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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07 00:29:21
Name 코리아범
Subject [일반]  [음악] 뿅뿅거리는 음악 좋아하시나요? (초보를 위한)내맘대로 일렉트로니카 추천(1)
오래만입니다.
한동안 PGR이 안돼서 정말 힘들었네요 흐음.
결국 담배를 끊는 마음으로 끊었다가 요새 다시 들어와보네요.

글이나 하나 써볼까 하다가
워낙 글재주가 딸리는 관계로 오늘도 역시 음악이나 몇개 올릴게요.

이곳에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을 많이 보는데요.
주로 가요나, 락, 아니면 우리나라 인디씬, 또는 메탈 팬분들은 좀 보이는데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은 있으시려나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아예"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입니다.
그리고,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소환하려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소환 실패 가능성도 꽤 있겠지요?)

오늘도 역시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만한 노래들이니까
혹시나, '아 이거뭐야 이정도 내공으로 추천글이라고 쓰는거야?' 라고 하신다면
부디 이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첫번째는,  Daft Punk 로 가볼까요?


DaftPunk는 개인적으로 2000년대 통틀어서 가장 위대한 음반을 낸 프랑스의 일렉트로니카 듀오입니다.
원래 이들은 Punk 밴드였어요, 근데 평론가들이 이들의 음악을 Daft Punk 라고 평합니다.
쉽게 말해 별로라는 거지요.

그래서 이들이 Daft Punk 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온갖 음악쟁이들의 뒤통수를 날리게 됩니다.



그들의 첫 앨범 'Homework'의 타이틀 'Da Punk' 입니다.

고등학교때 처음들었는데, 정말 신세계였었죠. 이렇게 근자감 넘치는 음악이라니.




이후에 'Discovery' 라는 음반으로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우리나라 팬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았던 'Something About Us' 입니다.

아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 앨범의 전곡이 뮤직비디오가 있는데요,
모두 '천년여왕'의 레이지 마츠모토(맞나요? 가물가물해서..)의 작품이랍니다.

이 곡 가사도 너무 좋아요.




가장 최근에 이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Tron Legacy 의 Ost를 작업했죠. 그들의 주종목인 일렉트로니카는 그렇다치고
앨범에 실린 곡을 다 들어보니 스코어링까지 이렇게 잘하는 줄은 몰랐네요.

Tron Legacy(End Title) 입니다.



두번째, 음.

프랑스에서 시작했으니 계속 가볼까요?

Air 입니다. Daft Punk 와 양대 산맥이었죠.

간단히 두곡만 들어봅시다.




'Talkie Walkie' 앨범에 있는 'Cherry Blossom Girl' 입니다.




'Moon Safari' 라는 불세출의 데뷔작에 수록된 'Remember' 입니다.


이 프랑스의 두 듀오가 일렉트로니카로 가장 대표적이었고, 지금도 그렇기도 하지만
이 둘은 약간 궤를 달리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Daft Punk 는 보통 House 음악을 한다고 말하고
Air 는 Chill out 이라고 불리우는 음악을 하고 있죠.

아 이 전에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하위 장르 구분은
많은 종류의 장르들이 리듬의 특성으로 인해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우스, 드럼앤 베이스, 정글... 수없이 많고, 사실.. 뭐 알필요까지는 없는것 같습니다.
음악이야 좋으면 땡이죠.

그래도 굳이 설명을 하자면,

'하우스' 라고 말하는 음악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심장박동수와 유사한 BPM을 가지고 있죠.(약 120에서 시작합니다.)

Air 가 구사하는 칠아웃 이라는 장르는 Chill out 은 보통 Relax 라고 쓰이는 데서 왔는데요.
댄스 플로어에서 신나게 추다가 분위기를 좀 누그러뜨리는(?) 음악에서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블루스 타임 정도일까요?'

여튼 잡설이 길었네요.


세번째 추천입니다. 이번에도 프랑스 듀오로 가보죠


Justice 입니다.




'Cross' 음반에 담긴 타이틀 'D.A.N.C.E' 입니다. 뮤직비디오가 참신하죠?

다프트 펑크의 뒤를 잇는... 뭐 이런 듀오라는 칭호를 받았는데 다프트 펑크를 뛰어넘는것 까지는 아니지만
만만치 않은 포스를 자랑합니다.



역시 'Cross' 음반에 담긴 'Newjack' 이라는 곡입니다.
마이클 잭슨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중간중간에 어디서 많이 듣던 음악들이
조각조각 들어가 있다라는걸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이 음반에서 가장 재미있는 곡이에요.



이제 마지막으로 가볼까요?

이왕 한김에 프랑스로 끝까지 가봅시다.

SALM(Something A La Mode) 입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에 처음들었는데,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현악기를 죽이게 (?)
쓰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은 처음 봤어요.

속칭 완전 '핫' 했던 이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잘 모르겠네요 으음.



SALM 의  동명 타이틀 음반에 있는 'Little Bit Of Feel Good(Feat. Adam Joseph)' 입니다.




같은 앨범에 있는 'Gstring' 이란 곡입니다. 현악기 참 잘쓰죠.





자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뭐 사실 많이 쓴것도 없지만요.

일렉트로니카 음악은 듣는 사람들마다 취향이 너무 갈려서 쉽사리 추천하기 좀 그런감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유명한 곡들 위주로만 고르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럼 오랜만에 피지알러 분들에게 안부인사와 함께 다음에도 또 올려볼게요.



아 맞다,


저 솔로부대 복귀했습니다.


축구나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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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7 00:37
수정 아이콘
와 노래 정말 잘 들을께요 그리고 저도 솔로부대 복귀입니다.
저도 축구나 봐야겠어요. 그리고 저는 회사 제출할 pt도 만들어야 됩니다. 제가 이겼네요...
11/02/07 00:45
수정 아이콘
오오! 저 뿅뿅거리는 음악 좋아해요!!
저도 추천!
The Prodigy - Omen : 원곡도 좋지만 이곡을 사용한 les twins의 춤도 쩝니다.
춤추는 대수사선 - Rythm & Police : 이것도 일렉트로니카로 넣어도 되나 싶은데 곡 자체는 정말 좋죠
Yolanda Be Cool & Dcup - We No Speak Americano : 얼마전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곡이죠? 오랜만에 귀에서 떠나지 않는 곡을 만났습니다.
그냥 요즘 듣는 곡이네요. 스타할때 배경사운드로 틀어놔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건 역시 일렉트로니카인듯
(퀘이크 할땐 랩코어를 많이 들었던...)
더불어 일렉트로니카는 아니지만 bjork의 음악도 접해보면 좋습니다. 일렉사운드를 가장 잘 활용한 뮤지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제가 봐도 일렉트로니카의 하위장르 구분은 때론 좀 의미없지 않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때론 분위기로 분류하기도 하고 때론 박자만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좀 줏대가 없어보여요.
문앞의늑대
11/02/07 00:46
수정 아이콘
으 다펑 좋죠.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듣고 다펑이랑 일렉트로니카에 꽂혀서 한동안 일렉만 들었었는데
저는 다펑, m.i.a, justice, 그리고 일본 팀인 capsule이 제일 좋습니다. 특히 캡슐은 진짜 좋습니다.
11/02/07 00:55
수정 아이콘
Air의 Moon Safari앨범은 눈물날 정도로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코리아범
11/02/07 01:00
수정 아이콘
앨범 첫곡인 'La Femme D'Argent' 은 정말 유체이탈하는 기분까지 들어요.
99이승엽
11/02/07 01:11
수정 아이콘
와 방금 Justice - A Cross The Universe - DVD Documentary (2008)를 보고왔는데 이글이 올라와있군요!
저도 프랑스산 뿅뿅 음악들 참 좋아해요!!
아우디 사라비
11/02/07 01:36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절박한 기분이 드는 때입니다.... 코리아범님 추천음악 정말 즐거 듣습니다
음악에는 무식하지만 뭔가 위안이 되는 기분입니다 고맙습니다
SCVgoodtogosir
11/02/07 03:01
수정 아이콘
저는 가끔YMO 들어요.
한국쪽은... 지금은 돌아가신 이언씨가 만들었던 세 곡이 있었는데 그게 참 처연하고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어요.
Darwin4078
11/02/07 15:36
수정 아이콘
항상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뿅뿅 음악쪽은 트랜스 좋아해요. 다음에 트랜스 장르 써주세요.
paul van dyk, Rank 1, BT, Sasha, Andy Moore, Mike Foyle 등등을 좋아합니다.
응큼중년
11/02/08 00:39
수정 아이콘
저두 트랜스 너무 좋아합니다...
첨엔 BT, Paul van dyk 으로 시작했어요...
DJ Tiesto, ATB 를 지나 Above and beyond, OceanLab 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트랜스 중 특히 멜로디가 있는 곡이 좋더라구요...
일렉트로니카는 이름만 들으면 기계적일것 같지만 이 글에서 소개된 Air 도 그렇고...
멜로디 트랜스 곡들도 굉장히 맬랑꼴리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트랜스 좋아하시는 분이 있어 주저리 주저리 글 씁니다... ^^;;
전주에서는 당췌 일렉트로니카를 접할 수 없어서리 ㅠㅠ

제가 곡 하나 추천할께요... 1년이 넘게 듣고 또 들어도 전혀 질리지 않아요... ^^
Oceanlab - Sirens of the sea (Above & Beyonds Original Mix)
http://www.youtube.com/watch?v=MT_qUOTxtuI

그리고 일렉 초심자들을 위한 추천곡 하나 더 날립니다...
Late Night Alumni - Empty streets
어떤 감미로운 노래보다 더 아름다운 일렉트로니카 곡 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97wxLGfCg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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