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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7 03:32:13
Name 박예은­
Subject 연애?질문 입니다.. 힘드네요..
얼마전 6개월간 짝사랑하며 기다렸던 아이와 드디어 만나게되었습니다
그 반년간 자세히 말하진 못하지만 이남자 저남자에게 많이 데였던터라
상처도 많고 했을테지만.. 결국은 제 진심을 받아주게되었습니다
사귀게되고 한 일주일간은 서로 바빠서 이렇다할 데이트도 하지 못했지만
카톡이나 전화로 서로의 마음을 계속 알아갔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나면서 거의 매일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함께 달려나갈 미래에 대해서 써보기도하고..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다림이 저를 너무 조급하게 만들었던 것인지..
하루는 만나고 헤어질때 아쉽기도하고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만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안아주고 이마에 가볍게 입맞춰주고 헤어졌었습니다
또 하루는.. 헤어질쯤.. 그아이의 다른 친구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중
그아이의 손을 잡아주려 했는데.. 몹시 당황해하더군요.. 나중에 헤어지고 나서도 얘기하긴 했지만..
그런 것들이 부담을 안겨줬는지.. 다른남자들과 별반 다를거 없다고 생각한건지..
이전에 정말 친한. 친남매같은 오빠동생 처럼 그렇게 돌아가고싶다는 말을 듣게되었네요..
그렇게 지금은 이전처럼 다시 연락을 주고받고있게 되었구요..
그 아이의 마음은 그 며칠 사이에 많이 닫혀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많이 좋아하고 있구요..
추게에 올라온 진심에 관한 저 글이 많은 생각을 안겨주더군요..
당분간은.. 그냥 자기 꿈을 향해 투자해보고 싶다고.. 당분간은 혼자이고싶다고 하고..
하지만.. 다른 남자에게는 마음 열고싶지 않고.. 그렇다고 하네요..
저를 너무나 아끼기에 자기때문에 힘들어하는모습 보고싶지 않다고 하지만
이미 많이 닫힌 마음을 다시 열기는 너무 힘들어보이네요..
이생각만 하면 잠이오지 않아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정말 생각만 하면 너무 아프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놓치고싶지 않은데..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너무 혼란스럽네요..
시간이 갈수록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할것만 같고.. 멀어질것만 같고..
너무 힘드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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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코
12/06/07 04: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했던 실수와 비슷한 경우군요.

저도 조급함때문에 관계를 망쳐버린 기억이 납니다.

그냥 친한 사이에서 조금 특별한 사이(자주 만나면서 서로의 속얘기를 나누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손도 잡았죠.)가 됐는데
그때 조급함이 생기더군요. 확실하게 "사귀는 사이"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긴 거죠.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이인지'에 대해서 빨리 결론을 내달라고 강요했고,
그것이 관계를 망쳐놓았죠.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 친구가 내게 정말 마음을 열어주었단 사실을 새삼 알게 되더군요.
그저 묵묵히 옆에서 힘이 돼 주었더라면하는 후회가 남았죠.

님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려고 하지 마세요.
그런 조급한 마음에 드러난 행동들이 상대방에게는 부담과 불안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셨는데
그럴 수록 그런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해요.
절름발이이리
12/06/07 05: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손 한번 잡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는 건 좀.. 이게 조급한거면, 일반적인 경우는 얼마나 거북이마냥 가야하는지가 의문이군요. 제가 보기엔 조급함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상대방이 글쓴이에게 충분한 연애감정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귐을 수락했다가, 글쓴이의 (아주 일반적인)기대를 느끼고 다시 뺀 것으로 보입니다.
12/06/07 07: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리님과 문맥을 같이 하는게 손 한번 잡는 것 갖다가...-_- 제가 저런 경험이 있어서 이러는건 절대 아닙니다.
이쥴레이
12/06/07 08:43
수정 아이콘
손을 잡을 당시 그분의 다른 친구가 있어서 부담이된게 아닌가 합니다.
아직 버튼좀 알아볼게 하는데 필살기는 아니라도 일반 기술 콤보를........어느분 만화에서 보았습니다. -_-;

뭐 제 여자친구도 아직 친구들 앞에서 제가 손 잡거나 하는거 엄청 부담스러워 합니다.

결론은 윗분들이 이야기 해주었지만 아직 상대가 충분한 마음이 없던것이죠.
honnysun
12/06/07 08:56
수정 아이콘
손잡는걸 부담스러워하다니... 그냥 눈물만...
12/06/07 09:0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난 니가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생각됩니다.

쉽지 않겠지만 빨리 마음 정리하고 다른 여성분이랑 만남을 가지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을진 몰라도, 좋아하던 여자와 친구하는건 제가 보기엔 불가능합니다.
박예은­
12/06/07 09:12
수정 아이콘
엄.. 자고 일어나보니까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감사드립니다..
일단 부연설명을 좀 하자면..
단순 손잡기.. 는 얘가 먼저 제 손을 잡아줄때도 있었고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이쥴레이님 말씀처럼 친구가 옆에 있어서 부담스러워했던것 같구요..
다만.. 이성으로보이지 않아서.. 이말은 슬프지만 와닿네요..
저한테 이런 말을 했었거든요.. 좋아하는데 그게 사랑까지는 모르겠다. 라고요..
여전히 착잡하군요.. 휴..
유리자하드
12/06/07 09:48
수정 아이콘
친구가 있어서 손을 못 잡는건
우리관계를 남에게 보여주긴 부담스럽다는 행동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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