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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7 22:02
아쉽긴 합니다ㅠㅠ 이거 수신료 배정해야한다니까요.
이번달 수신료 중 몇 %를 '고려거란전쟁'에 넣습니다. 뭐 그런거 크크크
24/01/08 02:37
어이없던 장면이었는데 과연 누군가 박제시켰네요 크크
근데 예산 문제는 아닐 것이고 (아무렴 엑스트라 총원이..) 연출상 큰 에러가 난거겠죠. (어쩌면 시위성 연출?)
24/01/07 22:20
직전의 NHK 대하드라마도 역대급 망작으로 나왔는데 이런저런 이유가 있지만 옛날만큼의 스케일이 안 나온게 컸다고 하죠. 세계적 흐름인 것 같기도 합니다.
24/01/07 22:34
이에야스를 메인 주인공으로 삼았는데도 대하드라마가 망했으니 사실 멀쩡한 곳이 없다고 봐야.. 생각해보니 그냥 이 드라마가 독보적 문제지 세계적 흐름은 아닌 것 같네요.
24/01/08 09:30
어... 근데 요 몇 년 NHK 타이가 꼬라지를 보면 고거전은 걍 압도적이기는 합니다.
저는 가마쿠라도노의 13인에서 클라이막스인 조큐의 난을 열 명 남짓으로 때운 그 처참함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24/01/07 22:21
예전 주몽에서 드디어 한나라와의 전쟁이다 이랬는데 야인시대 패싸움급 규모라 실망했던 적이 있네요
사극 예산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필요하구나란 생각이 들었는데 고거전도 그 고충을 겪고 있나봅니다 말씀하신 강감찬 현종 부분을 보면 입체적으로 명암을 드러내기보단 좀 교훈적 느낌인가 싶네요
24/01/07 22:23
뭐 전쟁도 하고 캐릭터도 그리고 하려면 시간과 돈이 필요한데 32화면 어쩔 수 없죠.ㅠㅠ 270억인가? 했다고 하면 많은 거 같은데 회로 나누면 8억 좀 넘는 수준이고 그러면 솔직히 어쩔 수 없어서…
24/01/07 22:30
양규 장군님은 드라마 보고 실제 역사를 한번 찾아봤는데 기록이 자세하진 않지만 드라마랑 별 차이가 없더군요.
지금까지 정말 이름도 모르고 살았던게 죄송할만큼 너무 위대한 인물인 거 같습니다ㅠㅠ
24/01/07 23:11
저도 역사 덕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학창시절 국사, 근현대사 좋아하던....학생이었는데
양규라는 이름 처음 들어봤습니다. 여요전쟁하면 서희랑 강감찬 귀주대첩 강동6주 딱 이 키워드라..... 사실상 고려의 이순신 아니었나..... 최소한 양규라는 이름을 국민들에게 깊게 박아준 것만으로도 드라마 역할은 다 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4/01/07 23:19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네요.
짤막하게 남아있는 기록으로도 위대함이 전해지는데 드라마로 극대화되니 오랜만에 KBS 수신료의 가치가 느껴집니다 크크
24/01/07 23:22
오늘 회차는 여태 한국 사극들 중에서 갑옷 대우가 제일 좋더라고요. 저래야 무거워도 갑옷 입는거쥐~~
그간 사극의 갑옷 하면 칼질 한번에 두부처럼 베이는게 대부분이였는데 크크... 오늘은 갈수록 부위파괴 되가면서 처절해지는 연출도 멋졌습니다.
24/01/08 14:47
그렇군요님의 다른 글에서도 느낀겁니다만, 본인의 자아를 자신의 게시글이나 특정한 스탠스에 과도하게 이입하시는 버릇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다른 댓글 타래에서 '여기서 왜 감사하다는 표현이 나오지? 뭔가 어색한데.'라는 의문점이 있었는데..
24/01/08 02:32
거란군 전체를 그렇게 묘사한건 아니고 약탈을 담당한 타초곡기 부대를 그렇게 묘사한 것이고, 거란군 내에도 다양한 특성을 가진 편제가 존재했고 이것이 통솔이 어려움으로 이어져 회군을 결정하게된 이유 중의 하나였음을 나타내는 장치이므로 저는 이해할만한 연출이라고 봅니다.
24/01/08 09:26
근데 실제 유목민 약탈부대가 그거랑 딱히 달랐을까 하면...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예 애들까지도 약탈에 눈이 벌개져있던게 역사상 유목민들이 보여주던 종특이라서요. 오히려 약탈부대가 정강하고 군기 잡혀있고 그랬으면 그게 오히려 심각한 고증오류입니다.
24/01/08 13:47
거란군 약탈부대가 실제로 원시인처럼 끽끽 소리를 내고 원숭이처럼 행동했다니요...
국뽕이 들어간 고려거란전쟁을 보면서 이런 말 하면 또 쉴드들이 나타날게 뻔하다고 생각해서 댓글들 달까말까 고민했지만...역시나 말도안되는 쉴드가 달리네요.
24/01/08 14:04
하, 말도 안 되는 실드라고요? 그럼 약탈부대를 어떻게 묘사했어야 하는데요? 명령만 철저하게 받드는 기계적인 군인들로요?
거란이 어느 정도 문명화된 유목민이기는 하지만 그건 지배계급에 한해서이고, 경제시스템은 여전히 유목 기반의 약탈경제였습니다. 하층 계급은 불교를 받아들인 이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게 딱히 자기네 윤리의식으로까지 들어가지도 않았고, 얘네는 몽골계라서 여진족과는 다르게 반농반목도 잘 안 했죠. 따라서 거란의 말단 약탈부대가 원시인과 군인 중 어느 쪽에 가까웠을까를 생각해보면 차라리 원시인 쪽에 가깝지,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군인은 절대 아닙니다.
24/01/08 14:10
이해를 못하시는지 이상하게 이야기를 받아들이시는데, 약탈부대를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군인, 명령만 철저하게 받드는 기계적인 군인으로 표현해야한다고 말씀드린적 없습니다. 저는 분명히 "동물처럼 소리를 내거나 행동을 묘사하는 1차원적 방식," "원시인처럼 끽끽 소리를 내고 원숭이처럼 행동" 으로 묘사하는게 수준 낮은 방식의 묘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4/01/08 00:36
사극의 묘미는 연기력 되는 배우들의 60분 티키타카인데
32부작은 그런거 없이 빨리감기 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태종 이방원도 초반에 신선하고 재밌다는 말 많이 나왔지만 쇼츠마냥 휘발성이 강하니 종방 후 회자되는 사극이 아니죠.
24/01/08 00:49
암만 난리를 쳐도 요즘은 일단 주연들 몸값은 안싸죠...
그렇게 절약해도 몇군데 주요 전투씬엔 돈 발라야한다면 옛날처럼 100회 이상은 해볼려면...음...못해도 2배는 써야...
24/01/08 00:50
오늘은 정말 감동적으로 보긴 했는데 보고 나니 "이제 귀주대첩 때까지 뭐함...?"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목종과 강조가 살아있을 때는 그 둘의 압도적인 개성 덕분에 정치 파트만으로 충분한 긴장감이 살아있었는데, 이후부터는 거물급 조연이 안 보이니 거의 강감찬과 현종의 투맨쇼로 극을 이끌어가야 할 텐데 말이죠. 아치 에너미인 야율융서도 3차 침입 때까지는 거란에 짱박혀 있을 테고
24/01/08 02:27
충신이면서도 역적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인 강조만 해도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의 발굴이었다 싶은데
양규라는 영웅을 재조명한것만으로도 고거전은 역사에 남을 드라마가 되겠네요 물론 양규장군 자체가 그만큼 위대한 영웅이었지만, 제작진의 존경과 경의가 쏟아지는 듯한 그의 최후 연출이었습니다. 배우의 열연과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제작비는 안타깝죠 고거전 전체 제작비가 270억이라는데, 해외는 영화 한편에 3천억씩 들어가고 유명 시리즈는 '한 회' 제작비가 200억대니까요. 그 제작비로 이정도 뽑아주는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24/01/08 09:24
사실 해외사극이라고 뭐, 블록버스터급 영화 아닌 이상 전쟁씬 대단하게 잘 뽑아주고 이런건 요즘 드물다보니 저는 만족합니다. 까놓고, 물건너의 최근 NHK 대하사극 3개 정도(기린이 온다, 가마쿠라도노의 13인, 어떡할래 이에야스)와 비교해보면 고거전 전쟁씬 퀄리티는 압도적입니다.
기린이 온다는 전투씬을 따지기 이전에 개똥망작 그 자체라 그말싫, 가마쿠라도노는 정치극으로서는 명작이기는 한데 조큐의 난 같은 클라이막스가 되어줘야 할 전투씬이 10명 남짓으로 찍은 것 같은 초라함 그 자체, 어떡할래 이에야스는 다케다 신겐의 위압감을 표현하는데 성공한 것 말고는 어... 음... 그나마도 흥화진 전투 연출이 훨씬 낫습니다. 그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NHK 사극도 제작비를 고거전보다 훨씬 많이 투입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투씬 퀄리티가 저 모양 저 꼴이라, 고거전 전투씬으로 불평하는건 참 배가 불러도 많이 불렀구나 싶습니다. 저 같이 정통사극 삘이 나면 누렁이처럼 이것저것 먹어대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거전 참 풍성하다 싶은데요.
24/01/08 09:39
일단은 270억을 시작과 끝으로 뿜빠이한게 아닐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분명 흥화진 -> 통주 부근 강조 개털림 까지는 스케일이 나쁘지 않았거든요... 여기서 힘 잠깐 빼고 3차 귀주대첩 힘 빡!!! 주려는게 아닐까 기대중입니다. 킹갓제너럴 양규형 못잃어..흐규흐규
24/01/08 09:46
이번주는 못보긴 했는데...
거란이 너무 포스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흥화진 전투까지는 괜찮았던거 같은데 그 이후로는 좀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느꼇습니다. 거란 황제는 괜찮은거 같은데 그 휘하 장수나 병사들이 좀 덤앤더머 느낌이라 타초곡기? 예네들은 그냥 서양환타지의 오크 고블린 느낌이고;; 그리고 강감찬이 너무 종횡무진 활약을 하다보니... 역사적으로는 그런 기록도 아닌걸로 아는데 너무 몰아준게 아닌가 싶어요. 확실히 재미있게 보고있는 사극이긴 한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긴 한데 예산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긴 하고 그렇네요.
24/01/08 10:18
최수종 배우 개런티 때문에 강감찬이 어떻게 하든 매회 나오도록 한 것 같습니다.
잠깐이라도 나와야 그 회차 출연료가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이야기를 만들어서 매회 끊임없이 출연시킨 것 같아요.
24/01/08 10:05
저는 현종 캐릭터가 너무 붕 뜬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21세기 사람이 혼자 고려시대에 온 느낌이랄까.. 과거인들이 남긴 자료를 가지고 현대인들이 재해석해서 극화하는게 사극인 이상 어쩔수 없단건 알겠는데 몰입이 잘 안되네요. (특히 중간에 메이킨 광고까지 하니깐 더더욱 그렇습니다. 크크)
24/01/08 14:11
현종이 성장형 성군으로 묘사된건 김훈, 최질의 난에서의 미숙함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역사적 사실이 맞아서 그러려니 하는데, 극중에서 묘사되는 성장이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지금쯤이면 난리통에 세상 물정 파악하는건 느려도, 나름대로 정치적인 수완을 발휘하기는 해야 맞는 것 같은데;;;
24/01/08 10:06
좋기는 너무 좋은데… 앞으로 다른 대하사극이 걱정입니다. KBS + 네플릭스 버프를 받아 겨우 찍었는데… 이 높아진 눈높이를 다른 방송에서는 어떻게 감당 가능 할지…
24/01/08 13:56
제목이 강감찬이 아닌 고려거란전쟁이니 시즌을 나눠서 2차와 3차로 하고 전쟁씬좀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예산에 쫓겨 너무 압축했어요 ㅠㅠ
24/01/08 14:43
흥화진 전투가 진짜 역대급으로 재미있었고, 강조가 잡힐때까지만 해도 스케일감이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강조라는 캐릭터도 너무 좋았고..
다들 말하시는 제작비 이슈때문에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24/01/08 14:50
아직 시작을 안했는데 양규라는 역활이 "바람의 광상 김정완" 인가 보군요.
바람이후에 여기저기 조연으로 보일때마다 잘되길 바라는 배우중 한분이었는데. 오늘 저녁부터 정주행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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