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6/08 23:15:44
Name 제갈공명
Subject 버그와 페어 플레이 과연 어떤차이일까요?
제생각엔..지금까지 버그에 대한 많은분들의 견해를 볼때..상당히..
주관적인 견해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당하는쪽 입장에서는 당연히 버그이고 하는쪽입장에서는 정당한플레이다..라는거죠..
사실상..인간이라면..이정도의 보호본능쯤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버그냐..버그가 아니냐를 떠나서 가장 문제는 그문제를 가지고..너무 크게 사건을 확대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드론버그(버그든 아니든..일단 드론버그라고 칭합니다..)가 버그이든 아니든 간에..그플레이는 겜비씨 종족최강전에서 이재훈선수와 홍진호선수의 막상막하의 5차전까지 가는 승부에서 마지막 5차전을..너무 허무하게 이끈 플레이였습니다. 프로토스가 그플레이로 저그에게 졌습니다..그럼 그플레이가 존재한다는것 만으로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암울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분명 다른방법이 있을것이며..그플레이역시 양날의 검이라고 불릴만큼 단점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버그..정의하자면..다른분들이 써놓은신걸로봐서,..공통된 버그의 정의는 이거더군요..제작자의 의도와는 달리 진행돼는 프로그램상의 오류 머..그런정도 더군요..스타크래프트 제작자는..자신이
아무리 기획을..엄청나게 하고 베타테스트를 몇년해도..자신의 의도를
다른사람이 찾아내지 못할정도로 의도를 다 정해놓을수는 없습니다.
굳이 제작자의 의도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버그라고 할수있을까요?
물론 버그라고 할수있지만..그것은..그정도에 따라서..버그라고 할수도 있고 또 아니라고 할수도 있습니다..문제는 드론버그의 심각성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드론버그를 당하면..상대종족 즉 토스는..거의 80%이상은 질것입니다..하지만..문제를 삼지않는이유는..항상..프로토스가 질럿소수로 입구를 막고 필살기를 준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버그들이 있는데..그런 버그들의 공통점은..그버그를 쓰려면..그에 맡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것입니다..그것이 충족될려면..자신이
그 버그를 쓸수있는 매체가 있어야하고 상대에서 버그를 쓸수있는 상황이 있어야 합니다..버그는 혼자서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럼 드론버그는 100% 쓰는사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억지지만..그상황을 만든 사람이 최소한 1%의 원인이 있는 것이지요
물론 이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100%와 99%는 아무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실제로는..엄청난 차이가 있죠..
글이 이상한..방향으로 흘러가고있습니다..ㅡㅡ;
다시 논점으로 돌아와서 아마도 게임제작자의 의도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여러기능들을..가진 유닛을..만듭니다..그리고 게이머가 직접
그 유닛의 기능을 가지고 많은 창조적인 전술을 만듭니다..그것은 제작자가 게이머가 게이머만의 전술과 전략을 창조할수있게 배려한 제작자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의도가 좀 심한듯 흘러간다면 패치를 통해 바뀌곤 합니다..지금 제가 말한 맥락에서 볼때 결국..
드론버그가 버그다..아니다..는..제작자의 관점에서 볼때..너무 심하다
싶으면..버그로 정의 돼서 패치가 될것이고 이정도면 좋다..라면..새로운 토스상대로의 전략으로써 나올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버그다..아니다..를 정의내리는것이 아니라..그플레이에 대한 규제를 해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라는 문제를 해결해야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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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마도사
02/06/08 23:38
수정 아이콘
버그는 나쁜의미고 또한 그것은 제작자에 의해 패치된다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버그도 많습니다..^^;;
제작과정에서 버그를 발견했지만..가만히 놔두는경우는
특히 rpg 게임에 있어서는 흔히 있는 일이죠..
드론버그는 사람들이 드론버그라고 젤 마니 부르죠
첨에두 그렇게 불려졌었고..
드론버그라 불러도 큰 상관없다고 봅니다..

아 그치만..드론버그는 저그에게도 양날의 검이라는 말
그것에 대한 생각은 전 조금 다릅니다..
저그에게는 오버로드가 있습니다..
플토본진 언덕이든
저그의 내려가는 언덕이든 질럿의 홀드가
어떤 상태인지 오버로드로 훤히 볼 수 있다는거죠
실제 대회에서 드론버그가 나올땐..
아마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겁니다..
이재석
02/06/09 00:05
수정 아이콘
견습마도사님 말대루예요.. 오버로드가 훤히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투게이트에서 질럿을 많이 뽑았는데 드론버그를 쓸 바보 저그 유저는 없기 때문이겠죠.. 아마 원게이트 체제에서 드론버그 쓰면 웬만하면 저그가 다 이길겁니다.
뭐 그래두 버그가 아니구 유닛의 특성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구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냥 쓰여질 듯 싶네요.. 하지만 제 입장은 여전히 안 쓰이면 좋겠다는 것이지만.. ^^;;
천승희
02/06/09 00:33
수정 아이콘
네이트배 임정호대 김동수 경기에서 임선수가 드론으로 홀드 풀기 시도 했으나 김동수 선수가 컨트롤로 극복하고 경기 이겼어요. 분명 파해법이 있을겁니다. 김동수선수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최고야
02/06/09 01:05
수정 아이콘
어떤 컨트롤을 했는지 궁금하네여.
02/06/09 01:12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 의견이라면 앞쪽의 글에 댓글로 달려있어염;;
02/06/09 01:33
수정 아이콘
아마 제가 예전에 써놨던 것 같은데요^^ 네오 버티고에서의 경기였는데 동수님 질럿으로 언덕에 올라 조이기했고(원게이트인지 투게이트인지는 모르겠네요) 임정호 선수 드론 끌고나와 풀기 시도. 하지만 김동수 선수 질럿 살짝 뒤로 빼면서 드론 일점사하고 달려드는 저글링 패퇴시켰죠.
Forza-Toss
버그에 대한 글이 그만 올라왔으면 하는 공지비슷한 글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 쓰이는 버그관련글 -_-
견습마도사
02/06/09 04:46
수정 아이콘
먼저 제가 윗글에 코멘트를 단건..
드론버그가 나쁘다 써서는 안된다 이런 부정적인 의미로
제 의견을 피력한건 아닙니다..먼저 이걸 밝히구여..
(중립적인 편입니다..제가 각종족 선수들 고루 좋아해서여^^)
(글구 가끔 껨할때두 랜덤유저거든여..^^)

네이트배때 임정호 선수와 김동수 선수의 경기때
드론+저글링 으로 질럿 홀드 진형 분명히
질럿 몰살시켰습니다..
근데 그게 저그의 윗언덕 입구에서 질럿이 홀드했었죠
그래서 게임이 끈난건 아닙니다..
네오버티고에서..
그래서 질럿이 죽을때까지 시간벌고
본진에서 나온질럿과 프로브 10기 정도로
플토 입구 언덕에서 병력을 막아낸겁니다..
질럿홀드 진형은 분명히 임정호 선수가 돌파했습니다.
제갈공명
02/06/09 09:45
수정 아이콘
저의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셨다면..그동안의 버그글에
연장인글로 오해하시겠지만..저의 입장은 짧게 말하면..
버그든 버그가 아니든..어쨋든..그플레이는 포로토스에게는 암울한 전술이니..밸런스조정측면에서 이 전략을 규제할필요성에 대한 문제를 토론해보자는 글이었답니다..오해없으시길..ㅡㅡ
02/06/09 12:26
수정 아이콘
음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ㅡ.ㅡ 제가 잘못 기억을 했군요. 한 번 확인을 하고 썼어야했는데. 견습마도사 님대로 됬군요. 하지만 질럿이 밀렸어도 드론 버그가 아닌 실질적인 저글링 수에 밀렸던 것 같습니다. 드론 버그의 요점은 드론이 홀드를 푼 사이 저글링이 뛰어들어가 둘러싸는 것인데 그냥 정면으로 싸웠죠. 그리고 임정호 선수 드로 5기나 동원했더군요. 즉, 임정호 선수는 드론 버그를 이용해서 끝을 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실패하자 경기 내내 끌려다녔죠......음, 그리고 밸런스 조정 측면이라고는 하지만 그 기준이 애매모호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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