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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6 11:39
그걸 반드시 해야하기 때문에 정청래 날리고 이해찬 날리고 하는 것아닐까요?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방법말고는 과반의 여론을 가져올 수가 없다고 봅니다.
16/03/16 12:11
저는 정의당 계열과 민주당계열이 요근래야 야권연대니 뭐니 하면서 한편취급당하지만 사실 이 둘이야 말로 새누리계열보다 더 치열하게 싸울수 밖에 없는 관계라 보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집권당이 되는것에 2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볼때 1. 새누리당이 완전 망하고 새누리의 보수포지션을 민주당이 차지한다음 보수 민주당과 진보 정의당으로 양분화 된다. 2. 어설프게 진보 좌파포지션의 일부를 차지해서 진보당 파이빼먹는 민주당이 완전망하고 보수 새누리당과 진짜 진보 정의당으로의 양분 1번 시나리오는 상상이 안가네요. 새누리가 망한다니... 지난번 총선에 대대적 야권연대를 했음에도 결과가 그리된걸 보면... 저는 새누리계열은 대한민국이 망할때까지 유지된다고 봅니다. 2번 시나리오는 야권연대하기전 민노당 포지션으로 봐야 할텐데... 결국 1번 시나리오가 아닌 이상에는 민주당 계열과 정의당은 비새누리계열 표를 차지하기 위해서 싸워야 해요. 제 생각보다 그 시기가 일찍왔을뿐 언젠가는 서로 싸우기는 했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정의당을 먹냐 정의당이 민주당을 대체하냐
16/03/16 12:34
둘이 싸우는거보다 연대했을때 비례표가 더 나오죠 정의당과 민주당이 싸우기만 해야한다는건 야권이 새누리당이 찌그러질정도로 충분히 강할떄나 이루어지는 시나리옵니다. 아니면 선거제도가 개혁되거나요 선거제도가 개혁이 된다고 해도 협력해나갈 부분은 협력해야하는거고 현실적으로 지금과같은 정치지형&소선구제에서는 야권내에서 서로 다툴래야 다툴수가 없어요
16/03/16 11:43
음... 이게 좋은 선거전략인지 아닌지는 몰겠지만 (이건 결국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될꺼기 땜시...)
우리나라 정당 성향을 엄밀히 따지면 보수 :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 진보 : 정의당 및 기타 소수당 이렇게 봐야 하는데, 김종인 대표가 이렇게 보수대안정당을 표방하는 게 차라리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이 기회에 진보는 정의당으로 결집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고요.
16/03/16 12:00
민주당세력의 뿌리는 해방후 한민당입니다.
김성수를 비롯한 지주 친일세력들 이고요 이들이 이승만하고 손잡고 정권을 잡지만 그뒤 이승만이 한민당을 버리고 자유당을 세우면서 한민당이 공중분해 되지만 그뒤에 세워진 야당인 민주당 대부분 한민당출신들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윤보선도 그집안이 친일파로 유명한 윤치호집안이고요
16/03/16 12:04
현실적으로 뿌리를 언급한 것인데 최초역사를 언급하시면...
현재 더민주가 계승하고 있는 이념은 김대중과 노무현정신이죠. 이걸 말한겁니다.
16/03/16 12:11
현실적 뿌리도 보수에 가깝습니다. 새누리당보다 그 스펙트럼이 넓다 뿐이지 당내 의원들 중 진보 딱지 붙일만한 의원이 많지는 않죠. 민주정권 10년도 진보정권이라 보기엔 아쉬움이 많구요.
16/03/16 13:11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두 분 다 경제정책에 신자유주의적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시는 분들이신데요.
IMF 라는 이슈가 있긴 했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상당수의 공기업을 민영화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당선 후 경제정책 우회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었죠. 더민주 보수정당 맞아요. '새누리당에 비해서는 덜 신자유주의적이다' 라고 말할수는 있지만 충분히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당은 맞다고 봐야죠.
16/03/16 12:07
참나 이건 완전 오버죠
현 민주당의 시작은 1987년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민주당+1990년 3당 합당 이후 통일 민주당의 영남 개혁 세력 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다 한민당이 언제적 얘기인가요?
16/03/16 14:36
경제적/문화적 정책중에 경제 정책보다 문화 정책으로 진보/보수를 가릅니다.
더민주도 경제적으론 우파이지만, 문화 정책은 상당히 진보적이죠. 진보정당이라고 보는게 맞다고봅니다. 자기자신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구요. 딱 더민당 스탠스가 지금 캐나다 집권당인 자유당과 비슷한데, 보통 이런계열은 진보적이라고 보죠. 뭐 근데 얼마전 박영선의원 기도회보니 그것도 아닌것 같지만..
16/03/16 12:15
위에 한민당은 너무 옛날이고...
말씀하신대로 김대중과 노무현을 계승하는 것이 옳을겁니다. 근데 이 둘을 계승한다고 진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정권은 경제적으로는 신 자유주의라 불리는 친 기업적 성향을 보여줬죠. 진보라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김대중이란 인물의 키워드는 민주화인데 이는 진보적 이념의 발로라기 보다는 독재타도에 더 방점이 찍혀있고요. 노무현의 키워드는 탈권위였죠. 이런 식으로 그나마 노무현 정권이 이념적 좌회전을 시도하긴 했는데 이 정부도 경제적으로 우회전을 하는 바람에 진보 정권이라 보기도 어렵고요.
16/03/16 11:47
매일 일하고 먹고 살기 바쁜 일반 국민인데요
평등 공정 정의 같은 가치를 보고 싶습니다 가치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비상시국이라는 이유로 지멋대로 독재하는건 이미 잘하는 당이 있어요 그걸 따라해서 무슨 희망과 감동을 주겠다는건지 쟤네가 집권해봐야 또 똑같은 짓 하겠구나 밖에 안되잖아요 중도층을 뭘로 잡을거냐는 전략이 잘못된거 같습니다
16/03/16 11:51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더민주가 민주적으로 해서 국민에게 보여준건 무엇인가요? 결국에 우왕좌왕 갈팡질팡 각 계파간의 세력다툼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해서 국민에게 외면받을바에야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낫다라고 봅니다.
16/03/16 11:53
우왕좌왕하게 만든 세력들 다 나가고
이제 드디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나 했더니 그안에서 또 친노 비노 가르고 막장짓을 벌이네요 이번이 진짜 기회였거든요 내부총질 걱정없이 일사불란할 수 있는 기회 지금 모습에 어디 일사불란함이 있습니까 그냥 지지자들 분란만 만드는 모습밖에 없죠
16/03/16 11:55
그래서 지금이 위기기도 해요. 또 편가르고 막장짓을 하면안됩니다 지금은.. 지금만 넘기면 더민주는 총선까지 일사천리로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16/03/16 11:58
네 그래서 전 좀 이번에 잘됐으면 좋겠네요. 어쩌나 저쩌나 새누리의 장기집권만은 꼭 막아야 하고 미우나 고우나 대안이 될 수 있는 정당은 더민주라고 생각합니다.
16/03/16 12:01
지도부가 편가르고 막장짓을 해도
무조건 찍어주면 지지자들을 개 돼지로 보겠죠 쟤들이 새누리 자리를 차지하면 새누리랑 똑같은 짓을 할거 같은데 저한텐 아무 의미없는 대안이네요
16/03/16 12:00
지금 잡음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는데 어디가 일사분란한 모습인가요? 정말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시스템 공천을 하면 됩니다. 규칙을 확고히 세워서 이 규칙에 따라 누구는 공천 누구는 탈락 이렇게 갈라버리는 것이 가장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습니다. 시스템을 무시하고 윗대가리가 자기 멋대로 결정하게 되면 사람들이 불만을 품고 잡음이 터지는 거고요. 공명정대한 규칙이 있어야 사람들이 납득을 하고 규칙에 따르는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느게 아니겠어요?
16/03/16 12:03
시스템공천에 관한한 문재인전대표와 김종인대표는 생각이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시스템공천을 지지하지만 시스템공천이면 잡음이 안나느냐 이것도 아니잖아요? 1차컷오프때 무슨 문제가 발생했는지 다 보셨지 않습니까? 일단 김종인대표는 시스템공천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라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문재인대표와 암묵적 협상을 했을 겁니다. 문재인전대표는 그래서 입을 열지 않는 것이겠죠.
16/03/16 12:07
이거나 저너나 똑같이 잡음나면 시스템 공천은 뭐하러 도입하나요? 어떤 시스템에서도 잡음은 나죠. 그러나 시스템 공천이 중요한 것은 이유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이 사람은 뭣 때문에 탈락했다, 이 사람은 무엇 때문에 공천을 줬다, 이런걸 확실히 보여준다고요. 공개된 시스템이란 거죠. 예를 들어 전병현을 보죠. 처음엔 공천 떨어졌다고 하니까 반발이 나왔어요. 그런데 측근 비리라고 이유를 대니까 그런 말 쏙 들어갔잖아요. 정당한 이유를 들으면 사람들이 납득을 한다고요.그런데 지금은요? '정무적 판단' 이란 한마디로 끝나니까 사람들이 납득을 하나요?
16/03/16 12:13
저 개인적으로는 시스템공천을 지지합니다만 김종인 대표는 생각이 완전 다른 것 같습니다. 이건 뭐 소다수님이나 저나 어쩔 수 없자나요. 그리고 시스템공천도 1차에서 보여주었듯 잡음이 나왔고 단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스템공천의 장단점을 꼽자면 계파 나눠먹기를 할 수 없다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선거 컨셉에 맞는 공천을 할 수 없다 라는 단점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여하튼 김종인 대표는 시스템공천에 대해 부정적으로 애초에 본 것 같네요.
16/03/16 11:59
지금 방향성에서 논란이 있는거고 상징을 거세해서 그렇지 내부총질과 학살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너무 일사분란해서 그 안에서 어설픈 장난질을 치는 걸 보이는 게 더 문제죠. 새누리처럼 꽉 잡아서 장난질을 보이지 않게 하던가 아님 장난질을 칠 생각을 말아야죠.
16/03/16 11:50
진보 색깔만 지우면 중도층이 민주당 찍어준다는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하네요. 진보 색깔 지운다고 중도층이 새누리 대신 민주당을 찍어줄 이유가 있나요? 역으로 수없이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던 민주당이 이나마 표를 받고 있는 이유는 진보란 거죽을 뒤집어 쓰고 있어서란 생각은 안해보나요?
16/03/16 11:52
이나마 표를 받는 이유로 진보란 거죽을 뒤집어 쓰고 있어서라고 말씀하셨지만 결국에 진보의 거죽을 뒤집어쓰고 한계를 확인했기도 했죠. 진보의 거죽을 뒤집어쓰는한 마른수건에 물짜듯이 아무리짜도 새누리의 과반을 넘길 수가 없다라고 판단을 김종인대표가 한 것 같습니다.
16/03/16 11:54
그러니까 그 거죽 벗고 나면 대체 뭐가 남느냐는 거에요. 민주당이 정치를 잘 하나, 언플을 잘하나, 집값을 지켜준다는 보장이 있나, 인물이 신선한가, 경제를 살려준다는 보장이 있는가? 없잖아요. 아무것도. 진보라는 거죽을 벗고 나면 민주당은 대체 무얼 내세울 건가요?
16/03/16 11:57
그러니까 김종인대표는 모아니면 도라 본다는거죠. 집토끼 지킨다고 거죽을 벗지 못하면 어짜피 수권할 수 없다라고 보고 거죽을 벗어버린다 라고 판을 본 것 같습니다. 진보라는 거죽을 벗고 유능정당을 내세운다라는게 김종인대표의 생각이고 그 방법이 경제민주화로 승자독식의 한국의 자본주의를 바꾸겠다 라는 것 같습니다.
16/03/16 11:55
진보색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죠. 북한의 존재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요.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 모르지만 방향성 재정립 시도는 언젠가 해봐야죠. 일단 지켜보려고 합니다.
저번 대선 결과를 보니 진보 보수 프레임으로는 정권 창출이 불가능에 가깝게 보이긴 하거든요.
16/03/16 11:59
아직도 고연령층으로 가면 새누리당이 별로긴 한데 북한때문에 종북민주당 안 찍어준다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죠. 진보까지는 몰라도 이 정도로 종북론에서 자유로운 느낌은 처음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결국 이게 판단의 문제이긴 한데 중도층 중 북한 때문에 1번을 찍는 사람이 여당의 보수화에 반대해서 2번을 찍는 사람보다 많다고 보는 것이겠죠. 후자는 최악이냐 차악이냐의 흐름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전자는 종북이냐 아니냐 수준의 흑백논리에 가까운 경우라. 따라서 이렇게 대놓고 중도의 입장을 표방해서 새누리당의 표를 갉아먹겠다는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더민주의 보수화에 실망해서 이탈하는 표는 새누리당으로 안 가거든요. 정의당으로 가지. 궁극적으로 개헌 저지선 사수가 목표라면 괜찮은 전략일 수 있고요.
16/03/16 12:03
원론적이지만 뭐 멀리보면 민주개혁성향 정당이 지금 새누리가 차지하고 있는 보수 정당 파이를 차지하고 진보성향 정당이 지금의 더민주~정의당 영역을 차지하는 식으로 가야겠죠. 사실 그게 새누리의 좌클릭으로 인해 다같이 왼쪽으로 밀려나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면서 실현될지도 모르겠다 싶은게 2012년의 선거 흐름이었는데... 이후 4년을 보내며 그럴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16/03/16 12:04
진보 계열은 한계가 너무 뚜렷한데다가 그 보다 더 중요한 점은 세력이 너무나도 미미하죠....
저도 지금까지 진보계열 정당만 찍어왔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 이라고 생각합니다.
16/03/16 12:08
우측으로 조금 이동했을 뿐인데도 청년비례대표 부패가 발생했는데 완전히 우측에 자리잡으면 이제 새누리당이랑 다를게 뭡니까??
이래도 지지하신다는 콘크리트분들고 있고...
16/03/16 12:17
이 문제는 더민주 내부적으로 비리가 일어난거지 이념이 바뀌면서 일어난 문제는 아니죠
우클릭 세력이 당권잡기 전의 민주당에도 이런 일은 많았어요
16/03/16 12:12
우클릭과 부패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민주보수도 있을 수 있고 진보독재도 있을 수 있죠. 청년비례문제는 선거전략과는 별개로 봐야합니다. 그냥 정당에서 청년정치인에 대해 관심이 그닥 없어서 낙하산 띄운게 잘못으로 보입니다.
16/03/16 12:16
말이 된다는게 아니라 원인이 그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연히 말이 안되지요.
다만 청년비례는 지난 총선때 처음 시작한 제도입니다. 지금 지도부 입장에선 별 안중요한 요식행위로 보일 수도 있겠지요. 이건 손혜원쯤 되는 사람이 막고 제대로 추진했어야 하는 그림이라 생각하는데 큰 오판을 저지른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이 우클릭과는 아무 관련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16/03/16 12:09
김종인의 계획이 실행이 되려면 새누리당쪽에서 기반이 약한 지지층이 새나와야 가능한 일이겠죠.
일단은 박근혜와 진박 이름으로 아직도 40%가 꽁꽁 묶여 있습니다. 공천이후 개인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이 유일한 약점이긴 한데요. 공천이후 선거운동기간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이 맨날 선점하던 프레임싸움을 먼저 적극적으로 걸어줘서 대안정당이 아닌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여줘야 저들의 지지층이 이리로 넘어올 테지요. 초창기 국민의당 지지율이 이것을 대변해 준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재미있는게 3자구도 조사하면 민주당 후보뿐 아니라 새누리당 후보도 국민의당 지지층으로 흡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정의당은 선 긋고 가는게 맞죠. 차라리 지역구 후보 많이 내주고 나중에 개별사퇴 해주는게 더 이득일수도 있습니다. 선거 막판에 가면 그래도 내편을 찍기 때문에 그 직전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내편을 묶어놔주면 이득일테죠. 국민의당은 말려죽이는 작전도 이해가 가구요. 저들이 이미지로 가지고 있는 포지션을 지금 더민주가 더 잘난 모습으로 가져야 할테니까요. 아무튼 판은 다르게 보고 있다는건 맞는거 같은데 이게 결과로 어찌될지는 지켜봐야 알거 같습니다. 그의 능구렁이같은 능력을 믿어보는 수 밖에요.
16/03/16 12:16
현실적으로 보면 10명의 사람이 있으면 정치에 관심있고 반드시 투표한다 라는 분은 2~3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7~8명은 선거나 정치따위 관심없고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이 대부분인게 현실이죠. 결국 7~8명은 나 좀더 등따시고 배부르게 해줄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한다라는거죠. 결국 7~8명을 내편으로 끌어들이려면 머리아픈 이념문제 싹 없애고 너 좀더 배부르게 해줄게 크게보면 이게 김종인의 그림 같습니다. 저도 믿어보는수밖에 없네요.
16/03/16 12:18
저번 대선에서 박씨 아줌마가 새누리랑 맞지도 않고 하지도 않을 경제민주화나 복지정책을 들고 나와서 당선 됐지요
상대표를 뺐어와야 이기는 선거라는 관점에서 더민주의 현재 전략은 아주 유효합니다 젊은 분들은 종편의 위력을 무시하시는데 (공중파도 거의 동급) 친노=종북빨갱이 라는 세뇌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개판이라 새누리를 싫어하지만 종북을 싫어하는 감정이 더 커서 새누리 찍겠다는 표도 많습니다 이런 언론판을 이용하자면 현재의 행보가 이해가 됩니다
16/03/16 12:43
빨갱이 딱지 떼기위해서는 대북강경책 밖에 답이 없습니다.
민주당에서 왜 그걸 못했냐고 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DJ의 햇볕정책과 노무현의 10.4 선언을 부정할 수가 없거든요. DJ의 적통을 잇는다 or 노무현정신을 계승한다 - 라는 사람들이 가득찬 곳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DJ의 적자들이라 할만한 천정배/박지원은 당에서 나가버리고 친노들도 (넷상의 표현에 따르면)대거 숙청되었으며 문재인은 잠시나마 야인이 되어있는 지금에 와서는 민주당이 '북한놈들 너희 가만 안 두겠어'라고 말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야당에게 빨갱이 딱지를 붙이려고 한다면 오히려 역공을 맞겠죠.
16/03/16 12:46
근데 그건 박근혜씨가 워낙에 지지층이 견고했기 떄문이죠 그래서 우클릭을하려면 코어 지지층의 믿음과 지지가 필요한데 지도부란것들이 믿음을 주질못하고 불안만 주면 확장정책도 성공못합니다. 노무현 정부의 실패도 여기서 시작된거구요
16/03/16 13:03
시늉이 아니라 실제로 우클릭 해도 좌파딱지 못 떼었다는 소린데요.
현존 한국 정치인 누구도 박대통령처럼은 못합니다. 그분은 마음대로 해도 다 찍어주는 팬덤정치가 되는 양반이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죠. 어설프게 우클릭 쇼하면 오히려 집토끼만 날아가는 경우가 꽤 있었고, 이번과 같은 선거 전략을 야당이 안 해본것도, 생각 못 한 것도 아닙니다.
16/03/16 13:18
그 집토끼가 정의당을 찍으면 찍었지 새누리를 찍지는 않습니다.
총선 목표가 더민주 대승이 아니라 새누리 의석수 줄이자 이고 이건 중립표 가져오기 싸움이라는 겁니다. 김정은이 미사일,핵실험하고 있고 김정은 사생활 파파라치인 종편이 있는 이상 좌클릭 했다가는 중립표도 못 가져옵니다. 그동안 언론이 쌓아놓은 종북빨갱이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바꾸려고 하는 것도 너무 날로 먹겠다는 겁니다. 지금부터 작업 좀 해놔야 대선에서 약간 희석 될겁니다.
16/03/16 14:26
이제까지 야권에서 그런 중도층과 표확장에 대한 몰이해로 말아먹은 선거가 몇 갠데요.
지금 김종인 수준의 사고(친노 처내고 운동권 처내면 중도층은 2번 찍고 새누리에서 이탈표좀 생기겠지)를 한 사람이 이제까지 야권에서 없었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매번 선거마다 중도화, 표확장 노래를 불렀죠. 어차피 이번 선거 패배는 확정이에요. 이제까지 총선에서 꼴랑 1승, 그것도 탄핵정국에서 승리한게 전부인 이나라 정치 지형에서 총선 야권 과반은 최선의 상황에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푭니다.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당이라는 역대급 트롤러까지 있는 판이죠. 이번 선거에서 더민당이 노려야 할 목표는 시작부터 두가지 였습니다. [1. 패배 하더라도 지지층이 결집해서 대선에 대한 희망을 가질수 있게 해주는 선거 결과] or [2. 무슨수를 쓰든 지금의 의석수에서 한석이라도 더 올려서 정신승리라고 할 수 있는 결과표를 받아 내는것]이고 김종인은 총선 승리라는 허무맹랑한 이상을 노리려고 1번을 완전 무시하고 있는데 이대로 가서 2번 결과도 달성 못 하면 그간 야권 핵심 지지층이 공유하는 가치였던 원칙을 지키고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에 입각한 정치도 날려먹게 되겠죠. 그럼 핵심 지지층은 패배감에 완전히 박살 날거고 대선도 날아가는겁니다. 그렇다면 2번은 확실히 달성 가능한가 하면, 당연히 힘들죠. 애초에 중도 무관심층은 이해찬을 쳐내든 친노를 학살하든 관심이 없는 집단이고, 새누리표는 그렇게 쉽게 떨어져 나오는 표가 아닙니다. 하물며 쿼터갓의 은총이 함께하는 현 새누리 표를 겨우 저걸로 뜯어낸다는건 그냥 망상에 가깝죠. 이대로 원칙도 공정함도 투명함도 없는 과정을 밀어 붙여서 패배까지 하면, 야권은 다시 08년 이후의 지리멸렬한 상태로 되돌아 갈걸요. 의석수라는건 상대 결과지 절대 결과가 아니죠. 이쪽 표가 이탈하는데 저쪽표가 그대로만 있어도 상대 의석수가 더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집토끼 다 뛰쳐 나가서 사표 되면 새누리 의석수가 더 늘어나지 줄어들진 않죠. 야당은 애초부터 총선에서 승리를 기대하면 안되요. 승리하기 위해 노력은 해야 하겠지만, 승리하지 못 하더라도 지지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결과를 따내는걸 지상 목표로 삼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게 늘어난 의석수든, 늘어난 득표수든, 과정에서의 단합된 모습이든간에요. 저거 다 무시하고 결과로 승부할거면 무조건 이겨줘야 하는데, 한국 정치 지형에서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건 본인들이 더 잘 알아야죠.
16/03/16 14:32
첫술에 배부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좌파성향을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새누리와 더민주의 성향을 두루뭉실하게만들고 현정권의 경제실정을 까는 방향으로 가야 대선에서 중립표를 가져옵니다
16/03/16 14:39
이해찬, 정청래 자른다고 좌파 성향 딱지가 사라질까요? FTA 추진하고 경제 정책 우로 돌려도 좌파 딱지 붙는 나라에서? 어차피 문재인이 남아 있는 이상 좌파 딱지 못 뗄걸요. 문재인이 사라지면 다른 사람 또 좌파 딱지 붙여서 때리는게 이나라 언론과 정치 수준이죠.
김종인은 여태까지 2번당 지도부가 선거 때마다 하던 짓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별로 새로운 것도 없지요. 오히려 원칙 없이 지 마음대로 권한 휘두른다는 점에서는 더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중도표 가져오자는 말은 하는데 정작 하는 짓은 중도표에 얼마아 어필이 될지 미지수이고 집토끼는 확실하게 나가는 엉성한 무브만 하는 판이죠. 아랫사람 단속도 못해서 청년비례 부정같은 촌극까지 나오고 있고요. 정말 중도표 가져오려면, 유효한 전략을 확실하게 하라는 이야깁니다. 어설프게 공천 깨작거리면서 중도표 확장이라는 명분을 비대위가 싫어하는 인사들 쳐내고 자기 라인 심는데 핑계로 쓰지 말고요.
16/03/16 15:04
안보의 우클릭은 해본적 없죠.
집토끼가 어디갑니까? 공천학살이 맘에 안든다고 울분을 털어놓는 이들은 어차피 국민의당은 안가고 정의당이고, 정의당이 후보를 못내면 결국 선택지가 없어요.
16/03/16 15:18
투표장을 안가는데요? 집토끼 뛰쳐 나가면 어디까지 망하는지는 정동영이 보여줬죠.
선택지 없으니 어차피 2번 찍는다는 근거도 없는 자신감에 김종인이 배팅하고 있는데, 여권 집토끼면 몰라도 야권 집토끼는 그렇지 않죠. 지금이라도 적당한 수준의 단속 안하면 총선만이 아니라 대선도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6/03/16 12:40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면 더민주의 의석이 조금 줄더라도 이런 전략이 먹힐 경우 새누리 삭감, 정의당 확대, 국민의당 소수의석 확보를 통해 4:3:2:1 구도 까지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새누리당의 표를 일정부분 가져오더라도 의석수를 늘리는 건 힘들어보이고 오히려 분열로 인한 접전패배 지역이 늘 것 같습니다. 선명성 때문에 지지하던 분들 중에도 이탈표가 생길 것 같고요.
모르겠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바라면서 지켜보는 수 밖에요. 전 어떻게 흘러가든 공천이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수준이 아니라면 지역구 더민주 + 비례 정의당을 찍을 거니까요.
16/03/16 13:40
더 말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서로 갈길 가는거죠.
정의당은 더민주가 현행 선거구제도를 목숨걸고 바꾸려 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이번에 어설프게 넘어가면 다음에 또 이모냥 이꼴 납니다.
16/03/16 14:19
경제정책이고 뿌리가 어떻고 따질게 아닙니다. 사실상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가르는 대표적인(그리고 어쩌면 유일할 수도 있는) 기준이 햇볕정책인데, 그걸 시행한 정권의 후예들이 다 잘려나갔다는건 큽니다. 윗 분 말대로 '새누리당은 싫은데, 북한이랑 대화하려는 집단은 더 싫어서 새누리당 뽑겠다'라는 사람들이 정말 많거든요. 여기서야 햇볕정책의 효용 어쩌구 나오지 이미 대부분의 국민들 사이에서는 해서는 안 될 정책취급을 받고 있으니 이젠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하는건 맞습니다. 김종인이 온갖 욕을 다 먹으면서도 친노들을 죄다 쳐낸건 이런 층을 노린거라 봅니다. '내가 (문재인만 빼고)참여정부시절 노무현이랑 관계있었던 사람들 다 쳐냈다'
얄밉도록 표만을 바라보고 행동하고 있는데 결과만 바라보는 사람이니 결과만 보고 평가하면 되겠죠. 전 이번까지만 믿어보려구요. 이렇게 해도 안 되면 그냥 김종인 욕 한 사발 시원하게 하고 이 나라는 새누리의 나라다라고 생각하고 그만 신경 쓰려고 합니다.
16/03/16 15:00
마지막 문장이 참... 공감도 되고 서글프기도 하고... 확인하는 순간이 될거 같네요.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인지. 국민(당 말고)의 나라인지 다른 누군가의 나라인지..
16/03/16 14:34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행동이란 건 정말 의미 없습니다. 정치에 관심 없는 그들이 그 행동을 분석해서 자신을 지지해줄거라 생각하는 건지. 그런 사람도 있기야 하겠죠. 인구가 오천만인데.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를 갖고 투표를 합니다. 덮어놓고 찍는 사람도 덮어놓고 찍는 이유가 있어요. 정치적 소신이라는 것이 얼마나 바꾸기 힘든지, 가족들간에도 싸움 나기 좋기 때문에 되도록 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넘칩니다. 그런데 그런 정치적 소신을 바꿀만한 대안을, 선거 한달여 전에, 겨우 보름간의 공천으로 바꾼다구요? 그딴걸 정치적 시도라고 포장해주니까 문제인겁니다. 축알못도 국가대표 경기에선 감독인냥 한마다씩 하는데, 정치는 더합니다. 남이 보기엔 우스운 이유라도 각자의 투표의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근데 가족간에도 바꾸기 힘든걸 기존 정치인 몇 명 짜르고 얻겠다. 정말 새누리의 대안정당이 되고 싶다면, 대체 그게 몇년이란 시간이 필요한 플랜이라 생각하는 건지. 그렇게 부동층 좋아하면 어쩔 수 없죠.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를 안찍어 부동층이 되어줘야 좋아해주지 않겠습니까?
16/03/16 15:15
+1
좌클릭한 박근혜 보며 '공략 안지킬거 알고 찍었다'는 콘크리트들 보면 이쪽에서 아무리 뭘 한다해도 뺏어오기 쉽지 않을거 같아요......
16/03/16 16:09
저도요 차라리 그냥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뭔가 젊은층이나 40-50대에 더 어필하는게 낫지않았을까싶은데요.
아니 생각해보니까 지난대선때도 투표율 엄청높았는데 막상 여왕님이 당선되셨다는걸 생각하면 그것도 안먹힐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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