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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5 09:31:58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한 중국 공산당 간부의 나날
다른곳에 작성했던 글이라 반말체인건 양해 바랍니다.






중공 10대 원수 중에 한 명이자 최고 간부 중에 한명 펑더화이






1. 펑더화이는 어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펑의 어머니는 펑이 여섯 살떄 사망했고, 아버지는 재혼을 한다. 그런데……





계모는 펑의 얼굴만 보면 전처 생각이 난다고 두들겨 팬다. 하루가 멀다하고 두들겨 팬다. 어제도 패고 오늘도 팬다. 그냥 팬다. 쭉 팬다. 늘쌍 팬다. 줄기차게 팬다. 





2. 시간이 흘러 펑도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다. 소년은 공부를 해야 어른이 되는 법이다. 펑은 구식 학교에 들어갔다. 그런데...





구식 학교 선생도 펑을 두들겨 팬다. 맨날 팬다. 겁나게 팬다. 무섭게 팬다. 너무 맞기만 하다 보니 하루는 펑이 참지 못하고 의자를 던지고 달아난다. 선생은 펑을 고소한다. 계모도 펑을 고소한다. 





3. 결국 숙모 집에서 펑은 살게 된다. 신식 학교를 다니게 된 펑은 선생에게 "부모는 늘쌍 숭배만 해야 하는 존재인가?" 라고 질문하고, 선생은 그 말을 부정한다. 집에 돌아온 펑이 그 이야기를 하게 되자 





숙모는 그 즉시 펑을 격리시키고, 집안의 할머니는 "천벌이나 받아 죽어라!" 라고 펑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펑은 집안의 최고 어른이자 아편 쟁이였던 할머니에 반항하게 되고, 이에 친족들은 펑을 살해하려고 하나 외삼촌의 변호로 간신히 목숨만 건지고, 겨울이 다가오는 10월, 아홉살의 나이로 집안에서 쫓겨난다.




4. 꼼짝없이 죽게 생긴 펑은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 우선 소몰이꾼을 하다가 나중에는 탄광에서 하루 14시간 씩 일한다. 하지만 도저히 못하겠어서 도망쳐서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는 제화점의 도제공이 된다. 그런데...





펑은 8개월 동안 단 한푼의 월급도 받지 못하고 뼈빠지게 혹사만 당한다.





5. 펑은 참다 못해 이 망할 일을 때려치고, 돈이 좀 될 것 같은 나트륨 광산으로 간다. 펑은 이제 일을 좀 하기 시작하는데...


광산이 망해서 펑은 직장을 잃는다.






6. 펑은 이번에는 제방 공사장의 인부가 된다.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일도 순조롭게 적응하며, 2년만에 12원을 모으는 등 나름대로 착실하게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군벌이 바뀌고 화폐 가치는 상실 된다. 펑은 거지가 된다. 







7. 펑은 모든 희망을 잃고 고향에 돌아온다. 당시 그의 나이는 열여섯. 펑은 아버지와 계모를 찾아가지 않고 외삼촌을 찾아가고, 외삼촌은 펑을 잘 대해준다. 펑은 외사촌 누이와 약혼하며 장및빛 미래를 설계한다. 그러던 어느날, 




호남에 대기근이 발생한다. 농민들은 전부 죽고 아사한다. 그래도 펑은 괜찮았다. 그런데 펑은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이 지역 유지에게 구걸하지만, 유지가 전혀 말도 들어보지 않는 장면을 본다. 펑은 갑자기 머리가 팍 돈다.






펑은 지주 집안을 습격해서 모든 재산을 농민들에게 나눠준다. 한순간 혈기로 일을 저질렀지만 이제 인생은 망했다. 펑은 약혼도 내팽겨두고 재빨리 달아난다.





8. 결국 군대로 들어간 펑은 18살의 소대장이 된다. 쑨원이 북방 군벌들에게 패하여 호남에서 쫒겨나자 펑은 정탐을 위하여 호남의 장사에 남다가 그 지역의 군벌 장경요(張敬堯)에게 사로잡힌다.





펑은 한달 내내 죽어라 고문을 받는다. 매일매일 돌에 깔리고 발길질을 당하는데, 그래도 결국 입은 안 열어서 한달 뒤에 석방된다. 




9. 간신히 살아남은 펑은 비틀비틀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는 약혼자인 외사촌 누이를 찾아보지만...





누이는 사망했다.





10. 펑은 군대에 재입대해서 출세하기 시작한다. 대대장이 되어 고향에 돌아오자 펑을 죽이려고 했던 할머니는 비굴하게 나서서 용서를 빌고 펑을 효자라고 칭찬한다. 한동안 펑은 무정부주의 등 여러 사상에 관심을 가지다 여차저차 해서 홍군의 일원이 된다. 펑은 홍군에서 죽어라 일한다. 매일 3~4시간 자고, 옷도 헤진것만 입고 대장정을 대부분 걸어서 완주하고, 졸졸 따라다니는 어린이들을 귀여워 해주며 간신히 인생의 리즈 시절을 맞이한다. 


결국 국공내전은 홍군이 승리하고, 공산당이 중국의 주인이 된다. 펑은 10대 원수 중 한명이 된다. 한국전쟁에서도 대활약 한다. 잘나간다. 아주 잘나간다. 






































11. 잘 알던 형이 있다. 얼굴은 못 생겼지만 사람은 머리가 잘 돌아간다. 전쟁 하는데 겁나 잘한다. 이 양반이면 믿어 볼만 하겠다고 계속 따라다니며 대장정 한다. 전쟁을 한다. 결국 승리한다. 나도 잘나간다. 그 형은 더 잘나간다. 아무튼 다 좋다 이거다.


그런데 그 형이 갑자기 삽을 들고 삽질을 하기 시작한다. 자기만 삽질 하는게 아니라 다 같이 하잔다. 같이 삽질 하자고 독려를 한다. 뭔가 아닌것 같다. 그래서 충고한다.


"고향인 후난성의 농촌 시찰을 실시한 펑은 대약진 운동과 인민공사화에 의한 경제 피폐를 목격 루산 회의 기간 중에 마오쩌둥에게 서신 형식으로 이 정책의 문제점을 전달하고 정책 전환을 요구한다."

































펑은 개맞듯이 쳐맞고 두들겨 맞는다. 국방부장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지위에서 해임된다. 새빨간 어린 놈들이 몰려온다. 펑을 죽어라 팬다. 펑은 개처럼 쳐맞는다. 자기가 국민당, 일본하고 싸울떈 태어나지도 않았던 어린 홍위병들이 펑을 데리고 두들겨 팬다. 대장정 할때 귀여워 하던 그 어린이들은 펑을 잡아다 조리돌림을 시킨다. 펑은 맞는다. 계속 맞는다. 쭈욱 맞는다. 죽어라 맞는다. 신나게 맞는다. 미친듯이 쳐맞는다. 















그리고 펑은 암으로 사망한다. 이후 덩샤오핑으로 인해 명예가 회복된다. 이미 죽은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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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5 09:35
수정 아이콘
11번만 알고 있었는데...그 이전도 파란만장 했군요;;...
진실은밝혀진다
13/12/05 09:35
수정 아이콘
분명 성공하긴 했는데 인생 참...;;
치탄다 에루
13/12/05 09:44
수정 아이콘
.....아.... 슬프네요..ㅠㅠ 진짜 슬프다..
Jaime Lerner
13/12/05 09:50
수정 아이콘
이런 인생은 싫어요 ㅠㅠ
13/12/05 09:5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정말 슬프네요...
Je ne sais quoi
13/12/05 09:58
수정 아이콘
정말... 이렇게 부럽지 않은 인생도 있군요 -_-;;
마스터충달
13/12/05 10:00
수정 아이콘
사람이 눈치가 없네요. 그것도 너무;;;
하심군
13/12/05 10:02
수정 아이콘
전생에 백기나 조조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될 정도의 인생이네요.
13/12/05 10:05
수정 아이콘
한국 전쟁에서 중국군 사령관이었죠.
Liberalist
13/12/05 10:08
수정 아이콘
인생이 뭐 이렇게 안습합니까 이 양반 ㅠㅠ
가을독백
13/12/05 10:08
수정 아이콘
신념이 대단하네요. 옳다고 믿은걸 밀고나가다 죽은걸보니 자존심이 대쪽같았나 봅니다. 때로는 굽힐때도 있어야 하는 법인데;;
13/12/05 10:52
수정 아이콘
뒤늦게 나름 굽혔는데 마오가 생각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게 문제였죠.... -_-;
가만히 손을 잡으
13/12/05 10:09
수정 아이콘
엄청난 의지로 갖은 고난을 헤치는 인생드라마지만, 남는건 없어...
라이트닝
13/12/05 10:10
수정 아이콘
괜히 공산주의자가 된게 아닌듯...
국공내전에서의 활약이나 토사구팽 당한걸 보면 왠지 한신이 떠오르죠.
이민족 상대로 검증됐다는점에서는 중국사 역대 명장에 손꼽힐수 있다고 봅니다.
비욘세
13/12/05 10:45
수정 아이콘
저런 어린시절을 겪고도... 타고난 의지가 대단한 인물이네요.
강가의 물안개
13/12/05 10:57
수정 아이콘
오늘은 읽는 내내 소화하기 힘든 글이었어요..행여 마지막에 희망의 반전이 있을까 기대하며 읽었는데...아~~ 그런건 없었네요....너무 가엾고 슬픈인생이에요..
하후돈
13/12/05 11:03
수정 아이콘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긴 했으나...다시 한번 봐도 정말 슬프네요 ㅠㅠ
마오가 1950년대 펼쳤던 농촌 개혁 운동이 성공을 했다면 그래도 인생의 말년은 별탈이 없지 않았을까.
사실 그 홍위병 기간에 마오쩌둥 눈 밖에 나면 거의 '죽음'이나 다름없었죠. 보시라이도 살기위해 아버지 보이보의 뺨을 때리면서 '인민의 적'이라고 외칠정도였으니.. 지금의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도 이때 펑더화이 당파로 몰려서 숙청을 당하고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었고..
13/12/05 11:07
수정 아이콘
마오는 1950년대 후반, 늘려도 1960년대 초중반 정도에 죽었으면 딱 좋았는데 이 양반 1970년대 중반까지 살더군요. 귀신은 대체 뭐했나.... -_-;
13/12/05 11:22
수정 아이콘
눈물이 ㅠㅠ
13/12/05 11:28
수정 아이콘
이... 이런 인생을 살고싶지 않아 ㅠ_ㅠ
13/12/05 11:34
수정 아이콘
재밌게보다가 설마 끝?? 하니 좀 슬프네요. ㅠ
밀가리
13/12/05 11:37
수정 아이콘
중국 내부에서도 지금도 문화대혁명은 중국 현대사의 흑역사로 공식적으로 기록되고 있죠. 근데 참 신기한게 마오에 대한 평가는 그닥 달라지지 않는다는게...
Liberalist
13/12/05 11:40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야 뭐, [완전무결한 위대한 지도자]에서 [과도 있었지만 공이 더 크다] 정도로 내려왔다고 봐야죠.
밀가리
13/12/05 11:42
수정 아이콘
뭐 우리나라도 5.16쿠데타랑 박통의 평가는 따로 놀긴 하죠.
13/12/05 11:45
수정 아이콘
그 둘이야 희생자 클라스가 달라도 너무 다르니....
Buttercup
13/12/05 20:3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보기엔 문혁의 클래스가 남달라서..

저는 문혁을 전두환의 광주학살과,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의 중간정도로 봅니다
13/12/05 11:45
수정 아이콘
반전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네요 (...)
키니나리마스
13/12/05 12:08
수정 아이콘
눈물없인 읽을 수가 없네요. ㅜㅜ
13/12/05 12:51
수정 아이콘
전에 BB님이 올려주신 625글 읽으면서 욕을 연발하게 됐던 그 사람이군요... 팽덕회
13/12/05 12:52
수정 아이콘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9323
펑더화이에 대해서 이런 기사도 있네요.

마오쩌뚱의 장남이 6.25때 전사한후 불편한 관계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고
마모씨(?)가 그렇게 쿨한분이 아니니까 속에 쌓아뒀던걸 한방에 푸신걸수도
요정 칼괴기
13/12/05 17:11
수정 아이콘
뭐 마모 아들 죽은 거야 마모 아들이 등화관제 어기고 밤에 풍로에 달걀 꿔 먹다가 죽은 거니 펑에게 뭐라고 할 것 없고
그거 가지고 원한 품으면 졸렬한 거죠.
스타본지7년
13/12/06 07:53
수정 아이콘
결국 마오안잉 개객기..정도로 요약..
퀀텀리프
20/10/24 19:48
수정 아이콘
달걀먹다 죽은 귀신 ?
드라고나
13/12/05 12:54
수정 아이콘
적군이니 아군이니를 떠나서 한국전쟁 최고 명장이죠 팽덕은.
압도적인 화력차이를 극복하는 쌈싸먹기 컨트롤은 그야말로 투싴저그
양념반후라이
13/12/05 13:06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대략 9번 쯤에서 자살했을듯.
내려올
13/12/05 13:5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시나브로
13/12/05 14:06
수정 아이콘
원래 역사, 인물사 얘기 좋아하는데 짤들도 그렇고 글 한 번 맛깔나게 쓰시네요 크크

한국전쟁 보면 적이었던 인물이지만 개인적인 인생 굴곡 생각해보면 '크크'라는 말 쓰기도 부적절한 듯도-,.-

이야기가 6살 이후로 시작되고 3번에 와서는 중·고등학생쯤 됐을 줄 알았더니 9살-_-;

모택동, 등소평과의 관계도 궁금하고 나올 것 같았는데 저랬군요.
13/12/05 17:37
수정 아이콘
타이밍승부
13/12/06 09:53
수정 아이콘
그저 눈물만 나오는구나 ㅠㅠ

다만, 이 아저씨만 없었어도 우리나라 통일 됐을거 생각하면

그리 좋은 감정은 못가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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