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5 19:20:00
Name 가나다
Subject 마재윤선수의 뜬금없는러커..
저는 저그 유저로서 공방을 한 1000판 정도했습니다.

그리고 저테전을 할때 가장 큰 유혹을 느끼는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카디아나, 루나처럼 싸울 공간이 많은 맵에서 3해처리에 성공하고 3번째 가스를 몰래 피면서, 뮤탈 위주로 안가고, 러커를 갔을때

약 10기정도의 러커와 발업 저글링 2부대 약간 안되는 순간.

테란의 주력과 항상 맞붙어 하이브 시간을 벌려고 하는 유혹입니다.(물론 꼬라밖다 진적이 2배는 많습니다 성공한적보다..)

이런 사설을 늘어놓는 이유는 마재윤 선수의 침착함, 그리고 상대의 심리를 파고드는 생각때문입니다.

1. 진영수 롱기누스2 5경기..

이경기에 9시에 드론이 파뱃에 잡히고 2마리의 히드라는 체력이 15 60남은 상황에서 9시를 안지키고 중앙에서 러커 변신 -> 11시로 가는 언덕에 스탑 러커로 위치합니다.

보통은 러커로 9시를 수비하고 병력을 막으려고 하죠..


2. 이윤열 롱기1경기
1경기 중반에 김태형 해설이 지적한 러커 1마리.. 11시 중멀을 견제하러 가는 테란 병력을 모조리 할퀴고 죽인머린은 1기지만, 메딕의 마나를 오링시키기에는 부족함이없었습니다.
그리고 옵저버가 잡아준 러커의 킬수는 11...(13일수도) 그만큼 활약을 잘햇다는 것이죠.

3. 이윤열 리템 3경기

이경기에서 놀란건 3러커의 탱크 잡기가 아니었습니다.
그타이밍에 테란 본진에는 러커 3기와 뮤탈 6~8기 그리고 다수의 저글링이 침투합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는 2기는 빈벙커 근처에 1기는 정확히 이윤열선수가 회군하는 루트에 심습니다..

사실 이정도 되면 공방에서는 펭귄 가동 + " 아 xx 너 맵핵 ?" 소리 나옵니다.

결론.. 과거 전투의 핵심의 얼마나 러커를 정확히 버로우하고, 저글링으로 러커가 버로우할동안 시간을 벌고 화력이 되느냐 였습니다.

그러나 , 노점상 단속 테란이 유행하고 테란의 부자형 맵이 될수록 테란의 난전이 아닌 저그의 난전이 중요해졌다고 봅니다.

특히 소규모 러커의 경로 방해는 병력을 죽이지 않아도, 메딕의 마나소모 심화 스캔의 낭비, 베슬의 동반하라는 압박, 테란 이동의 제한등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줄어드는 저그의 병력이 만만찮은 만큼 저그의 수비력과 침착함이 매우 중요하죠.
(롱기1경기에서 마재윤 선수는 본진까지 3번이나 위기를 맞지만, 러커->러커 디파일러->울트라리스크로 막습니다)

어쨋든 멋지게 드러나는 전투는 아니지만, 저그 유저로서 저그가 가진 작은 패 하나를 얻게되서 무척 기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3의타이밍
07/02/25 19:21
수정 아이콘
마메 병력이 이동하는 루트를 다 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죠 러커위치들이
그리고 띄엄띄엄 있는 소수러커 제거할때 테란의 심적 압박도 꽤나 크구요
디파일러 근처 타이밍 되면 초단위의 승부니까요
이직신
07/02/25 19:24
수정 아이콘
항상 마재윤선수의 공격을 보면 넓은 시야를 활용해서 테란이 한방을 치고 나올때 그 뒤를 무는 매복병력이 존재하더군요. 한방 유닛이 지나간 자리에 럴커버로우를 해서 추가병력을 끊어주던가.. 테란이 자신의 진영쪽에 당도했을때 뒤에 기다리던 병력과 본진병력으로 쌈싸먹기를 하던지.. 모아서 한번에 팍~ 싸우는게 아니라 맵을 전체적으로 이용하면서 유닛을 군데군데 산개 시켜놓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WizardMo진종
07/02/25 19:30
수정 아이콘
2번은 해설진들이 모르더군요 럴커 버로우된게 킬수가 10이넘었는데 그건 당연히 언급해줘야죠;;
저그최강 박태
07/02/25 19:48
수정 아이콘
예전에 김동준 해설이 그랬던가요?
마재윤 선수야 말로 가장 부지런한 저그유저라는.. 어제 경기를 보면서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거릴만한 표현이었습니다.
피카츄
07/02/25 23:49
수정 아이콘
현 프로게이머들 중 판을 제일 넓게 짜고 나오는 선수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임기응변이 정말 극에 달한 선수나 마재윤 선수 그 이상 넓게 판을 짜오지 않는 이상
여전히 마재윤 선수의 독주는 지속될 것 같습니다.
07/02/26 00:52
수정 아이콘
정말 경험에서 나오는겁니다,,,
저도 저그유저로서 공방이든 옛웨스트 효든 아시아 나모모든 브레인 등등 다합쳐서 2000판 가까이 한것 같은데요,,,
테란과 중앙싸움을 하든 테란과 한방싸움을 하든 러커를 맵에 뿌려 놓기 쉽지않습니다,,,
과연 테란이 여기로 올까,,, 에이 그냥 차라리 병력에 합세시켜서 화력 늘리자,,,
대부분 이런생각인데,,, 마재윤선수,,,수많은 연습의 경험과 배짱이겠죠,,,
여기에 러커를 심어놓으면 테란이 분명지나가겠지,,, 그런점 저그유저로서 너무도 부럽네요^^;;;
도마뱀
07/02/26 01:2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사소한 플레이의 대가.... 사소한 것들을 통해서 그의 운영은 완성된다...
I have returned
07/02/26 10:11
수정 아이콘
요즘 테란들 추세가 저그가 멀티 못먹게 베슬이나 탱크 나오기 전에 자유자재로 센터를 휘젓고 다니는 건데요
마재윤 선수처럼 이곳저곳에 매복럴커를 사용하면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저그더러 투가스만 먹고 테란을 상대하라는 비양심적인^^ 테란 유저들을 응징하는 재미랄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618 이번 곰TV MSL 결승전이 가지고 있는 의의. [11] 김광훈3724 07/02/26 3724 0
29617 [알림] 신한스타리그 3차 결승전 이벤트 최종결과 발표. [64] 메딕아빠6645 07/02/21 6645 0
29616 마재윤의 시대 - 임요환을 넘어서 [44] S&S FELIX6222 07/02/26 6222 0
29615 2007년 2월 SR게임환경 지수 [21] 수퍼소닉4305 07/02/26 4305 0
29614 왜 이윤열 선수의 기량이 전부 발휘되지 않았다는건가요? [39] AgainStorm4424 07/02/26 4424 0
29611 마재윤의 현혹을 이겨내라...이윤열의 1배럭 더블... [3] 뜨와에므와4522 07/02/26 4522 0
29610 다전제에서 마재윤을 이길 테란? [28] hysterical4836 07/02/26 4836 0
29609 마재윤은 임요환이 될수 없다?! [113] hysterical5601 07/02/26 5601 0
29607 [PT4] 방송 할 2차 예선 경기 순서 입니다. (방송 종료) kimbilly4010 07/02/25 4010 0
29605 마재윤선수의 강점은 '흔들기 -상대방의 실수 유발' [16] 냠냠^^*4741 07/02/25 4741 0
29604 프로리그와 스타리그 그 광고효과에 대한 잡설.. [8] 저그최강 박태3756 07/02/25 3756 0
29602 만약에 패치가 되서 안쓰이는 유닛이 쓰이게 되었을 때 밸런스는 어떻게 변할까요? [26] 자유로운3735 07/02/25 3735 0
29599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영입이나 트레이드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30] sinjja3832 07/02/25 3832 0
29598 스카우터가 있다면 측정하고 싶은 선수 [26] 김연우7528 07/02/25 7528 0
29597 마재윤선수의 뜬금없는러커.. [8] 가나다5357 07/02/25 5357 0
29595 티원도 이번 마재윤 선수 우승을 보고 '선택과 집중' 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36] 김광훈6543 07/02/25 6543 0
29594 논란의 여지가 많은 김택용 선수의 태도 [45] 발업리버8410 07/02/25 8410 0
29593 김택용 선수,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세요. [30] 거품4925 07/02/25 4925 0
29591 김택용 선수에게 조언, 1경기에 목숨을 걸어라!! [28] 김광훈4198 07/02/25 4198 0
29590 롱기누스/리버스템플에 관해서. [24] Boxer_win5215 07/02/25 5215 0
29589 슈파 5회는 언제 열리는가? [25] SKY924286 07/02/25 4286 0
29587 제 관점에서 바라본, 마재윤의 테란전 운영 [24] A.COLE6458 07/02/25 6458 0
29586 오락실과 게임에 관련된 추억, 얘기해봅시다. [21] 원팩입스타™4225 07/02/25 42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