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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4 15:01
하... 파트리스 루뭄바라는 이름이 나오니까 정말 감정이 복잡해집니다. 자주 기억하려는 이름이면서도 자주 까먹게 되더군요.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란츠 파농과 함께, 탈식민주의를 이끌었던 프랑스 (언어) 학계의 지식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이었지요. 둘다 조금만 더 오래 살았어도, 피지배-독립에서 시작하는 나라들을 위한 정신적인 가이드를 적어줄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해방된 조국에서, 독립 이후의 국가를 다루는 글을 쓰려고 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겁니다. 한 명은 병사로 한 명은 암살로... 저는 만일 이 책들이 완성되었다면 한국도 분명 엄청 혜택을 봤을거라고 생각해서 더 아쉽네요. 프란츠 파농이야 프랑스령 식민지에서 교육을 받았다쳐도 루뭄바는 왜 프랑스어가 모국어였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사정이 있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1/14 16:51
포 고 문
콩고 독립국민, 원주민이 아닌 유럽인종, 유색인종 거주민 및 콩고 국민들에게 1908년 11월 15일 부로 콩고독립국을 구성하는 영토의 주권을 벨기에가 갖게된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보마, 1908년 11월 16일 결석인 부총독님을 대신하여 식민지 감독관 길랑
20/01/15 01:09
잘봤습니다. 19세기까지 프랑스어는 일종의 양반들이 쓰는 고급진 말이고 나머지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등은 삼류 아랫것들의 언어라는 인식이 유럽 각국 엘리트들의 생각이었군요..(아, 독일어는 아닌가요? 유럽에서 양반귀족하면 프랑스 오스트리아가 떠오르는데 오스트리아도 게르만이니까?? )
20/01/15 08:18
역사글 너무 좋아요.. 생각이 흐르는 중에 역사를 즐기는건 잔혹한 일인가 하는 물음이 되뇌입니다. 나은 방향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거니하는 혼자만의 명분을 가져봅니다.과연?
20/01/15 11:25
원래 네덜란드어권이었던 브뤼셀의 프랑스어화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네덜란드어 명칭과 프랑스어 명칭이 아예 상이한데서 눈치를 채신분들도 많겠지만 접점이 없이 분리되서 살다가 네덜란드어 화자들이 참다 못해 자녀의 모국어를 프랑스어로 바꾼 경우죠.
현재 벨기에 프랑스어권 왈롱 지역의 쇠락을 목격하려면 공항이 있는 샤를루아만 가봐도 됩니다. 동유럽 수준의 슬럼 도시니까요. 그래도 불어권이나 네덜란드어권이나 같은 나라는 나라인게, 앤트워프 도시개발만 봐도 막장으로 유명한 벨기에 불어권이랑 전혀 다를게 없어요. 로테르담을 지은 네덜란드랑 비교된달까요.
20/01/15 13:40
브뤼셀과 분위기가 다른 도시는 아니라고 하면 느낌은 오실 겁니다.
https://www.thetimes.co.uk/article/https-www-thetimes-co-uk-edition-weekend-a-weekend-break-in-antwerp-belgium-fbz8wf7w6-fbz8wf7w6 이렇게 아름다운 광장 한두개가 있고 나머진 이렇죠.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Antwerp_Tower_from_Leysstraa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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