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8/15 22:14:09 |
Name |
마요네즈 |
Subject |
[k-league]올스타전 관람기.. |
오늘 kpga스타리그가 있었으나.. 재방송으로 제대로 보기위해 과감히 kpga시청을 포기하고 케이리그올스타전 중계를 시청하였습니다..
축구열기가 최고조로 달한 만큼 오늘 올스타전의 열기 또한 대단했습니다..
먼저 중부올스타엔 공격수로 최태욱, 김은중선수.. 미드필터로 안드레, 이관우, 신태용, 고종수선수.. 수비수로는 이기형, 이영표, 김상식, 이임생선수.. 골키퍼엔 신의손선수가 선발로 출장하였고, 남부올스타엔 공격수에 이천수, 이동국선수.. 미드필더에 하리, 김남일, 현영민, 박진섭, 박동혁선수.. 수비수에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선수.. 골키퍼로는 김병지선수가 선발출장하였습니다..
초반부터 양팀 양보없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그라운드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은 양팀 공방전끝에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전반마치고 하프타임시간에 캐논슈터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공인 캐논슈터인 수원삼성의 이기형선수가 138km라는 어마어마한 속도의 슈팅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불어 1000만원의 상금도.. 그리고 2위론 130km를 찬 김남일선수가..^^
후반들어 많은 선수를 교체하며 양팀 그라운드로 나왔는데요.. 초반 시작하자마자 후반교체투입된 샤샤가 신태용선수의 절묘한 코너킥을 헤딩으로 내리꽂아 중부팀이 선취골을 뺏아냅니다.. 샤샤의 이 첫골은 올스타전 후반이 자기무대가 될거라는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10분후 샤샤는 다보선수가 찬 슛팅이 상대방골키퍼 이용발선수를 맞고나오자 침착하게 차넣어서 또 한골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또 5분후쯤 한 골 추가.. 41분쯤엔 절묘한 왼발슈팅으로 골을 장식.. 총 4골을 기록함으로써 이번 올스타전은 샤샤를 위한 경기였다란 말이 나올만큼 무서운 골감각을 보여주며 종횡무진 잘 뛰어다녔습니다.. 그외에도 중부팀은 다보선수와 신태용선수가 각각 한골씩을 더 기록함으로써 후반에만 총 6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후반시작과 함께 교체해서 들어온 남부팀골키퍼 이용발선수는 제대로 막아보지도 못하고 45분만에 6실점이라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에 반해 중부팀 골키퍼인 신의손선수의 선방이 정말 빛이 나는 경기였습니다.. 왜 그의 이름이 신의손인가를 보여주는 듯한 플레이.. 90분동안 결정적인 슈팅을 몇차례나 막아내는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었습니다.. 만일 샤샤가 없었다면 이 선수가 MVP가 아닐까하는..
하지만 남부에서도 이동국선수의 감각적인 슛팅으로 후반에 한 골을 넣으며 0패는 면했습니다.. 남부에선 신의손선수의 선방에 걸린거말고도 특히 골그물을 많이 맞추면서 번번히 슈팅기회를 골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김도훈선수의 몇차례슛팅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또 경기하기전 인터뷰에서 꼭 골을 넣어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주고 MVP에 도전해보겠다던 이천수선수는 끝끝내 한골도 넣지못한채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관중들의 함성은 가실줄 몰랐습니다.. 특히 김남일선수의 얼굴이 비칠때면 상암경기장이 떠날정도의 여성팬들의 고함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면 이천수선수가 등장할때면 약간의 야유성이 섞인 자그마한 탄성만 나올뿐 썰렁함을 보여줘 김남일선수때랑은 너무나 큰 대조를 보여줘 개인적으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또 볼거리는 바로 하리선수의 발재간이었습니다.. 하리선수가 공을 잡을때마다 FIFA게임에서나 나올듯한 멋진 발재간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선수들의 골넣은 후 세레모니 역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샤샤선수, 첫번째골을 넣었을때는 조금 부끄러웠는 듯 골세레모니를 보여주려다가 그만두는데요.. 두번째골을 넣자 동료선수들을 불러 경기직전 그들이 연습한.. 수류탄(?)세레모니를 보여주며 경기장을 한동안 술렁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질세라 남부팀도 이동국선수의 골이 터진후 수류탄세레모니의 모방작인듯한 따발총(?)세레모니를 관중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세레모니들이 관중들과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참.. 경기결과를 다시한번 정리해드리자면 샤샤선수가 4골을 넣고, 다보와 신태용선수가 각각 한골을 넣은 중부팀이 이동국선수가 한골을 넣은 남부팀을 압도하며 6대1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즐거운 축제분위기로 마감을 한 것같아 이번 올스타전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을 하고싶습니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발전하는 K-League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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