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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13 15:45:39
Name 번개맞은씨앗
Subject [일반] 미국 빅테크 기업은 왜 주가가 높은가
<미국 빅테크 기업은 왜 주가가 높은가>


물론 실력이 있고 주식시장이 개방적으로 발달해 있기 때문이지만, 또다른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그건 CEO가 자주 나타나, 언론 및 대중과 접점을 갖기 때문이라 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CEO는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떤 가치관이 있고, 어떤 비전이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걸 보면서, 사람들은 신뢰와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투자로 이어집니다. 주가가 상승합니다.

이를 '공개주의'의 일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CEO의 생각이 사람들에게 널리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이런 게 작동하는 듯합니다.

CEO가 언론 및 대중과 만나 이야기를 활발히 하게 되면, 그에게 어떤 카리스마가 생겨버립니다. 그로인해 그가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게 아님에도, 기업을 장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을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젠슨 황도 접점을 늘리고 있죠. 물론 이걸 전부 일반화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제가 보기에 카리스마형 리더는 접점을 늘리고, 관리형 리더는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구글과 애플의 경우에는 관리형 리더인 것 같고요.

혁신에 유리한건, 카리스마형 리더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창업자이거나 언론에 노출이 많아야 하는 듯합니다. 창업자도 아니고, 언론에 노출도 별로 하지 않는 경우에도, 혁신적 역량이 꽤 지속될 수 있으려면, 기업 문화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인 듯합니다. 아마도 애플이 이에 해당할 것 같고요.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자율주행차를 접은 것이나, 생성형 AI에서의 부진을 보면 그렇습니다.

아마도 자본 조달을 주로 주식시장이 아닌,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에는, 언론에 노출할 인센티브가 약한 것인 듯합니다. 사실 언론에 노출된다는게, 리스크가 있는 일이죠. 인터뷰를 했는데, 잘 모른다는게 들통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를 했는데, 말 실수를 하고 대중의 뭇매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말 실수에 임기응변력이 있거나 맺집이 있거나 회복력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그런 능력이 쉽게 생겨나는 건 아닐 것입니다.

이번에 샘 알트만이 오픈 AI를 영리화하면서, 막대한 돈을 벌게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거 깽판 좀 놓으려고, 일론 머스크가 오픈AI 내가 사겠다고 설전도 한 걸로 압니다. 아무튼 샘 알트만이 어떻게 파워를 갖게 되었는가 하면, 그게 바로 언론 노출 때문이라 봅니다. 언론에 노출되어, 한편으로는 할 말이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말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봐야겠죠.

CEO가 언론에 노출되고 인기를 끌면, 투자만 많이 받는게 아니라, 일종의 광고효과가 일어나서, 제품이 잘 팔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제품을 파는 구조가 이에 해당하는 걸로 압니다.


저는 이것을 확장하여, 다른 주장을 해보고자 합니다. 과도한 비약이라 느끼실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아무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문제는 두 가지 원리에 의한 거라 봅니다. 첫째는 공개가 힘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위험이 힘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죠.

이는 개인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개인도 스스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두들겨 맞을 수 있습니다. 잘 모른다는 사실이 발각됨으로써 조롱당할 수 있습니다. 혹은 말실수를 함으로써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잘못한게 없어도, 악의적인 해석에 의해서 공격받을 수 있습니다. 잘못한게 없어도, 많은 사람들 중 누군가는 불편감을 느낄 것입니다. 실제로 불편감을 느낀 포인트는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걸 걸고 넘어지면서 괴롭힐 수 있습니다.

게임 커뮤니티이니, 게임 비유를 해보겠습니다. 이건 일종의 탱커로서 역량이 필요한 거라 봅니다. 얻어맞을 능력이랄까요. 탱커로서 능력이 뛰어나면, 강해질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한국에는 딜러는 많은데, 탱커는 없습니다. 힐러도 활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역사적 원인이 있는 것인지, 딜러도 아마 활쏘거나 돌멩이 던지는 유형이 많은 듯합니다.

흔히 교육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실은 레드오션이고, 블루오션은 탱커인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탱커로서 능력을 키울 수 있는가 하면, 위험에 노출되는 걸 반복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만한 위험에, 자신을 몰아넣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훈련하는 것입니다. 임기응변으로 손해를 피하거나, 감당할 수 있는 손해로 그치거나, 혹은 파괴되었어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는 거죠. 그러면서 점점 강해지면, 점점 더 큰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 '안전주의'가 강화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을 감수하며 실력을 쌓은 사람들이, 희소성에 의해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될 개연성이 있는 거라 봅니다.

덧붙여 이야기하자면, 제 생각에, 위험을 감수할 때, 학습을 더 잘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고 봅니다. 내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욕먹을 가능성이 있는 일에 손을 대는 식인 거죠. 학교에서는 별로 두각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사회에서는 부쩍 성장을 하게 되는 이유도, 아마 많은 경우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용감함이 있든, 평정심이 있든, 회복력이 있든, 재치가 있든,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실력을 키워왔을 것입니다.

사실 모르는 거 물어보는 것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과감히 부탁을 하는 것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몰라도 물어보지 않고, 원하는게 있어도 부탁하지 않고, 그러다보면 그는 안전할지 모르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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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힙원탑뉴진스
25/02/13 15:57
수정 아이콘
더본코리아 ㅠㅠ
25/02/13 16:00
수정 아이콘
어도어 ㅠㅠ
독서상품권
25/02/13 16:03
수정 아이콘
예전에 1970년대 초반 미국의 니프티 피프티 시절이 이랬다죠 해당 회사들에 대한 호평이 이렇게 자자할때가 있었는데 결국 뒤끝은 좋지 못했다는
타츠야
25/02/13 16:09
수정 아이콘
저는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는데 해외 투자한다고 할 때,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곳이 미국이고 이에 따라 전세계 돈이 몰리는 곳이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각 나라별로 해외 투자 펀드들이 다 있는데 미국 시장 포함하는 펀드들이 많고 시스템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보유를 하게 되죠.
1조를 투자한다고 할 때 미국에 5천억, 일본 2천억, 유럽 2천억, 자국 시장 1천억 이런 식으로. 돈이 몰려서 주식을 많이 사니 주가는 계속 오르는.
즉, 돈이 돈을 부르는 단순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손꾸랔
25/02/13 18:07
수정 아이콘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 사태로 찍어낸 미국 달러가 아직 수조 달러 회수되지 않은거 같은데 이게 무섭네요.
타츠야
25/02/13 18:11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계속 찍어낼 거라는 것도 무섭습니다. 그래서 너네가 어쩔건데? 라고 하면 할 말도 없고.
설탕물
25/02/13 18:34
수정 아이콘
그게 핵심이라면 성장세가 비슷해야 하지 않을까요? 일단 정해진 초기값이 그대로 가겠죠. 그러니까 말씀하신 비율 대로면 미국 일본 유럽 주가지수가 5-2-2 식으로. 주식이 돈놀이긴 한데 기업 미래를 생각해서 주가가 정해지는 부분이 더 크지 않을까요.
타츠야
25/02/13 18:42
수정 아이콘
성장세는 어떤 부분 말씀이실까요?
개별 주식의 성장이나 변동은 개별 기업 미래를 보는 것이 맞는데 그 이전에 미국 시장은 초기 모으는 자본 규모도 다르고 미국 시장이 곧 세계 시장이라는 개념이라 미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각 투자 회사, 개인들이 줄을 서니깐요.
즉, 신규 펀드 A가 새로 나오고 해외 IT 주식 투자한다고 하면 한국의 네이버보다 미국 엔비디아 매수가 먼저가 되는거죠.
설탕물
25/02/13 18:5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방식이라면 국가간 주식시장의 총 액수나 주가지수는 비슷하게 변동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근데 실제로는 주가가 떨어지는 곳도 있으니까요. 단순히 돈이 돈을 부른다면 주식이 오히려 내려가는거 설명이 어렵지 싶어서
타츠야
25/02/13 19:28
수정 아이콘
당연히 변수는 많습니다. 그냥 주식은 인기 생각하는게 편할겁니다.
미국은 반에서 제일 인기 좋은 아이고 부자라서 잘 보이면 돈도 주고 뭐도 사주고 하는 나라. 여기 오래 투자해두면 이득이면 자주 안 빼죠.
반대로 한국은? 북한이랑 언제 싸울지 모르지, 주변 국가 경쟁 심하지, 한국 국내 정치나 주주에 대한 대우도 안 좋지(배당금이라든가). 그러니 인기가 없고 돈도 넣긴 하는데 장투 잘 안 하는거죠. 인기도 없고 돈 뺀다고 뭐라도 못 하는 나라고. 한국보다 더 어려운 나라들은 그래서 투자도 잘 안 들어오니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기대하는거고.
FlutterUser
25/02/13 16:09
수정 아이콘
결국 제품입니다. 최상위 빅테크는 좋은제품을 팔아서 그만큼 돈을 벌기 때문에 그 주가인것 같아요.
또는 사업의 최선두권에 있어서 PER을 어마어마하게 받거나요.
닉네임을바꾸다
25/02/13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요상한 소리조차도 노출이 되면 힘이 있죠...요즘 세상을 보다보면 말이죠 여기서 더 이상 말하면 안되지만요...
전기쥐
25/02/13 16:1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인의 경우 되도록 노출을 줄이는 것이 이득이라고 봅니다.
25/02/13 16:25
수정 아이콘
간단한 팩트체크를 하자면, 미국 빅테크 기업이 포함된 나스닥 상위 100개 기업의 평균 PER은 30~50을 왔다 갔다 합니다. 반면 코스닥 기업의 평균 PER은 90~100을 왔다 갔다 합니다. 놀랍게도 코스닥 기업의 주가가 더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onDemand
25/02/13 16:32
수정 아이콘
Ceo가 탱커가 아니더라도 잘나가는 주식들은 많습니다. 다만 공개적으로 탱커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것뿐이죠. 그저 저희의 관심사와 미디어의 초점이 빅테크에 협소하게 쏠려 있기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주가가 높은건 Ai를 위시한 미국의 성장률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Lord Be Goja
25/02/13 16:35
수정 아이콘
이마트 덜덜
꿈트리
25/02/13 16:52
수정 아이콘
경제적 해자(Moat)때문에 그런거죠.
ISRG같이 다빈치 수술로봇기술가지고 있는 회사의 PER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됩니다.
안군시대
25/02/13 17: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구글, 아마존 등은 대표가 그렇게 언론 노출을 많이 하는것 같지 않고 요즘 급부상중인 브로드컴이나 일리아릴리 같은 회사는 회장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대표가 하드캐리하는 회사도 있고 아닌 회사도 있는 것 같습니다.
25/02/13 17:10
수정 아이콘
뱅가드, 블랙록,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위엄이라고 봐야죠.
iPhoneXX
25/02/13 17: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한국 상장기업이었다면 많은 변수가 생겼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국 증시를 비롯해 타 국가는 환차익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더더욱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말이죠.
다른 하나는 주주 친화적 시장이니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국내 대기업에 왜 이렇게 세금 많이 물리냐 이럴꺼면 미국 갔으면 더 크게 성장했다 이런 이야기 하시는데,
상식적으로 회사 지분을 남이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게 그 사람 회사인가요 남 회사인가요.
근데 운영은 자기 지분 100퍼센트인거처럼 운영하죠. 거기 투자한 소액 주주는 그냥 자금 조달용 허수아비 그 이상 이하 취급도 안하는게 현실이죠.
주식 시장의 건전성만 봤을때, 한국이 선진국 같지만 오너들의 비율 보장을 위해서 국가 기관들이 나서서 오너들을 도와줍니다.
중국에도 좋은 상장 기업들이 많지만 섣부르게 투자 안하는 이유가 리스크가 큰 거처럼 외국인들이 보았을때, 횡령부터 오너에 대한 믿음,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장 건전성, 주주 친화적인 부분들이 모아져서 지금의 테크 기업들의 주가와 건전한 운영이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냐고
25/02/13 17:32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이야기긴 한데..
단순히 시장에 돈이 많고 돈을 잘벌어서 그런것 같네요.

카리스마도 언론에 노출을 많이 해서 생긴게 아니고 그들이 키워냈기때문에 아우라가 있는거고 아우라가 있으니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거라고 봅니다.
빅테크 창업주들 은퇴한지도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을걸요? 후임 CEO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훨씬 더 많을거구요.
그래도 2020년 이후로 쭉 주가 치고올라가잖아요.
요정빡구
25/02/13 17:36
수정 아이콘
가장 큰건 결국 성장률 차이더라구요
허락해주세요
25/02/13 17:37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오너들이 주가가 높아졌을 때 이익을 보는 구조가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딱히 주가 높여서 좋을 것도 없지요. 적당한 수준이면 그게 제일 이득이고.
지구 최후의 밤
25/02/13 17:50
수정 아이콘
저는 전후관계가 바뀌었다고 봐요.
현재 주가가 상승하고 전망이 좋은 기업의 CEO가 부각되어 보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6~7년 전과 지금의 젠슨황 이미지가 굉장히 다른걸요.
정대만
25/02/13 18:07
수정 아이콘
미국은 주가를 올리려 하나 한국은 못 올라가게 누릅니다..
미드웨이
25/02/13 19:10
수정 아이콘
일론 머스크를 제외하곤 글에 나오는 카리스마 CEO나 창업자는 없는데요. 기본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하니까 그만큼 언론이 주목하기때문이지 적극적으로 대외적 활동하는 리더는 빅테크에서는 스티브잡스랑 머스크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듭니다.
포프의대모험
25/02/13 19:15
수정 아이콘
윤전기 돌리면 돈과 인재가 몰려드는 기축통화국의 힘
스물다섯대째뺨
25/02/13 19:21
수정 아이콘
일단 주주를 위한 회사 vs 오너를 위한 회사 부터 비교불가죠. 경영권 프리미엄 등 오너를 위한 온갖 꼼수들이 너무나도 잘 마련되어 있으니 주가부양시킬 이유도 딱히 크지 않구요.
마일스데이비스
25/02/13 19:35
수정 아이콘
제일 큰 시장에 전세계에서 접속할 수 있게 되니 돈이 다 미국에만 몰리고 말도 안되는 주가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미국이 망하면 이제 전 세계가 망하게 생겨서... 망할 수가 없게(정확히는 망하면 안 되게)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질질 끌리는게 아닌가..
스폰지뚱
25/02/13 21:47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하면 왜 IT쪽에서 유독, 그리고 몇몇 업체들에게만 몰리는 걸까요?
기술력? 자본?
기술력으로 강한 해자를 구축한 기업들이 분명 훨씬 많이 있을듯 한데 그들이 다 시총이 비슷하게 오르는 것이 아닌 이유는 뭘까요?
마일스데이비스
25/02/14 00:39
수정 아이콘
세계 속에서 미국에만 투자하고 싶어하듯이 상장 기업중에서도 몰리는 걸까요 흠...
Ashen One
25/02/13 20:15
수정 아이콘
그 이유를 찾으려면 너무나도 많지만, 본문처럼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난 몇 년간의 성장을 돌아보면 여전히 성장하고 있던중에 큰 인플레이션이 찾아와 가격 인상으로 수익이 곱으로 부스팅되었고요.
금리 상승 전에 땡겨놓은 현금이 많아서, 지난 몇년 고금리 상황 아래에서 허덕이기는 커녕 오히려 이자 수익을 많이 봤죠.
덧붙여 인프라사업을 주로 하는 빅테크들이 2022년부터 시작된 AI붐으로 큰 혜택을 봤고요.
크게 꼽으면 이 정도인 듯 합니다.
스폰지뚱
25/02/13 21: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주식 얘기인지 알았으나 전혀 아니었네요. 흐흐
탱커, 딜러 -- 제 생각엔 살아남는 리더는 탱딜힐 다 상당한 수준으로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가 정글의 세계이다 보니.

댓글들을 보니 CEO가 아니라 그냥 미국이 자본을 흡수하고 있으니 그런거다 라는 반박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면 왜 그 중에서도 잘 나가는 기업은 몇몇으로 한정되는 걸까요?

아무튼 재미있는 이슈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번개맞은씨앗
25/02/13 22:49
수정 아이콘
탱커의 효용이 글의 절반 이상인데 아무래도 제목에 적지 않아서 이에 대해서는 댓글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스토리북
25/02/13 22:2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반례를 생각해 봤는데, 예를 들어 애플이 화려한 잡스 시절보다 조용한 팀쿡 시절에 주가가 폭등한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번개맞은씨앗
25/02/13 22:36
수정 아이콘
잡스가 조조라면, 팀쿡은 순욱과 유사한 느낌이 드는데요. 잡스 시절에 주요 혁신이 이뤄졌고 그걸 최적화하고 수익을 만들어내는데 팀쿡의 탁월한 능력이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후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겠죠. 그러나 혁신 역량에 있어서는 그리 유능한 인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스토리북
25/02/13 23:2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다만 본문을 과격하게 요약하자면 "어그로를 끌어야 주가도 오른다."인데, 정작 가장 시총이 높은 애플의 CEO가 이에 대한 반례가 되지 않나 여쭤본 것입니다.
번개맞은씨앗
25/02/13 23:30
수정 아이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의 경우, CEO가 언론에 할 말이 있게 되는 듯합니다. 사람들도 듣고 싶은 말이 있게 되고요. 기술과 경영, 미래와 경제, 그리고 때로는 자기계발에도 메시지를 내곤 합니다. 그 말들을 유익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고요. 아무래도 빅테크 기업은 최첨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런 요구도 기회도 많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후발주자로서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할 말이 별로 없게 되는 것 같고요. 그것이 주가 되는 것이고, 어그로는 일론 머스크 같은 일부 사람들의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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