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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7 00:19
2는 분명히, 3은 살짝 개념상 호스피스의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자살이라고 부르는게 정확할지 의문입니다. 실제로 본문을 살펴봐도, 그 고통의 상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제거되어 있기 때문에, 삶이 고통으로 치환되는 상태니까요.
반면 1은 정말로 자살인데.. 저는 별로 그 사람에게 좋을거라 생각치 않기 때문에 말릴 겁니다. 이걸 제가 슬플까 봐 말리는 개념이라곤 생각 안합니다. 저랑 안 친한, 심지어 주변인이 아닌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 자살한다 해도 말릴테니까요.
12/03/27 00:29
막상 편하게 보내준다고 말하는 분들도 정말 눈앞에서 누군가의 죽음을 본다면 안말릴수는 없습니다.
제가 한참 어두울 시기에 -전쟁이라도 나서 나도 죽고 다 죽어버렸으면 좋겟다는 생각으로 살때- 눈 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난적이 있었는데, 쾅 박은걸 눈앞에서 보자마자 119에게 전화를 걸게되더군요. 아직도 그때 왜 그랬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시간이 지나서 생각하면 정말 잘한 일중 하나라는 생각이 간혹 들더군요.
12/03/27 00:35
즉각적인 죽음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그런 반응을 보일겁니다만.. 계속 끔찍한 육체적 고통을 받으면서도 살 가망이 사실상 없는 사람을 단지 살려놓기 위해 치료하는 연명치료에 대해선 의견이 많이 갈리게 되죠.
12/03/27 00:38
2번 저는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울었습니다
어머니. .어떤약 어떤수단도 고통을 죽이는데 효과가 없었구요 차라리 어서 가시라고..살라고 하는게 더 고통이었습니다
12/03/27 00:47
2, 3번은 안락사의 개념이라 보내줄 수 있슬 것 같습니다. 1번의 경우 주변에 꽤 여럿이 자살했던지라 진짜 말리고 싶네요 -- 멘탈이 붕괴되던데요 진짜 [m]
12/03/27 01:36
1번 2번 3번 다 만류합니다.
이유가 뭐 슬픔이나 인간으로서의 당연함 이런 거창한게 아니구요. 사실 살아있나 죽어있나 큰 상관은 없습니다. 글쓰신 분처럼 저도 사람은 자살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근데 어차피 크게 상관없다면 그 사람이 살아있는게 낫지 않겠어요? 죽으면 관계가 0이 되버리지만 살아있으면 그 사람이 절 죽이려고 하지 않는 이상은 관계에 +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죠. 그래서 살려줍니다. 물론 제가 살려도 죽고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저 몰래 죽겠죠. 그건 제 소관이 아니니 어쩔 수 없구요.
12/03/27 02:20
마음 같아선 1번은 울고불고 패서라도 말리고, 2번 3번은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1번 2번 3번 쉽게 보내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주변 사람을 그렇게 쉽게 놓아줄 수가 있을까요... 불현 듯 예전에 큰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가 생각이 나서 슬퍼지는 밤입니다..
12/03/27 03:27
1번은 무조건 말립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말리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1번은 그냥 지나 보내고 난 후에 찾아오는 것들은 정말 감당하기 힘듭니다.
12/03/27 12:08
무슨일이 있어도 저는 무조건 말리겠습니다.
차라리 저사람은 자살하는게 나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방관이라도했다가는 혹시 진짜로 그사람이 자살하고 나면 엄청나게 후회할거 같아서요. 그렇지 않나요?
12/03/28 00:54
대답이 늦었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안락사는 보내주고 자살은 막는다는 의견이 많네요 흐음...
아직 주변에 이런일이 없어서 그런가 막연하기만 하네요.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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