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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0 19:48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bluehour64 이분 블로그에 가서 한번 골라보시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12/03/20 20:03
김은국의 소설 <순교자> 읽어보세요. 6.25 전쟁 때 남한군이 인천상륙작전 이후로 전세를 뒤집어 북으로 반격했을 때 평양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쓴 소설입니다. 남한군이 밀고 올 즈음에 북한군이 평양에 있던 열 두 목사를 납치한 사건의 전말을 주인공이 추적해가는 스토리인데, 굉장한 수작입니다.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거론된 소설이기도 하구요. 전쟁 소설이라고 해서 "아빠가 죽어서 슬퍼. 가족이 죽어서 슬퍼. 전쟁은 나빠." 이런 식으로 휴머니즘을 유도하는 소설이 아니라 굉장히 냉정하고 무심한 소설입니다. 하드보일드 문학이라 하죠. 거론되는 종교 자체는 기독교이지만, 굳이 기독교에 얽매일 필요 없이 개인의 신앙, 믿음, 맹목, 죄, 용서 그런 것에 대한 소설입니다.
12/03/20 21:13
저는 철학을 잘 모르지만 미술 작품 몇가지를 소개하면,
너무나 유명한 수태고지,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임신을 대천사가 알려주는 그림입니다. 많은 화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종교적 이벤트를 기반으로했기때문에 종교적인 그림이기도 하구요. 철학적으로는(저의 개인적인 상상입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거대한 과업을 지니게 된 마리아 개인의 무서움? 강력한 힘을 지닌 집단의 개인에 대한 폭력? 흠.. 이건 좀 말이 안 될 것 같긴합니다;; 카라바조의 나르시스도 유명한 그림인데요. 모티브가 되는 이벤트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이야기고 나르시즘이라는 심리학적인 요소도 있으니 활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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