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이 많아서 가볍게 글을 남겼었는데
이렇게 1년만에 일상글을 작성해 보려고합니다.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 둘째 탄생임박
약 2년간 육아에 지쳐서 둘째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애기가 어린이집 입소하고, 적응도 잘하면서 몸이 좀 편해 졌는지 둘째를 가졌습니다.
예정일은 5월인데 확실히 첫째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첫째때는 모든것이 새로워서 심장소리 듣는 것도 신기했고 감동이었는데 둘째때는 신경을 거의 안쓰게 되네요.
둘째도 분명 이쁠거라 생각하지만 지금은 "앞으로 첫째보다 더 이쁜 존재가 또 있을까? 흐흐" 하는 생각뿐입니다.
2. 육아의 즐거움
확실히 애기가 자라면서 더 이뻐지고, 행동도 귀여워져서 육아의 즐거움이 커져갑니다.
8살 조카 가진 누나도, 18살 먹은 아들을 가진 옆자리 부장님도 자식이 그 나이가 되어도 아직도 이쁘다고 하던데 정말 내자식은 끝까지 이쁜가 봅니다.
육아하면서 요즘 가장 주의하는 부분은 말조심 하는 것입니다.
본의 아니게 애기 앞에서 험한말 했다가 그대로 따라하는 걸 보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3. 다이어트
작년말부터 다이어트를 다짐하고, 지금까지 4~5kg 정도 감량했습니다.(작년에 살찐만큼 뺀거긴 합니다.ㅜㅜ)
연말 및 설연휴의 고비가 있었음에도 목표는 달성해서 기분이 좋네요.
이제 관건은 위고비 주사를 맞느냐? 입니다. 흐흐흐
사실, 작년말에 살이 너무 쪘을 때 위고비를 맞고 빼려고 했었는데... 스스로 뺄만큼 빼고 더 빼기 힘들 때 위고비를 맞아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몸무게가 결혼 할 때의 무게라... 비만임에도 만족하고 있어서 약물의 힘을 빌어서 대학 시절의 몸무게로 돌아가 보고 싶네요.
한 5~8kg 정도만 더 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 할 것 같습니다.ㅜㅜ 근데 가까운 지인이 만류하고 있는데... pgr에도 위고비 맞으신 분들 많으시겠죠?
4. 대학원 생활
사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제 인생은 육아와 회사 그리고 대학원 생활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여기와서 느낀건 1) 모든 석/박은 대단하다. 2) LLM이 없었다면 어쩔뻔 했는가? 입니다. 크크
저희과가 졸업요건이나 기간 등이 널럴한 편이긴 하지만... 작년엔 힘들었는데 이제 끝이 보이는 상황이고 막판까지 잘해나가서 좋은 결과물을 남길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GPT나 Claude가 없었다면 볼 엄두도 못냈을 문서를 덕분에 해석 할 수 있게 되었고,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요즘은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는데 LLM 도움없이 혼자 쓰는건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5. 독서습관
작년글에서도 언급 한 것 같은데 독서 습관을 들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쇼츠나 유투브가 나오기 전에도 독서를 잘 안했으니 그것때문은 아닌 것 같고, 어릴 때부터 습관이 잘못 들여진 탓인가 봅니다.
어느 독서 영상에서 '쉽고 재밌는 책부터 천천히 읽으라는 조언'을 봤는데 그렇게 편하게 습관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사두고 완독하지 못한 사피엔스부터 읽고, 제가 좋아하는 범죄 스릴러 책과 경제 관련 책을 보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응원해주세요 !
별 시덥잖은 글인데도 마지막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25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