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1/18 18:07:03
Name 정테란
Subject 팀리그의 장점
많이 거론되어 나열할 필요도 없어서 간단 비교만 해보겠습니다.
팀리그 자체의 특성때문에 얻어질 수 있는 흥미있는 요소와 장점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개인리그는 선수 두 사람이 각자 펼치는 모노드라마입니다.
그 모노드라마들을 32강 16강 8강 4강으로만 이야기를 하자면 별 이야기가 안나오고  결승이 끝나야  비로소 커다란 줄기를
이루며 멋진 이야기 구조를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팀리그는 개인리그에 비해 두 팀의 한 경기 자체가 한 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가 될수 있습니다.
상대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 여러 변수가 생기고 감독이나 선수들 그리고 시청자들도 함께 다음 선수를 고민하게끔 합니다.
감독은 드라마로 치자면 작가가 되어 선수를 기용하게 될 때마다 새로운 예상 못할 스토리를 써내는 느낌을 줄 수 있고
그것이 적절히 맞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재미 혹은 스나이핑으로 기용된 본좌급 선수가 패하고마는 전혀 엉뚱한 반전으로 흘러가는
재미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팀간의 대결들이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포스트 시즌과 결승 및 그랜드 파이널까지 쌓이면 그야말로 반전과 반전으로 쌓은
거대한 대하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프로리그에서 과연 이런 반전과 드라마를 느낄수가 있을지요?  있다면 댓글로 거론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에결 막판 한방만 화려할 뿐 처음과 중간은 누가 이길까라는 의문 정도 외에 별 스토리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에결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3:0으로 끝나면 이긴 팀에게 1승 패한 팀에 1패 말고 팬들에게 어필할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팬들에게 응원하는 선수나 팀의 경기가 아닌 이상 3:0 3:1 경기는 무의미한 경기가 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팀리그는 스코어가 어찌되었든 올킬이 있던 없던 중간 과정에서 적어도 프로리그보다는 재밌는 단편 스토리가 끼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 프로리그의 3:0 경기처럼 소외받는 경기가 나올 확률이 적습니다.
경기 질을 말씀하시는데 경기 질이 높은 3:0보다는 경기질은 약간 떨어져도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3:2나 상대 선수의 실책이 남발된
올킬 3:0이 더 재밌을 수 있습니다.  사실 경기 질도 해봐야 아는 것이구요.

프로리그를 두둔하시는 분들 역시 에결을 가장 재밌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팀리그는 이런 에결의 연속입니다.
또한 프로리그를 사랑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그래도 개인리그를 더 사랑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팀리그는 프로리그보다는 개인리그의 색깔이 강한 단체리그입니다.
이래도 안되겠습니까?(장준혁버전)

개인리그만으로 족하니 개인리그와는 다른 프로리그의 매력도 나름있다는 분들의 의견 또한 충분히 근거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단체전에서도 개인리그가 주는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팬들의 불만은 개인리그만으로는 부족한데 그걸 프로리그가 메꾸어주지 못하면서 경기수만 많은 것 바로 그것 아닐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1/18 18:2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더해서 팀리그의 단점을 지적하는 분들에게 몇가지 반론을 하고 싶습니다.

팀리그가 되면 게임의 질이 떨어질것이다. -> 물론 프로리그는 일주일동안 연습해서 나옵니다. 그렇다고 오랜기간 준비해오는 양질의 경기들이 그렇지 않은 경기보다 항상 재미있던가요? 선수들이 일주일동안 준비해온 경기는 재미있고 즉석에서 기본기로 펼치는 매게임 에결같은 매치들은 재미가 없을까요?
현 프로리그 체제에서도 에결 출전 선수는 현장에서 결정하는 팀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즉 에결을 따로 대비하여 연습시키고 이에 맞춰 전담 플레이어를 두는 팀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죠. (예전에는 물론 KTF를 비롯 그랬던 팀이 다수입니다)
그렇다고 에결에서 ome경기들이 속출하던가요? 오히려 프로리그 현 체제에서 가장 호응이 좋은 시스템이 바로 에이스 결정전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팀리그때를 돌이켜봐도 게임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한번도 나온적이 없었고 오히려 명경기들이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하구요.
결론적으로 프로들의 팀배틀인 팀리그 방식을 선택한다고 해서 ome류가 난무할거라는 건 지나친 추측일듯 합니다.

한게임에 나올 수 있는 선수가 적고 신예 육성이 어려워진다 -> 물론 팀리그는 프로리그에 비해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의 숫자가 적습니다. 그러나 프로리그에서는 팀플레이 유저 2명이 반드시 있으며 에결과 그전 매치들에서 중복출전하는 선수들이 많다는걸 감안해야겠지요.
저는 팀플 전문 게이머들이 그 희생이나 노력에 비해 위상,보수면에서 받는 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플 게이머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팀플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별다른 재미를 못 느끼는 분들이 더 많죠. 선수들도 자신이 직접 원해서 팀플을 하는 경우는 한번도 못본거 같구요.
팀플유저랑 에결 중복 출전을 제하면 팀리그와 프로리그의 출전선수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것도 아니고 외려 팀리그 쪽이 더 많이 출전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리그 최대 6-8명 팀리그 최대 7명, 프로리그 최소 4명 팀리그 최소 5명)
더불어 프로리그는 한경기 한경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실험적인 선수기용이 힘들며 엔트리를 완벽히 예상하지 않는 한 스나이핑 기용도 기대할 수 없죠. 따라서 매경기 기본 실력이 뛰어나거나 특정맵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내놓기 마련입니다.
또 실험적인 선수기용이나 스나이핑 카드등을 활용해 엔트리를 짠다해도 미리 명단이 다 공개되기 떄문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박진감,긴장감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그러나 팀리그에서는기본기 출중하고 안정적인 에이스카드가 살아있다면
다소 불안하다 할지라도 한경기쯤은 기회를 주는 차원의 신예기용이 가능하며. 상대 선수를 노리는 한게임 스나이핑 카드도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웅렬 선수가 당대 최강이던 최연성 선수를 노리고 나와 승리를 거둔 단 한게임으로. 클래식 테란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두고두고 회자되었고. 팀리그의 중요경기에서 선봉이나 중견쪽에는 에이스카드보다 오히려 신예,스나이핑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엔트리 구성이 더 잦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투싼배 결승의 전상욱선봉 -당시만 해도 최연성을 노린 스나이핑 카드-이나 팬텍과 go 결승경기에서의 김상우 선봉 출전등)
이런면들을 살펴볼 떄 프로리그가 팀리그로 바뀐다고 해서 신예나 실력없는 선수들이 설 자리를 잃어갈것이라는 건 그닥 납득이 가지 않네요.
낮달지기
07/11/18 18:42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리그는 선수들에게 정서적인 동기부여가 더 강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 경기에서 상대팀의 한 선수에게 4:0으로 올킬을 당하면 굉장히 자존심이 상할 것 같습니다.
올킬한 선수가 게임 후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기라도 하는 세레모니를 한다면 진 팀은 그야말로 이를 박박 갈지 않을까요.

이건 현 프로리그에서 3:0으로 지는 것 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제 느낌으로 3:0으로 진다고 해서 그 팀이 상대팀에게 복수심에 불타오른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경기력이란 치밀한 연습뿐만 아니라 승리에 대한 의지와, 집중력이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게임 외적인 부분(조지명식에서의 도발이라든지, 같은 팀 선수가 관광을 당했다든지)에서 연유한다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팀리그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바이데이
07/11/18 19:29
수정 아이콘
팀리그를 하면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많은데
5전 3선승제로 승패를 가르되 무조건 5경기를 다 치르는 걸로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팀간의 순위는 각 경기마다 챙긴 승점(승 빼기 패)을 기준으로 하구요.
그렇게 하면 3:0인 상황에서도 승점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
5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게 되지 않을까요?
7전제로 하게되면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탄푹설
07/11/18 19:43
수정 아이콘
팀리그와 현재 프로리그의 장단점에 대해서
그것을 논리적으로 또 수치에 근거해 따지고 십지도 않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단지 지금의 프로리그에 비해 팀리그시절이 그립고
그때의 시스템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만
이것이 전체 스타팬중 얼마만큼이 원하는것이냐의 문제에 있어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느냐 아니냐를 모르니 쉽지 않을듯 합니다.
물론 애시당초 왜 프로리그를 택했는지가 의문입니다.
적어도 당시 이곳 pgr에서만도 팀리그보다는
지금의 프로리그로 가는것이 대세다 하는 분위기였기에
도시 개인적으론 이렇게 재미없고 루즈한 시스템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다는것이
온겜의 아집에 의한것인지
협회와 팀간의 합의에 의한건지 등등
아님 삼자혹의 엠겜을 포함한 사자간의
협의에 의한건지 알수가 없기에 이미 당시
현시스템과 팀리그와의 경기내용면에서 우열의 차가 있었다고 보는
저같은 사람으로서는
처음부터 단추를 삣닥하게 채운듯한 느낌이라서
이건 무엇보다 두 시스템에 대한 선호도의 층을 확실히
알고나서야 무언가 되더라도 될듯 합니다.
물론 현재의 프로리그에서 경기의 박진감을 떨어트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팀플이라고 보고 있고
이부분을 어떻게 수정하면 경기의 흥미도가 향상될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기에 전면적 교체보다 시스템의 수정도 개선의 한방법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것 하나는 반드시 되야한다고 믿는것이
현 프로리그의 시스템으론 안된다는 겁니다.
루즈해지는 경기력이 그 문제의 핵심이고
긴장감과 숨막힐듯한 대치감이 생명이라고 보는 스타를 시들게 하는
주범이 현 프로리그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점을 고칠생각을 안하는듯한 협회나 방송사...(이부분이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누구보다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할 곳 아닌가 하는데)
개인적인 호불호의 판단아래 내리는 것이라 강변할순 없지만
적어도 그런느낌이 듭니다.
07/11/18 20:40
수정 아이콘
Luna // 에결은 가끔 나옵니다. 그것도 5경기중에서 준비안된게 한경기구요. 매경기 매경기 에결같은 플레이를 한다는건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예전 팀리그때 상대의 프로리그도 현장에서 엔트리를 공개했습니다 준비해서 오기가 힘들었죠. 명경기가 많이 나왔느냐에 대해서는 주관적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때는 개인리그가 명경기를 많이 만들어냈었다고 생각합니다.

두세번째 근거는 이해가 안됩니다. 무슨말이냐면, 경기의 중요성은 사실 팀리그 방식이 한경기 한경기 더 중요합니다. 팀리그가 좋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대부분 근거가 한경기 한경기 흥미롭기 때문이 아닌가요? 1경기에서 신예를 기용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모든맵이 특정종족한테 100% 유리한것이 아닌이상 역올킬을 기대하고 선수를 기용할수 없는것이기 때문에, 지는쪽에서는 신예를 기용하기가 힘듭니다. 또, 이기는 쪽에서도 지금처럼 경기수가 많은 상황 / 득실차고려 때문에라도 빨리끝내는걸 선호할수밖에 없겠죠. 팀리그에서도 신예를 전면에 내새운적은 별로 없습니다. 아예 결승전진출이 좌절됐거나, (다음시즌을 노리는..) 플옵이나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경우가 아니면말이죠.

비판하는 내용을 보면 1. 프로리그는 뭔가 시나리오가 안쓰여진다.(몰입도의감소) 2. 팀플재미없다.
이게 대부분인거 같은데.
2번은 현시스템에서는 팀플이 5경기중 1경기에 불과한데다가, (개인전다이기면 팀플저도 에결 안가고 이길수 있는 시스템이니) 팀플의 중요성이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1.은 경기수가 많아진것이 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팀리그도 주5일제를 하면, 매일 뻔한엔트리에 매일 그맵에 그종족 비슷한 유형의 시나리오가 안나올수가 없습니다.
유대현
07/11/18 21:04
수정 아이콘
팀리그가 상대적으로 스토리를 만들기 쉬워 보이는 이유는 한 선수의 연승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죠.(현재의 프로리그는 그게 불가능 하고요.) 만약 모든 선수들이 최연성선수나 강민선수, 마재윤선수처럼 올킬의 신화를 보여준다면야 재미가 없을 수가 없죠.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매우 소수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서로 1승씩 스나이핑이 계속되는 경기는 프로리그랑 다를 바가 없죠. 그리고 실제로 팀리그가 있던 시기에도 몇 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1경기 스나이핑이 꽤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흔히 팀리그 도입을 주장하실 때 요즘은 예전처럼 올킬 선수가 나오기 힘드니 '팀'의 의미도 퇴색되지 않는다는 근거를 드시는데요 저는 올킬 선수가 없다면 팀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딱히 낫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팀리그는 말그대로 올킬과 역올킬을 위해 보는 거니까요.
결명자
07/11/18 22:25
수정 아이콘
만약에 엠겜이 현재 프로리그방식이고, 온겜이 팀리그방식이였으면....

현재 프로리그방식이 팀리그방식이였을것같은데...

이런걸 보면 협회는 참...
07/11/18 22:29
수정 아이콘
시츄님//
가끔 나오든 자주 나오든 에결이 현 프로리그 시스템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매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미리 오랜시간을 준비해서 나오는 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따라서 연습을 많이 해오는 경기가 그렇지 못한 경기보다 수준이 높거나 흥미있을거라는 예상은 꼭 통용되는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팀리그 방식이 되면 선수들이 오랜시간 준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고 이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져 재미가 없을것이다.' 라는 예상을 반박한거죠.

두번째 말은. 위에도 언급했듯이. 팀리그의 경우 에이스카드나 연승을 할 수 있는 필승 카드가 살아있다면.
신예나 다양한 스나이핑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소리입니다.
매게임이 흥미로운것과 매게임이 중요한것과는 차이가 있죠.
팀리그에서는 최연성을 잡기 위해 한웅렬이라는 테테전 스페셜리스트를 한경기 도박수로 기용하는게 가능했습니다.
한웅렬이 나가서 동양의 최연성만 잡아내면 좋은거고 못잡더라도 뒤의 에이스들이 다시 나가서 연승을 해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프로리그였다면 그런식의 스나이핑 카드 기용이 가능할까요? 확실한 엔트리 예상이 아니면 그런 식의 기용은 불가능합니다.
즉 특정 맵에서 유리한 종족이나 선수를 내보내는 안정적인 기용이 거의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는 소리죠.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팀리그는 경기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신예나 도박적인 카드를 전면에 내세운 적이 많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결승의 선봉과 중견에는 에이스보다는 스나이핑카드, 신예가 나선적이 매우 많았으며.
대체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들을 이끌어냈었죠.
즉 대부분의 팀들이 큰 경기일수록 에이스카드를 아끼는 경향을 보였고 앞쪽 경기에는 오히려 신예급이나 스나이핑 카드들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나는 몇번의 결승을 들더라도 IBM결승때의 동양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이런식이었죠. 4u와 go의 결승 때 go는 최연성을 노려 신예 전상욱을 스나이핑 카드로 앞세웠었으며 (당시에는 go가 t1의 선봉을 지명하는 방식), 라이프존 팀리그때 소울 부동의 에이스 카드인 조용호 선수는 마지막 경기가 되서야 출전했었습니다. 팬텍과 go의 결승에서는 각각 팀의 주축이라고 볼 수 없었던 신예중의 신예들인 김상우,마재윤 카드를 들고 나왔었지요. go는 새파란 신예였던 마재윤 카드가 잘 먹히면서 서지훈,박태민이라는 당시 최고의 에이스카드들을 한게임에도 내보내지 않고 승리를 거뒀었습니다.
프로리그였다면 이런게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팀리그일수록 신예나 스나이핑 카드의 다양한 기용이 가능하다는건 이런 의미에서 말씀드린겁니다.
Hypocrite.12414.
07/11/18 22:32
수정 아이콘
장담하는데 지금 팀리그 계속하고있었으면 프로리그 회귀를 바라는 글들이 올라왔을겁니다.

언제나 현실에 비판을 가하는 분들이 계시죠. 물론 그 비판이 잘못되었다는건 아닙니다.

과거는 미화되기에 팀리그가 더 아름다워 보일지도 모르죠.


스나이핑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는데, 스나이핑이 불가능한건 프로리그라서 불가능한게 아니라 프로리그 예고엔트리 때문입니다. 한빛팬인 전 광안리에서 한빛이 모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우승을 가능하게 했던건 이재균감독의 엔트리예측이 빛을 발했다고 몇년째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족전이 토나오게 나오는거도, 스나이핑이 불가능한것도, 뻔한 경기 나오는거도 전부 예고엔트리 때문입니다. 왜냐면 1주일 전에 이미 엔트리가 나오기때문에 상대측에선 그 예측반경을 고려해서 다 따져서 나오거든요. 뭐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할 작전을 쓰겠습니까. 그냥 정공법으로 가는거죠. 스나이핑하는것도 힘들고 그러니까 동족전이 많이 나오고 화려한 전략전술이 나오기도 힘듭니다.
07/11/18 22:37
수정 아이콘
Hypocrite.12414.님// 엔트리 예고제가 없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누가 나올지 모르는데.
스나이핑 카드를 쓰기는 힘들죠.
그리고 말씀하시는 그 정공법이 지겨우니까 팬들이 팀리그를 그리워하는것 아닙니까
Hypocrite.12414.
07/11/18 22:38
수정 아이콘
Luna_님// 다음경기에서 누가나올지 모르지만 그걸 예측하는게 감독이 할일입니다. 뒷담화에서 김태형 해설이 말했듯이 예고엔트리 나오고 감독이 할일이 팍 줄어들었죠. 그게 프로리그의 재미를 반감시킨 이유입니다. 프로리그라서 안되는게 아니라 프로리그 예고엔트리라 안되는겁니다. 게다가 주5일제가 폭발적으로 부스터를 붙였겠죠.
07/11/18 22:41
수정 아이콘
Hypocrite.12414.님// 팀리그 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다음경기에 누가 나올지 굳이 예측하지 않아도 스나이핑 카드의 기용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더 자주 나올 수 있고 더 다양한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겠죠.
Hypocrite.12414.
07/11/18 22:42
수정 아이콘
Luna_님// 전 팀리그만큼 프로리그가 스나이핑 가능하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위에서 프로리그는 스나이핑이 불가능하다고 하시길래 글을 쓴겁니다.
07/11/18 22:43
수정 아이콘
Hypocrite.12414.님// 저 역시 프로리그에서 스나이핑이 불가능하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팀리그에 비해서 다양한 카드의 활용이 어렵다는걸 말씀드린거죠.
Hypocrite.12414.
07/11/18 22:44
수정 아이콘
Luna_님// 더불어 프로리그는 한경기 한경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실험적인 선수기용이 힘들며 엔트리를 완벽히 예상하지 않는 한 스나이핑 기용도 기대할 수 없죠. 따라서 매경기 기본 실력이 뛰어나거나 특정맵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내놓기 마련입니다.
또 실험적인 선수기용이나 스나이핑 카드등을 활용해 엔트리를 짠다해도 미리 명단이 다 공개되기 떄문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박진감,긴장감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라고 쓰셨길래 적어본겁니다.
07/11/18 22:46
수정 아이콘
Hypocrite.12414.님// 엔트리를 예상할 경우에는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아놓았고 그런 엔트리 구성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의미의 글은 아니죠.
어쨌든 의견 감사합니다.
07/11/19 03:06
수정 아이콘
팀배틀방식이 좋습니다. 라고 의견을 펼치는 글에서는
팀플이야기는 배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프로리그 3경기 팀플레이 없애버리고,
5경기 모두 개인전으로 진행하면 괜찮다는 의견이 되버리는 것 같아서요 'ㅁ'
삽마스터
07/11/19 03:09
수정 아이콘
군복무때문에 팀리그를 못 봐서 그런데요...
프로리그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이런글들 볼때마다 팀리그로 한시즌만 진행해 봤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정말 재미있을지 궁금합니다-_-;
07/11/19 03:5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보다는 팀리그가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진리탐구의기
07/11/19 06:14
수정 아이콘
배틀넷에서 길드전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게임하는 사람도, 옵하는 사람도 팀배틀 방식이 더 재밌습니다. 팀배틀 방식이 더 많구요..

예전엔 더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만.. 팀리그 없어지고 나서야 프로리그 방식으로 게임을 하는 분이 좀 늘었죠
07/11/19 08:58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팀리그 방식이 너무 나쁘니까 절대로 해서는 안돼.. 이런말이 아닙니다. 역으로 프로리그 방식은 썩었고 경기가 재미없는건 모두 방식때문이야 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너무 많은경기수, 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일주일에 한번 내진 두번 프로리그가 펼쳐졌다면 지금처럼 재미없다는 평가가 많았을까에 대해서 의문이라는겁니다. 각팀은 더 머리를 써서 엔트리를 짜고 더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을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요?

요컨데 팀리그가돼서 '매일 식상한 스타일''이제 어떤맵에서 어떤팀 어떤선수가 누굴 스나이핑하러 나오는지 뻔히 알겠다' 일부는 '프로리그가 좋았지' 라고 말하지 않을꺼라고 장담하는 이유가 뭔가요? 뭐든지 많이하고 희소성이 없어지면 그 재미나 가치가 없어지고 각 팀이 가장 최적이라고 생각하는 구성, 시나리오로 나오다보면 비슷한 경기의 연속일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저뿐인가요?

베틀넷 길드전 재미있고, 옵하는사람도 재미있고 하는사람도 재미있죠. 하지만 한두번이어야 재미있지 그런경기를 일주일에 10번씩본다면 그것도 질리고 단점이 눈에 띨겁니다. 제생각엔 그렇습니다.
07/11/19 21:45
수정 아이콘
시츄님//
팀리그 방식이든 프로리그 방식이든 지금의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니까.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는거겠죠.
팀리그로 바뀐다고 스타판이 확 살아나고 시청률과 vod클릭수가 갑자기 높아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체제에 문제가 많다면 그 해결책중 하나가 팀리그일 수 있으며 이에 찬성하는 분들이 꽤 많은 거 같습니다.
시도가 없으면 변화도 없겠죠.
07/11/21 01:12
수정 아이콘
Luna_ // 그 시도의 우선순위가 우선 너무 많은 경기수를 적절히 제한하는데부터 시작해야하지 않나 이런생각에서 쓴글입니다. 이거에는 공감하지 못하시나요? 일주일에 3번 내지는 2번 정도 프로리그, 그래도 각 방송사별 개인리그면 일주일에 5일은 족히될겁니다.
07/11/21 03:24
수정 아이콘
시츄님//
우선순위를 경기수 제한보다 근본적인 체제 변화에 두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 자꾸 팀리그 글들이 올라오고 호응을 얻는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920 프로리그가 이번주에 없으니 조금은 허전하네요..^^ [13] Pride-fc N0-14013 07/11/19 4013 2
32919 주5일제 하면서 PGR인들의 프로리그 만족도의 변화는? [36] 몽상가4356 07/11/19 4356 0
32918 팬들은 본좌를 원한다 !! [5] Lupus4040 07/11/19 4040 0
32917 뻘글)진짜 걱정은 이것입니다. [17] happyend5331 07/11/19 5331 4
32916 이제는 7전4선승제가 보고싶다 [28] 오가사카5522 07/11/19 5522 0
32914 프로리그는 연고지가 불가능 할까요? [26] 마빠이5900 07/11/19 5900 1
32913 천재테란 이윤열 그 고난의 역사..-이윤열과 OSL죽음의 길-(1) [15] 꼴통저그5676 07/11/18 5676 7
32912 프로리그 주 5일제로 확대된 현 시스템 과연 성공인가 실패인가? [86] opSCV5922 07/11/18 5922 8
32911 김택용, 훼손당할 것인가 [36] 김연우11388 07/11/18 11388 69
32910 댓글잠금 정말 팀리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나? [94] epichigh8054 07/11/18 8054 26
32909 바둑의 경우처럼 "타이틀" 형태의 스타리그 개최는 어떨까요? 그러면 종족전용맵을 쓸수 있습니다. [13] 4370 07/11/18 4370 0
32908 영원한 강자는 없다 [5] 로바로바4190 07/11/18 4190 2
32907 팀리그의 장점 [24] 정테란4081 07/11/18 4081 1
32906 곰TV 시즌3 결승전 사진후기 [트래픽문제 수정;] [9] 태상노군4493 07/11/18 4493 0
32905 어제 MSL 결승 정말 재밌군요. [7] 이직신5219 07/11/18 5219 1
32904 뒷 담화를 봤습니다. [18] 처음이란6636 07/11/18 6636 0
32903 결승전 리뷰 - 양산형의 반란, 새로운 시대의 도래 [12] 종합백과6221 07/11/18 6221 9
32902 결승전 1경기 양선수 빌드오더입니다. [12] 태엽시계불태6012 07/11/18 6012 3
32901 스타크래프트2에 바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8] 청바지4541 07/11/18 4541 0
32900 오랜만에 다녀온 MSL 결승전 사진과 후기~! -ㅂ-)/~ [10] Eva0105304 07/11/18 5304 1
32899 스타크래프트 판에도 랭킹제 도입은 어떨까 합니다. [2] This-Plus4093 07/11/18 4093 0
32898 간단히 적어보는 곰티비 MSL 시즌3 결승전에 대한 단상. [12] MaruMaru4619 07/11/18 4619 0
32897 MSL을 진출했을때 한 박성균의 인터뷰 [6] 못된놈6057 07/11/18 60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