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11 13:46:49
Name Estrela
Subject 박용운 코치의 숨은 능력[반말체]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가 충격의 빠진 MSL 4강

그거 잘 보면 박용운 코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수가 있어

해설자도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도 김택용이 강민처럼 했다 이러는데

김택용은 강민처럼한게 아니라 강민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을 한거야

강민은 빌드의 대해 얼마나 정확한지 알만하면 알꺼야

아마도 5분에 인구수가 몇이 안되면 짜증을 낼 정도?

5분에 미네랄 얼마만큼 먹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선수 이게 강민이지

그렇기에 처음부터 견제를 하는 박용욱 스타일에 가장 약한게 강민이었고[극복 했지만]

물론 강민이 박용욱을 극복한건 그 견제를 다 받아준게

아니라 자기가 아예 견제 스타일로 간거였지

예로 매너파일런도 먼저하고[먼저하면 당할일은 없지]

그런식으로 해서 자신이 견제를 받지 않도록

하지만 그런 약점을 알고 시작한듯 김택용은 정말 매너파일런은 할수 있으면 하더라

강민입장에서 김택용이 매너 파일런 할꺼라고는 생각을 안했을꺼야

견제 스타일이 아니라 묵직한 스타일 이라고 봤을테고
[물론 플플전을 많이 볼수 없었으니 다른 종족전을 기반으로 판단한게]

일단 강민이 매너 파일런 당했을때 이미 슬슬 무너졌고

1경기 일단 포토 어쩌고 하는건 말도 안되고 로버틱스 가고도 충분히 막을수 있었어

강민은 다크도 대비하는 빌드를 썻고[이미 자신이 김택용에게 썼으니] 빌드상 강민이 좋았지

그러나 초반 자원피해를 받은걸 메꿀려는지 프로브에 집중을 하더라

그래서 옵져버터리도 늦은거고 옵져버터리가 늦으니 다크에 당하고

결국 초반 매너파일런때문에 심리적인 타격이 경기를 망쳤지

물론 강민이 옵져버터리를 빨리 지어서 막았더라도 김택용의 빌드상 망한건 아니었어

나중에 셔틀쓰는걸 보니 막혔어도 셔틀을 이용해서

뽑아논 다크 2기로 어떻게는 피해를 주고 자신은

안정적으로 멀티를 돌릴려는 모습이 보이더라

즉 막았다고 무조건 강민이 이기는게 아니라는거지

이건 직접 실험해보면 알지만 일꾼이 엄청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그 일꾼들이 모두 본진에서 일하는것과

앞마당으로 보내 앞마당과 자원 채취를 하는것과는 처음엔 그리 큰 차이가 없어

일단 본진 앞마당 둘다 프로브 숫자가 적어서 자원 채취 효율은 좋더라도

프로브가 본진에만 있는 상황에서 채취하는것보단 그리 대단하지 않아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양쪽[본진+앞마당]에서 채취하는게 더 많이 채취하긴 하지

그렇기에 김택용이 멀티가 늦어도 다크 견제로

프로브 5기만 잡아내도 멀티를 가져가는 시간은

모두 무의미로 바꿀수 있지 즉 강민의 빌드도 좋았지만[멀티도 빠르고 모두 대비되는]

김택용의 빌드는 강민상대론 최상의 빌드였어 견제도 하고 자원적으로도 손해보지 않고

1경기는 이러한 상황을 보여줄 후반도 가지못하고 그냥 다크에 무너져서 끝났고

2경기는 강민의 파일런 실수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강민이 리버를 빨리 뽑는것보다

드라군을 더 빨리 뽑아 숫자를 채우는데 주력했을뿐 리버도 알맞은 타이밍에 나왔고

드라군도 숫자가 얼추 맞았어 김택용이 드라군 12 질럿1 셔틀리버1이었고

강민은 드라군 9 질럿2 리버1

만약 반대로 리버를 먼저 뽑았다면 리버가 2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1.5일수도]

드라군은 드라군대로 더 적었고

강민이 실수한건 리버 점사를 실수한게 가장 컸지

강민이 김택용 리버한테 얻어맞은게 3방인데

어차피 1방은 셔틀 점사후 바로 리버 점사해도 맞을꺼였고

최대 2방은 안맞을수가 있었거든

결국 그 2방이 아주 컸지 만약 그거 안 맞았으면 어찌어찌 막을수도 있었어
[물론 일꾼 동원하고 막을수 있으나 피해는 큼]

일단 김택용의 빌드가 또한번 강민을 노리고 나왔고 강민은 또 당했어 진짜 덜덜하지

김택용이 앞마당도 안먹고 올인 한거 맞어

근데 그게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올인이라는 거지

1,2경기 모두 상대가 강민이기에 통하는 그리고 강민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자의 빌드였어 완벽했지

3경기는 솔직히 할말이 없어 강민의 빌드를 이해할수가 없고 솔직히 강민빌드 캐리어 훼이크 였던거 같아

강민은 분명 템플러아카이브 봤고 그걸 분명 다크아콘이라는걸 알았을꺼야

자신은 캐리어 가는걸 거의 광고 했고

상대가 다크아콘 하길 기다린듯한 움직임이었어

그런다음 일꾼 파일런 비비기로 6시 앞마당 멀티도 준비 했고

아마 상대 다크아콘 체재로 가면 소수 캐리어 유지하면서 엄청 많은 커세어로 공중 장악하고[셔틀 못나오게]

자신은 다수 멀티를 하면서 뭔가 준비를 했던거 같아

일단 다크아콘은 예상했지만 다크드랍은 예상을 못했던게 확실하고

아니 예상해도 솔직히 막기가 힘들지 로버틱스를 올릴 가스도

캐논을 지을 미네랄도 없는 시점이었으니

커세어로 최대한 셔틀을 막아야 되는데 결국 다크 드랍 한번 허용한게 컸고

김택용은 찰나의 타이밍을 잘 노렸지 그 다크 드랍 아니면

강민의 준비된[뭔진 모르나]전략에 당했을 꺼라고 본다.

그 캐리어는 분명 허세 캐리어라고 생각해 다크아콘에 얼마나 쉽게 잃는지를

박정석전에서 직접 체험한게 자신이니 말이지

허세 캐리어 다크아콘 강제 그 이후 준비한 무언가 이건데... 허세 캐리어로 깔짝 될때

다크 드랍에 망해서... 빌드 자체가 너무 외줄타기였지

로버틱스 생략 캐논 생략 외줄을 타서라도

커세어 숫자와 공업에 많은 투자를 했으니...

어째든 강민의 패배였고 김택용의 승리 아니 박용운 코치의 완벽한 승리였어

강민을 제대로 파악했고 최고의 빌드를 구상했고 김택용이 이기는게

당연했던거 같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11 13:47
수정 아이콘
자유롭게 쓰느라고 오타도 많을거고 깔끔하지도 않습니다.
S&S FELIX
07/02/11 13:51
수정 아이콘
헉..... 제 댓글보다는 100배는 나은 글입니다.
마지막10새
07/02/11 14:07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비록 제목에 반말체라고 쓰셨다지만 피지알이라는 커뮤니티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많은 아쉬움(?)이 듭니다.
07/02/11 14:25
수정 아이콘
이런글 좋습니다. :)
옆에서 친구가 말해주는 것 같은 말투라 너무 친근하네요.
도마도
07/02/11 14:27
수정 아이콘
스갤 로얄로더 님이신가보네요.
스갤에서도 이 글을 봤는데 어쨋든 좋은 글
이직신
07/02/11 14: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김동준 해설의 1차전 포지에 관한 발언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분명히 로보틱스올리면서도 방어할수있는 타이밍인데 이상하게 바로 옵저버테크가 안올라갔죠.. 가격도 얼마안하는데..
07/02/11 14:40
수정 아이콘
근데 강민선수가 박용욱선수를 극복했나요...?
아직 약한거 같던데..;;
게레로
07/02/11 15:09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 옵저버테크가 바로 올라갔다면 충분히 쉽게 막을수있었던걸로 보이는데... 설마다크가 올까 했나봅니다...
메디쿠
07/02/11 15:11
수정 아이콘
3:0이면 극복했다고 볼수 있죠. 박정석 선수가 우주배때 최연성선수 3:0으로 잡았을때도 어느정도 극복한거죠
07/02/11 15:50
수정 아이콘
중국대회에선 2:1로 박용욱 선수가 이겼습니다.ㅡㅡ)a(그리고 WEG가 아니라 WEF)
07/02/11 16:25
수정 아이콘
강민 대 박용욱 선수의 총전적 14:16 정도 인것 같은데, 전적상으로 보면 극복하고 못하고 정도가 아니라 박빙이네요.
07/02/11 16: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저야 반말체도 상관없기에..

뭐 약해보이는건 강민 선수가 단판제에서는 자주 이겼지만 다전제에서는 거의 졌다는거.. 특히 중요한 무대에서 많이 졌죠. 스프리스 4강이나, 마이큐브 결승 같은 곳.
KuTaR조군
07/02/11 16:42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박용욱 선수한테 약한 것은 아닙니다만, 큰 무대에서 워낙 많이 졌어요.(마이큐브 스타리그 결승전, 스프리스 MSL 패자 결승, 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
07/02/11 16:47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 쯤에는 강민선수가 꽤 졌지만, 정규리그 다판제 총 3번 중에 박용욱 선수가 2번(마이큐브 결승, 스프리스4강) 강민 선수가 1번(프링글스 4강)이겼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프로리그에서도 이기는등 근래 들어 강민선수가 더 많이 이겨서 많이 만회했죠.
BuyLoanFeelBride
07/02/11 17:11
수정 아이콘
정확한 분석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강민 선수가 방심을 한 게 아니라, 김택용 선수가 뛰어난 센스와 경기력을 발휘해 완벽하게 꺾은 경기죠.
07/02/11 17:52
수정 아이콘
저도 반말체 나쁘지 않은데요~ ^^ 엠비씨는 준비를 많이 해오는 점이 저는 팬으로서 참 좋습니다. 지난 소원 4강때도 임요환 선수에게 지긴 했지만 그때 보여준 박지호선수의 전략성은 스타를 또다른 재미로 이끌었었고 그런 흐름은 프로리그에서도 이어 졌죠. 그러니까.. 제발 우리 성준이도 전략좀 만들어줘여~~ ㅜㅠ
물빛구름
07/02/11 20:5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는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택용선수 정말 잘해준것 같아요~
결승도 기대해도 되겠죠? ^^
07/02/11 21:52
수정 아이콘
허세 캐리어... 이제서야 강민선수의 의도가 대충 이해가 되네요
XoltCounteR
07/02/11 22:2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 잘봤습니다.

박용욱vs강민
마이큐브 결승이야 원체 유명하고
스프리스에서 강민선수를 꺽고 유유히 대기실로 사라지면서 한손을 번쩍들던 악마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부활해서 돌아와 주십시오 악마..+_+
같은 병력으로 절대 안지던 엄청난 전투력, 악마의 프로브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C.M]ErIcA
07/02/12 21:28
수정 아이콘
2경기 리버 점사할때 셔플 잡고 바로 리버 점사 못하고 옆에 있는 드라군 점사한 실수만 아니었으면... 그리고 3경기 다크드랍은 아예 예상 못한건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585 이윤열은 이제 프리스타일이 필요하다 [20] LOSY3626 07/02/25 3626 0
29583 이윤열vs마재윤 1경기 롱기누스2 마재윤의 라르고 그리고 프레스티시모 [15] 그래서그대는4852 07/02/25 4852 0
29579 스타크 역사상 가장 난해한 미스테리 마재윤. [14] 전장의 지휘자6256 07/02/25 6256 0
29577 오랜만에 올리는 관전평 [16] 아유3923 07/02/25 3923 0
29576 나의 그리운 저그여. [4] Jnine3636 07/02/25 3636 0
29575 '마재윤'의 시대인가? '저그'의 시대인가? [24] JokeR_5919 07/02/25 5919 0
29574 우회하는 병력을 막아라. [13] 레스베라트롤3709 07/02/25 3709 0
29573 대세는 심리전 ... ? [7] 3701 07/02/25 3701 0
29571 06년 저그 3해처리 레볼루션! 07 테란도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한다. [23] 스갤칼럼가4493 07/02/25 4493 0
29570 왜 사기맵인가 절실히 느껴지는 한판.. [39] 라구요7412 07/02/25 7412 0
29569 테란에게도 재발견이 필요하다! [14] 신병국3694 07/02/25 3694 0
29568 이번 OSL에서 이슈가 된 선수들 [6] 하늘유령4154 07/02/25 4154 0
29567 테란의 대 저그전 궁극의 전략 [11] 준혁3755 07/02/25 3755 0
29566 김택용~~~ 대기적을 창출하라~~~~ [11] 처음느낌4172 07/02/25 4172 0
29565 무당저그?? [8] Jylovepz3832 07/02/25 3832 0
29564 본좌들과 일본3웅 [9] 2초의똥꾸멍4422 07/02/25 4422 0
29562 [알림] 결승전 주간 벌점 2배 적용 합니다. [22] homy3970 07/02/24 3970 0
29560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2] 제3의타이밍3699 07/02/25 3699 0
29558 보라!! 새시대가 열리는 모습을!!!!!! [4] 블러디샤인3997 07/02/25 3997 0
29557 길가다가 신한은행을 보면 설레이고 흐뭇해집니다. [11] van3687 07/02/25 3687 0
29556 마재윤 선수를 뚫어낼 수 있는 스타일은 무엇이 있을까? [79] 제로벨은내ideal6591 07/02/25 6591 0
29555 Battle in Zama Regia - 세기의 두 영웅 [6] 소현3981 07/02/25 3981 0
29552 엄재경 해설위원의 음악용어 언급 [23] 66v6360 07/02/24 63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