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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05 11:06:57
Name Tad
Subject [WWF 레슬링] 좋아하던 기믹이 있으세요?
우연히 틀게된 TV조선채널에서 "WWE 슈퍼스타" 라는 프로그램이 지금 방영중이군요.

보다보니 80년대~90년대초가 확실히 선수들의 개성 소위 "기믹"이 정말 다양했던듯 합니다.
물론 피지컬은 2000년대선수들이 월등해 보이구요.


맨날 달러 수십장 등고 등장하던 밀리언달러맨. 버질이란 흑인매니저를 데리고 다녔으며 승리후 상대방의 입안에 100달러짜리 지폐를 구겨넣는 세리머니.

뱀가지고 다니며 링안에 뱀을 풀어놓아 어린시절 경악을 금치 못하게했던 스네이크선수. ddt가 진정 어울리는 남자.

가위를 들고다니며 승리시 상대선수의 소중한 머리를 매섭게 잘라내던 가위맨.

바보흉내내던 바보형제 부쉬워커스.

223cm 226kg의 세계8대불가사의 자이언트 앙드레.

스코틀랜드 전통치마 입고 이상한 악기불며 나오던 로디파이퍼.

인디안 깃털장식에 얼굴분장하고 등장하던 호감 100프로의 워리어.

곤봉에 경찰복 입고 나오는 경찰관.  이기면 수갑채우며 철창에 넣던 모습.

장송곡 울리며 등장하고 승리시 상대방 진짜 관에 집어 넣어버리던 장의사.

각목들고 "허~~어!~" 소리내며 한손 엄지 추켜세우던 목수맨.

농구 미식축구 골프 당구 수영 공부 사랑 모든걸 다 잘했던 흰수건 한장들고 등장하던 금발의 미스터퍼펙트.

공주 맨날데리고 등장하며 등장 승리 퍼포먼스로 시간 다잡아먹던 허스키보이스 마초맨.


2000년대이후 레슬링을 간혹 보곤 하는데 확실히 뭔가 추억은 미화된다라고 보기엔 객관적으로도 선수들의 개성 캐릭터가 부족해보이네요.
피지컬은 상대도 안될만큼 좋아진듯한데 뭔가 밋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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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JiHwan
12/05/05 11:45
수정 아이콘
목수맨이라고 불렸군요... 핵소 짐 더간이...네...
가위맨이라고 하신 사람은 브루투스 비프케익일 것 같고...

워리어는 캐릭터성을 제외하고 미국 내에서는 실패작으로 꼽힙니다.
선수 개인의 인성도 병맛에다가 그당시 횡행하던 약물로 만든 근육에 스태미너도 딸려서 경기 운영 스타일도 극단적이었죠.

기믹은 뭐니뭐니해도 스톤콜드가.... 좀 삐딱해서 닥치고 저질러버리는 캐릭터가 참 괜찮다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80년대 레슬링 소비층은 아동이어서 캐릭터 성이 굉장히 허무맹랑하고 강했습니다. 요새는... 애들도 안 믿을 캐릭터들이 워낙에 많아서... 예를 들면 서바이버 시리즈 첫해에 나왔던 고블레디 쿠거나... 탈옥수라는 캐릭터를 주기도 했었고...
2000년대에서는 일본 허슬이라는 단체에서 일본 특촬물스러운 캐릭터까지 붙여서 괜찮은 성적도 거두기도 했습니다.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의 피니쉬인 DDT는 Demian's Dinner Time의 약자로 Demian은 데리고 다니던 뱀의 이름입니다.
장의사는 언더테이커로 아직도 WWE에서 근속 중입니다. 최근까지 레슬매니아에서 20연승을 찍었고 말이죠.

정리하자면 저는 뭐 애티튜드 시대부터 봐서 그런지 그때가 가장 그립습니다. 다들 추억을 생각하는거겠죠.

그나저나 여기 언급된 레슬러 중 몇몇은 죽고 몇몇은 WWE와의 관계가 극으로 치달았군요.
자제해주세요
12/05/05 12:23
수정 아이콘
몇몇 생각나는데..

처음 프로레슬링의 마력에 흠뻑 빠지게 해 준 스팅!!! 방망이 들고 천장에서 쇠사슬 잡고 링으로 내려오는 모스븐 지금 생각해도 전율이 쫘르르!!!

싸이렌이 울리고 어깨에 미녀를 앉힌채 들어오는 스캇 스타이너!! WWE에서 크게 푸쉬를 받지는 못한걸로 기억하지만 그 특유의 포스가 너무 멋졌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에디 게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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