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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7 19:29:03
Name TaCuro
Subject 프로게이머에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어떨까?
[1] 이미 시장은 열려있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커트라인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결국 차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니까 실현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한번 생각을 풀어 봅니다.

주제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결론은 비슷하지만..) 새로 글을 써봅니다.





[2] 공교육은 무너졌으니 모든 것을 부정하고 자신의 꿈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진정 옳은 길일까?

사실 교육에 대한 논쟁은 교육자가 아니고, 그닥 별 생각이 없기 때문에 떡밥을 던지는 것은 옳지 않겠죠.
게다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지금 이미 우리나라 공교육의 테두리를 벗어난 필자가 굳이 거기에 다시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할 말은 없지만.

간단하게, 사회의 대학에 대한 생각과 문화와 교육이 바뀌어 이 많은 대학이 좀 구조조정이 되고 정말 대학생 다운 사회 지식인
양성의 요람으로 본래의 대학으로 기능하기를 원하는 내 마인드로 비추어 볼 때 사실 프로게이머로 나서려는 사람을 안좋은
시각으로 바라보진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도 지금 나타나는 직업 가운데 한가지로 결국 자기 개발 이라면 장래성이 없는 직업은 아닙니다.


단, 다들 걱정하는 것이지만 프로게이머는 우리나라 스포츠의 문제점을 고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스포츠의 상대적으로 큰 시장과 총 선수들을 구체적으로 비교해보진 않았지만..

시장이 아직도 작은 이 곳이 더 나을 가능성이 높진 않겠죠.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문제.. 학교의 순기능.. 교육의 순기능을 누리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

연예인도 그렇지만 인격형성과 기타 사람과의 관계등.. 그래도 우리가 공교육 12년 동안 배우는 것은
(+군대 2년;) 더 긴 인생의 남은 부분을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하니까요.




[3] 대안도 아니고 그냥 좀 바라는 것

그렇다고 다른 스포츠에는 공교육의 순기능을 온전하게 누리고 잘 먹고 잘 사느냐?
사실 뭐 그건 아니죠. 근래의 그 사건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운동선수가 가지는 문제는 많죠.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생의 운동과 입시체육 다 바뀌어야 할텐데..
거기는 뭐 어쩔 수 없고.. 안타깝다고 우리가 모든 것을 다 할순 없으니..

일단 메시아 컴플렉스는 좀 벗고..


그럼 이스포츠는?


그래도 다른 스포츠는.. 목숨?거는 수준의 시장이 형성되는 것은 성인이 된 이후의 프로시장이죠.
그런데 이스포츠가 그렇지 않은 것은?

1. 나이를 먹는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어리면 잘하더군요. 연습을 잘시켜 주니까.
2. 딱히 시장 구분이 없다. 일단 잘하면 망고땡으로 팀에만 속하면 실력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3. 사람들의 거부감이 없다. 어리면 어리고, 올드면 올드고.. 실력만 있으면 팬은 생깁니다.


솔직히 지금 같은 구조로 시장을 나누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만약에 아마리그 프로리그를 구분하면 (뭐 나이 기준으로 20세 이상에게만 프로획득권을 준다던가..)
아마리그는 이영호 선수와, 박성균 선수의 2강 체제;; 뭐 그렇게 되겠죠.
재미도 없고, 언제까지 독주만 할테냐가 될 수도 있고 (나름의 재미도 있고 다른 잘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겠지만)

게다가.. 아마 선수한테 프로가 매번 지면? 객관적으로 아마가 더 잘하면?

프로시장이 유지가 안되겠죠. 사실 나이로 구분이 안되는 슬픈 현실이 있습니다..



그래도 약간 억지를 써서 나누면...

아마 선수들은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고 (학교체육이 되어 선수가 육성되지는 않으니까요 일단.)
그냥 방과후에 연습하고 아마대회 (온라인으로 보통 해서) 나가고 커리어 쌓아서
운동 선수들의 진학이 나위듯이, 아마 선수들도 프로게이머를 본격적으로 하는 선수들이 나오고 그런 구조로..

일종의 망상인가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할런지 모릅니다.

'아니 나이가 먹으면 경기력이 떨어질지 모르는데 그걸 팬들이 포기하고 나중에 나이 먹어서나 게임을 보라고? 그런 비효율을?'


음.. 우리가 그들의 경기력을 요구하는 동안에 그 어린 선수들의 삶을 갉아 먹는건진 아닌지 조금 진지하게 생각 해봅니다.


만약에 그럴 일은 없었겠지만 처음부터 20살은 되어야 프로게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으면..
다른 길을 진지하게 고려할 기회를 뺏어 버린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낭만서생   (2008-04-07 19:18:17)  
억지로 나이제한 두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바둑에서 이창호구단이 16세에 세계챔피언 먹었죠 많은 바둑기사들이 군면제를 받기위해 중학교조차 입학안한 사례들도 있구요 선택은 선수들이 하는거고 그에따른 리스크는 선수들이 질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든   (2008-04-07 19:19:43)  
학교의 순기능.. 교육의 순기능을 누리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이란 표현에 공감합니다. 물론 그들이 택해서 게이머가 됬겠지만...

현재 게이머의 평균 수명이 10년(10년이 뭡니까 5년? 3년?)도 안되는 마당에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들에는 관심없이 키보드만 두드린다면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걱정이 되는군요...  
TaCuro   (2008-04-07 19:26:20)    
이거 글을 수정해야 해요 흑흑.. 무선 인터넷이 영 구려서...

바로 수정합니다.  






글을 지워야 할 것 같아서 리플도 복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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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7 19:30
수정 아이콘
흑흑.. 무선 인터넷이 불안해서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글이 유실되더군요;

수정하려고 보니 이상해서; 글을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08/04/07 19:31
수정 아이콘
아.. 바둑의 경우와 비교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낭만서생님의 의견과 결과적으로 같은 생각이지만
바둑의 경우 이미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실력이 있다면 밥을 죽을 때가지 먹고 살 수 있는 시장이지만

여기도 그렇진 않으니까요
비소:D
08/04/07 20:19
수정 아이콘
지금도 커트라인이 있긴 하지않나요? 규정상 중학생이상부터라구 .... 뭐 논지에서 벗어난 이야기인듯 ^^;;
펠릭스~
08/04/07 20:33
수정 아이콘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e-sports 에서는 고등학생 나이 정도의
선수가 우승하는게 이상하지 않다는 점이지요

지금도 그 고등학생 보다 잘하는 중학생들이 나오더군요

게임을 보면서 난 늙었나 이런 자괴감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스카이콩콩
08/04/07 21:01
수정 아이콘
다음 드래프트부터는 중학생 이하는 신청을 못하도록 정해졌다고 하네요.
의무교육을 이수한 선수들만 드래프트에 참가신청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것으로 지나치게 어린 게이머가 나오는것에 대한 대책은 어느정도 마련되었다고 생각되네요.
08/04/07 21:15
수정 아이콘
학교의 순기능.. 교육의 순기능을 누리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이란 표현에 공감합니다. 물론 그들이 택해서 게이머가 됬겠지만...

현재 게이머의 평균 수명이 10년(10년이 뭡니까 5년? 3년?)도 안되는 마당에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들에는 관심없이 키보드만 두드린다면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걱정이 되는군요...

에구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재밌네요 히히
스카이콩콩님 말씀이 사실이면 다행이네요. 중학교는 졸업해야죠!
실루엣게임
08/04/07 22:12
수정 아이콘
의무교육 이수자 자체에는 찬성입니다.
하지만 생각하나.

체육은 전문적으로 학교에서 양성도 하고, 관련해서 합숙도 받습니다.
바둑의 경우에도 전문학원과, 지도코스, 그리고 연구자코스로 프로 입문이 가능하죠. (바둑을 공식학과로 가르치는 학교도 있..)
..하지만 e-sports에 전문학교 or 학원이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합숙은 있을지도.)
20080463
08/04/07 22:26
수정 아이콘
학원, 전문학교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학원 및 전문학교 기사에서 봤습니다.
신예ⓣerran
08/04/07 23:01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게임 자체의 사용 연령 제한 등급인 '12세 이용가'를 기준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김다호
08/04/08 13:15
수정 아이콘
나이제한 보다는 의무교육 이수 과정을 프로게임단에 입단하고도 받을수 있게 제도적으로 보완이 되어야될듯....
영웅토스
08/04/09 10:48
수정 아이콘
나이가 어린 선수들...
그러고보니, 정말 불안하군요..
가수만 하더라도 가창력만 좋거나, 댄스실력만 좋은 가수는
언제까지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그 때문에 작곡의 능력을 가지려 하거나, 스케줄 사이에 짬을 내서 다른 공부를 하기도 하는데..
산화님 글을 보고나서 TaCuro님의 글까지 보니까..
참 이런저런 생각이 다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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