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8/12 16:46:41 |
Name |
늦깍이 |
Subject |
최인규 선수의 팬으로서.. |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 영예로움 만큼이나 남들의 따가운 시선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다른 게임 사이트에서 자신의 익명성을 이용해 아무런 근거없는 비방, 욕설들이 난무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그런 글들과는 다르게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에 쓴 글들도 참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글일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글은 이런 점을 고쳐주십사 하는 애정어린 관심이라고나 할까. ㅡ.ㅡ
그런 의미에서 하수태란님이 쓴 글에 대한 댓글을 읽어보니 씁쓸함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저 최인규 선수를 매장시키기 위한 목적의 글이라기 보다는 애정어린 시선을 가지고 지켜보던 사람의 조언이나 충고가 아닐까하는 느낌이....
게임 순서가 갑자기 뒤바껴서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음을 잘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급박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팬과의 사진찍기로 관객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한 건 분명한 잘못이지요. 왜냐구요? 프로이기 때문입니다.
팬들을 무시하고 게임을 했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조금만 현명하게 행동했더라면 아쉬움에서 하는 말입니다. 그 순간 팬에게 양해를 구하고 기분좋게 게임을 이긴 후에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멋진 포즈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그랬더라면 저런 작은 지적도 나오지 않았을테고 오히려 홍진호 선수의 지각에도 불구하고 항상 준비된 최인규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저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하수태란님의 작은 지적으로 최인규 선수가 좀더 성숙해지고 좀더 현명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지적이라구 생각하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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