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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5 09:16
일단 제가 겪어본 다른 나라들은 다 똑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해외 선진국은 다르다!'라고 하시는 분들의 '선진국'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폰진국이라 생각합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22/05/25 09:19
서양쪽은 이미 계급화 사회가 다시 진행되어서 하위 계급이 상위 계급을 따라 잡으려고 생각도 안하고 자신의 세계에서 만족하고 있어서 덜 해보이는거고
한국도 물질적 계급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덜 견고해서 서열화, 물질주의가 부각되어 보이는거죠 사람 사는데 별 다르지 않습니다
22/05/25 09:24
서열의식이야 다른 나라도 다 있을테지만 우리나라는 유행 좇는거, 뭐 유행하거나 잘 되는 거 있으면 거기로 다 몰리는 거, 유독 심하다고 느낍니다 그게 선호 직업이든 학과든 투자 방법이든 게임 빌드든 패션이든...
22/05/25 09:26
유행 따라하고 몰리는 현상은 한국이 정말 심하죠
유행하는 업종에 빠르게 진입해서 1~2년만 장사하고 권리금 받고 팔고 그걸 반복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22/05/25 09:31
길진 않지만 약간의 거주경험 있습니다. 인간 삶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가면 결국 사람사는거 다 그게 그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문화적 차이나 전반적인 성격적 차이의 경향은 분명히 있어보입니다.
이게 어디서 비롯되었나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유교문화권의 '체면' 중시 문화 아닌가 싶습니다. 체면을 중시하다보니 실속보다는 허례허식(특히 관혼상제 등의 행사)을 중요시하게되고, 뭘 하더라도 남의 눈치를 더 보게 되고, 남과 비교해서 더 앞설수있는게 결국 물질적인것과 사회적위치 같은것이다보니 그런것의 서열에 더 집착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22/05/25 09:58
단언컨대 한국이 물질주의에서는 탑클래스입니다. 통계로도 탑클래스입니다. 서열, 계층화는 조금 다른 이야기라 보구요. 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본인이 뭘 원하는지를, 어디에 진정한 가치를 둬야 할지를 모른다고 봅니다. 그래서 다들 유행따라 가는거구요. 물질주의도 긴 유행이라고 보긴 합니다만, 집착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도 외국보다 배로 많다고 느낍니다.
22/05/25 10:03
사는 곳은 다 똑같고,
한국이 유독 심한 건 소위 냄비근성이라 불리우는 그것. 빠르게 끓고 빠르게 식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게 빨리빨리, 유행, 집단화 라고 생각을 합니다.
22/05/25 10:08
유럽에서 4년 조금 넘게 살다가 최근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윗 분들께서 말씀하셨는데, '체면'이랄까요, 혹은 어떤 '기준선'이랄까요, 남들과 비교하고, 어느 나이가 됐으면 이러이러한 걸 갖춰야하고.... 한국은 확실히 이런 면이 강합니다. 저조차도 유럽에 거주할 때는 신경도 안쓰던걸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신경쓰고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살짝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긴 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문화나 태도 같은 것들에서 (남들 신경 안쓰는 것, 잘 비교안하는 것, 본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 차이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22/05/25 10:19
저는 모르지만 해외에서 더 많이 살아온 사진 기사에 인싸 스타일의 영감님. (어머니 학교 동창)을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니 살아본 해외 선진국들은 생활보호대상자 복지가 잘 되어서 정부지원금받고도 나름 재미있게 즐기고 살며 콘서트 공연 보러 다니고 파티도 참가하던데 우리 나라는 복지가 너무 거지같다고. 그래서 빡세게 일해야 먹고 사는데, 노동시간 길고 피곤해서 콘서트 즐기겠냐고.
물론 고소득자 고자산가에게는 정말 만족할 나라죠.
22/05/25 10:29
사람사는데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한국이 그나마 사회가 역동적이기때문에 조금더 도드라진다고 생각하구요. 적당히 잘 살만하지만 뭘해도 현재위치를 벗어나기 힘든 사회면 의미가 없어지긴 합니다.
22/05/25 10:31
영어권에서 살아보고, 아시아권에서 살고 있습니다.
계급이나 서열?은 소득 격차 등으로 인해서 당연하게 보이게 되지만, 가장 차이가 나는 건 [내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과 [상대방이 나를 대우]하는게 관계가 어떻더라도 크게 바뀌는건 없습니다. 아이, 어른, 친구, 이성, 영부인, 가게 종업원, 직장 관계(상사, 동료, 비즈니스) 등 거의 모든 관계가 그래요. 예를 들면 종업원 입장에서 가게에 영부인이 들어왔다면, 더 무언가를 하는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영부인의 손님으로써 기본적인 요구 이외로는 따로 없어요. 옷, 어투, 행동이 영부인일 뿐이에요. 말도 걸고, 대화도 하고, 다른 손님 1과 같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많이 쓸 목적으로 가게에 들어온 고객이 있다면, 종업원은 더 가져다주고 더 챙겨주고, 고객도 그걸 요구(호소)를 직접적으로 하죠. 장단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돈이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대우받고 존중받고 나름의 특혜도 받을 수 있죠.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하는데, 저는 이 말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싶네요. 환경, 문화(언어), 습관도 개개인마다 다른데, 이 모든게 크게 차이나는 곳이 같을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 나라마다 장단점이 있어요.
22/05/25 10:39
사람 사는 곳 다 같다고 하지만 다른 건 확실히 다릅니다.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에서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Momma said there's only so much fortune a man really needs and the rest is just for showing off." (어머니께서 말하시길 사람이 정말 필요한 돈은 많지 않고 그 이상은 전부 과시를 위한 것이라 말하셨죠")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미국은 이런 경향이 확실히 더 강합니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물질보다 개인의 행복을 찾는 경향이 있고, 중년의 나이에 커리어 스위치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직업의 귀천에 대한 것도 최소한 중류-중상류층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나는 더 고위직이니 나는 더 잘났고 그러니 내 말이 옳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금융회계사도 배관공에게 배울 것이 있을 수 있다는 태도가 있습니다.
22/05/25 10:44
물질주의는 거의 비슷해요 단지 차이라고 하면 대놓고 면전에 하는 비교질에 오지랍이 쩐다는거죠
전 외국 살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니가 외국에 살아서 (부모님 본인이)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라고 하세요 주변 신경 쓸 필요 없이 내자식 외국나가서 잘 삽니다 라고 하면 비슷한 또래랑 1:1 비교가 되질 않으니 그런 관심에서 완전 해방된다고 너무 좋다 하십니다. 집이 있고 없고? 차를 뭐타고? 외국생활 7년째인데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22/05/25 11:18
누구였지 중국 롤팀에서 감독하시던 분(손명장이셨나..꼬마감독이였나..)의 말이 정답이지 싶어요
거기서도 팬들한테 욕먹는 건 똑같은데 우리가 못알아들어서 중국 팬들 인터넷 반응을 안찾아봐서 스트레스를 덜받는다고 크크크 당장 언어장벽때매 하나하나 헤쳐나가기도 바쁜데 주변분위기를 신경쓸 여유가 적지않을까 싶어요. 분위기가 실제로 다르기도 하겠지만요
22/05/25 12:29
한국은 전쟁으로 인해 리셋되고 그 후에 수많은 성공신화들이 써졌습니다. 특히 방하나에서 온 가족들이 살면서 공부하나로 성공한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나도 성공할수 있다/있었다라는 생각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가능성이나 신분변화의 가능성을 과하게 생각하다보니, 그걸 이룬 사람은 우월함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패배감을 갖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나고보니 환경의 문제뿐 아니라, 가족의 성향, 지능, 성격등으로 인해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성공이라는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의 큰 틀은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22/05/25 18:21
독일 사는데 여기 한표요. 여기도 문제는 무진장 많거든요. 학교 선생이 변태이고 얼마 전 자기 어린 아이들을 죽은 아빠 사건도 있고.
근데 문제의 양상이 나라마다 달라요. 한국은 꼰대력이 높고 외모에 대한 지적, 오지랖이 많은데 독일은 그런거는 없는 대신 인종차별 꽤 심합니다.
22/05/25 19:34
위 몇몇분들이 언급한 내용입니다만…
남이랑 비교는 둘째치고 유행따라가는 사람들이 많은 건 정말 한국이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아주 단순한 예를 들어보면 제가 사는 나라에서 한국분들(특히 3인이상 단체)을 거리에서 만나게 되면 보통 얼굴 보기도 전에 옷차림으로 딱 티가 납니다.
22/05/25 19:57
한국 3대 이데올로기 제가 정리했습니다.
우루루니즘 새끼챙기니즘 배아프니즘 대충 이 3개중 2~3개가 얽히고 섥혀서 돌아갑니다. 경제. 교육. 사회현상. 레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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