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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3 23:49
저는 매일을 오늘 자면서 죽어도 후회는 없다 라는 생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노력중에서의 일순위는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매일 아침에 하는거구요 근데 오늘 죽을 수도 있다 는 생각을 하니 자꾸만 공부대신 게임을 합니다...응?
12/04/13 23:50
하핫 다른건 몰라도 잠자리들기전에 망상하는건 공감되네요
피곤에쩔어서 뻗을때 말고 잘시간이라 자는데 잠이 바로 안올때 망상 타임 크크 죽으면 끝이죠 사후세계는 사람들의 환상이라 생각합니다. 죽으면 그냥 시체가 될뿐 역사의 한페이지가 되지않고서야 죽고나서 아무도 기억못하는 경우가 더많죠 저는 조금더 살고싶어요 결혼도 하고싶고~ 꼭 행복한 삶만 누릴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있는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니까요
12/04/13 23:51
죽음이 가까워지는 나이가 되면 자연히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이해하는 것도 더 잘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죽기전까지 열심히 삽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것, 내가 죽으면서 슬퍼할 사람들, 나만 알고있는 수많은 사소하고 필요없는 잡지식들을 어떻게든 어디 남겨놓고 가고싶다는 생각...이런게 죽음을 거부하게되는 이유같아요. 막상 죽음 그 자체보다
12/04/13 23:54
왜 살아가는 지 명확하고 많은 사람들을 이해 시킨다면 그 사람은 21c 최고의 철학자가 될껍니다.
니힐니즘을 거쳐 실존주의에 대해 조금 더 파 보시면 흥미를 느끼실 껍니다. 뭐 물론 답은 없지만요.
12/04/14 00:03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님이 하는 고민은 잡생각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고민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기본 지침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니까요. 저도 그 고민을 하다가 불교를 공부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대만족입니다. 열심히 고민해서 답을 찾으세요. 안 그러면 나중에 나이 많이 먹고 늙어서 허무함에 허우적댈지도 모릅니다. 답찾기를 포기하신다면 지금까지 살아온대로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을 뿐입니다. 그 와중에 좀 흥하거나 좀 망하거나 할 순 있지만. 그것들도 다 지나가구요.
12/04/14 00:24
철학 공부를 해 보세요. 지금 보다는 더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 자신은 MacIntyre의 After Virtue라는 책을 읽고 인생에 의미를 불어 넣을 수 있었습니다. 뭐 물론 답은 없지만요. 222
12/04/14 00:28
사람 목숨이 정말로 허무한거 같아요..어머니가 정말 말도 안되게 돌아가신걸 보니
저도 빨리 죽어서 어머니 있는데로 가고싶단 생각도 많이 하게되네요..
12/04/14 00:30
사랑을 하고 별로 죽음 생각을 안하게 됐습니다.
인생이 즐거워서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고 그냥... 감각의 퍼즐이 바뀐달까.. 저는 그렇게 되더군요.
12/04/14 01:07
인생을 하루로 쪼개서 생각해보면 결국 죽음도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기긴 한데, 저는 자는 것이 하루를 리셋하는것이라 생각하거든요.
12/04/14 01:11
죽으면 無. 허나 그렇게 따지면 본인이 태어나기 전에도 본인은 無. 결국 전체 시계열을 놓고 봤을 때는 언젠간 無에서 有로 전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애초에 계속 無라면 자신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근데 따지고 보면 無라는 것도 한낱 말일 뿐이죠. 자신의 존재를 넘어선 곳에서 사고를 연장시키면 답은 본질적으로 얻을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것은 과학, 철학 등의 논리적 사고의 영역이 아니라 종교적 영역 즉, 믿음의 영역일 뿐이죠. (무신론도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믿음을 수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종교라고 봅니다. 저는)
제가 갖고 있는 믿음은, 나의 실체는 소멸하지만 존재 자체는 꾸준히 전환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삶과 주위 인연들이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 뿐인 것이지요.
12/04/14 01:20
죽음의 답은 자연에 있다고 봅니다.
인간이라고 죽는다고 특별한 위치에 있지않다고봅니다. 매일 죽어가는 세균이나 인간이나 죽음의 의미는 같다고봅니다. 사후세계가 그에 걸맞춰 준비된다는건 인간 공상입니다. 모든것에 의미가 있지 않지만 그걸 만들어내고 의미를 가지기에 사람이 아닐까요.
12/04/14 15:35
우리의 의식이란 것도 뇌활동이 정지된다면 정지되겠죠? 어짜피 유한한 인생 유한하다는걸 인식해봐야 바뀌는게 없는걸 알기에 현재에 충실하게 살고 현재에 집중하면서 사는걸 결론지으며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유한한 인생 겪을수 있는 콘텐츠는 다 겪어보고 마무리 해야 되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열심히 살지 않으면 더 많이 못겪어보고 죽을수 있다는게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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