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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6 00:59
프랑스 - 영국 관계야 뭐...
NATO 초창기에 영국이 조금만 독립적으로 움직여줬어도 미/영/불 3국체계로 갔을텐데 영국이 미국에 찰싹 달라붙는 바람에 프랑스의 발언권이 아주 약해졌었죠. 그래서 빡친 드골은 영국은 유럽이 아니라 미국편이라면서 영국의 EEC 가입을 결사반대했었고... 어찌보면 영국에 대한 프랑스의 반감이 국가주의적인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례로 보이는데, 같은 국가주의 때문에 영국이 EU탈퇴의 길을 걷게된 반면에, 프랑스는 '니들이 탈퇴를 해? 그럼 우린 죽을때까지 EU한다'라는 식으로 사태가 진행되는것이 아이러니하다면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16/06/26 01:03
극도로 다각적이고 전문화된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정책결정을 아무 안전장치 없이 오롯이 국민들에게만 맡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네요.
16/06/26 01:04
사설의 느낌은 '빡쳤지만 숨을 고르고 이성을 찾자'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마지막 문단은 '일을 벌렸다 이거지. 그래 계속 끝까지 가자. 물리기 없다'라는 느낌이고요. 아무래도 다른 EU 국가들은 영국의 결정에 화가 나서 이 탈퇴를 질질 끌거나 번복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16/06/26 02:01
화난 것도 있지만 Eu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국을 본보기로 보이는 수 밖에 없는 점이 큰거 같습니다. 단호하게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나머지 국가들도 연쇄적으로 탈퇴가 이루어져서 eu가 유명무실화되고 극단적으로는 해체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16/06/26 02:07
그렇겠죠? 내부 결속을 해야하니. 주갤에서 이젠 eu는 스코틀랜드 꼬셔서 독립시키고 eu 편입시키는 게 나간다 거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경고하며 붙잡는 방법이란 걸 봤는데 관전포인트(?)가 되겠네요
16/06/26 03:48
http://www.liberation.fr/planete/2016/06/24/apres-le-brexit-l-anglais-boute-hors-d-europe_1461792
리베라시옹은 브렉시트 덕분에 EU에서 영어가 몰락하고, 불어가 다시 국제어로 복귀한다는 점은 좋게 보고 있더군요. 크크.
16/06/26 09:27
도박판에 뛰어든 건 다른 놈 아닌가요..
다른 식구가 도박하다 집안에까지 손해를 끼쳤는데 이미 일어나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개평이라도 억지 위안삼아 긍정적인 면을 찾아볼 수도 있겠죠... 너무 긍정적인 나머지 이 놈도 도박판에 뛰어든다면야 그건 문제겠습니다만..
16/06/26 09:55
네, 제가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그냥 별거 아닌 것 가지고 위안을 삼는다는 뜻이었습니다 크크
근데 파트너가 삽질하는 바람에 내가 돈을 잃을 수도 있쟎아요. 크크
16/06/26 10:13
그렇죠.. 크..
그냥 장난스러운 딴지였으니 혹여나 깊이 생각하시진 마시길 바랍니다.. 이런 내용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긴한데.. 그놈의 언어 장벽때문에.. 님처럼 번역해주시는 분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16/06/26 09:12
통합이 미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만..
그건 몇십년으로도 모자른 정말 초장기적인 관점에서일뿐... 그 와중에 갖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회귀를 원하는 보수반동의 움직임 찾아올 거라는 것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었죠... 물론 브렉시트가 통합으로 가는 길을 얼마나 늦출지는 아직 모를일이기는 합니다.. 반동에 대한 반동을 만들어내어 오히려 가속도를 붙여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아무튼 결과가 어디로 튈지 불확실한 큰 사건은 일단 일어났으니.. 그 결과의 향방을 가를만한 여러 복마전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일일듯 합니다..
16/06/26 10:30
브렉시트가 영국에게 좋은 결과를 줄 지 나쁜 결과를 줄 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칠게 봐서] 지금까지 돌아가는 꼴을 보면, 유럽 애들이 똑똑하고 머리도 좋지만 상당히 순진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16/06/26 11:01
제가 느긴 바로도 '평균적으로' 많이 순진하고 순박합니다. 사람들이 구김살이 없달까...
우리처럼 삶이 팍팍하고 각박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6/06/26 11:17
저는 유럽에 가본 적은 없고, 우리나라에 온 사람들만 보게 됩니다.
그런데 가난한 나라에서 고생 하다가 우리나라 온 사람들도 함께 보게 되지요. 그러면 정말 비교됩니다. 뭐랄까 딱 꼬집어 말은 못하겠는데, 고생모르고 자라서 순진하달까 세상물정 모른달까 싶은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유럽쪽 돌아가는 것은 전혀 아는 게 없어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만약 유럽에서 이민자나 난민문제를 저런 식으로 순진하게 다루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결과가 있었을까 싶어요.
16/06/26 11:48
저도 정치 경제적인, 고도로 복잡한 엘리트들의 복마전은 전혀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는데요, 그냥 보통 사람들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고지식하게 사는 게 편하고 또 게임의 룰을 잘 지키는 게 그 사회에서는 나름대로 조그맣게 성공하게 되는 지름길이라서 그렇게 진화(?)하게 된 것 같아요. 잔머리 굴리고 그럴 시간에 실력을 쌓고 노력을 하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쟎아요.
제가 선진시민사회에서 제일 부러운 점이 바로 그점이구요. 덧. 네, 말씀하신 대로 그 사람들은 난민들 등 어려운 나라 사람들의 속성을 잘 모르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난민을 대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구요.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면서도 당해주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16/06/26 13:58
잘 봤습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스펙타클하네요. 당장 내일 푸틴이 사임하고, 미국 내 트럼프 지지가 폭등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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