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2/05 21:21:13
Name 페가수스
Subject [일반] [야구] 화려한 놈, 완벽한 놈, 위대한 놈(KBO투수편)
몇년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인용해 써보았습니다. (앞으로 읽으시다보면 "놈"이라는 표현이 엄청 많이 등장하기때문에 읽기에 거북할 것입니다.)

투수를 지켜보다보면 정말로 화려한 투수가 있고 바늘로 찔러도 틈 안날것 같은 완벽한 투수가 있는가 하면 우러러보아야 할 위대한 투수도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화려한 놈, 완벽한 놈, 위대한 놈을 KBO와 MLB에서 꼽아보았습니다.

먼저 이번 글에서는 KBO투수들을 대상으로 해보았습니다.

사실, 화려한 놈, 완벽한 놈, 위대한 놈은 이미 몇십년전 미국의 기자 레너드 코페트가 그의 저작 생각하는 팬의 야구 안내서(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 우리나라에서는 야구란 무엇인가로 소개되었음)에서 24장 가장 위대한 투수를 선정하면서 드러나지는 않지만 화려한 투수, 완벽한 투수도 같이 선정했습니다.

코페트가 선정한 화려한 놈, 완벽한 놈, 위대한 놈

화려한 놈

놀란 라이언 : 807등판, 773선발, 222완투, 61완봉, 5386이닝, 평균 자책점 3.19, WHIP : 1.247, 324승 292패 3세이브, 승률 0.526, 5714삼진, 4번 빗나간 공 2795개, 몸에 닿은 공 158개, 보크 33번, 폭투 277번, 피안타율 0.204, 피홈런 321개

완벽한 놈

피트 알렉산더 : 696등판, 600선발, 437완투, 90완봉, 5190이닝, 평균 자책점 2.56, WHIP : 1.121, 373승 208패 32세이브, 승률 0.642, 2198삼진, 4번 빗나간 공 951개, 몸에 닿은 공 70개, 보크 1번, 폭투 38번, 피안타율 0.250, 피홈런 164개

위대한 놈

월터 존슨 : 802등판, 666선발, 531완투, 110완봉, 5914.1이닝, 평균 자책점 2.17, WHIP : 1.061, 417승 279패 34세이브, 승률 0.599, 3509삼진, 4번 빗나간 공 1363개, 몸에 닿은 공 205개, 보크 4번, 폭투 154번, 피안타율 0.227, 피홈런 97개

그러면 이제 제가 나름대로 우리나라와 메이저리그에서 각각 화려한 놈, 완벽한 놈, 위대한 놈을 뽑아보겠습니다.

KBO버전 놈놈놈(옛 선수)

화려한 놈

최동원 : 248등판, 124선발, 80완투, 15완봉, 1414.2이닝, 평균 자책점 2.46, WHIP : 1.15, 103승 74패 26세이브, 승률 0.582, 1019삼진, 4번 빗나간 공 372개, 몸에 닿은 공 47개, 피안타율 0.241, 피홈런 70개

완벽한 놈

선동렬 : 367등판, 109선발, 68완투, 29완봉, 1647이닝, 평균 자책점 1.20, WHIP : 0.80, 146승 40패 132세이브, 승률 0.785, 1698삼진, 4번 빗나간 공 342개, 몸에 닿은 공 62개, 피안타율 0.172, 피홈런 28개

위대한 놈

송진우 : 672등판, 377선발, 64완투, 11완봉, 3003이닝, 평균 자책점 3.51, WHIP : 1.29, 210승 153패 103세이브, 승률 0.579, 2048삼진, 4번 빗나간 공 1155개, 몸에 닿은 공 117개, 피안타율 0.244, 피홈런 272개

화려한 놈, 즉 화려한 투수의 조건을 저는 이렇게 봅니다.

"강력한 구위", "역동적인 투구폼"

이 2가지를 가장 잘 만족시킨 옛 투수는 최동원이라고 봅니다.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강력한 커브를 바탕으로 타자를 찍어눌렀고 또한 최동원의 투구폼만큼 역동적인 투구폼을 지닌 투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완벽한 놈의 조건은 단순합니다.

"손댈 수 없는"

선발이라고 말하기는 민망하지만(주로 롱 릴리프로 나선) 옛 투수중에서 완벽한 놈이라면 역시 선동렬만한 투수가 없습니다.

위대한 놈의 조건은 이렇다고 봅니다.

"우러러봐야하는"

현재 위대한 투수라면 송진우가 생각나네요. 20년이 넘게 한 팀(이글스)에서만 뛰며 이글스의 영욕을 함께한 선수이며 늘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옛 선수가 아닌 현재의 선수를 대상으로 뽑아보겠습니다.

KBO버전 놈놈놈(현재 선수)

화려한 놈

김광현(~2010) : 99등판, 91선발, 4완투, 2완봉, 571이닝, 평균 자책점 2.65, WHIP : 1.26, 48승 20패, 승률 0.706, 497삼진, 4번 빗나간 공 241개, 몸에 닿은 공 15개, 피안타율 0.233, 피홈런 41개

완벽한 놈

류현진(~2010) : 139등판, 136선발, 23완투, 8완봉, 960.1이닝, 평균 자책점 2.76, WHIP : 1.17, 78승 36패 1세이브, 승률 0.684, 900삼진, 4번 빗나간 공 299개, 몸에 닿은 공 17개, 피안타율 0.237, 피홈런 68개

위대한 놈

아직 없다고 본다. (박찬호가 우리나라에 복귀하면 위대한 투수라고 보고 싶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1/02/05 21:25
수정 아이콘
위대한 놈, 아니 위대한 선수들은 다 은퇴를 해버려서... 배영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아쉽네요. 그런데 손민한이 아직 은퇴안했는데... 위대한 놈에... 안되겠죠?
BergKamp
11/02/05 21:26
수정 아이콘
순전히 LG팬의 입장으로만 본다면 이상훈 선수도 참 화려했는데 말이죠 ..
Nowitzki
11/02/05 21:40
수정 아이콘
미국판의 스케일이 엄청나네요... 화려한 놈의 5714K 라니...
현역중에 위대한 놈은 정말 딱히 생각이 안나네요.. 대성불패도 은퇴했으니..
11/02/05 21:4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현역중에 위대한 놈이 없는 것이 맞지 않나 싶기도 해요.
다른 것도 아니고 위대하다 라는 것은 굳이 설명하자면 누적스텟 같은 것이니까요.
다레니안
11/02/05 22:10
수정 아이콘
류김은 진짜 급이 다르네요 -_-;;
Chaosmos
11/02/05 22:13
수정 아이콘
선동렬 피홈런 28개!!!!
정말 후덜덜하네요
몽키.D.루피
11/02/05 22:56
수정 아이콘
손민한 선수가 불펜에 몸이라도 풀 수 있는 몸상태 였다면 현역 위대한 놈에 슬쩍 들이밀어 볼텐데... 지금은 사실상 은퇴 상태나 다름없어서...
시네라스
11/02/05 23:30
수정 아이콘
최동원 선수의 화려함은 역시 84년의 한국시리즈 그 자체로도 나타낼 수 있겠죠... 5경기 등판 40이닝...;;
루크레티아
11/02/06 00: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놀란 라이언은 스탯 뿐만이 아니고 롱런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놈의 반열에 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놈은 오히려 샌디 코팩스나 페드로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강아지
11/02/06 00:53
수정 아이콘
타자로치면
화려한놈 이종범
완벽한놈 이승엽
위대한놈 양준혁
정도되려나요
아카펠라
11/02/06 01:01
수정 아이콘
저는

장종훈
이만수
양준혁

을 뽑고 싶네요.

이종범, 이승엽 선수는 좀 외도를 해서리...

뭐 꾸준히 계속 했다면 이 두선수가 유력하긴 했을듯..
BergKamp
11/02/06 01:46
수정 아이콘
타자로 한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 이렇게 뽑고 싶네요

이종범 - 장효조 - 양준혁
독수리의습격
11/02/06 03:11
수정 아이콘
타자로는
장종훈 - 양준혁 - 이승엽을 꼽고 싶습니다.
EX_SilnetKilleR
11/02/06 23:02
수정 아이콘
타율0.394에 최다안타 몬스터 시즌을 보낸 이종범 선수도 화려하지만 타격 5관왕 먹었던 시절의 장종훈선수도 참(발 빠른 4번타자!)... 어릴 때 장종훈 선수 좋아서 빙그레 팬 한 이후 여지껏 한화 팬인지라 허허;
저도 장종훈-양준혁-이승엽선수 에 한 표를 던져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140 [일반] [해외축구] 무리뉴와 바르샤 양 감독의 전술적 변화조사 (1) 레이카르트vs무리뉴 [10] Darkmental5725 11/02/06 5725 2
27138 [일반] 휴대게임기의 미래와 아이폰4의 게임에 대한 생각 [23] 韓信6790 11/02/06 6790 1
27136 [일반] [야구] 화려한 놈, 완벽한 놈, 위대한 놈(MLB투수편) [8] 페가수스4676 11/02/06 4676 1
27135 [일반] 메시가 또 골을 넣었습니다...... [20] 후푸풉7993 11/02/06 7993 1
27133 [일반] 시시콜콜한 대한민국 평범한 아저씨 이야기. [2] Monring4545 11/02/06 4545 1
27132 [일반] 천하삼분은 하늘나라로 219년..... [22] 마프리프7287 11/02/06 7287 1
27131 [일반] 비슷할 거 같아요. [2] 크로우3694 11/02/06 3694 2
27130 [일반] 1980년 이후 연예계 3대 사건 [40] 큐리스9423 11/02/06 9423 2
27128 [일반] [야구] 화려한 놈, 완벽한 놈, 위대한 놈(KBO투수편) [21] 페가수스5798 11/02/05 5798 1
27127 [일반] 관우가 형주 및 형남 3군을 지키는 것이 가능했다고 보십니까? [54] 물의 정령 운디8386 11/02/05 8386 1
27126 [일반] 과함을 부족함만 못하고, 말 바꾸기... [27] 아우구스투스4915 11/02/05 4915 1
27125 [일반] 데드스페이스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스포 포함) [16] TAMBANG4402 11/02/05 4402 1
27124 [일반] 엔터프라이즈에서 쓰는 짤막한 글 [20] 크리스5561 11/02/05 5561 1
27123 [일반] 이숙정 시의원이 입장을 밝혔네요. [34] 아우구스투스7973 11/02/05 7973 1
27122 [일반] 저는 PGR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15] dokzu5350 11/02/05 5350 1
27121 [일반] 울지마 톤즈를 보고... [15] 축구사랑5528 11/02/04 5528 4
27120 [일반] 삼국지의 까도남 관우 [23] 케이윌9076 11/02/04 9076 0
27119 [일반] 피지알분들의 인맥관리는 잘되고 계신가요? [36] Nike7251 11/02/04 7251 2
27118 [일반] 오늘은 정말 운이 없네요... [9] Eva0105221 11/02/04 5221 1
27117 [일반] 책 한권 추천해볼게요 -로마 서브 로사- [11] 아우구스투스4810 11/02/04 4810 1
27115 [일반] 겔럭시s2의 티저무비와 갤럭시s2에 대한 예상 [35] 아르바는버럭7657 11/02/04 7657 1
27113 [일반] 저출산율과 혼합민족화 [39] saia5542 11/02/04 5542 1
27112 [일반] 흡연자 여러분! 전자담배로 갈아타시죠~ [16] 하수태란9413 11/02/04 941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