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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19:15
이제껏 만난 모든 연인들은 잊혀지지 않네요.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 사랑이 완전히 잊혀진다보단 더이상 의존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야 드디어 옛 사랑을 과거의 한켠으로 내려둘 수 있게 됐습니다. 예전 만났던 친구와 헤어지고나서 그 친구와의 기념일을 처음 맞이할 때 정말 아찔하더라고요. 4년 반을 만나다가 헤어졌고 다섯번째 맞이한 기념일이었거든요. 헤어진 지 1년에 가까워지는 시점인데 아직도 내가 이렇다니... 싶은 생각에; 괴로움을 이겨내려고 자게에 괜히 글도 써보고 그랬었네요. 아마 그 이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시기가 더 늦어졌다면 괴로움의 기간도 더 길었을 것 같아요. 이젠 대부분 추억이 됐습니다. 이별 후의 고통들까지요.
20/02/01 19:57
헤어진지 부족한 10년가까이 되어가는데,
더 선명해집니다 크크. 완전히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저 위의 영혼님 말씀처럼 가슴 한켠에 작은 방으로 간직하게 됩니다. 큰 방은 새로만난 분의 차지지만, 첫사랑은 완전히 잊기에는 너무 좋은 추억이었어요
20/02/01 20:22
근데 왜 다시 연락하지 못하는걸까요 연락하는것도 힘든건 이해하는데 주변사람들도 거의다절대그러지들말라고 하잖아요 오잉 왜지 그냥하면안되나? 그냥궁금합니다
20/02/03 10:12
저는 개인적으로 알고있던 시간보다 모르게된 시간이 훨씬 길어지면 가능하더라구요. 과거의 연인과 친구가 되어 대화한다는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친구인지 아닌지 아리송하지만요
20/02/01 21:02
닉네임이 좋아하는 노래 제목인데 스무살꺼 맞나요? 저도 그런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2년 만에 먼저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납니다. 전 여자친구들 중에 유일하게 생각나는 사람이었어요.글쓴분도 어쩌면 아직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2/02 13:42
최근에 그런 관계를 끝냈어요. 이 사람과 연인이라는게 너무 기뻤고, 서로를 많이 사랑했는데 거리의 문제로 결국 헤어졌어요. 헤어지는 동안에도 미안하고 좋아한다고 얘기하면서 헤어졌는데 미칠 것 같네요. 끝까지 마음에 남아있는 사람이 될거라는게 직감적으로 느껴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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