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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7 22:43
카사하라 히로코님 이름 보고 콘디숀 그린!! 하고 들어왔는데 귀한 2019년 영상까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성기 때의 모습은 정말 80년대 일본 여자 아이돌의 마지막 계보? 같은 느낌까지 주는 계열이 아니었나 싶어요.
20/11/27 23:29
콘디숀 그린!! 예전에 스위트민트 노래 올렸을때 카사하라 히로코 노래인걸 알아주시더니 명곡도 알아보시는군요. 말씀하신대로 카사하라는 80년대 아이돌 느낌이 남아있는 가수였죠. 저런 감성 너무너무 좋은데 모르는 분들께 어떻게 좋다고 설명할 길이 없네요. 2019년 영상에서 비록 전성기 시절의 가창력은 퇴보했지만 여전히 한귀염 하시더라고요. 20대 전성기 시절 라이브영상이랑 하는 짓이 똑같으십니다 크크.
20/11/27 22:55
헤미스피어는 라이브가 음원보다 좋은데 딱 올려주셨네요 크크
근데 트라이앵글러를 이 분이 불렀어요? 마크로스F 극장판까지 챙겨봤는데 충격...
20/11/27 23:32
사카모토 마아야가 캐릭터 송은 절대 안부른다는 불문율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크로스F 설정에 트라이앵글러가 이름모를 젠트라디인 가수가 불렀다고 하는데 마아야 본인 소신과 작품 컨셉을 지킨다고 가수 이름을 안밝혔었죠. 그래서 마아야 노래가 아닌줄 아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뭐 이제는 라이브에서 공공연히 부를 정도로 다 공개했지만요 크크.
20/11/27 23:33
사카모토 마아야. 가수보다는 곡을 좋아하는데도 이분 곡만큼은 대부분이 취향이라 정말 드물게 좋아한다고 말할수 있는 가수이죠. 초창기의 곡들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곡들도 여전히 좋네요. 좋아하는 가수가 소개되서 기쁩니다.
20/11/27 23:55
고등학교 때 사카모토 마아야 노래를 한가득 담아서 듣고 다녔던 게 생각나네요. 애니는 별로 보지도 않으면서 노래만 좋아했습니다...
Ost는 아니었고 앨범 수록곡 중에 Afternoon Repose라는 곡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아는 일본 가수 중에 영어발음이 제일 좋음... 혹시 몰라서 찾아보니 유튜브에도 있기는 하네요. https://youtu.be/Zga3SCOQRHA 간만에 좋아하던 노래들 다시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음색 좋은 여성보컬들에 빠지게 된 시점이 딱 사카모토 마아야부터 시작된 것 같네요.
20/11/28 00:34
오 마아야가 영어로 부른 노래는 흔하지 않은데 감사합니다. 사카모토 마아야는 본업이 성우긴 하지만 애니송 가수라기 보다 인지도 있는 기성 가수 같은 느낌이죠. 애니송 말고도 좋은 노래가 많더라고요.
20/11/28 00:12
https://youtu.be/Oe7UcJy11IE
워낙 마이너한 작품이라 잘 알려져 있지 않긴 한데 쿠오바디스 2 -혹성강습 오반 레이-의 엔딩곡도 카사하라 히로코가 불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
20/11/28 00:16
어 이거 넣으려다 한참 고민하고 빼버린 노래인데 이럴수가!! 제가 찾은건 라이브 영상이었는데 같이 올려야겠군요. Pgr에 카사하라 히로코 팬이 이렇게 많다니 감격 또 감격입니다.
20/11/28 00:19
https://youtu.be/UV-iSkGJ2qY
울프스레인 OST 수록곡인 cloud9 인데, 앨범 미수록+ OP/ED/삽입곡도 아닌 이미지송인지라 존재감이 희박하다가 마침 올해 싱글컬렉션에 수록된 기념으로 링크 걸어봅니다.
20/11/30 08:09
리퀘스트가 이리도 빨리 반영되었군요! 가사하라 히로코는 하이텔 애니동엔 제법 팬이 있어서 하이텔 몰락 전까진 간간히 소식 올려주는 분이 있었는데 십년도 넘게 지난 시점에 이렇게 다시 보게되니 감개 무량합니다. 심야 애니 시대가 데뷔를 했다면 좀 더 활약할 수 있었을텐데 시기를 잘못 만난 성우 겸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청순가련계 성우인 이오우에 키쿠코(63년생)이나 히사카와 아야(68년생)에 비해서 가사하라 히로코는(70년생) 성우 붐 때 주목도 못 받고 어느 순간 애니송 타이업도 끊겼었죠. 앞의 두 명을 비롯해서 노토 마미코나, 하나자와 카나나, 하야미 사오리나 청순계 성우는 그 뒤로도 꽤 나왔지만 노래가 되는 청순계는 (하나자와 카나 팬들께서는 달리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아마미야 소라가 나오기 전까지 희소했던 걸 생각해보면 10년만 늦게 태어나서 심야애니 시대에 데뷔랬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출연에, 애니송 타이업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0/11/30 17:30
예루리님 말씀대로 시대를 잘못만난 성우 아티스트였죠. 카사하라 히로코 본인은 성우보다 가수쪽으로 더 활동을 하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어째 결과물은 성우도 어정쩡하고 가수도 성공했다고 하긴 어렵고 애매했습니다. 딱 요즘 세대 성우들이 보여주는 연기력과 가창력에 들어맞는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히로코가 90년생 성우였다면 참 많은 애니송을 들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요. 근데 하야미 사오리는 이제 노래 잘부르지 않나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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