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5 05:24:39
Name 하늘유령
Subject 이번 OSL에서 이슈가 된 선수들
첫번째 선수는 본좌 논쟁의 주인공이었던 마재윤 선수였지요
결국엔 로열로드 대열에 합류, 양대리그 저그 최초 우승으로 본좌 논쟁을 마무리 져버렸군요.
마에스트로냐 마신이냐 하는 별명 논쟁에서도 수많은 관심사를 뿌리며 정말 이번 스타리그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OSL 이나 MSL 이나 거의 마재윤을 이겨라 식의 화제가 뿌려졌으니까요.
결국 OSL 로열로드 대열 합류로 본좌논쟁을 스스로 종결 시켜버린 마재윤 선수입니다.
MSL 마저 기대하게 만들어 버리는군요.

두번째 선수는 이윤열 선수 입니다.
천재 이윤열, 그 어렵다던 우승자 징크스 깨고 결승까지 갔습니다.
이학주 선수와 벌인 대역전극, 알카노이드 13승 1패,
상대 전적에서 불리하던 박명수 선수와의 명승부,
스타리그 4회우승이 가능할것인가? 하는 주제와, 이윤열 선수에 대한 저평가 논쟁.
그리고 이번에 맵 밸런스 덕에 이겨도 져도 욕먹을 거라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로 맵에 관한 얘기도 많았죠.
그렇지만 이윤열 선수도 잘했습니다. 테란맵이면서 다른 테란은 왜 못올라 간겁니까?
이윤열 선수는 거의 테테전으로 올라갔다고 해도 무방했지만요. 그래도 이윤열 선수가 잘해서 결승까지 간거지요.

세번째 선수는 박명수 선수 입니다.
괴물 최연성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이윤열과의 승부에서도 많은 분들이 박명수 선수의 승을 점쳤었지요.
그정도로 이번 시즌에 대 테란전에 눈에 띄는 저그였고 아쉽게 이윤열 선수에게 고배를 바셨죠.
하지만 가장 놀라운 점은 결승전이 끝나고 별명이 생겼습니다.
무당저그, 박명수.
놀랍게도 그가 예측한 결승전 시합 결과가 거의 90%이상 들어 맞아 버렸죠.
파포의 인터뷰 기사 페이지는 성지 순례 장소가 되어버렸네요.
스코어나 각 맵에서의 전개, 전체적으로 게임이 흘러갈 방향, 모두 맞췃습니다.
돗자리 펴야 겠습니다. 미래의 해설자 기대 만땅입니다.

네번째는 변형태 선수 입니다.
만년 8강 변형태 선수가 4강에 도달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저그전을 유난히 잘 하지 못했던 변형태 선수가 최근 대 테란전이 좋았던 삼성 박성준 선수를 꺽고 4강에,
또 4강에서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는 이 선수의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앞으로 더 강해질 섹시 테란의 잠재력을 유감히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동욱 선수와의 3,4위전은 극강의 테테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했구요.

다섯번째는 한동욱 선수입니다.
스피드스타, 소닉 부스터, 라는 별명이 생길만큼 쉴새없는 그의 손놀림은 단연 이슈거리 였습니다.
이윤열선수와 3경기는 여기서 졌구나 싶었던 경기를 뒤집어낸 명승부였습니다.
부스터 모드 발동 후의 한동욱 선수는 정말 환상적이었죠.
토스전을 못하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아쉬운 평가를 받으면서도, 팬들은 결승전에서 한동욱 vs 마재윤 경기를 보고싶다고, 어쩌면 결승전 상대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선수 였습니다.
일반적인 경기를 하지 않는 한동욱이라면 그래도 뭔가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겠죠.
하지만 3,4위전의 무기력한 패배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섯번째는 신예 전략가로 떠오른 신희승 선수 입니다.
오랜만에 참신한 신예가 나왔다고 많은 팬들이 기대했고 응원한 선수입니다.
24강 조별리그에서 3승 1위,
이윤열 선수와 16강 1:2로 졌지만 꽤 재밌었던 경기였구요.
이 선수의 가망성을 보았습니다.

일곱번째는 전상욱 선수 입니다.
왜 마재윤 선수를 택했을까요. 24강에서 이긴것 까지 좋았었는데 16강에서 쓴잔을 머금어야 했습니다.
팬들은 좀더 높은 곳에서 둘의 대결을 보고 싶어했는데 말이죠.
너무 일찍 탈락한 바람에 아쉬워 하는 팬들도 많았죠.
지금 가장 강력한 포스의 테란중의 한명인데 말이죠. 다음번에 좀더 높이 가길 바랍니다.

여덟번째는 삼성의 박성준 선수입니다.
꾸준히 스타리그에 머물러는 있지만 8강이상 성적을 내지 못하고,
대 테란전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밸런스의 황태자.
테란 우세맵에서 이겨내고, 저그 우세 맵에서 져버리는,
꾸준하지만 임팩트가 없는 조금은 아쉬웠던 시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에 강력한 대 테란전 모습을 보이며 저그전 스페셜 리스트 진영수 선수를 잡았으나
오히려 상대전적에서 앞서던 저그전 승률 약40%의 변형태 선수에게는 져버리는 역시 밸런스의 황태자.
아마도 많은 분들은 삼성준 선수가 4강가면 마재윤 선수의 최대 위기일것이라고 했었는데 말이죠.
저저전의 극강 실력을 뽐내는 삼성준 선수였기 때문에 마재윤 선수 팬들과 흥행을 바라는 분들은 이 선수가 떨어지기를, 삼성준 선수의 팬들과 마재윤 안티팬들은 삼성준 선수가 올라가길 기대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아홉번째는 박영민 선수입니다.
정말 아쉬운 토스의 희망이었습니다.
8강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토스 였으나..... 마재윤.....
힘들게 박태민 선수를 이기고 올라왔으나 본좌의 벽에 막혀버리고 맙니다.
이기고 올라가도 CJ팀킬이 계속 되는 대진도 이슈가 됐었죠.
그것도 다른 팀원도 아닌 토스의 재앙 마재윤, 토스전 잘하는 물량의 변형태.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지만, OSL의 토스 암울 시기에 혼자 분전 했다고 봅니다.
다음 시즌에도 멋진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길 바랍니다.

열번째는 박태민 선수입니다.
운영의 마술사가 돌아오는 듯했으나 박영민 선수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프로리그 결승에서도 독특한 4해처리 히드라 전술을 보이고,
조금은 전술 운영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며 새롭게 변하는것 같습니다만,
무언가 예전의 대 토스전 포스를 잃은듯 합니다.
시즌 2에서도 오영종 선수에게 패배했었죠.
그래서 박태민 선수의 대 토스전 거품 논쟁이 또 잠깐 있었죠.
무언가 박태민 선수가 제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것 같습니다.
빨리 당골왕 포스를 찾아 운영의 마술사로 다시 부활하길 바랍니다.

열명만 제 주관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그냥 잠도 안오고 해서요 ^^
왠지 1,2 시즌보다 볼거리도 많았고 이슈거리도 많았던 그런 3시즌이었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즌이었습니다. 이 기분 그대로 마스터즈 기대하고 있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birth4
07/02/25 07:15
수정 아이콘
SK T1의 최연성, 전상욱, 박태민 선수들의 최근 대 플토전이 예전같지 않은 이유의 한 가지는 T1 플토의 전반적인 약세 때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최연성 선수와 박태민 선수의 대 플토전 하락세는 눈에 띌 정도이고, 전상욱 선수도 인터뷰에서 대 플토전이 예전같지 않아 연습을 더 해야 겠다고 하더군요.
07/02/25 07: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결승전에서의 이윤열선수보다 4강전에서의 변형태 선수가 훨씬더 마재윤 선수의 목을 죄었다고 생각되네요. 스코어도 그렇구요.
07/02/25 08:37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가 빠진것 같네요.
저그전 약세로 불리우던 변형태의 마본좌 상대로의 경기력은 그를 다시 보게 했죠
하늘유령
07/02/25 09:54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는 네번째에 있는걸요..;;
07/02/25 11:42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가 아무래도 팀동료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 보다도 마재윤 선수를 더 잘알기 때문에 마재윤 선수가 무척 고전했던것 같네요.
07/02/25 15:24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의 저그전은 다음 시즌이 어떤가에 따라 평가될거 같아요.

4강의 치열한 접전으로 평가가 좋아진거 같긴 하지만 이게 마재윤 선수에 대해 다른 선수들 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팀 동료의 이점일수도 있구요. 4강전 서바이버리그에서 테란이 저그보다 더 할만한 맵 둘에서 신예 임동혁 선수에게 깔끔하게 패배하기도 했구요.

변형태 선수가 삼성준 선수를 다전제에서 극복했으니 이제 엠성준 선수에게 도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티원 테란들의 토스전 기량 하락이 티원 토스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은 수긍이 가는데 박태민 선수의 토스전 기량 하락에 있다는 건 수긍가지 않네요. 티원 토스들이 테란전은 많이 망가졌어도 저그전은 어느정도 괜찮은 거 같은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585 이윤열은 이제 프리스타일이 필요하다 [20] LOSY3626 07/02/25 3626 0
29583 이윤열vs마재윤 1경기 롱기누스2 마재윤의 라르고 그리고 프레스티시모 [15] 그래서그대는4853 07/02/25 4853 0
29579 스타크 역사상 가장 난해한 미스테리 마재윤. [14] 전장의 지휘자6257 07/02/25 6257 0
29577 오랜만에 올리는 관전평 [16] 아유3924 07/02/25 3924 0
29576 나의 그리운 저그여. [4] Jnine3637 07/02/25 3637 0
29575 '마재윤'의 시대인가? '저그'의 시대인가? [24] JokeR_5920 07/02/25 5920 0
29574 우회하는 병력을 막아라. [13] 레스베라트롤3710 07/02/25 3710 0
29573 대세는 심리전 ... ? [7] 3702 07/02/25 3702 0
29571 06년 저그 3해처리 레볼루션! 07 테란도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한다. [23] 스갤칼럼가4494 07/02/25 4494 0
29570 왜 사기맵인가 절실히 느껴지는 한판.. [39] 라구요7413 07/02/25 7413 0
29569 테란에게도 재발견이 필요하다! [14] 신병국3695 07/02/25 3695 0
29568 이번 OSL에서 이슈가 된 선수들 [6] 하늘유령4155 07/02/25 4155 0
29567 테란의 대 저그전 궁극의 전략 [11] 준혁3756 07/02/25 3756 0
29566 김택용~~~ 대기적을 창출하라~~~~ [11] 처음느낌4173 07/02/25 4173 0
29565 무당저그?? [8] Jylovepz3833 07/02/25 3833 0
29564 본좌들과 일본3웅 [9] 2초의똥꾸멍4422 07/02/25 4422 0
29562 [알림] 결승전 주간 벌점 2배 적용 합니다. [22] homy3971 07/02/24 3971 0
29560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2] 제3의타이밍3700 07/02/25 3700 0
29558 보라!! 새시대가 열리는 모습을!!!!!! [4] 블러디샤인3998 07/02/25 3998 0
29557 길가다가 신한은행을 보면 설레이고 흐뭇해집니다. [11] van3688 07/02/25 3688 0
29556 마재윤 선수를 뚫어낼 수 있는 스타일은 무엇이 있을까? [79] 제로벨은내ideal6591 07/02/25 6591 0
29555 Battle in Zama Regia - 세기의 두 영웅 [6] 소현3982 07/02/25 3982 0
29552 엄재경 해설위원의 음악용어 언급 [23] 66v6361 07/02/24 636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