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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17:17
이십대 때는 분명 그런 자격지심에 가슴을 태우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마지막으로 그 비슷한 감정을 느낀게 언제 였더라 하고 되돌아봐야 할정도가 되었군요.
자격지심이라는게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겠습니다만 흐릿해질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20/02/01 17:29
물결이 왜 부딪힐까요. 바람이라는 외부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담컨대 혼자 사는 로빈슨크루소는 자격지심이 없을겁니다. 바람을 일으키는 다른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스스로 부딪힌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과 같이 사는 이상 자격지심은 모두가 어쩔 수 없이 가질 수 밖에 없죠. 본문에 나와 있는 극단적인 예시의 사람도 있고, 최대한 감추고 억눌러가면서 잘 지내보고자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 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2/01 17:37
약해서 그런거에요. 사실은 위로받고 싶은거죠.
저는 그 약한 마음을 비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약하고, 사실 누구나 다 약한 구석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거니까요.
20/02/01 18:40
"소심함, 쪼잔함, 찌질함, 피해 의식, 자격지심, 열등감 가득찬 사람"은 "부정적, 비관적, 냉소적, 회의론적인 사람"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참기 힘든 사람입니다.
20/02/02 17:15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이 되지 못한 분노와 슬픔이겠죠.
8학군에 산 친구는 그에 걸 맞는 대학에 들어가야 되었고 권위적인 가부장에게는 권력이 있어야 되겠죠. 키작은 과장님은 자격지심이 어울리네요.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가졌던 또는 당연히 얻어야 될 것이 박탈된 곳이고 후자는 애초에 없었던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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