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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7 11:18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538&l=475095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 글을 봤는데 비슷한 느낌이네요.
16/07/07 11:53
링크글은 과장이 좀 심하게 섞여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맥락은 맞네요...;;
그래도 3N...회사쯤 되면, 저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 그리고 게임업계의 전설중의 전설인 누리엔...이 있지요;; 요즘 댄싱스X는 잘 나가나 몰라?
16/07/07 11:21
전 이번에 서든어택2가 개발진 100명이 4년동안 만들었다고 해서 인건비 생각하면 개발비 300억도 그렇게 많은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인벤에 올라온 글을 보니...인건비가 다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명당 연봉 5천만원에 100명, 4년 곱하면 200억이 나오는데 개발진 안에서도 연봉이 차이날테고 개발에 개입하지 않은 윗선들 인건비로도 돈이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긴했습니다. 그래도 넥슨이니 다른 중소 게임 개발업체들과 다르게 인건비는 그나마 합리적으로 책정이 되었겠지만요.
16/07/07 17:19
넥슨 신입 공채 초봉이 비 프로그래머는 3500, 프로그래머는 3500+@ 입니다.
그래서 직원간의 편차가 그리 크진 않을 거 같아요.
16/07/07 14:05
'전부' 하청주는 걸 못하게 할 뿐 하청의 재하청 자체를 막지는 않죠..
그나마 금지되는 '전부하도급'도 100억짜리 공사 50억에 전부하도급 주고 걸려서 내는 과징금이 5000만원이더군요..
16/07/07 11:23
전관예우가 문제일까요...
저렇게 중간 중간 떼먹는 곳이 많은건 원회사에 다니다가 퇴직한 사람들 먹여 살리려고 하다보니 전문성도 없는 회사에 수주를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이번 스크린도어 사태도 그걸로 일어난거 같구요..
16/07/07 11:23
일단 위 사례는 하청에 재하청, 또 다시 프리랜서 하청 수순이라... 따지고 보면 하청 시스템의 문제일텐데 300억 이야기를 들으면 요즘 한창 까이느라 핫한 서든어택2 이야기와는 좀 궤가 다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넥슨이 어디 개발사에 하청 주고, 또 거기서 어디 하청 주고 했다면 모를 일이지만 게임 개발을 그런 식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단순히 계산기만 두드려봐도 서든2 개발인력이 100여명이었다고 하는데, 평균연봉 5천에, 개발기간4년을 곱하면 월급으로만 200억이 나간 게 맞긴 하죠. 100명이 4년동안 만든 게 이거냐는 차치하고라도, 비용 측면만 보자면요. 나머지 100억은 마케팅 비용이란 소문이..
16/07/07 11:27
저도 말씀하신거에 동의합니다. 위의 이야기는 게임업계랑은 안맞는것 같고...
문제는 매몰비용을 개발비에 포함시키는것 때문에 개발비가 크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재 나온 프로젝트의 개발 시간과 비용은 발표한거의 절반도 안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사실 그래서 궁금한것중에, 오버워치의 개발비에는 타이탄 프로젝트의 비용도 포함이 됐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면 400억 이라고 나오긴 하는데 출처가 불분명 해서.. )
16/07/07 11:29
투자자들한테 잘보이려면(?) 타이탄 프로젝트에 들어간 비용은, 별도 매몰비용으로 처리하는게 유리합니다.
아마도 그렇게 했을 것 같네요.
16/07/07 11:23
위 사례같은건 겜업계에서는 불가능할거에요. 혼자 개발할 수도 없는거구요. 팀 단위로 움직이지 않으면 불가능하죠.
원화라던가, 개별적 작업은 프리랜서 쓴다고 해도.. 물론 열정페이라던가, 박봉은 있을거고, 무능한 간부가 파이가 크긴하겠지만요..
16/07/07 11:24
이른바 3N개발사쯤 되면 하청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자체 개발조직을 갖추고 만듭니다. 300억 별거아닌게 1인당 연봉, 광열비, 복지, 법카 등등 포함해서 1억씩 든다고 하면 개발조직 100명으로 3년 개발하면 300억은 인건비로 다 끝나요. 거기에 마케팅 등 부가비용 포함하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지요.
총 개발인원 중 클라이언트 & 엔진프로그래머 비중을 고려하면 실제 프로그래머숫자는 많지않습니다. 헐... 같은 이야기가 가득...
16/07/07 11:26
저건 솔루션이나 SI쪽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게임개발은 리베이트 같은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게임개발자들이 솔루션 개발자들에 비해 대우가 좋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고요. 적어도 서든어택의 경우에는 저런 식으로 개발비가 삭감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단, 게임회사의 경우, 개발자 1인당 1년에 1억 정도가 소모된다고 보면 대략 맞습니다. 연봉이 다가 아니죠. 그리고, 저런 하청에 재하청... 은, 건설업계에서 이미 터전(?)을 다 닦아놓은거라... 흐흐... 제가 예전에 참여했던 작업도, 다 끝나고 쫑파티(?)를 하는데, 관계사 4개에, 관계자는 12명인데, 개발자는 1명이었던 웃픈 일이.. 크크크... 헐퀴 같은 댓글이 연속으로... 하긴 PGR...;;
16/07/07 11:31
위 얘기는 SI 업계의 얘기인데 여기는 하청에 하청이 들어가는게 건설과 거의 동일합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을 짓냐 눈에 안 보이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냐의 차이만 있을뿐이죠..
그래도 초기엔 신기술이었기 때문에 고급인력이 필요해서 대기업에서 인력을 쥐고 있었는데 점점 이 시장이 안정화되다 보니 고급 기술자는 별 필요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원청업체엔 관리인력만 남고 실제 일할 사람은 협력업체에서 데려다 쓰는 현실이죠.. 협력업체도 받는 단가가 있으니까 저급 인력만 쓰고 그나마도 적게 투입해서 쥐어짜서 만드는 현실이고요.. 간혹 이쪽 개발자들이 자조적인 목소리로 일당받는 노가다꾼과 다른게 뭐가 있냐는 얘길 할 정도니까요..
16/07/07 11:32
저건 SI이야기고 게임쪽은 다르죠(2)
'어떻게 300억인데 퀄리티가 이따구냐'란 궁금증에서 나왔을텐데, 아마 중간에 기획이 한번 엎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것보다 못한 퀄리티가 종종 나오거든요. 그나마 게임쪽이 훨씬 덜하긴 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문화상 영업>기획>개발 식 권력구조를 가진게 보통이라, 영업/기획에 실컷 휘둘리다가 개발이 망한 케이스 일거 같아요
16/07/07 11:35
근데... 서든 2같은 경우엔, 기획도 기획이지만, 게임 퀄리티가.. 쿨럭;;
영업/기획에 휘둘린게 첫째고, 개발팀 내부적으로도 정치싸움이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대기업 개발팀쯤 돼면, 프로그램팀, 기획팀, 그래픽팀의 팀장급들끼리의 알력싸움도 만만치 않거든요;;
16/07/07 11:36
실컷 만들어놨는데 위에서 이건 아녀! 같은거겠죠.. 뭐..
재미있는점은 뒤집어 엎기를 해도 닌텐도 같은 경우에는 게임퀄리티가 보장되서 잘해왔었다는거죠.. 그런걸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16/07/07 11:52
오히려 잘 뒤집어서 '처음부터 리셋!'을 할 수 있으면, 퀄리티가 더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뒤집긴 뒤집는데 반만 뒤집어서 '개발 일정 맞춰야해'라는 압박에, 기존 구현물을 최대한 이용하게 되는데, 이게 되려 오류만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요
16/07/07 13:35
뒤집는다고 이전까지 했던 시간이 보장되는건 아니라서.
그리고 뒤집히면 보통 책임급 이하 사원들은 갈려지던지 갈아지던지 합니다.. 사람이 없어지는 동시에 남은 사람이 갈려나가는 구조가 되면 최악. 데드라인이 너무 널널한것도 기업 입장에서는 문제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데드라인이 촉박한게 더 문제죠. 그럼 결국 회의하거나 기획한대로 안되고 기능 축소에 보여지는 부분만 번지르르하게 해서 나오거든요.
16/07/07 11:57
저도 이 의견에 한표
게임업계에선 아트/사운드에 대해선 외주를 넣어도 개발 자체를 하청으로 하진 않죠 아예 퍼블리싱하는거면 모를까 서든2의 경우 기간 대비 비용은 납득하고도 남을것 같은데 개발 과정에서 어떤일이 있었냐, 그게 문제겠죠 외부에서야 알 수도 없고. 게임쪽에서 기획 엎어지고 팀없어지는경우도 있고 방향이 아예 틀어지는 경우도 있죠. 근데 자주 방향이 수정된 게임이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물을 낼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 실패가 매몰되기만 하면 실제 든 총비용만큼의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봐야겠죠.
16/07/07 11:33
왜 저렇게 하청이 많죠? 대기업에서 하청을 맞기는 것은 문제가 터지면 법적인 책임회피를 하려고 한다고 알고 있는데 저런건 굳이 중간에 업자를 낄 필요가 없지 않나요?
16/07/07 11:42
생각하시는것보다 훨씬 양아치개발회사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개발비 들고 날르는 회사요.
각 단계에서 원청회사는 본인이 리스크 테이킹이 가능한 신뢰를 쌓은 회사와만 거래를 합니다. 미지의 슈퍼개발회사가 있다 할지라도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일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문제는 신뢰를 쌓기 위해서 신뢰를 쌓을만한 프로젝트를 해야되는데 이게 닭과 달걀 문제라 영업의 힘이 필요합니다. 즉 각 단계 상위 원청업체와의 영업력 문제로 발생하는 이슈라 보시면 됩니다. 1인 개발사가 고된 이유죠
16/07/07 14:07
뒷거래가 전혀없다고 전제하면
일단 갑이 뭔갈 만들려고합니다. 허나 이 갑은 대외적으로 하자가없어야하므로 을이라는 이름있는 기업에 맡깁니다. 을은 일단 받아서 돈되는거면 자기네들이 하고 아니면 수수료를 챙기고 평소 자기네들 일을 맡아해주던 병에게 넘깁니다. 병은 일단 받아서 돈되는거면 자기네들이 하고 아니면 수수료를 챙기고 평소 자기네들 일을 맡아해주던 정에게 넘깁니다.
16/07/07 11:34
내용대로라면 원글의 제목은 <대기업은 하청업자들 수혈해주는 집단 아닐까?> 정도로 해야할 듯... 실제 개발비용보다 적은 금액으로 부려먹은 사례는 아니니까요..
16/07/07 11:34
실제 개발은 비용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개발자의 역량의 문제이기도 하죠.
개발자중에 40대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에서 개발자로 상위 직급으로 넘어가는 케이스가 있나요? 실력이 뛰어나면 관리부분으로 넘어가고 실제로 개발하는 사람들은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로 채워 집니다. 개발만을 10년 이상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개발자 경시 풍조가 이러한 일들의 기초 인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만 봐도 개발을 5~6년 진행하면 관리 분야나 설계 분야로 업무가 이동합니다. 개발자를 10년이나 할 수 없어요. 한국 현실에서는요. 물론 처우의 문제도 있겠지만 개발을 제일 아래(단순 노동자 취급)로 생각하는 문화도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7/07 11:52
공감합니다. 개발자 역량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폼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사람들이 대한민국 전체 개발자(라고 자칭하는 사람들) 중 80%는 족히 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주위에서 한 잘나가는 중소기업에서 사람 뽑으려고 했지만, 너무 기본이 부족해서 몇달동안 뽑지 못한 적도 있고요(대우는 업계 최고라고 홍보했었지만요). 대기업에서도 일해봤지만, 다들 정말 놀랄만큼 실력이 없더군요. 그래서 저렇게 사업 의뢰를 받아도 해당 회사에서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 아니면 직접 하는 게 이득일 테니 직접 하겠죠. 하지만 그렇지 못하니 하청을 쓰는 거죠. 근데 하청 받은 회사에서도 또 해당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
이런 문제는 곧 야근 문제로 이어지는데요. 대기업을 가보면 실제로 20%의 인력이 전체 업문의 70%를 하고 있고요. 50%는 나머지 30%의 일을 하고 있고요. 남는 30%는 그냥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야근 따위 하면서 시간으로 때우는 겁니다. 나 야근 하니까 열심히 일하는 거다는 식으로요. 물론 업무 효율도 너무 떨어져서, 야근없이는 그냥 진도가 안나가는 점도 있고요.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일은 가장 오래하지만 시간당 생산성은 가장 떨어진다죠. 물론 관리자 분들 또한 해당 사원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지 아닌지 볼수 있는 실력도 부족하고요. 이렇게까지 개발자가 질적으로 떨어진 이유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개발자를 오래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냥 재능이나 관심이 없는 분들이 너무 이 바닥에 많이 들어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7/07 12:08
확실히 역량 문제도 있죠.
실력있는 사람이 없진 않은데, 그렇다고 많지도 않아서.... 그리고 이건 김대중 대통령 시절 원죄랄까. 일자리 해결용으로 극초급 개발자가 대량 공급되면서, 전반적으로 인력풀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마냥 전반적인 질/대우를 팍 낮춰놨고, 그 이후 전반적인 개발자 선호도가 나빠지면서 과거보다도 실력있는 사람이 엄청 줄었습니다. 게다가 오너 급에서 극초급 초저렴 임금에 맛이 들다보니 '누구는 500달라고 하는데 누구는 100이면 되더라'식이 되어서, 고급개발자보다는 초급을, 아니 아예 개발자가 아닌 기획/디자이너 한다고 사람 뽑아놓고 개발 시키는 사례도 엄청 많지요. 처음에는 하다보니 개발자를 구하질 못해서 기획자에게 개발 시키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처음부터 '개발자는 비싸니까' 비개발자 뽑고 개발자 일을 시키는거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잘못 자리잡은 문화도 있고, 또 애시당초 인구수 생각하면 고급 개발자 수가 많을수가 없어서 인력 난인 꾸준히 있을겁니다. * 추가로 드문건지 많은건진 모르겠지만, 고급 개발자들 중 게임/서비스 대박으로 스톡으로 돈 좀 벌게되면, 어디 취직하기보다 그냥 거의 '취미'에 가깝게 친구들이랑 스타트업 하면서 사는 사람도 꽤 봤습니다.
16/07/07 11:40
제가 비슷한 일을 했었죠. 소프트웨어를 대기업에 개발해주면 대기업은 정부에 팔아먹는데 제가 있던 회사에서는 2천만원에 가져가서 정부에는
1억에 팔아먹었더랬죠. 그리고 유지보수비는 한달에 50만원 크크.
16/07/07 11:46
실제로 역량이 부족해서 퀄리티가 낮을수도 있겠지만 별개로 게임퀄리티를 일부러 낮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프레임드랍은 이해 못하겠지만.. 이는 아마 출시를 급하게 하느라 최적화를 덜 했다는 반증이 되겠지요 일단 타겟층을 누구로 잡느냐가 중요한데 저사양 pc 유저를 타겟으로 잡고 그들을 위해 퀄리티를 낮추다보면 전체적으로 게임의 퀄리티가 낮아지긴하거든요.. 특히나 중국을 노린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동남아와 중국에서 크파가 잘된 이유중에 저사양 피시를 공략한 부분도 있고 그쪽이 최대 시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서든 유저들이 특별하게 고사양 피시를 유지하고 있진 않았을 가능성도 높을것이기 때문에 실제 개발할수 있는 역량보다는 일부러 더 낮은 퀄리티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막 개발비를 어따썼느냐 이정도밖에 못만드느냐 얘기가 나올수는 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짜피 게임을 만들때 누구를 노리느냐가 중요하니.. 아마 고사양 고성능 피시를 가지신분들은 서든안하고 배틀필드나 콜옵하겠죠
16/07/07 11:52
렉이걸리는 부분은 최적화가 덜된거라고 저도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텍스쳐나 이펙트같은 부분에서의 그래픽퀄리티가 그렇게 높지않다는 점은 일부러 그렇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것을 말씀드리는거에요. 실제로 그러기도 하니까요
16/07/07 11:55
엔진을 언리얼3로 골랐을때부터, 저사향 피시를 겨냥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근데... 간혹 높으신 분들께서는... "언리얼 3로 만들면, 바이오쇼크같은 그래픽이 나온다면서? 그럼 우리는 그 정도 그래픽에, 저사양에서도 돌아가게 만들어! 20억이나 엔진에다가 지원했잖아!" 라는 경우도 없지는 않아서...;;
16/07/07 12:09
언리얼3로도 저사양 피시를 겨냥 안하는게 아닙니다. 언리얼3로 폰으로도 게임만드는데요. 실제로 제가 중국향 언리얼3 모바일 fps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초에 퀄리티보다 중국쪽 저사양 단말때문에 퀄리티가 많이 떨어졌어요 용량제한도 있구요
16/07/07 12:41
많은 유저를 포용하기 위해 더 낮은 퀄리티로 만들었다고 커버하기는 어렵습니다.
PC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그래픽 테크닉에 대해 옵션 on/off 옵션을 제공하고요, 기껏해야 텍스처 크기일텐데, 작은 캔버스에 그림 우겨넣는 건 우리가 아니라 해외 애들이 잘합니다. 그리고 실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사양 PC 유저 타겟이어서 퀄리티를 낮출 정도로 목표를 명확하게 잡았다면, QA를 통과할 수 있는 최적화 수준이 아닙니다.
16/07/07 13:35
현재의 서든어택2의 퀄리티가 어쩔수없는것이다 라는 쉴드를 칠려는건 아니구요. 어짜피 저랑도 상관없는 회사인데다가 서든어택2를 할일도 없는데다가
그사양으로 최적화를 못했다는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명백한 잘못이죠. 트오세나 서든어택2나 다 빠르게 출시일정이 잡혀서 최적화나 QA테스트를 완벽하게 거쳤다고 보긴 힘들거든요. 거기에 대해 말하는건 아니구요 단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래픽 옵션 on/off기능을 넣더라도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게임 퀄리티를 낮추는 일은 있다는 얘기를 하고싶은겁니다. 단순히 on/off를 넣는다고 저사양 pc에 대한 완벽한 커버가 되는건 아니거든요. 텍스쳐뿐만아니라 다양한 효과들, 음악들도 마찬가지로 저런 기능이 있다는건 애초에 프로그램 전체에 on일때의 모든 리소스가 있는거고 그건 또 용량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죠. 결국 프로그램사이즈가 커지게 되는거구요. 물론 국내를 타겟으로 잡고 고사양피시에서 게임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잡고 이런식으로 만들었다면 제가 한말이 다 의미가없겠죠. 애초에 개발비문제의 글인데 제가 이상한 방향으로 댓글을 단듯하네요..
16/07/07 13:57
월현님의 경우처럼 중국에 서비스할 모바일 게임의 경우에는 중국 퍼블리셔에서 용량에 강력한 제약이 들어오지만,
PC 게임에는 그리 크게 태클을 걸지 않아요. 서비스 시작 직후의, 그러니까 컨텐츠 업데이트가 전혀 없는 서든어택2 용량이 9GB쯤 되는데, 이건 제약 받은 용량이 아닙니다. PD의 코멘트나 캐릭터 모델링, 용량 등을 봤을 때, 저사양 PC를 고려해서 퀄리티를 낮췄을 가능성을 찾기는 어려워 보여요.
16/07/07 11:53
좀 궁금한게,
1. 원청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봤을때 3억을 지불하고 250만원짜리 퀄리티의 소프트웨어를 납품받게되는꼴인데, 이걸 그냥 보고 있는건가요? 2. 만약 전관예우차원에서 몇%정도 떼먹어라하고 1차 하청을 준거면 2차하청을 불가하게 조항을 걸면 될거같은데 왜 안하는걸까요?
16/07/07 12:15
1. 원청 입장에선 복잡한 이유가 좀 많습니다. 이건 아래에 댓글을 따로 달아볼까 합니다. 그냥 볼수 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2. 복잡한 이유가 좀 많습니다. 2차 하청이 불가하게 하려면 결국엔 프리랜서를 입사시켜야 하는데 계약직 형태로 입사시켜 뭔갈 하긴 어렵고.... 난감한 그런게 좀 많습니다.
16/07/07 11:55
마지막에 본인은 250에 외주 받았다는 개발자의 말대로 온도 보고서 유압 밸브 관리하는 프로그램은
원래 그렇게 대단할 게 없는 단순한 차원의 프로그램입니다. 정말로 250짜리 프로그램인거죠.. 아마 작업 시간은 많아봐야 고작 2~3일, 짧으면 반나절 정도? 다만 외부 제어라는 점에서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게 훨씬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영역이기에 외주를 줬을겁니다. 그 유압 밸브를 뭘로 제어하는지 모르겠는데 뭐 아마 RS485나 시리얼이나 뭐 그런걸로 제어했겠죠. 솔직히 일정 수준 이상의 개발자 누구든지 시간만 주면 만들 수 있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는 해당 프로토콜을 구현하고 검증하고 뭐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들어가죠 하지만 일단 한번 해본 사람에게는 정말 껌같은 작업일뿐... 아마 본문의 개발자가 수주 받은 프로그램은 전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겁니다. 그걸 마치 3억이 250으로 줄어든 것처럼 말하는건 아무리 봐도 오버라고 생각되네요. 아마 분위기로 봐선 소스를 안준걸로 보입니다. 이런 류의 작업에선 해당 소스는 본인의 밥줄이므로 [저작권은 양도하지만 소스는 못준다]라는 황당한 계약서가 현실에서 성립합니다. 아마 처음엔 별 문제가 없어보였고 그래서 소스가 없어도 되겠지라고 만만하게 생각했을거고 나중에 문제가 되니까 불러들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제어쪽이 쉬운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거든요. 소스 확보 못하면 결국 마지막엔 이렇게 되는거죠.
16/07/07 12:01
듣고보니 저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3억은, 저기 나오는 B사가 납품한 센서 및 밸브 등의 비용으로 쓰인게 대부분일거고(아마도 독일제나 일본제 부품들을 사다 썼겠죠?) 컨트롤러 프로그램은 내부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없어서 외주를 썼겠죠. A사는 아마도 저런 공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대기업의 자회사일 가능성이 높고요.
16/07/07 14:09
생각하신것도 맞는데 빼먹는 것도 맞습니다.
원래 을에서 해당 작업을 했다면 500도 받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제가 저런 일을 받아서 해본게 있는데 바로 전전 단계에서 분기되고 우리 바로 윗단계에서 하다가 시간이 안되서 넘긴건데도 우리랑 그 바로 윗단계랑 자리수가 달랐습니다.
16/07/07 15:14
그러게요. 글에선 엄청대단한 프로그램한것처럼 묘사했는데 250만원짜리면 진짜 별거없는거죠. 자동화프로그램 한명 프리랜서 일당이 최소20만원넘어가는데요..
16/07/07 12:07
현직 해외서비스중인 FPS 기획자인데 경영지원팀 얘기 들어보니 게임업계에서 한명 월급이 300이면 부대비용 포함해서 한달에 보통 인당 600정도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작년에 있던 회사도 40명 정도 되었는데 연 인건비만 20억정도 나간걸로 봤었습니다. 서든2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40명보단 많을것으로 보이니 생각보다 인건비로 많이 사용 되었을겁니다. 별개로 서든2 재미는...OTL
16/07/07 12:59
통상임금으로 회사에서 받는 연봉규모의 최소 2배는 벌어와야 회사가 남는게 있다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개인당 1인의 업무성과 기준포인트가 자기 연봉의 2배쯤으로 통상 책정한다고 하는데 이놈의 인건비 계산도 회계항목으로 가면 (......)
16/07/07 14:04
통상임금 2400의 1인 신규직원을 뽑았다고 할때..
2400은 일단 기본으로 나가는 임금이고, 4대보험에 대해 고용주 부담 절반에 고용자 부담이 절반 퇴직급여 등등이 일단 깔리기 때문에 실제론 2400이라고 해도 관련 비용 포함하면 약 2600~2700정도가 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대 관련 및 제반 비용을 정산한다고 하면 그 비용들도 잡비로 포함하고 경비처리를 한다고 치면 월에 25만원 잡고 약 300만원 ... = 3000 사무실 임대료 / n, 사용하는 장비들(컴퓨터의 감가상각 비용, 혹은 임대비용), 차량 및 기타 제공비용 해당 인원에 대한 지원비용(경영지원실 인원들 임금 같은 기타 등등의 잡비용)...... 등등을 포함하면 연에 3500이상은 들어간다고 쳐야 하니, 최소 2400직원 하나 뽑으면 4800이 잡혀야 그나마 뭐가 좀 남네 수준이 되는 상황.....이랄까요.. 이 부분은 아마 자영업자분들이 가장 잘 아실거라고 봅니다. 닭한마리에 2만원 시대인데 원가 따지고 뭐해도 막상 다 제하고 보면 남긴 남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만큼은 안남거든요 -_-;;
16/07/07 12:31
좀 다른방식이지만 게임개발쪽은 모바일 쪽이 그나마 비슷하긴 하겠네요..
OS사에서 냠냠, 통신사에서 냠냠, 퍼블리셔나 카카오에서 냠냠 그리고 남은게 개발사..
16/07/07 12:47
....... 댓글 잘쓰고 있다가 새로고침해서 날려먹었네요 다시 적어봅니다 ㅠㅠ
일단 원청(대기업 혹은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협력사 등록 혹은 국가법령에 기반한 입찰, 수의를 진행하기 위해 최소한의 조건으로 들어가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1) 전년도 매출(몇억 이상) 2)전년도 혹은 현재까지의 관련 업무 매출 실적(몇억, 몇천 이상) 3) 초/중/고급 기술자 및 관련 기술 자격이나 인증등을 받았는지에 대한 여부 같은 것들입니다. 저도 맨날 컴아저씨 드립을 치지만 관련 업무로 이것저것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 허구언날 보며 진입장벽에 한숨짓게 하는 건들인데요... 이러다 보니 기술력을 가진 개인(프리랜서), 혹은 중소기업들은 직접적으로 갑대을의 관계를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뭐 해당 중소기업이 정말 독점수준의 완전기술을 가지고 있다거나(이정도면 이미 강소기업), 영업라인의 사장님이나 임원급들이 핫라인을 가지고 있다면야 갑대을이 가능하겠습니다만... 결국엔 이런 이유로 중소기업중에 기술력이 되거나 각이 서면 갑-을(마더 혹은 바지형태)-병..... 혹은 그 아래로 줄세우기 놀이가 발생을 합니다. 여기서 비용 계산법이 어처구니 없는 수준인데 제가 모 대기업의 해외파견으로 기술지원을 1년간 가는 계약을 했다고 치면 분명 갑대을은 약 1억규모의 계약을 합니다. 을은 병과 7천규모의 계약을 하고, 병은 정과 5천규모의 계약을 합니다. 정은 나갈 인력인 해당 자에게 3천에서 4천규모의 연봉계약을 하고 처리가 됩니다. 프로그램 관련 개발계약도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단계가 간략화될수록 좋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내가 발주처의 담당자 A인데 기술력이 좋다고 소개받은 B가 중소기업이라 업체등록에 기타 계약을 전부 진행하려고 보니 서류 진행절차가 워낙 복잡하고 그 과정에서 심사에 탈락할수도 있다고 하면, 중간에 마더업체를 끼울수밖에 없는 상황이 없지는 않습니다. 결국 그 과정에서 얼마나 양심적으로 중간 마진을 남길거냐인데 ..... 양심이란게 있으면 좋은데... 참 좋은데.....
16/07/07 17:36
유통마진은 이해라도 할만한게 보관할 창고, 보관하는 창고에서 냉장, 냉동을 할경우 드는 추가비용, 운송료 등이라도 들어가니까..... 어느정도 용인되는 부분이 없진 않은데 사실 이쪽은 인건비, 인력시장 사업이라 어찌보면 훨씬 더 폭리성으로 가려고 들면 그렇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수 있습니다 -_-;
통상 해외 현장 파견 나가는 주재원급 정직원 연봉이 수당 포함 얼마라고 하면, 계약직 형태의 하청의 파견인원 계약금액하고 비교할때 같거나 계약직 계약 금액이 더 비싸다고 판정 가능한 경우가 꽤 되는데 ..... 웃기게도 실제 받는 금액은 주재원대 파견계약직의 차이가 거의 두배수준까지 심각하게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저도 처음에 해외파견 관련으로 -_- 계약금액부터 제 페이까지 다 들어본적이 있어서 이런 ....들이 있나 싶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양심적으로 뗐다는데서.. -_- 그저 웃을수밖에 없더군요..
16/07/07 12:53
자동화쪽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저건 그냥 위에서 소프트웨어에 무지해서 생긴 일이죠. 공장 자동화 시스템의 요구조건과 그에 필요한 개발비용을 위에서 알고 있더라면 그냥 유명 홈페이지에 공고글만 올려도 개인 개발자들이 짐싸들고 달려옵니다. 저 사람도 저게 250이 아니라 1000이었으면 단박에 개발에 AS까지 다 했을겁니다. 그냥 위에서 잘 모르니 아래 사람한테 시키고 그사람은 지인한테 넘기고 중간에 떼먹고 이거 반복이죠
16/07/07 12:56
저건 좀 과장이 심한거 같은데요 .. 일단 저정도 규모의 프로그램을 250받고 만들어줄 개발자가 있는지도 의문이네요. 하다못해 인터넷 쇼핑몰 템플릿에 살짝씩 수정해서 팔고있는것도 건당 200가까이 하는 판국에..
16/07/07 13:06
저정도 규모의 공장 제어면 요코가와꺼나 아니면 동급의 계기장치 package + 제어 프로그램 integrate 가능한 vendor을 거진 쓸테고 관련 패널, 컴터, 계기장치가 통체로 발주 들어갈텐데 과장이 많이 들어가있을거 같은데요. 아니면 공장 자체가 자동 제어를 establish된 vendor가 아닌 아무 vendor걸 집어넣을 정도의 마이너한 공장이거나. 근데 공장 사이즈보면 그것도 이해가 안되고
Cause - effect부터해서 logic diagram까지 도면이 설계되고 정해진 틀대로 따라할텐데 프로그램이 오버플로우 난다는것도 말도 안되고. 그냥 아는척은 하고싶은데 예는 들고 싶어서 막 과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vendor가 메이저 급이 아니고 3억이란 돈이 패널및 계장기기 포함한 package거나요. 전 저런 공장짓는 기업 전기제어 합니다.
16/07/07 13:52
저런 류의 프로그램에서 데이터가 넘쳤다는건 로그가 넘쳐서 하드가 꽉 찼다거나 뭐 그런 의미입니다.
개발자는 사람이 알아서 지우겠지 하고 쉽게 넘어가고 자동으로 지워지진 않으면서 계속 쌓이기만 하고 단기간 내에는 문제가 드러나지 않으므로 필드에서 굉장히 자주 나오는 류의 문제입니다. 정말 많이 봤습니다. 프로그램이 에러 메시지를 제대로 출력하면 고마운건데 그게 아니면 그냥 쓰는 사람 입장에선 정체불명의 괴에러로 인식할 수 밖에 없으므로 (아무 문제가 없는데 갑자기 안돼...?) 개발자를 긴급 소집할 수 있습니다. 아마 원청 업체쪽에서도 이런 단순한 문제라는걸 알았다면 구지 귀찮게 개발자를 불러들이지 않았을겁니다. 소스가 없다고 해도 그냥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주기적으로 돌려서 지우거나 그래도 되기 때문에...
16/07/07 14:10
일반 공장이면 몰라도 화공/정유/발전에선 상상도 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화학 탱크 단지가 42만평이면 40억불 넘기는 메이저 화공 플랜트인데 (무려 1km x 1km를 넘기는) 저런 문제로 공장가동을 꺼트리는 일을 발생시킨다면 이업 못합니다. 또한 저런 vendor에 메이저 탱크팜 제어를 따로 발주주지도 않습니다. 공장사이즈를 부풀렸든 다른걸 부풀렸든 과장이 심한 글입니다.
국영 프로젝트는 저런 웃긴꼴이 많다곤 들었는데 대기업은 저리 바보가 아닙니다. 오히려 단가후려치기 착취를 을단계부터 들어가지.... 씁쓸한 이야기이지만...
16/07/07 14:22
당연히 큰 문제고 저 중간에 낀 업체들은 나름 손해를 봤겠죠. QC를 개판으로 한거니 당연히 져야 할 책임이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 글에 딱히 거짓말이 있다고 생각하긴 아직 어렵습니다. 다만 3억 짜리 프로젝트에서 일한 사람이 자기 뿐인줄 아는 폭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을뿐... 저건 누가 바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버그와 QC의 문제일뿐이지요. 저 버그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버그는 별거 아닌 실수지요.
16/07/07 14:24
아뇨. 거짓말이 맞습니다. 최소한 42만평 탱크팜 제어 관련 이야기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저정도 사이즈는 제어 패키지가 벤더 warranty 문제때문이라도 플랜트 전체 합쳐서 요코가와급에 나가며. 제어 콘솔 시스템을 통일화해야하기에 여러 업체로 쪼개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그정도의 밴더는 제어컨트롤 툴이 이미 정형화 되어있고 프로젝트마다 다른 로직을 적용할 뿐입니다
16/07/07 14:27
그 회사의 총규모가 그렇다는거지 저 사람이 제어한 유압 밸브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관련된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가진건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왜 저걸 거짓말이라고 단정짓는지 모르겠습니다.
16/07/07 14:32
저정도 규모의 화학 공장이면 이미 적용하는 스텐다드가 뻔하기 때문이며 화공 플랜트의 제어업을 하신다면 말이 안되는게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업과는 다릅니다. 이쪽은 사업주가 매우 보수적이고 정해진 유명한 컨트롤 시스템을 벗어나는걸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honeywell, emerson, yokogawa껄 쓰죠)
16/07/07 14:45
가능성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세상엔 여러가지 일과 사정들이 있는거니까요..
저 글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 거짓말로 썼다고 생각되기엔 너무 생생합니다. 다소의 과장은 있을지언정 베이스가 거짓말이라는 생각은 안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즉 저 글을 쓴 사람이 저런 커다란 플랜트 회사와 관련해서 유압 밸브 제어 외주를 받아서 일했다가 저런 버그를 낸 적이 있다... 이 정도까지는 저는 팩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6/07/07 14:48
일반적인 국내 산업 공장 자동화일 경우 가능합니다. 이건 발주처에 입김에 따라 커스텀 제어가 들어가기도 해요. 하지만 화공은 안전상의 문제라도 국제적 스텐다드가 있고, 규모가 저정도면 더더욱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산업 공장에서 커스텀 작업을 했고 벤더가 주요 시스템 벤더가 아닌 pkg 자체 조립제작 벤더라면 가능한 이야기입니다만 그럼 3억원 전량이 특정 소프트웨어 유압조절 발주비도 아닐뿐 더러 화공 대형 탱크팜 제어를 대기업에서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 저렇게 대충 발주놓지도 않습니다.
16/07/07 13:19
솔직히 거짓말 같은데요.같은 업계고 개발자인데, 주로 H모 회사 프로젝트를 합니다.
보통은 계약이 갑을 혹은 갑을병 인데 후자의 경우에도 중간에 을이 먹는건 전체 프로젝트 금액의 20퍼이내 입니다.(협업형태라면 다름) 일반적으로는 두경우가 대부분이고 우리가 다시 밑으로 주는건 그 계약자체가 그럴수밖에 없는 경우를 빼고는 거의 안생깁니다. 실제로 그경우는 프리랜서를 한명구해서 인력만 중계해줄뿐이죠.. 여튼 저런말을 적은걸봤을땐 저사람이 실제 업계사람이 아니거나, 구라 80%라고 봐야; 아니면 윗분들 말대로 전체 시스템중에서 일부인 프로그램이었고 그냥 잠깐 일주일쯤 와서 개발만 해주고 간거라면 납득은 갑니다만 그래도 250??
16/07/07 13:36
개발비 3억 책정된 제어프로그램을 250에 해주는 인간은 없습니다.
그만한 능력이 갖춰져 있다면 그 돈받고 일할 리가 없고 250이 아쉬운 정도의 개발자가 할 수있는 일이라면 개발비 3억 책정 절대 안하죠. 단순히 온도, 시간설정해놓으면 on, off만 처리하는거라면 모를까 아무리 프로그래밍에 문외한이라도 대기업 오너급의 사람이면 바보일리가 없죠.
16/07/07 13:55
위에 많은 분들이 써주신대로 개발이던, 인건비가 들어가는 부분, 특히 소프트웨어 부분은 하청인 부분을 빼더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공인단가로 인건비치고, 개발비 넣어도 그건 순수하게 인건비라서 2~3배의 회사 비용이 필요로 합니다. (제경비죠.) 프리랜서던 뭐건, 인건비+@가 되어야 돌아가는거니까요. 하청을 주건 뭐건 상관없는데, 일을 따오는 것도 인건비와 제경비가 들어가는거고 (인맥도 자산입니다) 일을 어쩔 수 없이 받는 경우도 있구요. 너무하다 싶은 경우도 있긴한데, 그래도 인건비만으로 치는건 스타벅스 가서 커피원가 계산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라서요.
16/07/07 14:10
3억이 250으로 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인지는 정황을 다 알 수 없으니 판단을 유보하고..
그 정황에 대해 논하면, 일단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은 IT관련 계열사를 혹은 자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먼가 특이한 상황이 없는 한 일단 그들이 숫가락을... 프로젝트 담당자 입장에서도, 이들을 활용한다는 것이 최상의 품질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고, 또 금액적인 면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시장가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분들과 일해야만 하는 경우도 많고, 또 이들과 진행하면 진행이 편하고 더 중요하게 안전합니다. 우리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유사한 프로젝트 경험도 많고, 또 따로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보유하고 있으니 내부 각종 진행(서류, 의사결정 과정 등)에 있어 도움을 받기도 수월합니다. 무엇인가 어디선가 어긋났을 경우 수습/대처도 원할한 편이구요. 월급쟁이 입장에서 내 머리 덜 아프게 해줌과 동시에 안전하기까지 하다라는 것은 많은 것들을 인내하게 해주는 엄청난 메리트가 됩니다. 물론 내가 프로젝트 경험이 많고 그 프로젝트에 내 열정을 얹고 싶은 특이점이 온 상황이라고 하면, 미리 자회사 측 알고 지내던 분들과 프로젝트 기안과정에서 협의를 미리 해보고, 벤더 선정, 자회사 담당자 선정 등등에서 미리 손을 써두기도 하지만, 만약 내가 그정도 역량/짬이 찼으면 프로젝트 실무 리더따위는 하고 있지 않을 터이고 이미 보직순환이 되어서 다른 업무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
16/07/07 14:49
저도 과장이 심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직 공장 기획일을 하는 사람인데 기업에서는 항상 예산을 신경쓰기 마련이고 기획자가 S/W에 대한 마인드만 있으면 최대한 싼거에 맞춰서 계약하려고 합니다. 하청의 하청이 들어가면 관리 못합니다. (더군다나 SW는 유지보수가 생명인데) 그리고 큰 업무는 거의 IT자회사 껴서 합니다.
16/07/07 15:25
FA쪽 S/W 개발을 2년정도밖에 못했지만(지금은 딴 일 하다가 쓰러지는 바람에 입원신세까지 지고 쉬는 중이지만요.) 저거 뻥이 거의 80% 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일단 당장 생각나는 것부터 테클 걸자면 1. PC 한대가 42만평의 화학 탱크의 유압과 온도를 제어하는 프로그램 -> ......당진 현대제철소 및 포항 / 광양 포스코에서도 이런 짓거리는 안 하던데요? 각 라인별로 1대씩 개별제어를 해서 취합하는 방식을 택하지, 하나에 올인하는 시스템을 채택할 정도로 현장 인원들이 돌대가리는 아닙니다. 당장 그러다가 그 하나가 사고치면 전체가 다 셧다운되는데 그런 위험성을 잘도 냅두겠습니다. 단가 후려치기라면 모르겠지만, 연동시스템 관련해서는 현장 인원들이 보수적입니다. 2. 해당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겨우 250 받고 프로그램 제작을 해줬다구요? 테스트는요? 당장 장비들하고 연동해서 제어구간이라던가 현장에서 직접 셋업하면서 다 확인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08년이라지만 250만원만 받고 한다는 소리를 납득해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3. 이건 테클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상식선에서의 문제인데, 대체 데이터가 차서 프로그램이 멎었다는 걸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라인쪽 개발을 아예 안 해봐서 고려사항에조차 포함이 안 된 것인지 모르겠는데 이해를 못하겠네요... SI, SM쪽이라면 모르겠지만, FA쪽 같은 경우 유지보수 및 즉시대응이 중요해서 절대 저딴 식으로 계약처리 안 합니다. 특히 대기업이면 대기업일수록요. 그냥 본인이 어디서 들은 썰을 확대해서 떠벌린 것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16/07/07 15:31
이업 하시는 분이면 뻥인거 뻔히 알겁니다. 데이터가 차서 화공 플랜트 탱크팜 제어가 문제생긴다는 이야긴 도시전설로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아마 42만평의 탱크팜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를거예요
16/07/07 15:42
도시전설급이 아니라 아예 가정조차 하지 않는 일아죠.(......)
솔직히 은행이나 병원 등 데이터를 준 영구보존을 해야 하는 경우 제외하면 누적 데이터(대표적으로 작동 기록 로그라던가요.)는 임의적으로 삭제 처리를 자동으로 하게 하고 그걸 현장 인원들에게 고지하거나, 아니면 주기적으로 네트워크로 다른 쪽에 백업을 돌린 후 작업PC에서는 자동으로 지우게 하는 것이 기본인데 그러한 최소한의 관리 모듈(...이라고 하기도 그렇네요. 루틴 하나 넣어두면 되는 문제를 가지고 -_-)도 안 넣은 행태가 정상으로는 안 보입니다. 진심으로요. - 제 이야기지만, 당시에도 작동 로그 데이터나 기타 에러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이미 셋업 대상 회사랑 다 협의가 되어 있었고 그 문제도 꽤나 예민하게 접근해서 처리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참...(중간에 제어구간에서 끼는게 하나 있어서 그쪽이랑 호환성 문제도 있었고, 어느 주기에 데이터 백업을 해서 전송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 나와서 조치한다고 현장에서 코딩 후 테스트했던거 생각하면... 아오.) 저런 식으로 데이터가 쌓여서 프로그램이 다운될 수준이면 회사 담당자가 관련 사항을 고려할줄도 모르는 상 (필터링)이던가, 아니면 개발자가 시키는 것도 제대로 못해놨다고밖에 해석되지 않네요.
16/07/07 15:27
저도 구라같네요.. 유압과 온도를 제어하고 모니터한다고했는데 그럼 제어가능한 유압과 온도컨트롤러 자재와 전장설치비용도 3억안에 다포함되어있을수있죠.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대기업 자동화설비사람들이 바보가 아니에요. 단가를 후려치면쳤지 250만원짜리일을 3억에 주는일은 결코없습니다. 저도 자동화쪽 일하지만 정부관련사업은 눈먼돈먹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대기업은 들은적없네요
16/07/07 22:49
크크크... 개발현장에서 배워온 지식들이 그대로 곳곳에 퍼져있어서 머 그려러니 합니다.
위 이야기는 좀 뻥이 많이 섞여있거나 생략된 부분이 많을것 같습니다. FMS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어서 250만원으로는 어림도 없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500도 어림없다고 할텐데요. 그중 일부 미들웨어 프로그램이라면 그럴수도 있다라고 생각드네요. 말도 안되게 싼거지만요. 그런데 웹제작쪽도 그래요. 8년 전쯤이었나!!! kxxxx에서 전화로 영업하는 120만원부터 하는 홈페이지가 마지막 하청업체에 40만원인가에 들어옵니다. 하청좀 그만 해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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