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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0 17:09
이 사람같은 사람은 평생 다시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물론 결혼하고난 뒤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인 줄 몰랐네'하는 점도 자주 발견합니다만 흐흐
12/03/20 17:52
그냥 지내다보니 이사람만한 사람이 없구나...싶습니다.
올해말쯤 정말 특별한일 없으면 결혼할 예정인데 딱 저 느낌입니다. 이만한 사람 다시 만나기 힘들겠다 + 얘 아니면 누가 날 데리고 살까 (2)
12/03/20 18:35
2번째 사법시험 2차 시험을 4일간 치르고 심신이 미약상태로 집에 가고 있는데..
갑자기 와이프(당시 CC 5년차)에게 전화가 온 겁니다. 힘들어 죽을 것 같은데.. 안받으면 맞을까봐 받았죠. 그랬더니 갑자기 "우리 아빠(장인어른)가 오래" 문제는 5년간 비밀리에 연애를 한데다(와이프고 고시생), 와이프가 평소에 설명해 준 장인어른의 성격이 매우 무서웠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 사귈때부터 와이프가 너무 좋았고, 서로힘든 고시기간을 서로 의지하면서 더 그런 마음이 애틋해졌던거 같아요. 꼭 와이프랑 결혼하겠다고 결심했지만 그때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조금 망설였네요. 전 합격하고 결혼하고 싶었는데.. 지금 당장 안하면 와이프가 도망가겠다고 협박해서 에잇!하는 마음에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2007년에 결혼하고 2008년에 아들이 생기고 2009년에 시험을 합격하고 나니, 순서가 좀 바꿔도 참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2/03/20 18:52
어느날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집에 강도가 들었어요. 강도가 제 머리에 총을 쏘고 도망갔습니다. 저는 머리에 구멍이 난 상태로 피를 흘리면서 죽겠구나, 살아날 방법이 없겠구나 생각을 했죠. (크크 꿈이다보니 머리에 총맞고도 즉사는 안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들어야 겠다 하고 전화를 하는데 부모님이 아니라 여친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근데 꿈속에서 여친 전화를 여친이 아니라 아버님께서 받으셔서는 'A 지금 선보러 갔다' 그러고 끊으시는 거에요. (개꿈이다보니-_- 갑자기 원래부터 그런 일이 있는지는 알고 있었던 설정이 됨) 난 죽어가고 있는데 얘 목소리도 못듣고 얘는 선보러 갔다니 너무너무 서러워서 울다보니까 꿈이더라구요-_-;;; 눈물로 베개를 적시며 일어나서 혼자 민망해 하다가 알았죠. 이 사람이 내 인생의 사람이란 걸.. 뭐 그만큼 사랑했으니 그런 꿈도 꾸게 되었겠지만 계기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이 이제 곧 돌이네요. 너무너무 귀엽답니다 흐흐흐.
12/03/20 19:13
유치원/초등학교 선후배로 알게 됐고 학교에서 너무 유명한 여자애여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제가 수시로 해외로 떠났기 때문에 사실상 잊혀졌습니다.
그녀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황당할만큼 우연한 계기로 저와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한눈에 그녀임을 알아봤고 보자마자 무조건 얘랑 결혼한다 결심했고 소개팅 이후 두번째 만남에서 바로 너와 결혼하겠다 했습니다. 싫으면 보지 말자구.. 그녀도 절 기억하고 맘에 두고 있었다는 하하. 그렇게 7년 연애 19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군요. 1971년에 유치원에서 만났으니까 만난지 약 42년째에요!..
12/03/20 19:24
잘 모르겠습니다.
연애 7년하고 결혼했습니다만, 처음부터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아니면 연애를 시작하지 않는 성격이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진 여성도 몇 있었지만, 지금의 집사람과는 결혼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결정적인 계기는 없었습니다. 끝까지 곁에두고 지켜주고 싶다는 첫 느낌 그대로.
12/03/20 20:44
결론: 다들 너무 멋지십니다!
답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의 사랑이 앞으로도 계속 깊이가 더해지고 아름다워지기를 기원합니다 ^^ 저에게도 결정적인 계기가 찾아오기를 바래봅니다 ^^a
12/03/21 00:11
아.... 이거 추천하고 싶네요.. 저도 올 가을에 결혼하기로 했는데 왜 결혼하기로 했을까 생각하려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결론은 항상 날 잘 이해해주고 나의 유머에 잘 웃어주고 제 자신을 한 남자로서 당당하게 만들어줍니다.. 그외의 이유는 다음에 생각해보고 또 적어보렵니다. ^^ 위에 리플 읽어보니 답이 딱 나와있네요.. 얘 아니면 누가 날 데리고 살까 (3) 이 사람없이 내가 살수 없겠구나 (2) ^^
12/03/21 09:24
저도 결혼때문에 심각하게 고민중인 남성입니다
33 32 적령기인 나이인데 결혼하면 뭐가 좋을까 고민되기도 하고 여친의 성격을 감당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잡생각이 너무 많네요 여친은 하루라도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거 같고..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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