너무 소란스러워 놓쳤을 수도 있겠고요..

아, 그리고 두서가 없긴 하지만 제가 위에서 얘기한 특정선수에 대한 운영진 분들의 생각...(저야 요즘 글보구 아는게 아니라 그 이전의 글들과 상황으로 아는 것이죠..).. 요 몇 달간은 운영진님들의 글은 본적이 거의 없네요.. 아마도 새로온 사람이라면 예전의 글을 지금 보고 얘기 한 것일 수도 있구요....  뭐 이미 많은 분들이 얘기 하신거 같긴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운영진 분들의 그런 주옥같은 글들이 없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 번의 issue 제기가 있어서 서두가 길었고, 이런저런 잡썰을 풀었지만 결론적으론, 운영진분들의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 그런, 스스로 mania라는 생각마져, 본인의 생각이 아닌 외부요인으로 흔들리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건 남들이 뭐래도 내 생각이 바뀌기 전까진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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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Wind
02/06/10 02:31
수정 아이콘
특정인에 대한 운영자의 글이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 올라오면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수도 글을 보는 사람수에 비례해서 늘어나기 마련이죠.

사람들의 불만이 늘어간다고 머 큰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 운영에 눈꼽만큼의 도움도 안되는 사람들의 불만따위 상관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것이 한 부류의 "순수 매니아 홈페이지의 운영자" 분들이고, 최대한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서 불만이 나오지 않게 중립적인 입장의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또 한 부류이죠

후자는 좀 친절한 말하자면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줌으로서 논란의 여지를 없애는 분들이고 전자는 그냥 내버려두고 그에대한 진지한 반박은 하지도 않음으로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제풀에 떨어지게 하는 분들이죠.

pgr의 운영자분은... 진지한 반박글을 매니아로서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사람들의 입맛에 일일이 맞춰줄 수 없음을 강조하는 답변을 매번 꼬박꼬박 해주시죠.

게임큐의 난장판(겜큐 매니아분에게는 죄송;)에는 질펀한 유머가 배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색적인 비난에조차도 바보에게 웃으며 화내는 리플들을 볼때마다 웬지모르게 유쾌해지죠.

그런데 pgr에는 그런것은 없지만(적어도 "운영자"라는 분들에게는) 매니아라는 것이 느껴지는 정보와 논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반박글들에조차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 글사이에 비친다면 또 다른 반박글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득 Dark당~님의 주옥같은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Dark당~
02/06/10 02:52
수정 아이콘
그렇죠... NorthWind님의 말씀처럼 사람의 수가 많아지다보면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지지만, 그에 비례해서 그것을 비판 혹은 심하게는 비난하고자 하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지죠... 또한 NorthWind님 얘기처럼 여기 pgr운영자분들은 진지한 반박글을 매니아로서 뜨거운 열정을 담아 사람들의 입맛에 일일이 맞춰줄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도 또한 맞다고 봅니다.. 제 생각은 그 정도가 개인 매니아로서의 열정은 문제될게 없겠으나, 관리라는 것으로 그런 생각이 너무 많이 쏟아 지게 되면.. 사람의 수가 적을 때 보다 많을 때 그에 반박하거나 틀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 또한 더 많아 질 것이고.. 그 만큼 운영진 분들은 그들과의 생각의 마찰로 맘 고생을 하시는 것이라 생각되고요..

그런 의미에서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론 저도 그런 틀린 생각으로-_- 자주 부대꼈던 한 사람으로, 매니아와 관리자는 가능한 한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득이 더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감정의 소모를 많이 없애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이건 토론하고 싶은거 보다.. 예전의 저의 issue제기로 부터 파생된 많은 다른 issue들로 부터, 저 또한 감정적으로 지치기도 했었지만, 특히 운영진님들 감정적으로 많이 지치신거 같아서, 그냥 저처럼 이렇게 틀린 생각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고, 좀만 더 쉽게 생각하셨으면 해서 올렸는데... 음~~
waterbrood
02/06/10 03:04
수정 아이콘
쩝... 이상하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르듯이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고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방법도 다릅니다... 그래서 상식적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언젠가부터 공적인 사이트로 주목받고 사람들이 공정성이라는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고 부터 운영하시는 분들의 글들이 점점 더 딱딱하게 굳어가지 않았나 합니다... 짧은 글에도 리플이 계속해서 달리는 상황에서 쉽게 편안하게 글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 그래서 제 글도 딱딱한지도 모르겠습니다...-_-; 잡설이 길어지네요...
그냥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될수 있으면 운영하시는 분들을 존중해드리고 그 분들의 생각대로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 이곳을 왔을때의 글들이 그립습니다...
Dark당~
02/06/10 03:34
수정 아이콘
제가 의도한 뜻과 틀린 글이 올라오니 생각관 틀리게 답글 올리게 되네요.. 전 앞의 허접님 얘기를 떠나서(어쩌면 한 예일 수도 있고..) 처음 이곳이 회원 10명일때와 지금도 10명만 오고 10명만의 생각만 있다면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겠지만... 글쎄요... 아마도 제가 오기 좀 전 부터가 이곳의 인구가 기하급수는 좀 못되고 상당히 늘어나서 많은 생각들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그렇다면 예전과 같고 싶어도 같을수는 없죠.. 이미 시간과 환경이 많이 틀려졌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그 중엔 같은 생각도 있고, 틀린 생각도 있고.. 혹은 성숙된 생각도 있고 또한 미숙한 생각들도 있겠죠..... 근본취지는 고수하더라도 방법에는 차이를 요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 수위는 어차피 행하는 주체가 결정을 하게 되겠지만, 제가 다시 굳이 일전에 문제를 제기 했던사람 임을 언급하며 다시 올리는 것은 그런 과정에서 운영하시는 분들 감정적으로 상당히 지치신거 같고, 그 버거움이 또 한번의 issue제기로(사실 전 윗글 의도 자체를 왜 임테란글은 안쓰느냐.. 그렇겐 않보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보시더군요..-_-;; 저 또한 임테란 팬..광팬이기에 한걸음 물러서는 걸 택했을 뿐이죠..) 불거져 나오는거 같아 지금처럼 감정적으로 상처받으며.. 혹은 힘들어 하며 이런 일들을 감수 하시든가... 아니면 매니아로서의 열정을 보임과 운영진으로서 뒤로 물러선 관리측면만 따로 보이시든가... 제가 보기엔 전자 아니면 후자 같아 보이고... 지쳐보이는 분들이기에.. 전 사실 두번째가 가능하고 좀더 좋지 않을까 하는 제 생각입니다..

음~ 이젠 정말 자야겠네요.. 오늘 축구 응원도 해야되는데... 아직 어떻게 볼지 설득도 않된거 같은데...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가 될텐데... 히유~~ 걱정이네요.. 전 잠을 충분히 못자면 헤롱헤롱~ 거리는 스탈이라... @.@;;
Dark당~
02/06/10 03:35
수정 아이콘
헉~ 그새 박영선님 글이 달렸네요.. 그래도 생까고-_- 걍 자러 갑니다... 박영선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
Dark당~
02/06/10 03:41
수정 아이콘
앙~ 안 남길 수가 없어서... 댓글 달면서 또 말린거 같은데.. 댓글이 제 전체 답글의 주제는 아닙니다.. -_-;; 단지 한 부분의 이런 생각도 있을수 있다 정도 입니다..

역시 비몽사몽에는 글 올리지 말아야는데... 올린건 어쩔수가 없어서리.. -_-;; 정말,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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