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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13 13:57:12
Name 동쪽의소나무
Subject [일반] "살 빼려면 운동해."
아니오. 틀렸습니다.
살 빼려면 운동하지 마세요.

이 문장이 맞으려면 전제가 바뀌어야 해요.
"건강한 몸을 가지려면 운동해."

80년대 미국은 비만의 원인을 지방섭취로 지목하고, 식단과 운동으로 체중을 빼야 한다며 칼로리론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실패했죠. 실패를 넘어서 비만율이 폭증하기 시작합니다.

1. 범인은 과도한 탄수화물(정제탄수화물, 액상과당 등)입니다.
2. 이들은 호르몬을 교란시켜 식욕억제기능을 마비시킵니다.
3. 다이어트는 호르몬을 정상화하고 유지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4. 따라서 체중은 식단으로 빼는 겁니다.
5. 운동은 할 필요 없습니다.

요요를 막기 위해 운동을 한다는 논리는, 다음의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체중을 뺀 후에 운동을 하지 않고 식단만 관리하면 요요가 올까요?"
답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안 옵니다.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은 더 빨리 줄지만, 대부분의 다이어터들에겐 인내력을 갉아먹는 주범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반문할 수 있겠습니다.
"체중 조절이란 게 건강한 몸을 위해서 하는 거 아니야?  목표가 건강한 몸이면 당연히 운동도 병행하는 게 맞지."
맞습니다. 그래서 비만학회에서도, 다수의 교수님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목표가 건강한 몸이니까요.

하지만 체중조절과 꾸준한 운동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체중조절의 필수항목으로 운동을 놓는 칼로리론은 다음과 같은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난 시간 없어서 운동 못하는데 그럼 근육만 빠진다며? 다음에 시간될 때나 해야겠다."
"운동 안하면 요요 온다고 하던데, 어차피 꾸준히 운동 못할 거 그냥 하지 말자."
"이렇게 살찐 몸 가지고 어디 나가서 운동하기 부끄럽다."
"오늘은 운동 빡세게 했으니까 치팅 좀 해도 되겠지?"

그간 다이어트 고민 있으셨다면 이런 생각 한 번 쯤은 해보셨을 걸요?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몸으로 변화할 수 있지만,
운동도 힘들고 일상생활도 힘들고 식욕은 자극하고 식단도 챙길 게 늘어나고, 먹으니까 감량속도도 느려집니다.
다들 이거 못 버티고 무너지는 겁니다.

운동과 체중조절을 분리해서 생각해 봅시다. 식단조절만 하면 되니까 조건도 간단하고 결정도 명확해 집니다.
체중 조절을 먼저 끝내고, 운동을 시작해도 됩니다. 그게 스트레스가 훨씬 적습니다. 헬스장 가서 살찐 몸 때문에 부끄러울 일도 없습니다. 고도비만이 뛰면 연골 갈립니다. 살 빼고 나면 그냥 재밌고 관심있는 운동 하면 됩니다.

모든 비만교정에서 제시하는 항목은 "식습관 개선과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식습관도 개선해야 하고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하지만, 둘을 동시에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동시에 성공한 사람은 그냥 그 사람이 대단한 거지, 실패한 사람이 지탄받을 일은 아니예요.

고탄수 당류만 끊어 보세요. 일주일 가량 지나 호르몬이 정상화되면 배가 안 고픕니다. (약은 이 일주일의 기간을 생략시켜 줍니다. 치팅의 유혹도 막아줍니다.) 체중조절에 집중하면,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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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8/13 14:02
수정 아이콘
ET형 체형인데 저도 식사조절만으로 정상(?) 몸이 될 수 있을까요?
동쪽의소나무
+ 25/08/13 14:06
수정 아이콘
친한 직장동료 분이 저탄고지로 ET 몸 극복하시긴 했습니다. 결국 그것도 지방인 건 매한가지인가 봐요.
슬래쉬
+ 25/08/13 14:03
수정 아이콘
맘 먹을때마다 잘 빼는 사람말고 항상 실패하는 분들에게
약 먹거나 주사 맞으세요
요요는 나중에 생각하세요
카페알파
+ 25/08/13 14: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다이어트에서도 식이조절:운동=9:1 정도의 비율이라고 하고, 사실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사람이 전체 인구에서 그렇게까지 많은 비율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 거 보면 사회적으로 비만인구가 느는 것은 그냥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아진 거고, 음식물이 풍족해진 거 아닐까 싶은데요.
동쪽의소나무
+ 25/08/13 14: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단백질보다 탄수화물보다 칼로리가 2배 이상 높은 지방이 범인으로 지목된 건데, 지방은 누명에서 벗어난 지 좀 됐습니다.
카페알파
+ 25/08/13 14:16
수정 아이콘
지방이 칼로리가 2 배라서라기 보다는 살이 찌는 건 지방이 쌓이는 거니까 같은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비교적 단순한 논리였을 겁니다. 그런데,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바뀌어서 쌓이게 되는 걸 보면 탄수화물이 살이 찌는데 기여하는 건 맞는데, 지금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육류 소비량이 쌀 등 곡류 소비량을 앞질렀다는 이야기도 나온 적이 있을 정도로 식생활이 바뀌었으니, 비만의 증가가 꼭 탄수화물이나 당만이 원인은 아닐 것 같고, 걍 먹는 양들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하네요. 단백질이든 지방이든 많이 먹으면 살찌는 건 매한가지일 것 같습니다.
동쪽의소나무
+ 25/08/13 14:2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걸 부정하는 게 저탄고지 다이어트죠.
탄수화물만 줄이면 단백질과 지방을 신나게 먹어대도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카페알파
+ 25/08/13 14:28
수정 아이콘
그게 단백질과 지방을 마음껏, 속된 말로 배터지게 먹어도 살이 빠진다는 의미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동쪽의소나무
+ 25/08/13 14:32
수정 아이콘
일주일 쯤 배 터지게 먹다가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과식하지 않게 되니까요. 먹을 게 풍족해도 안 먹죠.
"먹는 양들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하셨는데, "먹는 양을 누가 늘렸냐"는 질문에 "과도한 탄수화물"이라 답하는 겁니다.
이시연
+ 25/08/13 14:36
수정 아이콘
탄수화물 아예 안먹고 지방 단백질을 배터지게 먹기는 상상이상으로 어렵습니다
이게 호르몬탓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지방 단백질만으로 일주일 내내 3천칼로리 이상 먹기도 힘들고 먹고싶지도 않아요
액상으로 가루로 된 탄수화물 만칼로리 하루에 먹는건 정말 뚝딱입니다 다 알면서도 탄수화물 끊는게 어려울뿐이지
모링가
+ 25/08/13 14:36
수정 아이콘
단백질과 지방 위주로 먹게 되면 이전의 정제탄수화물을 먹던 시절보다 더 먹을수가 없게 됩니다. 호르몬이 그렇게 놔두질 않아서.
단순하게 표현하면 정제탄수화물은 식욕 증진 마약입니다.
카페알파
+ 25/08/13 14: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말씀이 맞긴 하죠. 막말로 고기만 먹는 거랑 고기랑 밥이랑 같이 먹는 거랑 비교해 보면 후자가 더 먹게는 될 거니까요.(이 경우가 밥을 빼고 먹는 고기량만 봐도 더 많이 먹을 겁니다. 제 경험상은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수화물 계열의 식사 비율이 현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1980~90년대에 비해 현재의 비만비율이 높은 걸 보면 무조건 탄수화물만 줄이면 되느냐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탄단지 5:3:2 혹은 4:4:2 정도로 유지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식사를 하지않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나 싶습니다(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요정도가 전문 기관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영양소 비율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뭣하면 3:5:2 까지는 괜찮을 것 같고요.
모링가
+ 25/08/13 14:58
수정 아이콘
이전 글과 이 글에서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은 서로간 핀트가 안맞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대사 수준과 저항성이 달라서 감당할 수 있는 한계식단도 다른게 첫번째고,
그로 인해서 비만이 의지로 되돌릴 수 있는 수준이냐, 당뇨처럼 임계치를 넘어선 질병 수준이냐 바라보는 대상이 다른게 두번째죠.

개인적으로 따져보건대 탄수화물을 어떻게 먹느냐가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단순히 탄수화물을 모조리 지방으로 치환하기보다는(너무 슬픈 인생입니다) 정제탄수화물을 피하고 섬유질과 같은 복합탄수화물 위주로 탄수화물을 채우는 것이죠.
단백질은 탄단지 비율 이전에 kg당 1.5g 정도가 적당합니다. 저는 정제탄수화물은 하루 100g정도 먹는거 같습니다.(라면)
대신에 채소와 통곡물을 소처럼 먹습니다.
유리한
+ 25/08/13 14:37
수정 아이콘
배터지게 먹어도 살이 빠집니다. 단, 지방 비율이 더 높아야합니다. 
+ 25/08/13 15:03
수정 아이콘
겨우 한 명의 경험담이긴 합니다만 제가 무탄고지를 해본 적이 있는데 사랑해마지않는 삼겹살 목살 항정살 끼마다 배 터지게 먹어도 잘해야 현상유지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며칠만에 먹는 양 자체가 줄어들어서 결과적으로 체중은 확실히 빠졌습니다.
(혹시 오해하는 분이 계실까봐 부기해두는데, 무탄고지는 몸에 해롭기 때문에 하면 안됩니다.)
+ 25/08/13 14:09
수정 아이콘
고탄수 당류를 일주일 가량 끊었는데도 배가 고픈 건 정상이라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HighlandPark
+ 25/08/13 14:14
수정 아이콘
살 빼려면 운동해(X)
살 빠지면 건강한 몸이 되니 운동해(O)

뭐.. 러닝만 해도 (먹는 양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살이 죽죽 빠져서 오히려 스트레스지만 사실 살만 빼고 싶으면 식단만 해도 되긴 하죠.
마카롱
+ 25/08/13 14:15
수정 아이콘
고탄수 당류를 못 끊어요. 흐흐
너무나 맛있는거
+ 25/08/13 14:16
수정 아이콘
하긴 운동을 2년동안 꾸준히 하는데도 근육은 생기지 살은 안빠지더라고요.
살빼는건 식단은 맞는거 같아요.

근데 보통 다이어트 = 건강한몸 이거라서 운동,식단 구분안하고 얘기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Far Niente
+ 25/08/13 14:17
수정 아이콘
남성은 대부분 감량과 관계 없는 근력운동, 여성은 대부분 감량에 더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에 치중하긴 합니다.
운동이 살 빼는 데 주된 방법이 아니라 그렇지 생활습관을 교정하며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훌륭하죠.
난 운동하니까 먹는 건 신경 안쓸래 하는 극단적인 케이스들이 문제지
소이밀크러버
+ 25/08/13 14:17
수정 아이콘
살 빼는 목표가 이쁜 몸이라면 운동도 적당히 하면 좋죠. 흐흐.
스덕선생
+ 25/08/13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뭐 정말 운동하면서 살까지 뺴면 금상첨화겠죠.
그런데 현실은 대다수의 살 빼려는 사람들은 먹는걸 좋아하고, 가만히 있는건 더더욱 좋아합니다.

그런데 먹지도 못하는데 "운동까지" 하면 너무 힘들어서 못 하죠.
둘 중 하나에 집중하는게 맞다고 보고 그 중에서 더 효율이 높은 것이 식이요법이라 봅니다.
헬스장에서 "빡세게 몸 만드는 사람"들 중에서도 식이요법 안 하면 뱃살 나온(물론 커팅이 금방 되겠지만) 사람들 많은데요 뭐
짭뇨띠
+ 25/08/13 14:17
수정 아이콘
강도 높은 활동형 운동이 싫으시다면
걷기와 조깅의 중간인 경보를 추천드립니다
달리기보다는 절대로 안 빡세지만 살은 쭉 빠집니다
한달하고 8키로 줄였습니다.
매일 1시간 운동장 가셔서 음악들으며 트랙을 경보로 도세요
[부작용은 남성기능의 초강화]
화이팅
+ 25/08/13 14:20
수정 아이콘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경보를 하는 건 안 되려나요 크크
짭뇨띠
+ 25/08/13 14:31
수정 아이콘
물론 됩니다. 조깅보다 살짝 아래 스피드 놓고 해보세요 넷플보시면서
친친나트
+ 25/08/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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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로는 존 2 트레이닝 많이들 하죠. 하면서도 이게 내가 죽을동살동 뛰는거보다 체지방이 더 빠진다고?? 의아하긴 합니다만.
짭뇨띠
+ 25/08/13 14:47
수정 아이콘
지속 도트 데미지가 시간만 잘 참으면 궁보다 쎈 이치죠 크크
+ 25/08/13 14:18
수정 아이콘
사실 이제 '운동으로 체중을 줄인다. = 나는 뇌까지 근육이에요.' 인정하는 거나 다름없죠.

다만 제목의 '살 빼야 돼.' 를 일반 사람들은 '뚱뚱한 몸을 가진 사람이 날씬한 몸' 을 가지는 거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내 체중보다 날씬해 보이는 몸을 가지게 되는 것은 또 근력 운동과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긴 하죠.

근력운동을 하면 남자기준 70kg까지 빼야 정상체중인데 80kg까지만 빼도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거니까요.
머스테인
+ 25/08/13 14:22
수정 아이콘
저녁 6시 이후로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아도 살은 빠집니다.
경험담이에요. 크크크
네파리안
+ 25/08/13 15:42
수정 아이콘
이게 정확히 글쓴분이 얘기한것과 같은 증상입니다.
간헐적 단식과 저탄고지는 정확하게 같은 목표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려는 거라서
똑같은 기전으로 살을 빼게되는겁니다.
모링가
+ 25/08/13 14:26
수정 아이콘
나열된 정보들 중 일부는 상식에 반열에 올라온 것이니 문제될 게 없는데, 초반이랑 중간과정이 이상한데요?
과거의 지식 중 틀린 것은 지방이 문제라는 것이지, 운동의 효과는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근육량 보존, 스트레스 완화, 기초대사량 증가, 심혈관 건강 개선, 훨씬 더 이쁜 체형 등...
자기 몸 상태 생각 안하고 과도한 운동을 해서 그런 것이지(초짜일수록 자기 한계를 모릅니다) 적절한 운동은 무조건 좋아요.
오히려 이런 글 때문에 운동의 중요성을 간과하는게 될까 싶어 우려스럽습니다.
다시마두장
+ 25/08/13 15:4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글을 읽으며 탄수화물을 범인으로 지목하는거야 수년 전부터 세간의 상식이 됐는데 새로울 것이 있나... 싶었고, 동시에 굳이 운동을 하지 말라는 건 또 뭔가 싶었습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았기에 저탄고지 역시 한국에서 유행하기 전인 10년 전 쯤에 해보고 나름의 성과를 보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결국은 돌고 돌아 균형잡힌 적당한 식사와 적당한 운동이 가장 효율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는 결국 미용이 목적인 경우가 많고, 초보자는 한두달 정도만 적당히 운동해도 바로 몸이 태가 나고, 그게 곧 강한 동기가 되거든요. 본문에서는 운동이 인내력을 갉아먹는다 하셨지만 이건 개인차가 큰 영역이고, 저는 오히려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게 다이어트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여러모로 이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구치리
+ 25/08/13 14:2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박용우 교수님의 스위치온 다이어트 유튜브 보고 책 구매해서
내용 기반으로 다이어트 수행하고 있습니다. (2주차)
작성해주신 내용과 상통하는 측면이 있네요.
첫주 3일 탄수완전 끊었을때 진짜 힘들고(명현현상, 무기력, 짜증 등)
2주차라 이젠 하루 한끼만 탄수 챙겨서(자연탄수위주)
추가로 나름 운동한다고 걷다보면 탄수 섭취량 줄어서 눈앞이 캄캄한데
더 격한 운동까지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 25/08/13 14:28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할 때 운동은 하는게 좋습니다. 건강 유지, 예쁜 몸매 이런 거랑 별개로 말입니다. 본문에서 다이어트의 핵심으로 꼽는게 호르몬 조절/유지인데, 식후에 가볍게 걷기 정도의 운동을 하면 혈당을 낮출 수 있습니다.
+ 25/08/13 14:29
수정 아이콘
운동은 하면 좋은거고 안해도 그만이라..
요즘은 운동보다 정제탄수화물, 액상과당 피하는게 더 중요해졌어요.
거의 만악의 근원이죠.
카페알파
+ 25/08/13 14:30
수정 아이콘
이런 분도 봤습니다. 그 분은 배가 고프면 일단 뜁니다(운동을 합니다.). 그러면 배가 고픈 게 없어져서 뭔가 먹지 않아도 그 상황이 지나가고, 살이 잘 빠진다네요. 이 경우는 아마 운동을 위해 포도당 등을 혈액으로 끌어내고 그로 인해 뇌에서 음식을 섭취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아니면 뇌에서 나온 엔돌핀이 배고픔을 잊게 해 주거나요. 이런 경우는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진다는 말이 성립할 것 같습니다.
건방진고양이
+ 25/08/13 14:35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운동하면 라면 하나 먹을 정도의 칼로리는 커버가 되서 식단에서 살짝 이탈하기위해 운동하는 사람 많죠.
카레맛똥
+ 25/08/13 14:36
수정 아이콘
메타가 내 몸을 조지는게 소용없으니(정확히 말하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니) 호르몬을 조지자가 되었죠 크크..
정제탄수, 액상과당 끊은지 1년쯤 되는데 한창 하루에 러닝 5키로씩 할때보다 체중유지가 잘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뛰지만요.
+ 25/08/13 14:38
수정 아이콘
뭐 다이어트랑 바프찍을 정도로 운동도 빡시게 했었지만
그냥 돌이켜보면 이론이고 나발이고 일단은 시작하고 한달만이라도 유지할수 있는 멘탈이 중요합니다.
철판닭갈비
+ 25/08/13 14:42
수정 아이콘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거예요 바로 그 문제"
솔로가좋다
+ 25/08/13 14:49
수정 아이콘
운동 그냥 속된 말로 지지면 됩니다.
그냥 그게 귀찮으니 수치에 집착하고 그틀에 맞추려니 스트레스 받구요. 운동 열심히 해서 지방을 태워 근육으로 만들면 몸은 슬림해지게 되있구요.
단기간에 빼려고 하니 약 같은거에 의지하게 되는거구요
윗분 말씀처럼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어요..
지름길은 없습니다.
꾸준히 먹는양 보다 운동량을 많이 늘리면 몸은 슬림해지고 건강 해진다는 당연한 진리..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김종국, 유재석 보다 바쁘겠습니까?
시간을 내서 운동 빡시게 하는 길뿐이죠
티오 플라토
+ 25/08/13 14:51
수정 아이콘
저도 헬스 열심히 하는데, 근육량이 느는 것과 별개로 체지방은 별로 안 줄더라구요.
PT쌤한테 물었더니.. 근육양 늘려서 기초대사량 늘리는게 의미가 있긴 하지만, 것보다 먹는걸 줄이라고 하더라구요.
흑흑 밥이 너무 맛있는데... 밥돌이는 웁니다.
+ 25/08/13 14: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랑 공부랑 되게 비슷한 맥락으로 되는거 같은게
결국엔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우지 말고 그냥 지금 당장 라이트하게 시작해서 버릇을 들여라.. 이거더군요.

식단도 갑자기 바프 나갈 것 처럼 무슨 닭가슴살 소금 찍어먹는 소리 하지 말고.
닭 다리 살이든 물고기든 소고기든 구워서 삼시세끼 먹고 싶은 소스 찍어 먹으면 살 잘만 빠집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고 매크로만 잘 카운팅 하시고 운동만 하루에 한시간? 만 해도 정상 범위~ 까지는 잘 빠집니다.
+ 25/08/13 14:56
수정 아이콘
간헐적 식단 해봤는데 살은 쭉쭉 빠집니다. 헌데 체형은 그대로더군요.. 뱃살이 10센티가량 줄었는데 다른 부분도 다 줄어들어서..
오컬트
+ 25/08/13 15:01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때 격렬한 운동하시면 부상확률이 높아지고, 혹여나 다이어트 실패 하시면 요요가 더 강하게 올 확률이 높습니다. (나이 있으신분들은 더더욱)
다이어트 실패하시면 오히려 이전보다 건강해칠 가능성도 높고 다음 다이어트 재도전 의지도 더 깍일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식단위주로 하시는게 매우 도움됩니다. 지방보다는 탄수화물과 설탕, 액상과당을 굉장히 조심하셔야하구요. 혈당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셔도 좋습니다. 보통 그런 식단이 건강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식단으로 다이어트 성공기에 들어가실때 그때 운동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떨어진 근손실도 그때 다시 올리시는게 좋습니다. 운동은 정말 건강해지기 위해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수메르인
+ 25/08/13 15:02
수정 아이콘
걍 하루 한끼만 굶거나 샐러드 같은거로 대체하고 탄수화물 패스하면 그것만으로도 빠지긴 하더군요. 한 6~7키로 뺐습니다.
NoGainNoPain
+ 25/08/13 15:10
수정 아이콘
운동 후 허기짐?...‘이렇게’ 운동하면 오히려 식욕 감소해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675

"[연구 결과, 고강도 운동 후 배고픔을 유발하는 DAG 수치가 낮아지며, 여성의 경우 AG 수치까지 감소해 식욕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중등도 운동 후에는 그렐린 수치가 오히려 증가하거나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살 빼려면 운동하지 마세요' 라는 말도 틀린 말이죠.
동쪽의소나무
+ 25/08/13 15: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수영하면 너무너무 배고프죠. 제시한 달리기나 줄넘기보다 훨씬 고강도운동인데도 말입니다. 왜일까요?

말씀하신 연구는 제약조건이 많아요. 운동시간이 짧고, 강도는 높고, 체온유지 돼야 하고, 스트레스는 낮아야 하고 등등 매우 한정적인 조건에서만 유효하죠. 일반적으로는 더 배고픕니다.
NoGainNoPain
+ 25/08/13 15:35
수정 아이콘
그거야 모든 수영행위가 고강도운동이 아니니까요.
숨이 차도록 수영을 강하게 오래 지속하면 고강도운동이 될 거고, 그냥 물장구 몇번치고 끝내면 저강도운동이 되겠죠.
한여름 더울때 고강도 운동이나 일을 하면 식욕이 떨어지는 경험을 해 보면 저런 연구결과는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고 봅니다.
동쪽의소나무
+ 25/08/13 15:39
수정 아이콘
아뇨. 고강도 수영을 얘기하는 겁니다. 칼로리를 과도하게 소모하면 그렐린이고 뭐고 없습니다. 아이러니하죠. 칼로리를 과도하게 소모하고 싶은 건데.
NoGainNoPain
+ 25/08/13 15:47
수정 아이콘
https://blog.naver.com/kspo2011/221874039980
"호주 찰스스튜어드대학(CSU) 연구팀에 따르면 [초저녁에 30분 정도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식욕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공식 블로그에서도 일정 시간 이내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식욕을 억제시킨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 4회 이상 1시간 이내의 고강도 운동을 하면 체중을 보다 쉽게 줄일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는데 말이죠.
+ 25/08/13 15:14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 식단+운동 병행하는 게 부담이 되어서 시작도 못하는 사람도 있고, 시작하고도 양쪽을 다 유지하기 힘들어해서 금방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 둘 중 하나라면 압도적으로 식단이 중요하다. 둘 다 하려다가 식단을 소홀히하면 실패한다.
+ 25/08/13 15:16
수정 아이콘
운동보다 식단이 더 중요하다고 하죠.
그런데 일주일 가량 지나 호르몬이 정상화되면 배가 안 고픕니다... 이게 쉽게 되는거 같진 않더라고요.
요즘 탄수화물을 줄이네 뭘 줄이네 식단을 하네 는 많이 알려져있는데 대부분 오래 유지 못하시죠. 왜? 단순하게 배가 고파서요.
약도 그냥 쉽게 먹으면 되지 그 기간 생략해주지~ 식으로 쉽게 말할 건 아닌 듯 하고요.
+ 25/08/13 15:35
수정 아이콘
장기간 먹어온 습관이 한순간에 바뀌지가 않죠.
저는 입맛이 떨어져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한창 진행중에 입맛이 다시 돌아와서 엄청 곤욕스러웠습니다
+ 25/08/13 15: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봉밥 먹던 시절에 호르몬 교란이 있었을까요? 점심으로 우동 백미 잘만 먹고도 마른 분들 많고요. 탄수화물 혐오에는 거품이 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요소가 힘을 합쳐 일어나는 일들에서 단일 요소를 강조하려다보면 에러가 납니다.
눈물고기
+ 25/08/13 15:31
수정 아이콘
사실 탄수화물로 뭉뚱그리기보단,
[정제 탄수화물] 이 문제인거라... 고봉밥은 좀 낫죠
친친나트
+ 25/08/13 15:50
수정 아이콘
백미가 대표적인 정제탄수화물 아닌가요??
카미트리아
+ 25/08/13 15:27
수정 아이콘
일주일만 지나도 배가 고프지 않다는 틀린 말입니다.

고도 비만인 사람의 경우 다이어트를 완료하고
심지어 몇년간 유지를 한 유지어터의 경우도
식욕 자체가 애초에 비만인 적이 없는 사람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어트 종료 후 일년 이상 유지했다가도
그 이후로 먹는 양이 늘어서 실패하는 케이스도 흔히 발견할수 있고요.

소비하는 칼로리 보다 먹는 칼로리가 적으면 살이 빠지고
많으면 살이 찐다는 기본 원칙은 반박된 적 없습니다.

다만, 의지로 먹는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힘들며
호르몬에 신경을 써야 한다가 추가된거고..
(호르몬이 허기를 조절하고 욕구를 조절하니까)

운동을 한다고 소비 칼로리가 그대로 늘어나지 않는다가 추가된거죠
(운동에서 소비한 칼로리가 늘어나면 몸은 다른 부분에서의 소비를 줄여서)
눈물고기
+ 25/08/13 15:30
수정 아이콘
제가 살면서 시도한 모든 다이어트는
식단만 했을때보다, 식단 + 운동 병행했을 때가 훨씬 효과가 좋긴했습니다.

단순히 더 움직여서 빠지는것도 있지만,
[운동을 했으니 운동한게 아까워서 덜 먹어야지] -> [덜 먹은게 아까워서라도 운동해야지] 이게 선순환으로 계속 돌더라구요
윤지호
+ 25/08/13 15:37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의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관계없이,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미용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근육이 붙은 몸이 훨씬 더 보기 좋고, 건강이 목적일 경우에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에서 근육량을 늘리거나 하다못해 심폐지구력을 늘리는게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단순히 체중계에 나오는 숫자를 줄이는게 목적일 경우에는 운동으로 인한 근골격량 증가가 도움이 안될텐데, 그게 목적인 경우는 별로 없죠.

다만 본문에서 이야기하는건 '어차피 운동할 시간 없으니까 식단도 안할래' 하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식단이라도 제대로 하면 확실히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니 시도하는것이 좋다라는 거고, 이건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위고비 끊으면 요요온다는건 다이어트 중단하면 요요온다는거랑 같은 말이죠. 위고비는 호르몬을 조절해서 식사량 제한에 도움을 줄 뿐이고 살이 빠지는 기전은 결국 식사량이 줄어드는 거니깐요.
럭키비키
+ 25/08/13 15:45
수정 아이콘
하루 한끼 다이어트가 효과 좋은것같습니다.

회사내 구내식당이 있으면 점심식사를 거를수 없어서 아침과 저녁은 넘기는거죠

제로음료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음료수 본연의 맛을 떨어뜨리는거라서 물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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