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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3 23:46:39
Name 넥서스
Subject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사춘기도 아니고.. 20대 중반으로 치닫는 지금 쓸데없이 이런 잡생각들만 머리속에 떠도네요 -_-

특히 요즘 잠자리에 누워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나는 뭘 위해서 사는가... ;; 사는게 의미가 있긴 있나?

현실적으로 봐서 죽으면 그냥 잠든 상태, 혹은 전신 마취? 처럼 그냥 싹 사라지는 것 아닌가요...

종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나 윤회 등은.. 뭐 알 도리가 없으니 틀리다고 말할 수 없지만서도.. 그냥 저는 無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길게 잡아서 100년.. 그 동안 경험하는 셀수없는 행복과 불행... 온갖 희로애락.... 누군가의 인생이 성공으로 돌아가든, 실패로 끝났든지 간

에.. 그 모든 것은 죽으면 끝이 아닌가.... 어떻게 보면 죽음만큼 공평한 것도 없는것 같아요...;;

어쩌면 그냥 이번 생을 마치고 모든게 사라진다면 그게 더 나은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사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니...

그래도.. 아예 끝이라면.. 대체 처음부터 왜 살아가는지 의아하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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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니
12/04/13 23:48
수정 아이콘
답변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30대중반에도 저는 그런생각합니다 [m]
마이스타일
12/04/13 23:49
수정 아이콘
저는 매일을 오늘 자면서 죽어도 후회는 없다 라는 생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노력중에서의 일순위는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매일 아침에 하는거구요

근데 오늘 죽을 수도 있다 는 생각을 하니 자꾸만 공부대신 게임을 합니다...응?
Wizard_Slayer
12/04/13 23:50
수정 아이콘
하핫 다른건 몰라도 잠자리들기전에 망상하는건 공감되네요
피곤에쩔어서 뻗을때 말고 잘시간이라 자는데 잠이 바로 안올때 망상 타임 크크

죽으면 끝이죠 사후세계는 사람들의 환상이라 생각합니다.
죽으면 그냥 시체가 될뿐 역사의 한페이지가 되지않고서야 죽고나서 아무도 기억못하는 경우가 더많죠

저는 조금더 살고싶어요 결혼도 하고싶고~ 꼭 행복한 삶만 누릴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있는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니까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2/04/13 23:51
수정 아이콘
죽음이 가까워지는 나이가 되면 자연히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이해하는 것도 더 잘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죽기전까지 열심히 삽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것, 내가 죽으면서 슬퍼할 사람들, 나만 알고있는 수많은 사소하고 필요없는 잡지식들을 어떻게든 어디 남겨놓고 가고싶다는 생각...이런게 죽음을 거부하게되는 이유같아요. 막상 죽음 그 자체보다
12/04/13 23:54
수정 아이콘
왜 살아가는 지 명확하고 많은 사람들을 이해 시킨다면 그 사람은 21c 최고의 철학자가 될껍니다.
니힐니즘을 거쳐 실존주의에 대해 조금 더 파 보시면 흥미를 느끼실 껍니다. 뭐 물론 답은 없지만요.
벌렸죠스플리터
12/04/13 23:55
수정 아이콘
사후세계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죽음이 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이 세상은 너무 불공평한거 같아서요.
12/04/14 00:03
수정 아이콘
저는 죽으면 그냥 잠깊게자고 일어나면 눈감았다가 뜬거같은 느낌이 잖아요...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흰코뿔소
12/04/14 00:03
수정 아이콘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님이 하는 고민은 잡생각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고민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기본 지침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니까요.
저도 그 고민을 하다가 불교를 공부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대만족입니다.
열심히 고민해서 답을 찾으세요. 안 그러면 나중에 나이 많이 먹고 늙어서 허무함에 허우적댈지도 모릅니다.

답찾기를 포기하신다면 지금까지 살아온대로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을 뿐입니다.
그 와중에 좀 흥하거나 좀 망하거나 할 순 있지만. 그것들도 다 지나가구요.
레몬커피
12/04/14 00:08
수정 아이콘
가끔 그럴 때가 있죠. 나는 왜 사나, 이런 생각이 싸악 들면서 허무함이 엄청나게 들 때가 간혹 있더군요
LadyBrown
12/04/14 00:24
수정 아이콘
철학 공부를 해 보세요. 지금 보다는 더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 자신은 MacIntyre의 After Virtue라는 책을 읽고 인생에 의미를 불어 넣을 수 있었습니다.
뭐 물론 답은 없지만요. 222
12/04/14 00:25
수정 아이콘
죽는다는 건 끝이 났다는 거니까 별 생각 안해도 될 거 같아요.
다만 그때까지 살 거를 생각해야죠
핸드레이크
12/04/14 00:28
수정 아이콘
사람 목숨이 정말로 허무한거 같아요..어머니가 정말 말도 안되게 돌아가신걸 보니
저도 빨리 죽어서 어머니 있는데로 가고싶단 생각도 많이 하게되네요..
이름과 숫자
12/04/14 00:30
수정 아이콘
사랑을 하고 별로 죽음 생각을 안하게 됐습니다.
인생이 즐거워서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고 그냥... 감각의 퍼즐이 바뀐달까.. 저는 그렇게 되더군요.
Go윤하
12/04/14 00:42
수정 아이콘
종교를 한번 가져보세요~
죽음에 대한 답변을 해줄수도 있습니다...
가을독백
12/04/14 01:07
수정 아이콘
인생을 하루로 쪼개서 생각해보면 결국 죽음도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기긴 한데, 저는 자는 것이 하루를 리셋하는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오큘라이식수
12/04/14 01:11
수정 아이콘
죽으면 無. 허나 그렇게 따지면 본인이 태어나기 전에도 본인은 無. 결국 전체 시계열을 놓고 봤을 때는 언젠간 無에서 有로 전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애초에 계속 無라면 자신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근데 따지고 보면 無라는 것도 한낱 말일 뿐이죠. 자신의 존재를 넘어선 곳에서 사고를 연장시키면 답은 본질적으로 얻을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것은 과학, 철학 등의 논리적 사고의 영역이 아니라 종교적 영역 즉, 믿음의 영역일 뿐이죠. (무신론도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믿음을 수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종교라고 봅니다. 저는)

제가 갖고 있는 믿음은, 나의 실체는 소멸하지만 존재 자체는 꾸준히 전환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삶과 주위 인연들이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 뿐인 것이지요.
모치다 카오리
12/04/14 01:20
수정 아이콘
죽음의 답은 자연에 있다고 봅니다.
인간이라고 죽는다고 특별한 위치에 있지않다고봅니다.
매일 죽어가는 세균이나 인간이나 죽음의 의미는 같다고봅니다.
사후세계가 그에 걸맞춰 준비된다는건 인간 공상입니다.
모든것에 의미가 있지 않지만 그걸 만들어내고 의미를 가지기에 사람이 아닐까요.
도라귀염
12/04/14 15:35
수정 아이콘
우리의 의식이란 것도 뇌활동이 정지된다면 정지되겠죠? 어짜피 유한한 인생 유한하다는걸 인식해봐야 바뀌는게 없는걸 알기에 현재에 충실하게 살고 현재에 집중하면서 사는걸 결론지으며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유한한 인생 겪을수 있는 콘텐츠는 다 겪어보고 마무리 해야 되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열심히 살지 않으면 더 많이 못겪어보고 죽을수 있다는게 억울합니다
사악군
12/04/16 11:44
수정 아이콘
자식을 낳아보세요. 유한인생의 무한컨티뉴. (뒷 주자가 꼭 컨티뉴를 해준다는 보장은 없지만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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