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22 22:19:43
Name 프렐루드
Subject [일반] 손석희의 시선집중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왠만한 일이 아니면 그날 방송을 챙겨듣는 유일한 라디오 방송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오늘 10주년 기념방송을 하였습니다.

설마 프로게이머인 손석희선수와 헷갈리신 분은 없겠지요? 나이가 어린분이라면 그럴수도 있을거 같기는 하지만요. 하긴 이전에 WCG에서 손석희 선수가 화제가 되었을때 시선집중에서 동명이인 인터뷰로 손석희 선수를 인터뷰 하기도 했었죠.

손석희란 언론인은 참으로 특이한 타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명도도 있으면서도 나이도 있는 언론인이라면 보통 무게있는 관리직으로 물러나거나 정계로 진출하거나 하는게 보통인데 커리어가 쌓이더라도 현장의 일선에서 젊은 언론인도 쉽게 하지 못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타고난 동안과 함께 공격적이라고 보일 정도로 날선 태도는 그의 나이(올해 우리나이로 55세가 되나요?)에도 불구하고 젊은 언론인으로 각인되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그 밖에도 최신의 걸그룹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거나.(시선집중에 걸그룹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대부분의 멤버에 대해 알고 있더군요) 젊은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은어들에 대해서 왠만큼 알고 있는 걸 보면 굳이 자신이 관련있는 영역이 아니더라도 사회 전반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그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만큼 손석희교수를 젊은 언론인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겠죠.

손석희교수 뿐만 아니라 시사평론가 중 가장 좋아하는 영혼의 투톱 김종배 평론가역시 시선집중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이 두 사람이 진행하는 시사브리핑 시간은 그야말로 '젊고' '도전적이며' '유연하고' '균형잡힌' 방식으로 사회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선집중에서 다루는 소소한 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따뜻한 시선, 언제나 상대방 진영의 입장에서 균형잡힌 질문을 하는 그의 자세, 무거워보이는 프로그램의 느낌이지만 의외의 장면에서 즐거움을 주는 점등.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시사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네요.

손석희교수가 모든것을 내려놓고 완전히 은퇴하는 시점까지 시선집중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MBC 100분토론에서 더이상 그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까지 더하면 언제까지나 그의 목소리를 이 프로그램에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직 시선집중을 들어보지 못하신 분이라면 다시듣기를 통해서 꼭 들어보시는걸 강추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22 22:24
수정 아이콘
뭐.. 활동은 안하지만 손석희 교수 팬카페에는 가입되어있는데, 10주년이라고 카페메일이 왔더군요. 그게 오늘인지는 몰랐네요.
오래오래 하시길 바랍니다~
I.O.S_Daydream
10/10/22 23:22
수정 아이콘
한 30년쯤 더 하셨으면 좋겠네요.
무리수마자용
10/10/22 23:39
수정 아이콘
한 40년쯤 하셨으면 좋겠네요 송해형님만큼 흐흐
금시조131267M
10/10/23 01:01
수정 아이콘
참 대단한 분이시죠.
저도 예전엔 많이 들었는데 요새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 잘 못 듣게 되네요. 항상 젊게 사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언제나 박수를 보냅니다.

그나저나 100분 토론 손석희씨 빠진 이후로 정말 볼맛 안나더군요. 요새는 더욱더 그렇고... ㅠㅠ
DavidVilla
10/10/23 01:34
수정 아이콘
아침 식사를 딱 김종배씨 등장할 즈음에 하는 가정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도 손석희 교수의 방송을 들었고, 그로 인해 10주년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었죠. 특히, 어제는 박명수씨가 항상 '코믹마스크'라고 소개하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과거의 주요 전화연결 모음을 방송했었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과감한 멘트들(대놓고 이회창씨 까는.. 아마 이게 손석희 교수의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첫 전화연결이었다고 하죠? 덜덜..)과 박지성 선수의 2003년 네덜란드리그 시절,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어린 시절 육성까지 정말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방청객(스태프?)의 웃음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타는 경우는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방송이기에 어제의 10주년 특집 방송은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손석희 교수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여럿 있지만 딱히 정리가 안 될 것 같아 여기까지만 적고 끝내겠습니다.

저의 아침을 언제나 함께 열어주시는 손석희 교수님!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송 부탁합니다! 그리고 10주년 정말 축하해요~

ps. 프렐루드님! 정말 오랜만이예요. 제가 전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바로 프렐루드님이신데.. 요즘은 너무 안 보이세요~ㅠ
아르바는버럭
10/10/23 15:07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 때 들었던.
박근혜 전 대표의 (지금도 대표인가? ㅡㅡ)
"지금 저랑 싸우자는 겁니까?"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크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946 [일반] 케이블TV 재방송들을 보며 드는 불편한 생각.. [9] 좌절은범죄4890 10/10/22 4890 0
25945 [일반] pgr 카오스 클랜에서 알려드립니다.(신규회원모집) [29] 꿈꾸는늑대3570 10/10/22 3570 0
25944 [일반] 손석희의 시선집중 10주년을 축하합니다. [6] 프렐루드3063 10/10/22 3063 0
25941 [일반] 아이폰4를 샀습니다. 그런데... [55] 매머드7430 10/10/22 7430 0
25940 [일반] [오피셜]루니 5년 재계약~ [37] 아우구스투스6788 10/10/22 6788 0
25939 [일반] 요새 F1 ? 이란거 하지요??? [15] SSeri4491 10/10/22 4491 0
25938 [일반] Good bye.. 가르시아.. [41] 수지6472 10/10/22 6472 0
25936 [일반] 대출 스팸 SMS 와 은행대출과의 관계. [9] 레이니선5333 10/10/22 5333 0
25934 [일반] 아이폰4, 구매할까말까 고민하는... [17] 김연아이유6234 10/10/22 6234 0
25933 [일반] [캐치볼모임안내] 그깟 공놀이가 아닌 야구 놀이.... [33] 버디홀리3691 10/10/22 3691 0
25930 [일반] 가온차트 10월 셋째주 (10.10.10~10.10.16) 순위~! [5] CrazY_BoY3421 10/10/22 3421 0
25929 [일반] 상진세 폐쇄에 붙은 주옥같은 사과문 [29] 유유히8472 10/10/22 8472 0
25928 [일반] [F1] 연습 주행 시작했네요 실시간 동영상입니다. [37] 황태윤5348 10/10/22 5348 0
25927 [일반] 2AM 신곡 첫 티저 / 포미닛 일본싱글 및 싸이 신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4] 세우실4244 10/10/22 4244 0
25926 [일반] FM 2011 (Demo) 가 공개 되었습니다. [19] Schol6014 10/10/22 6014 0
25922 [일반] 이번 겨울은 영국으로~! Surrender의 영국 여행 계획 만들기 [37] Surrender3810 10/10/21 3810 0
25921 [일반] 첫인사와 고민 보따리 하나 [19] 잉여잉여열매3701 10/10/21 3701 0
25920 [일반] 몇몇 롯데팬들은 정말 심하신거 같네요. [46] 파벨네드베드7837 10/10/21 7837 0
25919 [일반] 현재 일본 공동묘지에서 비오는날 노숙중입니다.... [21] Eva0106191 10/10/21 6191 1
25918 [일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14] 눈시BB5145 10/10/21 5145 0
25917 [일반] [야구] 김재현 선수의 작별인사.. [21] 비상하는로그6227 10/10/21 6227 0
25915 [일반] 슈퍼스타K 2 TOP 2 결승전 허각 VS 존 박 온라인 사전 투표 결과~! [17] CrazY_BoY6704 10/10/21 6704 0
25914 [일반] 현재 상황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 [25] 오크의심장6832 10/10/21 68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