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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6 11:34
31번 환자도 그런 상황처럼 보였죠....
전에 사스였는지 신종플루였는지... 사람들이 손을 열심히 씻어서 안과질환도 많이 줄었었다는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별개로 실제로 병원에 가야되는데, 못/안 가는 상황도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02/26 11:35
한국과는 상관없지만 제가 샌더스옹의 국가 보험 제도가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국가 보험이 적용되는 순간 나이롱 환자 3백만의 발생이 절대 기우가 아닌데,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더라고요.
20/02/26 14:07
저렴한 보험이 제공될 때 나이롱 환자들이 (표현을 저렇게 한 거고 실제로는 불필요한 진료 이야기였습니다) 늘어날 거라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비를 맞으면 옷이 젖는다 수준의 당연한 이야기라 굳이 그런 데이타를 알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에 나이롱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지와는 별도로 두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방 재정에서 나가는 돈이 이미 지속 불가능한 수준인데, 이걸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인지, 저는 매우 회의적이고요.
20/02/26 14:37
일단 OrBef님의 이유와는 다르지만 저도 샌더스옹의 국가보험제도는 실현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설보험제도를 점진적으로 없앤다고 하더라도 불가능할것이라 보고 상원을 민주당이 가져오기 힘들것이라 보기 때문에 통과 될수도 없다고 보고요.
제가 이유를 다르게 보는 이유는 갠적으로 나이롱 환자가 생기더라도 현재 무보험자나 Copay/Deductible문제 때문에 받아야할 진료를 못 받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고 봅니다. Food Stamp와 같습니다. 이 시스템을 Abuse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회 전체를 봤을 때 그 혜택이 더 크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재정 문제는 현재 의료비 문제로 부도가 나거나 진료를 못 받아서 생기는 생산성 감축 등의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즉 전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쪽에 돈을 더 넣어서 저런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된다고 봅니다. 미군 재정에 100 billion을 1년만에 추가할 수 있으면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쪽에 충분히 돈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현재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그 비용에 비해서 결과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처참하다고 보기 때문에 (교육처럼 최상위 의료는 제외한다면) 그 비용을 끌어내리려면 조금 더 통일화된 시스템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가보험제도 때문에 생기는 나이롱 환자 문제도 있지만 현재 미국의 사설보험 제도 때문에 생기는 비효율성 때문에 생기는 낭비도 상당하거든요. 최근 Lancet에 실린 Medicare For All 분석을 보면 매년 68,000명의 삶을 살리고 $450billion의 비용을 줄인다는 연구도 있으니까요.
20/02/26 14:57
그런 맥락이시라면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 생각에도 미국 의료의 가장 큰 문제는 의료 시스템의 비용이 과도하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개선 없이 보험만 국가 시스템으로 바꾸면 감당이 안될 거라고 생각하고,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다만 쿠키고기님과 다른 부분이라면, 저는 국가 보험이 사보험에 비해서 가격 억제력이 뛰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예로, 메디케이드 관련 지출이 대충 사보험 관련 지출의 절반 정도인데, 메디케이드가 커버하는 인구는 전체 미국인의 1/4 가 되지 않습니다. 즉, 국가가 관장하는 메디케이드도 의료 비용을 끌어내리는데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지요. 한국이야 독재시절에 수가 후려치던 것이 관행으로 굳어져서 아직까지 유지하는 거지, 미국처럼 자유와 경쟁이 신앙의 영역에 도달한 나라에서 이제와서 의료 비용을 국가 주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20/02/26 11:50
14일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6주 깁스를 하고있는데 병원들이 입원을 안시켜줍니다.. 큰병원에서 깁스하고 동네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는데 동네병원 의사샘이 '아니 이런데 입원을 안시켜쥐요?' 하시더니 입원 안시켜줌 크크.
20/02/26 11:55
정형외과에 대해 심평원 심사가 깐깐하거든요.
게다가 의학이라는 학문의 특성 상 비방이라는게 없고 평준화 정형화 되어 있다 보니, 평균에서 멀어지면 사우론의 눈이 절대 반지를 찾아내듯 심평원의 눈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나라와 보험회사가 입원 허가 항목을 조절하면 그에 따라줄어들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풍선효과로 기사처럼 한방병원에 입원을 많이 했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험업계가 한방 쪽에 감시의 눈을 부릅뜨는 이유가 다 있지요.
20/02/26 12:21
나이롱이 아니더라도 이 시국에 입원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껀데요... 어지간하면 퇴원하겠죠. 줄어든 숫자가 모두 나이롱이라고 할순 없죠.
물론 현재는 한방병원 관련 기준이 좀 더 느슨한건 맞습니다. 심평원에서 계속 두고 보진 않을테니 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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