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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1 09:28
마무리투수는 맞춰잡는거보다 윽발질러서 삼진, 플라이를 만들어내는게 필요하기때문에 구위가 중요하죠
오승환선수 직구는 어마어마한데 나머지 변화구는 별로라 선발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12/05/11 09:32
첫 번째로, 선발투수는 긴이닝을 끌고 가야하고 따라서 앞서 미라클님니 말씀하셨듯 투구에 있어 힘을 안배하며 던져야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상대 타자에 따라 살살 던지고 2스트라잌 이후 결정구는 또 전력투구해서 삼진을 잡아내며 주자가 있을 경우에는 세게 나가고 주자가 없으며 점수차이가 벌어졌을 때는 살살 던져 힘을 아끼는 요령이 필요한 거죠. 두 번째로는 투수의 유형에 달린 문제가 있습니다. 예로 드신 오승환 선수같은 경우 전형적인 직구 하나만 믿고 가는 원피치 스타일 투수인데요. (저는 오승환 선수의 슬라이더가 위협적일 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이래서는 짧게 1이닝만 상대해야하는 불펜투수와는 달리 한 게임에 최소한 한 타자를 두 번, 보통은 3번 정도 마주쳐야하는 선발투수로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공이라도 여러번 보면 프로급 타자들은 쳐내거든요.
12/05/11 09:34
선발투수는 완급조절(힘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기때문에 운영능력이 좋아야합니다.
운영능력이라함은 일반적으로 많은이닝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며, 위기관리능력이 있어야하고, 주자 견제능력도 좋아야 하고, 체력도 뒤받침 되어야 하는데... 그냥 닥치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삼진잡는 투수보다 땅볼유도능력, 플라이 능력이 있는 투수가 긴이닝을 소화하기 좋습니다~
12/05/11 09:35
마무리 투수는 짧은 이닝을 던지기 때문에 전력투구를 하게 되고 등판간격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맞는 몸과 마음가짐을 만들어야 하고
선발은 긴 이닝을 던저야 하기 때문에 힘을 빼고 던져야 할 타이밍을 잡아야 하고(완급조절이라고 합니다) 일정한 주기로 등판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합니다.. 위의 조건중 선수마다 각각 맞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보직을 주는거죠.. 오승환 선수의 경우 사실 직구가 좋지만 변화구가 썩 좋지 않아 포심패스트볼 위주로 피칭을하는데 계속 그 볼만 던지면 타자들이 한타순 돌면 쳐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 이닝만 나오기 때문에 한경기에서 두타석에서 만날일이 없어서 잘 못쳐내죠.. 또, 선수의 몸의 특성상 긴 투구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훈 선수가 혈행장애로 많은 투구를 하지 못해 마무리로 전환한 사례도 있죠..
12/05/11 09:56
가장 단순한 이유는 선발 > 마무리 > 중간계투로 투수 능력이 더 좋다고 보시면 되고
그 외에도 지구력, 구종등이 있겠네요 아무래도 구종이 단순하면 선발 하기는 힘들지요, 한 타자를 경기당 2~3번 이상 만나야 되니 하지만 오승환 같이 구종이 적어도 구위가 좋으면 마무리로 쓸 경우 타자의 입장에서 심하면 한달내내 못 만날수도 있으니 그 투수에 익숙해지기가 어렵고 그래서 안그래도 좋은 구위가 더 살아나지요
12/05/11 09:58
투수지만 성향이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짧은 투구수를 자주 나와서 던질때 베스트가 발휘되는 선수가 있고 5~6일정도 준비를해서 100개 가깝게 던질때 베스트가 발휘되는 선수가 있습니다. 물론 선발이 더 중시되기 때문에 잘던지는 선수는 어지간하면 선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 마무리에 특화된 선수도 있습니다.
12/05/11 10:32
힘좋고 잘 던지면 선발, 잘 던지기는 한데 패턴이 단순하거나 체력이 안되면 마무리, 마무리나 선발에서 밀리면 계투...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잘던지고 힘좋아서 선발로 잘하는데 마무리로는 못 가는 투수들이 있습니다. 멘탈이 안좋거나 컨트롤이 많이 불안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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