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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7 08:53:34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4월 16일 간호장교는 왜 청와대로 갔나?...
관련기사: http://www.ytn.co.kr/_ln/0103_201611170500589689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수도병원의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을 나간 기록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ytn이 보도했습니다. 얼마 전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과 경호실에 확인해 본 결과 4월 16일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하면서 무책임한 공세를 하지 말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세월호 사건 당일 오전에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겁니다. 국군수도병원에서는 출장을 나갈 때 반드시 행선지와 출장 이유를 기록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기록을 검찰에서 확보한 것 같습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은 대통령의 은밀한 사생활을 음습한 의도를 가지고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궁금한 게 아니라 그런 재난 상황에서 행정의 각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었는지, 사건 대처의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꼭 밝혀져야 하고 설명이 되어야할 지점인 것입니다.

얼마전 대통령의 변호사라는 사람이 "(대통령도)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존중받아야 한다"고 언뜻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한 바 있는데 그것이 이 간호장교의 출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냥 일반론을 얘기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청와대나 국군 수도병원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모르기 때문에 간호장교가 이렇게 청와대로 출장을 가는 일이 흔한 일인지, 꼭 VIP가 아니더라도 청와대 내의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의료행위를 돕기 위해 간호장교가 출장을 갈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만 놓고 봤을 때는 제 상식으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무언가 의료행위가 VIP에게 행해졌고 그것을 돕기 위해 간호장교가 파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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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7 09:02
수정 아이콘
이 부분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확실히 밝혀지긴 해야겠지만, 미리 뭔가 있을 거라고 짐작하면 위험하지 싶습니다. 알고보니 아무 일도 없었다면 그동안의 모든 잘못이 갑자기 물타기되는 수도 있을 것 같아요.
Neanderthal
16/11/17 09:15
수정 아이콘
저도 원론적으로는 OrBef님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이 건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은 아닌 것 같고 무슨 일이 있기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2년 전 이 건이 불거졌을 때 청와대에서 그냥 사실대로 밝혔으면 지금까지 오지도 않았을 문제였다고 보거든요...그걸 왜 그렇게 밝히지 못했고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김기춘씨는 왜 그 시간에 "대통령이 어디 있었는 지 모른다"고 했을까요?...그리고 변호사의 "사생활"발언은 아무런 맥락 없이 그냥 나왔을 리가 없다고 봅니다...
16/11/17 09: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 합니다....
RedDragon
16/11/17 09:41
수정 아이콘
사실 아무 일도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세월호 그 지경이 터졌는데 아무일도 없이 방에서 시크릿 가든 봤어도 조롱거리죠.... ㅠㅠ
다만, 위와 같은 일 때문에 해명을 못했다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상상 중에 청와대 입장에서 가장 낫긴 하네요.
김테란
16/11/17 09:41
수정 아이콘
최소한 공무를 본건 아니니 물타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니다. 그 긴박한 상황에 문잠그고 밀린 드라마 보고 있었던 거라도 엄청난것이거든요.
대통령 개인이라도 최대한 방어해주려면 '사실은 쇼크등의 급성건강악화가 있었다' 이 정도가 최선인데,
이것도 현재로선 청와대가 융단폭격 맞을 일이죠.
16/11/17 09:04
수정 아이콘
정황증거들이 계속 쌓이네요. 핵심물증까지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계속 모르쇠로 일관할테니 갑갑합니다.
Biemann Integral
16/11/17 09:10
수정 아이콘
검찰 힘내라!! 국민이 있다!!
강동원
16/11/17 09:16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은 힘내라!!! 다음엔 너다!!
둥실둥실두둥실
16/11/17 09:31
수정 아이콘
+1
16/11/17 09:12
수정 아이콘
특별한 일일수도, 별거 아닌 일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둘 중 어느쪽이라도 그것이 '사생활'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16/11/17 09:24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는 의견이네요.
세월호 사건 당시 대통령이 휴가원을 제출했나요? 휴가기간이라면 사생활이 맞지만
업무시간 중 행위가 사생활?!
휴가원을 제출했다하더라도 긴급상황에서는 복귀해서 업무봐야하는 게 맞는게 그것도 사생활인가요?
마치 청와대에 불이났는데 소방청장이 업무시간에 사라져서 아무 책임지지 않아도 사생활 드립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들리네요.
김연아
16/11/17 09:26
수정 아이콘
업무시간에 '사생활' 가진 게 맞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16/11/17 09:28
수정 아이콘
아 사생활이라서 보호해야한다는 의견이 아니라
공적인 일이 아닌 사적인 일을 했다는 의미로 적으신 거라면
제가 오독한거네요.
죄송합니다.
16/11/17 09:16
수정 아이콘
점점 아귀가 맞아들어가는군요. 처음에 보톡스썰 관련글을 올렸을땐 정말 루머에 가까웠지만 병원기록에 관련된 내용이 점차 나오는거보면 정말 당일날 뽕맞느라 정신못차렸다는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6/11/17 09:17
수정 아이콘
차움병원 이야기와 연결되면 간호장교가 무엇을 했을지 거의 추론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간호장교가 청와대를 출입한게 사실이 아니라면 몰라도 사실이면 합리적 추론이죠.
The xian
16/11/17 09:19
수정 아이콘
흠. 무슨 일일까요 대체.
탐나는도다
16/11/17 09:33
수정 아이콘
이제 궁금한건 대체 그때 뭘 맞고있었냐 정도뿐이네요
진짜 어쩌다 저 수준을 뽑았을까요
최근 5년간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계속 나옵니다
뭔가 좀 더 수정보완해야하지않을까 싶어요
김연우
16/11/17 10:01
수정 아이콘
그나마 민주주의니까 5년만 있는 거라 다행이라 봅니다.
민주주의 아니었으면 죽을때까지 해먹었겠죠. 죽을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을테니, 흐름보면서 갈아타나는 이들도 없었을테니 내부 고발도 없었을꺼구요. 공세 취하는 야당도 없었을꺼구요.
해리포터
16/11/17 10:27
수정 아이콘
마지막 tv 토론 보고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디지털화된 결과 집계의 오류가 아닌가 했다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1/17 09:40
수정 아이콘
뭐 붕대 메는법 같은 간단한 보건 교육하러 간 걸까요
따랑12
16/11/17 09:47
수정 아이콘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결국 제일 저질스런 사람한테 통치를 받게 될뿐이죠
VinnyDaddy
16/11/17 09:5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저는 느낌이 쎄합니다.
그나마 통제가 가능한 군에서 사람을 한 명 차출해내는 느낌이네요.
'갑작스런 고열로 간호가 필요해서, 자격자인 간호장교를 불렀다. 그동안은 대통령 건강에 관련된 일이라 기밀이라 얘기 못했다'

물론 말이 절대로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서도 믿을 사람들은 믿겠죠.
Neanderthal
16/11/17 10: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주장할 거였으면 2년 전에 그렇게 말했어도 될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날따라 고열이 나서 관저에서 몸 좀 추스리면서 보고도 받고 지시도 했다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이제와서 저렇게 말해본 들...--;;
VinnyDaddy
16/11/17 10:06
수정 아이콘
그때는 저런 필요성조차 못 느꼈겠죠. "감히 내가 말 하지 않겠다는데 답변을 요구해?" 이러면서요.

개인적으로 세월호 문제도 그렇고, 여러 문제에 있어서 "죄송합니다. 저희 책임입니다. 제대로 하겠습니다"하고 박근혜가 TV 나와서 한마디 했었으면 아무 문제없이 넘어갔을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6/11/17 11:11
수정 아이콘
그럴거같으면 수도병원에서 사람 안빼갑니다. 당장 청와대 근처에 서울지구병원 내비두고 저 분당에 수도병원 간호사를 빼갔다?
스타듀밸리
16/11/17 11:36
수정 아이콘
주치의가 있는데 간호장교가 그것도 분당에서 올 필요가 없죠.
VinnyDaddy
16/11/17 11:3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기 위해 기록조작에 급급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말입니다.
16/11/17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이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주관적객관충
16/11/17 10:10
수정 아이콘
출장나간 간호장교 신변 확보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해리포터
16/11/17 10:26
수정 아이콘
아 메딕이 왜필요했더라... 전 잘 모르겠습니다 판사님
16/11/17 10:30
수정 아이콘
억?
엘케인82
16/11/17 10:42
수정 아이콘
아 메딕이 왜필요했더라... 바이오닉 테란이었나? 전 잘 모르겠습니다 판사님 (2)
16/11/17 10:37
수정 아이콘
간호장교의 양심선언이 필요한 시점인데...
그걸 강제하기는 어려울거고..결국 뭘 했는지 밝히기가 쉽지는 않겠네요..
업무시간에 사생활은 화장실같은거로 최대 30분정도면 이해해줄수 있을거 같은데..7시간을 사생활로 비운다는건 좀 누구도 받아줄수 없을거 같네요..
happyend
16/11/17 10:48
수정 아이콘
대변인이 거짓말을 한것인지
아니면 청와대에는 출입기록이 누락된건지

전자라면 무언갈 감추고 있는것이고
후자라면 일상적으로 기록되지않는 의료행위가 늘 존재해온것이고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운운한것은
간호장교 출입기록이 확인된걸 알고 미리선수친것이겠고
간호장교의 출입목적은
여성대통령의 의료관련이겠죠
여성관련이라면
나이로보아 생리통은 아닐것이고
아마 추측컨대
정신이 혼미해져서 그걸 컨트롤하려면 여의사가 필요한상황이 아닐까...
세월호때문에 긴박하게 돌아가는데 대통령이 몸을 잘추슬를수없는상황이라 긴급하게

몸을 가눌수없어서 여자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한상황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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