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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4 23:34:18
Name
Subject 워3 Fnatic.Space 박승현 선수의 온-오프라인 출전 논란
Wicked.SocceR 윤덕만 선수와 Fnatic.Space 박승현 선수라는 대박 스타들 탄생시킨
국내 유일의 워크래프트3 리그 AWL에서 현재 1,2,3차 대회의 4강 진출자들을 모아서 왕중왕전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예선이 치루어 졌고, SK.Lyn 박준, SK.ReiGn 강서우 선수, Wicked.SocceR 윤덕만 선수,  Fnatic.Space 박승현 선수 가 오프라인 결선 4강 토너먼트에서 붙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박승현 선수에 관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04/2008010401134.html

그런데 이 박승현 선수가 다시금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다소 민감한 주제로요.
나이스게임티비 대표이자 AWL 캐스터이신 '기적의 사나이' 홀스 정진호 님의 아래 링크 글을 보시죠.
http://nicegame.tv/bbs/view.php?id=ngtv_news_hols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9

이런 결정으로 인해 현재 논란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이 올라왔죠.  대해 과거 스타크래프트 방송대회 게이머 출신이라는 분이 올리신 글입니다.
http://nicegame.tv/bbs/view.php?id=ngtv_news_free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2

둘 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글이고 도무지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지 난감한 상황이 되었더군요.

사실 윗 분이 말씀하시는 온라인 게임의 오프라인 경기에 관한 의의 같은 얘기는 이미 옛날 옛적에 나와서 마무리 된건데
이렇게 다시금 언급들이 되는 이유는 박승현 선수 같은 경우가 워낙에 특수해서 일 것입니다.

전 위의 의의때문에라도 어떤 경우에라도 오프라인 경기의 온라인 출전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AWL 3차 대회 오프라인 결승도 박승현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몇 년만에 대회 현장인 용산에 갔었는데...

아무리 이스포츠 특성상 손과 눈만 움직일 수 있으면 시합을 할 수 있다지만 이 선수는 말 그대로 '손과 눈 밖에' 못 움직입니다.
그것을 보안하기 위해 고안된 특수한 물리적 환경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그로인해 발생하는 갭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엄청나게 클 수 밖에 없겠죠. 3차 대회 결승도 특수 제작한 책상을 준비했고 보호자도 곁에 대동시키는 등 1차 오프라인 결선대회
때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는 걸 알기에 AWL이 이런 결정을 한 심정도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고.. 참 난감하네요.

어렴풋이 기억하기로 해외에도 FPS 게임 쪽에서 과거에 박승현 선수 만큼은 아니지만 몸이 불편했던 선수가 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분은 지금 어떻게 됐는지, 당시엔 오프라인 대회를 어떻게 하셨는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비단 워3뿐만 아니라 다른 이스포츠 분야에서도 앞으로 제 2의 제 3의 Fnatic.Space의 재능을 가진 게이머가 나올 지도 모르는데(사실 환경만 제대로 조성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들을 언제까지고 주최사나 팬들이 논의하고 걱정해야하는걸까요.

하하하..결국 협회얘기 안 할 수 없군요. 이럴땐 실질적이고 제도적인 대책를 기댈대가 협회 밖에 없네요.

협회는 감사도 안받고 직원 10여명에 법인카드 11장 만들어 쓰는 행위 하기보다 이런 현황에 대해

팬들이나 선수가 다른 걱정안하고 게임 즐기는 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들을 마련해줬으면 합니다.

참고로 AWL 대회는 Kespa 공인 대회로써, 박승현 선수는 두번의 4강이상 진출로 프로게이머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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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
08/04/04 23:53
수정 아이콘
AWL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차별'이 아닌,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 공평함이라고 생각하기에...
석호필
08/04/04 23:54
수정 아이콘
한번 생각해볼만 문제네요....

뭐 박승현선수가 사는 집에 한 5명정도 초청해서 뒷쪽에서 경기를 관람시켜야 되는건가요 ^^; 그리고 카메라 설치와 함께...

개인적인 바람은 오프라인에 오셔서, 극복하시고 좋은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박승현선수의 당사자가 아니니깐.....
(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한다면, 어느정도 불편함이 있는지, 실제 경기력에 차이가 있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팬들의 시선과 같은 마인드컨트롤의 문제인지는...어느쪽이 더 비중이 높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고의 경기력이나,,,형평성이냐,,,,,,

한번 곰곰히 생각해봐야할 문제인것 같네요..흠..
마음의손잡이
08/04/04 23:56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일 때는 그래도 주지스님(홀스)의 판단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나겜이 크긴 컷군요.

누가 예상이나 했나요? 폐허였던 워3를 청동기시대까지 끌어올린 것 같네요
석호필
08/04/05 00:02
수정 아이콘
일단 박승현선수가 온라인으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기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것 같은데,

경기하는 실제 환경의 불폄함 때문에 제 경기력이 나오지 못한다면, 차이를 존중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맨날 온라인에서 경기하다가, 오프라인에서 경기하는데, 실제 게임하는 환경에 대한 불편함이 없는데, 팬들의 시선이나, 바뀐 환경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의 부족이라면,,, 극복하셔서, 오프라인에서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 생각에는 팬들의 시선이나 바뀐환경에 대한 마인드컨트롤의 부족보다는,,,
정말 게임을 제대로 할수 없는 실제 환경 때문에 온라인을 요구한다고 생각들구요
워크초짜
08/04/05 00:03
수정 아이콘
홀스님 말로는 박승현 선수가 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할 때, 형 분께서 박승현 선수의 몸이 기울지 않도록 뒤에서 계속 잡아주고 계셨습니다... 아무리 신경을 써도 박승현 선수가 집에서 하는 것처럼 여건을 만들 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다른 선수들도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에서 실력이 더 발휘되는 것은 맞으나, 다른 선수들의 경우에는 어떤 긴장감 같은 부담으로 인하여 실력이 잘 안나오는 반면에 박승현 선수는 그야말로 환경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죠... 솔직히 그 몸으로 프로게이머 생활 하는 것도 저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일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홀스님 말로는 타임머신을 만드는 비용도 문제지만, 박승현 선수만을 위한 타임머신을 만들었다고 쳤을때...
보관 방법이라던지, 박승현 선수가 매 시즌마다 올라올지 여부 등...
애로 사항이 많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엠겜 스튜디오에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쉽지 않겠죠...

중국에 팀 리그 때문에 떠난다고 하는데...
박승현 선수 몸 조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ternity
08/04/05 00:22
수정 아이콘
저 역시 AWL 측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AWL캐스터 님의 글에 달린 리플처럼, 박승현 선수의 전용 좌석을 만들어주는 배려는 한 다음에나 오프라인에 나오라고 할 일입니다. 애초에 신체적인 조건이 다른 선수에게, 제반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은 경기석에 앉아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평등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덧붙여서 AWL 3차 결승을 보면서.. 박승현 선수에 대해서 모를 때, 중계화면에 잡힌 박승현 선수를 보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지나고 나서야 박승현 선수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고..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지더군요.

왕중왕전에서.. 박승현 선수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08/04/05 01:17
수정 아이콘
다른 참가 선수들의 동의도 필요한 문제 아닐까요?
참... 반대도 찬성도 쉽게 결정내리지 못하겠네요...
(수정) 다른 선수들도 동의했군요 ^^
애연가
08/04/05 01:45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될것 같은 한마디지만.
답답한 심정이라고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왜 사지 멀쩡한 프로선수가 뭐가 두려워 이의를 제기하는 걸까요?"
08/04/05 02:10
수정 아이콘
전 이번 문제에 대해 나이스 게임 TV가 오프라인 게임을 포기하거나 적어도 상대선수에게 온라인 게임을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WL은 처음부터 온라인에서 출발한 게임이라 오프라인을 굳이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상대 선수에게 동의를 구한다지만 상대 선수가 거절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방송국이 선수들을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으로 게임하는 것을 바라는 선수 본인과 팬을 위해서요.
Shiftair~★
08/04/05 02:17
수정 아이콘
박승현 선수 1차 때 오프경기에 참석했다가 크게 다쳤던 적도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게임에서 잇점을 주는 것도 아니고 단지 덜 불편한 자세, 덜 불편한 환경에서 게임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무슨 큰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진정 평등을 원하신다면 박승현 선수가 사용하지 못하는 신체부분들을 상대방 선수들도 사용하지 않고 게임하던가요...
08/04/05 02:42
수정 아이콘
워3는 육체만 사용하는 게임이 아니죠. 심리적, 정신적 요소도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박승현 선수가 100%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온라인 게임을 허용한다면 상대 선수도 온라인에서 게임할 수 있도록 방송사가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찡하니
08/04/05 03:07
수정 아이콘
집스페로는 우승할수 있을지 보고 싶습니다.
AWL은 애초에 온라인대회로 시작했던 것이니만큼 이정도는 배려해줄수 있다고 봅니다.
그 배려로 명경기를 보게 된다면 워크팬의 입장으로는 더이상 좋을게 없죠.
가즈키
08/04/05 03:12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다 수락을 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적의 사나이(?) 홀스님 말되로 형평성보다는 팬으로써 최고의 경기력으로 인한 명경기를 보고 싶내요..
낭만토스
08/04/05 05:23
수정 아이콘
예 저도 대결을 펼치는 게이머의 동의 하에서면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박승현 선수라도 좀 그렇겠죠.
08/04/05 08:05
수정 아이콘
Shiftair~★님// 박승현선수를 옹호하시는거 같은데, 마지막 멘트는 좀 맘에 걸리네요. ^^;
전 무조~~~~~~~건 나겜 편입니다.
CCB너무 좋아요~
戰國時代
08/04/05 09:12
수정 아이콘
둘 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할수 있다면 공평할 거 같네요. 박 선수는 집에서 하는데, 상대 선수는 낯선 장소에서 하는 걸 강요받는다면 그건 역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08/04/05 09:21
수정 아이콘
문제는 두분의 동의가 중요하겠고, 또한 만의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부정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등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저그
08/04/05 11: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미묘한 문제라서 한쪽 편이 옳다 그르다 하기가 힘들군요. 박승현 선수의 사정은 최대한 배려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그것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역차별 받는다고 느끼는 것도 안좋은 것 같고, 그렇다고 두 선수 다 온라인으로 해버리면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안타까워할 것 같습니다.
08/04/05 12:09
수정 아이콘
대결을 펼치는 게이머의 동의라..

위에 스타게이머분 글처럼 동의 할 수 밖에 없잔습니까 싫더라도..
달려라투신아~
08/04/05 12:51
수정 아이콘
이 문제가... 선수와 주최측간의 문제인가 생각해봅니다.. 도대체 협회는 머하는거죠?? 이런일이 있을때 도움을 주고 무언가 해결점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닌가요?? 뭐가 협회 공식리그라는건지.. 몸이 불편한 선수를 위해 협회가 먼저 앞장서서 준비를 해올순 없었던건가요???
로마니
08/04/05 14:12
수정 아이콘
혼자서는 책도 못읽는 선수인데...
요르문간드
08/04/05 14:37
수정 아이콘
어차피 한쪽만 생뚱맞게 오프로 나오는 것도 이상하죠.

온라인으로 할거라면 둘다 온라인으로 승부를 가렸으면 합니다.
도라지
08/04/05 15:29
수정 아이콘
Shiftair~★ 님 말씀처럼 전에 오프라인에 나왔다가 다친적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게임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상의 환경이 신체적인 위협이 된다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게임을 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여건이죠.
제3의타이밍
08/04/05 15: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가 보기엔 삶을 태워가면서 게임하는 것 같은 선수인데
08/04/05 15:59
수정 아이콘
起秀 // 조금 뜬금없지만.. CCB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요일 옵저버 메리입니다. ^^;..
08/04/05 16:02
수정 아이콘
뭐 근데 비단 박승현선수만이 아니라 이런 일들이 워3의 중계의 좀 큰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한것이지만 박승현 선수 집에 카메라와 몇몇 관계자가 감으로써 경기를 할 수 있다면
박승현선수가 아닌, 중국, 독일 등 유럽이나 미국으로 상대편을 정해서 중계팀만 가는 것이 된다면
국제기전 중계를 더 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심판겸 카메라로 부정을 방지할 수 있겠죠.)
시차의 문제가 있기야하지만 맞출 수 있는 노릇이고. 워3의 장점인 세계에서의 인기를 잘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시차나 음식같은 경기외적인 요소에 지배받지 않는 점도 있구요
밀가리
08/04/05 16:41
수정 아이콘
나이스게임티비 정책을 옹호합니다.
그레이브
08/04/05 17:04
수정 아이콘
꽤 상당수가 평등하게 해야한다! 라고 주장하십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말해보지요.

버스터미널같은 사람이 북적이는 곳에서 가보면 화장실을 보면 느끼실 수 있는게 있습니다.

비교적 남성화장실은 줄이 화장실 문밖으로 줄서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여성화장실은 줄이 길~게 서있는 경우가 많지요. 다들 한번씩은 보셨을 광경입니다.


여기서 요점. 왜 그럴까요?

여성과 남성의 생식적 차이입니다. 생식적인 요인으로 인해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간을 요구합니다.

이 화장실의 예를 들어 설명해봅시다.

평등이란.

"남녀 모두 같은 크기의 화장실을 가져야 한다."

평등이란 차별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과연 이렇게 적용시키면 남녀 모두 만족한 결과일까요?


아닙니다.

차별없이 한정된 화장실 공간에서 서로 같은 크기의 화장실을 만들면 상대적으로 남성은 불편함을 못느끼지만 여성은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남녀 모두 만족하기 위해 최근 지어지는 건물의 화장실은 남성 화장실보다 여성화장실이 더 큰, 예전 10을 5:5로 나뉘었다면 6.5:3.5 정도의 비율로 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연령과 성별, 신체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21세기의 패러다임인 유니버설 디자인입니다.

자 그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향해야할 방향은 어디입니까? 서로 평등하게 차이없이 해야하나요? 아니면 차이를 인정하고 그게 맞는 스타트라인을 설정해주어야 할까요?



저는 박승현 선수의 온라인 참가를 받아들인 것은 훌륭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동정같은 감정은 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선수라 해서 동정심에 의해 저렇게 처리해서는 당연히 안됩니다. 저것은 특혜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단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현실적으로 맞춰주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의 모든 장애를 조사하면, 전체장애의 89퍼센트가 후천적인 이유에서 옵니다. 선천적인 경우는 10퍼센트 정도이며 조사방식을 좀더 최신화 시키면 후천적 퍼센트는 더 높아집니다.


즉, 장애를 겪지 않는 사람도 언제나 장애인이 될수 있다는 것이며, 장애인은 소수의 문제라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모두가 해결해야 될 문제라는 것입니다.


비장애인 vs 장애인의 게임 대회의 처분에서 이러한 평등을 주장하시는 분들을 보며 아직도 의식적으로 사회적 소수에 대해 내가 아니니까 상관없다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저층버스는 다 장애인을 위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나이든 노인이건, 다리를 사고로 다친 목발을 짚고 있는 젊은이건 저층버스가 있다면 좀더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다들 나이가 먹고 언젠가 지금 젊은 저나 다른 세대들도 나이를 먹어 노인이 되겠지요. 그리고 다들 장애를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의 자신의 입장에서만 고려하지 않고 사회구성원 모두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좀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련지요.



저 게이머 출신의 글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나올수 있는 의견이라고 봅니다.

다만 적어도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는 결론이지요. 나랑 틀리던 말던 나랑 같은 기준에서 해야 해!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같은 스타트 라인에서 서서 대결하는 프나틱 스페이스와 싸커의 AWL 왕중왕전 4강전을 보고싶습니다.
허저비
08/04/05 19:31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님//
예의 경우와는 미묘하게 다른 문제 같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취지도 좋고 그 정책 저도 적극 동조합니다마는...
이번 경우는 비유하자면 남성 화장실 쪽이 상대적으로 줄이 짧아서 여성의 화장실을 넓혔는데, 그게 너무 넓어져서 오히려 남성 화장실 줄이 여성 화장실보다 더 길어져버린 결과가 될 확률이 높다는거죠.

프로게이머가 무대에서 받는 긴장과 그로인해 발휘되지 못하는 실력이 얼마나 큰지 많은 인터뷰 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최강이니, 연습때 실력만 나오면 우승한다느니 하는 얘기 수도 없이 많이 들어봤죠. 차이를 인정하는 건 좋습니다만 적어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는 말아야 하는게 아닐까요? 일상생활에서 단순히 장애인들을 배려하기 위해 시민들이 조금씩 불편을 감수하는것 정도는 충분히 납득하고 기쁜 마음으로 수긍합니다만 프로의 세계에서 상대선수에게 양보 수준이 아니라 성적에 직접 피해가 갈 수도 있는 경우라면 좀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양 선수 모두 오프라인에서 경기하도록 하는게 제일 공평하게 보이네요.
(수정 - 윗줄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을 잘못 썼습니다. -_- 혹시 밑의 분이 제 말을 오해하시고 쓴 댓글일 수 있어 추가만 합니다...그리고 덧붙여 상대 선수가 나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등 상관없다고 한다면 온-오프 대전도 찬성합니다)
밀가리
08/04/05 19:51
수정 아이콘
SK.Lyn 박준, SK.ReiGn 강서우 선수, Wicked.SocceR 윤덕만 선수가 무대에서 긴장할 지는 의문이네요 -_-.
허저비
08/04/05 19:59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박준 강서우가 아니라 오영종 김택용 심지어 이윤열 선수도 긴장해서 실력발휘 제대로 안되는 경우 있습니다. 예로 든 선수들은 제가 인터뷰 본 적 있는 선수들이고 이외에도 무수히 많겠죠. 사실 완벽하게 온라인 실력 100프로 발휘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드물텐데요.
석호필
08/04/05 21:14
수정 아이콘
박승현선수가 온라인 게임 요구는 심리적요인이 아닙니다. 2차적인 문제이구요. 물론 온라인을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이득은 볼수있겠지요

물리적, 직접적인 게임환경에 영향을 받으니깐 온라인 요구를 하는것이구요

오프라인에서 경기시 언제 어느때, 몸이 젖혀져서 혹시나 부상이 생기지 않을지, 경기 뒤에서 친형님이 계속 보조 해주었지요.
집에서는 그런 보조를 안해줘도 게임을 할수 있는 편안한 시설이 되어있는걸로 압니다만,
이 시설을 오프라인에 할수있느냐가 문제인데요.

덧붙여 박승현선수는 부대지정 1번부터 4번까지 밖에 사용을 못한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경기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닛 한마리씩 한마리씩 잘 흘려요.
(물론 워3가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부대지정활용이 적긴하지만, 박승현선수는 이런 부대지정 활용을 100% 활용을 못하지요.)

그래도 경기를 이기는것 보면 얼마나 운영이나, 유닛 교전, 진형으로 극복하는지 잘 아실겁니다.
그레이브
08/04/05 21:32
수정 아이콘
허저비님//

프로의 세계와 일반생활에서 시민들이 배려하는 것이 무슨 다른점이 있는 지 모르겠군요. 프로게이머들이 경기 하는 거나 프로게이머가 아닌 사람들이 생활하는거나 다 똑같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안에서 다 일어나는 일인데 이동네는 이래서 그경우는 안된다는 건 사회 통합적인 의미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눌만한 성격의 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좋으나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박승현 선수가 온라인에서 경기한다고 해서 다른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직접적인 불편한 피해를 준게 있습니까? 의자가 불편해졌나요? 아니면 마우스라도 문제가 났습니까?

그러한 경우는, 장애인시설이 우리지역에는 필요하지만, 우리아파트 옆에오면 아파트값 떨어지니 반대함. 의 견해와 비슷하다고 볼수 있겠지요.


전체 사회적으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내가 우선시하는 곳에서는 반대 라는 것.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에게 배려하기 위해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한다는 것 이라고 하셨는데, 뭔가 잘못 알고 계시군요. 장애인때문에 불편을 감수하는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 나도 불편함을 가질수 있는 상황이 올수 있으므로 전체사회에서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 노인 혹은 약자를 위해 현재의 멀쩡한 사람이 불편하다 라는 견해는 지극히 현재 중심적인 이기적 견해입니다.
Mr.Children
08/04/05 23:0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볼땐 박승현선수는 무대환경이 제대로 안갖추어져서도 포함되겠지만 새가슴인것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플레이도 지나치게 긴장해서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나 박승현 선수가 온라인으로 한다는것에는 적극찬성입니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고싶기에..
戰國時代
08/04/06 00:14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님// 물론, 장애인을 위한 배려는 당연히 필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려에 그쳐야지, 역차별에 까지 이르면 안된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같이 온라인에서 경기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승현 선수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되는데, 박승현 선수는 온라인에서 하고, 상대 선수는 오프에서 하라고 한다면.... 이것은 이미 배려를 넘어선 역차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편안한 자기 집에서 매일 사용하던 자기 컴퓨터 가지고 게임하는 거랑, 오프에서 수많은 관객 앞에서 긴장 속에 경기하는 것에 경기력 차이가 없을 수가 없으니까요.
08/04/06 03:08
수정 아이콘
만약 불공평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장애인 배려차원에서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승현 선수의 장애는 이미 무대공포증 이상의 큰 페널티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야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그것을 극복했다고 해서 장애가 아닌것은 아니죠.
심지어 1차대회때는 사고까지 났었는데, 배려 안하는게 오히려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08/04/07 16:12
수정 아이콘
박승현 선수를 배려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왜 상대 선수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을까요? 박승현 선수가 자기 집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은 박승현 선수에게는 100%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대 선수는 오프에 나와서 게임을 하는 자체가 페널티입니다. 책상, 의자, 키보드, 마우스 위치, pc 셋팅 등 물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팬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워3란 게임에서 물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 요소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친선 게임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상금이 오가는 프로의 경기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08/04/0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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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현 선수가 오프라인에 출전할려면 먼저 박승현 선수가 오프라인에서 게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게 가능해야한다고 보네요.
1차대회때는 제반 시설 문제로 크게 다쳤었습니다. 3차대회때는 배려한다고 되도록 박승현 선수가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했었지만 박승현 선수 형이 박승현 선수 몸을 지탱해주는데도 불구하고 넘어질까 불안 불안 하면서 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 참가를 하라는건 그냥 넌 몸이 불편하니까 져 라고 하는것과 다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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